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들 공부 가르치는데 관심 많은 엄마입니다.

수학 조회수 : 4,353
작성일 : 2012-08-24 17:54:33

82에서 공부나 수학이나 영어에 대한 글을 보면 빠짐없이 댓글 하나하나 정독하는 엄미입니다.

제가 82를 못 끊는 이유죠.

 

한달(?)에 한번씩 공부/성적/수학/영어 로 검색어 까지 넣으면서

혹시라도 빠진 글이 있나 볼 정도면 정성이 대단하지요? ㅋ

 

저는  아이가 초등저학년이라 고학년의 상황은 전혀 모릅니다.

정말 확실한건 저보다도 공부를 안 시키는 엄마는 아직까지 못 봤습니다.

(제 동네가 공부를 많이 시키는 편이라 못본것도 있습니다)

입학하기 전에 수학 문제집 구경도 못하고, 글자는 쓰지도 못해서

알림장부터 본인이 다 극복해낸 기특한 아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중학교 가면 얘기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고등학교 1학년에는 모든 수학진도는 끝나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4년동안 총 6년의 수학은 끝내야 하고.

나머지 2년동안은 복습과 문제풀이를 계속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도 수학을 잘하는 편이였는데, 고1때 다 끝냈고 (물론 과외죠)

고 2, 3때는 정석을  계속 복습하면서(스스로 했어요...)

엄청난 양의 문제를 풀었던 것 같아요. 그냥 책방에 가서 보이는 수학문제집을 여러개 집어 와서 속독으로 풀었으니깐요.

심지어는 문제를 하도 푸니깐 문제집 회사마다 서로 배끼는지 같은 문제가 나오면 그냥 풀지도 않고 썼던 기억이 나요.

(머리에 외워져 있더라고요)

 

보통 댓글들 보면 수학은 6개월 정도만 선행 되는게 맞다고 말씀을 하지지만

솔직히 고2때 고3꺼 끝내고 1년동안 되풀이 하려면 뒤쳐질수 밖에 없지 않나요?

 

제가 아이가 어려서 모르는건지.. 이정도면 괜찮은건지 문득 문득 궁굼해서요.

6개월 선행은 중학교 정도까지 통하는 말이고, 고등학교때와는 다르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주변에서는 중학교 입학해서 잡으면 너무 늦는다 충고도 많이 해 주시긴 하더라고요...

IP : 218.152.xxx.206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8.24 5:56 PM (211.219.xxx.62)

    아이가 수학에 재능이 있으면 선행 많이 할수록 유리합니다. 올림피아드 나가는 정도면 초등학교 고학년 때 고3 과정까지 다 끝내놓더군요. 저도 오래전 얘기지만 중3 때 1년간 정석으로 고3 과정까지 끝내놨더니 수학공부는 편안했습니다.

  • 2. ...
    '12.8.24 6:01 PM (218.236.xxx.183)

    저희애 중3때 수2선행했는데 고등학교 가서는 남들보다 공부가 수월했죠.
    수학에 매달리지 않으니... 이과구요..
    이과적성이면 선행 많이 한다고 해 될거 없다고 봅니다. 아이만 따라 준다면...

  • 3. 예..
    '12.8.24 6:12 PM (218.152.xxx.206)

    정말 싫지만
    대한민국에서 엄마의 손 안타고 스스로 알아서 공부해서 학원도 안가고 과외도 안받고 가는 경우는 거의 없는것 같아요...

    남편은 본인은 학원도 안다니고 공부 잘했다고 자꾸 주장하지만... 정말 다르죠.
    암튼 아직은 놀라고 봐주고 있네요...

  • 4.
    '12.8.24 6:18 PM (180.70.xxx.48)

    맞는말이죠
    제가 다른애들은 과외안하고도 sky 간다는데 넌 어찌 돈들인것만큼만 하냐고 하니까
    울 딸하는말이 걔들은 특별하니까 신문이나 방송에 나오는거라고
    ㅋ ㅋ ㅋ
    맞는말이네 했죠
    공부라면 82말고 잠수네아이들이 진리아닌가요?
    엄마표 공부요 전 포기했어요 거기엄마들은 공신같아요 회비도 좀비싸고 ㅎㅎ

  • 5. ㅇㅇ
    '12.8.24 6:18 PM (203.152.xxx.218)

    엄마가 아무리 해도 안따라주는 (공부에 전혀 뜻이없는) 아이도 있어요.
    초등학생때는 부모의 말을 따르지만 머리가 크면 클수록 아니거든요.
    아무리 엄마가 조바심 내도 아이가 안따라주는 아이도 있으니 좀 더 아이커보면 자기 성향대로 갈겁니다.

