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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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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자녀를 둔 학부모님들 봐주세요

유아교육 조회수 : 2,548
작성일 : 2012-08-24 13:28:41

안녕하세요

저는 유아 임용 준비하는 학생입니다. 이런말하면 대부분 유치원도 임용시험을 쳐? 라고 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간단히 말하면 유치원은 초등학교에 있는 병설 유치원 같은 국립이랑 그 외에 개인 원장이 운영을 하는 민간으로 크게 나누어져요

(일단 제 글이 많이 길어질 수도 있으니 스크롤 쫙쫙 내리실 분은 미리 뒤로가기 하셔야 합니다)

자녀가 있으신 분들은 다 아실꺼에요

이번에 무상 교육과정인 누리과정이 새로 제정되었잖아요

그래서 거의 대부분의 유아들이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을 다니게 되었구요

사실 전 아직 결혼을 안해서 여러분보다 육아에 대한 지식도 부족하고 엄마의 마음도 그리 깊이 이해하진 못할꺼에요

다만 중요한건 대학교 4년 내내 배우고 시험 준비하면서 매일보고 배웠던거..

유아기는 전생애에 걸쳐 가장 중요하고 값진 시기라는 것과 이때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대상은 부모.. 그리고 그 다음이 유치원 교사라는 겁니다

저도 그렇고 다들 자기 자식은 정말 좋은 곳에서 좋은 음식 먹이고 싶고 좋은 사람한테 예쁨받고 사랑받으며 키우고 싶잖아요

그런데 요즘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어린 아이들에게 정말 있어서는 안될 사건 사고들이 많이 생기죠

뉴스며 신문이며 한번씩 대문짝만하게 실리는 기사들 보면 참 한숨부터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더 불안하고 걱정되는게 부모 마음인 것 같고.. 공부를 하는 입장에서 저도 정말 잘해야 겠다고 생각해요

저 말고도 정말 아이들을 사랑하고 아끼고 실력있는 수많은 선생님들이 있고.. 그 분들은 지금 이시간에도 굳은살 베긴 손으로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을꺼에요

그런데 제가 이렇게 판에 들어와서 하소연하듯 글을 쓰는건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해서 입니다

저희는 시험 경쟁이 정말 치열해요.. 초등학교나 중,고등학교보다 TO 즉 선발하는 인원이 적기 때문이죠

그래서 재수 삼수는 물론 6년 7년씩 준비해서 합격하시는 분들도 많구요..

솔직히 처음엔 시험을 목적으로 공부를 했는데 하다가 보면 뭐랄까.. 의무감 같은게 생겨요

모르는건 몰라서 못할지언정 아는 만큼은 확실히 해줘야 겠다는..

유아기의 중요성은 이미 세계적으로 각종 연구를 통해 밝혀졌고 수많은 나라는 지금 유아기에 대해 전폭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어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이제 5세 무상 교육이 실현되었고 아직도 국립과 사립으로 이분화된 체제 속에서 사립 원장들의 이익만 채우려는 손바닥에서 엎치락 뒤치락하고 있어요

이번에 임용시험 선발 예정 인원 공고가 나왔는데 작년보다 52명이나 줄었다고 합니다

누리과정때문에 유치원에 가는 유아들은 두 배이상 늘었는데 정작 병설 유치원의 선생님은 더 적게 뽑는거에요..  예산 부족때문이겠죠

유아교육은 그 어느것보다 가장 우선 순위로 책정되어야 하는 겁니다

한 사람의 미래가 달린 일이고 나아가 그들의 손에 결정지어질 우리 나라를 위해서요 

아무리 맛있는 떡을 보여주면 뭐해요, 그림의 떡인데..

여러분이 조금만 관심을 갖고 봐주신다면 지금 우리의 잘못된 현실이 보일꺼에요, 그리고 다시 바로잡을 수 있죠

그냥 보고만 있지 말고 모기만한 목소리지만 함께 소리내어 외쳐주세요

https://www.epeople.go.kr/jsp/user/pc/cvreq/UPcCvreqForm.jsp?flag=N

민원신청하기 입니다

주민등록번호랑 주소, 전화번호 등등 입력해야 할 창이 많아서 귀찮으실꺼에요

그래도 내 아이를 생각해서 동참해주세요

국공립 유치원 교사 증원에 대해 써주시면 됩니다. 민원 신청할 기관은 행정 안전부로 하시면 되구요..

이 글을 보고 한 분이라도 신청해 주시길 기대하면서 용기내어 글 올립니다

그냥 묻힐수도 있겠지만 단 한 분이라도 봐주신다면 정말 감사할꺼에요

그리고 여러분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정말 좋은 선생님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작은 힘이 모여서 큰 힘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세요

공교육이 아니라는 것은 사립으로 어느 이유가 됐든 돈과 연결될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안그런 곳도 있지만 극히 극소수에 불과하지요.