  • 6. ^^
    '12.8.24 6:22 PM (203.248.xxx.229)

    원글님 대단하시네요... 수학문제집 문제만 보고 답이 튀어나왔다니..
    수학이야말로 문제를 많이풀면 많이 풀수록 결과가 잘나오는 과목 같아요.. 아이만 따라와준다면 선행하면 좋죠~^^

  • 7. ㅋㅋ
    '12.8.24 6:27 PM (218.152.xxx.206)

    별명이 수학여왕이였어요..

    저는 중학교까지 바닥이다가 중3때 정신차리니 부모님이 과외를 붙이셨고 무서운 속도로 따라잡았었어요.
    제가 특이한 케이스라고 하네요..

    그냥 수학문제집을 사면 단원별로 쪼개서 손에 들고 다니면서 틈틈히 풀었던 기억이 나요.
    쉬는 시간에도 풀고, 버스 기다리면서도 풀고.. 지금생각하니 제가 너무 기특하네요.

  • 8. 선행
    '12.8.24 7:41 PM (112.186.xxx.157)

    선행은 보통아이들은 6개월만 하면 충분하다고봅니다.
    진짜 수학머리있어서 푸는대로 흡수하는 아이면 무한대로 시켜도돼구요.
    보통 아이들은 선행 많이나가면 먼저한걸 잊는경우가 생깁니다.
    선행보단 심화를 탄탄히하는게 좋구요.
    그런데 대부분의 학부모는 선행에 목을메는게 문제입니다..
    학원에서 겁주는것도 있구요.

    고등도 공통수학 심화만 탄탄하면 수1,2는 선행안해도 수월하다고합니다.
    과학고갈정도의 수학잘하는 아이들은 예외지만요.
    과고는 선행안하면 못버티긴합니다..1학년 1학기때 수2까지하니까요.
    선행 안하고 과학고 입학한 아들이 진도나가는거보구 입을 딱 벌리더군요.
    우리아이는 초등때는 학원 안보내고 중등때부터 공부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좀 늦긴했습니다.

  • 9. ....ㄱ
    '12.8.24 7:44 PM (118.33.xxx.213)

    궁금한게요. 고1때 고등수학을 다 선행해놓으면요, 수업시간엔 어떻개 하나요? 수업안듣고 그냥 자습하듯이 공부하는 거죠?

    계속 복습하면서요. 그럼, 초등때는 그다지 선행시킬 필요는 없는건가요? 따라와줄지가 문제지만요.. ^^;;;;

  • 10. ..
    '12.8.24 8:16 PM (222.121.xxx.183)

    저와 친구 먹으시죠..
    극과 극은 통한다고.. 저처럼 공부 안시키는 엄마 주위에 한 명도 못봤어요..

  • 11. 윗님
    '12.8.24 8:24 PM (211.60.xxx.120)

    수학 시간에 교과서 문제 풀이 해 주는데 들을 필요가 없죠. 교과서 밑에 문제집깔고 혼자푸는거죠.. 학군썬곳이라 선생님도 본인 수업을 듣는애가 많지 않다는거 아셨을것 같아요.

  • 12. 윗님
    '12.8.24 8:31 PM (211.60.xxx.120)

    그리고 저도 초보엄마라 잘 몰라요...
    저도 궁굼해서요. 이렇게 작전짜는게 맞는지도 모르겠어요. 답답하니 여기서 이런저런 사례들을 보며 뒤숭숭한거죠.

    일단 엉덩이가 무겁고 학습력은 있다고 하니깐 방치해 보는거죠. 제 아이가 전혀 하려고도 안하고 숙제마저 힘들어 하면 저도 붙잡고 시켜서 습관화 시킬것 같아요.

    아이마다 작전을 달리짜야 하지 않을까요?

  • 13. 99학번
    '12.8.25 2:17 AM (180.68.xxx.235)

    저도 수학을 꽤 잘했던 편이라 제 경험담을 써보면..
    제가 고등학생 때만 해도 수능이 많이 쉬워져서
    원글님이 말씀하신 정도로 하지 않고도 수능에서 수학 만점 받았거든요.
    제경우엔 학교진도가 고3 1학기에 수능출제분까지 진도 다 나갔구요,
    그 이후엔 수능대비 문제집풀이하셨고..
    전 그전 겨울방학때 선행해서 마쳤구요. 그니까 딱 6개월 선행했던거네요.
    (물론 저도 과외..)
    전 저희 아이도 딱 저처럼만 해주려고 생각중인데. 아이가 따라올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근데 영어는 어떤 식으로 작전 짜고 계신가요?
    저도 주위에 저처럼 놀리는 엄마 없을 정도로 놀리고 있는데 가끔 불안하네요..

  • 14. 99학번
    '12.8.25 2:23 AM (180.68.xxx.235)

    아, 그러고보니 전 수학머리가 있는 편이어서 저 정도로 충분했나 싶기는 하네요.
    수학머리없는 보통 여자애라면 더 선행이 나을런지 아님 심화가 나을런지..
    도움이 별로 못된듯하네요 죄송~

  • 15. 음..
    '12.8.25 10:40 AM (218.154.xxx.86)

    아이가 충분히 소화시킨다면 선행은 빨라도 괜찮을 듯 싶긴 한데,
    그러다 수업에 너무 흥미를 잃은 나머지, 스스로 하는 공부도 게을리하여 된통 당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저는 중3때까지, 수학은 수II정석까지 한 번은 다 봤고 (저같은 경우는 한 번 본다고 다 아는 것은 아니라서요. 결국 반복이 생명)
    영어는 맨투맨 종합, 성문 종합까지 한 번 끝냈습니다.
    수업 끝나면 거의 하루 종일 수학과 영어만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죠..
    이후 고등학교에서는 시중의 문제집은 내가 다 한번씩은 풀어봐야지 하는 각오로 임했습니다만,
    뭐 실제로는 그에는 턱없이 못 미쳤겠지요..
    시중 문제집이 몇 개인데.
    외고 갔고,
    가서 수학 수업에 흥미를 잃어 고1때는 좀 지루해 하면서 이과수학으로 전환
    의대 왔습니다만..
    고1에 좀 수학 흥미를 잃고 친구랑 놀다가 큰일 날 뻔 하기는 했지요...

  • 16. 원글님
    '12.8.25 12:16 PM (118.34.xxx.95)

    댓글 중간쯤 읽다가 글 써요.
    저는 중2엄마이고요. 요즘 느끼는 생각은 선행 다 좋죠
    근데 공부 잘하는 아이를 만들기 위한 첫번째 조건은 엄마의 독함이어요
    엄마가 진짜진짜 독해야해요
    아이에게 100프로 올인해서 엄마가 끼고 가르쳐야해요
    엄마가 계획표 세우고
    공부하고 싫어하면 학원 끊는 것도 불사해서 아이를 무섭게
    공부 안하면 나 죽는다라는 생각을 들게 해야해요
    그리 다그치면 초6에 고딩 과정 끝낼 수 있어요
    근데요
    공부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것은 아이가 사춘기를 잘 넘기는게
    선행이나 무엇보다 더더더더 중요하답니다
    제 주변에 봐도 그렇고 제 아이를 봐도 그래요
    물론 독한 엄마 밑의 아이들은 어떻게 사춘기를 겪느냐?
    엄마 바라기가 되어서 자기 의견 하나 못내고 엄마말에 예스맨이 되거나요
    아니면 집에서 부모에게 반항 할 수 없으니 학교가서 풀어요
    너무 극단적인가요?
    제 주변에 본 아이들이 정말 정말 100프로 이래요
    중학교까지 너무 잘나가고 속 하나 안 섞이다가
    고딩 되서 그 분이 와서 모든 걸 놓아버린 아이도 봤구요

    예전의 저도 저런 아이들 보다보니(사춘기 전에 영재원 경시대회 입상 매일 학원에서 선행)
    당연히 선행이고 나의 아이는 4학년부터 빡세게 시켜서 초6에 정석 풀려야지 이랬는데요
    그리고 그 시절
    다 소용없다 아이 공부는 아이 나름이다
    이런 댓글들 보면 코웃음 치고 그랬는데요
    뭐 그때는 그때고 지금은 지금이지요
    이러면서 시대에 뒤떨어진 댓글이다 이런 생각했는데요
    요즘은 좀 무서워요
    아직 사춘기 전이고 스스로 하는 아이이지만,
    그래도 건강하게 사춘기 보내고 이쁜 인격체가 되라고 제가 모든 공부에서 간섭을 안해요
    놀아도 그만 열심히 해도 그만
    물론 제 속은 뒤뜰리죠?
    지금도 2주간 열심히 노는 딸
    오늘 앞으로 이주간만 엄마가 계획표 짜 줄게 열심히 하자
    라는 말에 오케이 하는 것 보면 참 고마워요
    그럴 수 있는 바탕이요
    아이를 존중하는 거여요