공립 유치원, 공립 어린이집, 사립 어린이집 등 많진 않아도 유형별로 겪어보니

아이들에게 주는 밥만 봐도 차이가 확 납니다.

(사립 유치원도 같은 동기에게 들어본 얘기로 십년이 넘은 명망있는 유치원이었음에도 불구..

곰팡이 밥..이란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그걸 학부모들은 절대 모르죠..)

그렇다면 사립보단 공립이 낫단 얘긴데 맞벌이 부부들이야 어쩔수 없이 어린이집에

의지할 수 밖에 없지만 한가지 말씀 드리자면 어린이집보다는 유치원이 낫습니다.

공립유치원은 교육에 대한 기본 철학부터 공부해서 유아교육에 대한 가치관이 형성된

교사들이 몇십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근무하는 터라 전문성이 높으며 어린이집은 유치원에 비해

보육시간이 길기 때문에 교사 스트레스가 높고 그 스트레스는 아무리 아니라 해도

유아에게 전가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유치원은 어린이집에 비해 교육, 보육시간이 짧은 대신

그 시간에 유아에 대한 관찰을 정리하고 수업연구를 하지요. 어느쪽이 더 유아에게 심도 있는

교육을 할 수 있을까요?) 맞벌이로 어쩔 수 없이 어린이집 보육을 택한다면 어쩔 수 없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국. 공립 유치원이 무엇보다 나은 선택임은 자명한 일입니다.

(사립 유치원, 어린이집은 교육자라고 보시면 안됩니다. 대부분 시작부터가 사업의 목적으로

시작하고 운영 또한 사업자 마인드입니다...)

아이들이 무슨 밥을 그리 많이 먹냐며 항상 모자라게 밥을 주어

교사 밥이 모자라 라면 끓여먹던 일이 생각나네요..

교사의 T.O는 학부모님들이 만들 수 있습니다.

교육부 요구는 1800명인데 예산이 없다며 180명이라는 고작 10%에 미치는 현실입니다.

비정규직인 기간제 교사들로 채워지면 안정성 없는 모래성 위에 있는 교사가

얼마나 성심을 가지고 공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할까요?

부모님들 제발 현명한 선택하시길... 빕니다.

어려운걸 바라지 않습니다.

공립유치원이 공립 어린이집보다 낫고

공립어린이집이 사립 유치원. 어린이집보다 낫다는 것을 생각하고 이야기 나눠주세요.

좀 더 시간이 있으시면 교육부, 청와대, 기획재정부, 국회의원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공립유치원에

대한 요구를 한마디만 남겨주세요. 

거짓된 가치들이 난무하는 현실 사회에서 진실된 가치를 가르치는 교사가 되고 싶은데

열심히 할 자리마저 없습니다.

사립의 부도덕한 현실, 사회의 부조리함을 더이상 두고 보기 힘들어

늦은 나이에 하나의 불씨가 되어보고자 수험생이 되었습니다.

학부모님들. 도와주세요.

올해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조사한 누리과정 우수프로그램 유치원 선정결과,
우수 프로그램을 운영한 140곳의 유치원들 중에서 118곳이 공립 유치원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는 선정된 유치원의 84% 에 해당되는 압도적인 수치입니다.

이러한 결과는 결코 우연에 의해서가 아니고, 공립유치원의 실내외 환경이 사립유치원과 달라서도 아닙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는 정교사가 이끌어간 교육프로그램의 질이 우수하기 때문입니다.

교사들은 공립유치원의 교사가 되기 위해 3~4년간 대학교에서 공부한 유아교육과정을 임용고사를 위해

다시 깊이 있고도 폭넓게 공부하며, 더불어 누리과정의 교육과정도 심도있게 공부합니다.

따라서 공립유치원의 정교사가 이끌어가는 교육과정은 일반 사립유치원의 교원과 임시강사와 비교하여 볼 때 교육의 질이 확연히 다릅니다.

공립유치원에 대한 부모님들의 의지와 인식 개선이 정말로 중요합니다.

IP : 113.59.xxx.16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hari8070
    '12.8.24 1:47 PM (59.16.xxx.27)

    어머님들의 도움으로 공립유치원이 활성화될 수 있습니다. 정교사로써 유치원교육이 초등교육처럼 안정화될 수 있습니다. 힘을 보태주세요

  • 2. 일단..
    '12.8.24 1:48 PM (203.142.xxx.44)

    별은 빼고 제목을 적어주세요. 별은 82관리자만 사용할 수 있어요.