    말이 돌고 돌았는데요
    공부에 관심이 많으시다니 잘 아시리라 봐요
    선행보다 엄마표로 공부 시키는 것보다
    물론 그러면 결과는 좋지만
    아이를 아이 자체를 먼저 봐주세요
    공부 잘하면서 엄마가 너무 곁에서 다 간섭하면 아이는 자존감 바닥이 되어요
    공부 못하면 큰 일 나는 줄 알고
    공부를 잘하면서 자기는 공부 잘하는 것 아니라고 그러고
    가만 야그해 보면 자존감이 상당히 바닥인 아이로 나와요
    공부 잘하면서 자존감 높은 아이로
    키울려고 노력하는게 선행보다 더 중요하다 싶습니다

  • 17. 윗님
    '12.8.25 1:01 PM (211.60.xxx.120)

    말씀 감사합니다

    큰 힘이 되는 글이에요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18. 윗님
    '12.8.25 2:17 PM (211.60.xxx.120)

    요즘 고민거리였는데..
    긴글 써 주셔서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765 블로그 공구...정말 어마어마하네요. 17 ... 2012/09/29 37,293
158764 현재 안철수 문재인 박근혜 지지율이 어느정도 돼나요? 2 ... 2012/09/29 2,506
158763 어그부츠로 이많큼 웃길수 있으면 나와봐~ 2 신발이춤추네.. 2012/09/29 3,800
158762 왜 밤 되면 기침이 더 심해질까요?ㅠㅠ 7 ... 2012/09/29 9,112
158761 눈옆기미때문에 고민이에요 기미 ㅠㅠ 2012/09/29 1,615
158760 동생이 언니와 거리를 두기 시작했어요. 6세.. 4 동생 2012/09/29 3,082
158759 부산이제도착했어요 ㅠ 3 귀성전쟁 2012/09/29 2,311
158758 싫어하는 사람....만나고 사세요 ...? ㅜ.ㅜ 8 ........ 2012/09/29 4,102
158757 허리수술하신 분들. 만족하시나요? 16 아파요 2012/09/29 3,323
158756 안철수씨 부인 상당히 59 중국어 2012/09/29 17,111
158755 그래도 5년전 10년전보다 환경이 달라진건... 1 ㅇㅇㅇㅇㅇㅇ.. 2012/09/29 1,416
158754 산부인과(?) 질문이에요. 부끄.(남자. 미성년불가. 봐도 별거.. 3 ㅠㅠ 2012/09/29 3,110
158753 밤기침 심한 아이데리고 지금 시골내려가야하는데 ㅠㅠ 6 5살 2012/09/29 1,901
158752 우리동네 GS슈퍼 3 나쁜 2012/09/29 1,953
158751 파리에서82하던아짐이여요.... 18 쭈까 2012/09/29 5,705
158750 어려운 책 읽는 방법 있나요? --;; 21 무식 2012/09/29 5,127
158749 맨날 일본애니메이션이나 보며 살고 싶다는 아이 13 너를 어쩌랴.. 2012/09/29 2,790
158748 소갈비찜 vs 돼지갈비찜 ... 뭘 더 좋아하시나요? 9 Yeats 2012/09/29 6,338
158747 요즘 고등학생들 생일선물은 어느정도 가격선이 적당할까요? 1 밍기 2012/09/29 2,072
158746 친구가 침대를 준다고 하는데요, 조언 좀 해 주세요 9 ***** 2012/09/29 2,932
158745 완전 반전있는 남자 문재인.. 8 .. 2012/09/29 3,700
158744 올연말까지 저축은행 3-4군데 문닫는다는데요 어딜까요? 1 ,,,,,,.. 2012/09/29 1,985
158743 상처딱지 생긴곳에 연고 바르나요? 2 2012/09/29 9,694
158742 남자한테 쉬워보인다는 말을 들었어요 21 ... 2012/09/29 8,374
158741 조만간 탑층 계약 할것 같아요.. 탑층 단점. 가르쳐주세요.... 14 탑층 2012/09/29 7,4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