  • 3. 유아교육
    '12.8.24 1:49 PM (113.59.xxx.167)

    제가 쓴 글에 다른 분 글도 같이 복사해서 붙인거에요~ 많은 분들이 볼 수 있게 하려구요
    신뢰가 떨어지는 것보다 한 사람이라도 더 보고 동참하는게 더 중요한 것 같네요

  • 4. 예비맘♥
    '12.8.24 1:50 PM (121.178.xxx.102)

    공립교사 증원 요구 글이 계속 올라오네요.
    그런데 선생님들 마음이 느껴져서 눈물이 납니다..
    진심이느껴져요.
    실력잇고 인성 갖춘 정교사 많이 뽑아서
    우리애도 공립유치원 갈수잇기를 ㅋㅋ신문고?이런데다가 글쓸게요 ㅎ

  • 5. 사랑기억
    '12.8.24 2:34 PM (220.94.xxx.12)

    전 세아이의 엄마라 그런지
    사립에 넘 실망해서 그런지
    유아교육님 글에 공감이 갑니다..
    엄마들 귀 솔깃하게 해서 돈 뜯어내는 사립보단 공립이 훨~ 좋죠~
    공립이 더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구요~
    당연히 임시계약직이 아닌 정식 교사가 맡아야된다고 생각해요~
    우리나라는 유아교육에 대해 넘 소홀한것 같아요..
    내놓는 정책들은 다 사립원장들 주머니 채워주는 것들 뿐이고..

  • 6. 나무
    '12.8.24 2:59 PM (183.104.xxx.62)

    공립유치원에 계신 선생님들 중에는
    공립유치원이 활성화되기 이전에 사립에서 근무 경력연수를 인정받아
    공립에 오신분들 꽤나 많으시다고 들었어요.

    틀림없이 그 분들은 원글님세대처럼 수년간 시험공부는 안하셨지요.

    정식 임용을 않고 임시직을 쓰는 건 비단 유치원만이 아니고 중고등도 마찬가지지요.

  • 7.
    '12.8.24 4:08 PM (220.76.xxx.212)

    나무님이 말씀하신 그건 몇십년전 이야기 입니다. ^^
    요즘엔 유아교육 임용고시가 하늘의 별따기라는데요.

  • 8. 글쎄요
    '12.8.24 4:13 PM (220.76.xxx.212)

    새치전용 염색약 추천해달라는 등의 글은 괜찮고,

    임고생이 정교사 정원 확보하려 노력하고 글 몇 개 올린게 과연 민폐일까요?

    이것도 어찌보면 정보지요. 모르는 사람이 이 글을 읽고 도움을 받았다면 좋은거죠.

    읽는 사람이 읽어보고 결정할 일입니다.

    유아교육과 특수장애 쪽은 유난히도 세상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댄다고,,

    유아교사들 이제 그냥 가만히 있지만은 않을 겁니다.

    누구에게는 민폐로 보일 수 있겠지만,

    저희들은 젊은 20 혹은 30대 의 청춘의 시간을 아이들 교육해보겠다고 몇 년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감정이입적 자세로 글을 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9. 참고로
    '12.8.24 4:17 PM (220.76.xxx.212)

    어제 글 쓴이는 저에요. 전 저분 모름.. 같은 유아교사인 것 같네요.

  • 10. 흠..
    '12.8.24 8:19 PM (220.76.xxx.212)

    거의 같은 글의 내용?????
    요지는 같을 지 몰라도, 같은 내용 아닌데, 도배라뇨????

    제가 보기엔 여기 올라오는 글들 다 비슷해 보이는데.. 그럼 다른 분들도 글 지워야겠어요. 안그런가요.
    여기 자유게시판 아니었던가요?

    자작댓글은 관심을 얻고자 하는거였다고 제가 설명하지 않았습니까?

    네 저희는 목적이 있지요.

    유아들이 올바른 교육을 받을 권리에 앞장서고 있고,
    학부모님들이 아이를 안심시키고 맡기도록요. 공립유치원 확충도 유치원 교사들이 그간 투쟁해서
    얻은 거라는 것 모르세요?

    마지막으로 교사로서 제대로 된 대우를 받고 싶어서네요.

    여러분의 딸들이 며느리가 그리고 자식이 임용고시 공부를 하고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글의 요지는 모른채 불쾌하다느니 하는 글도 사실 불쾌하네요. 숲을 봐주세요.

  • 11. 그리고
    '12.8.24 8:42 PM (220.76.xxx.212)

    오늘 저녁 뭐 먹을까 등의 글보다도

    내년부터 아이들 교육할 교사들의 자격선발이 어떻게 이루어지는 건지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주시고 관심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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