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글 올렸습니다.
같은 해에 태어난 사촌끼리 어찌 부르는지..
아니 더 정확히..말하면 시댁에서 뜬끔없이..
같은 해 먼저 태어난 저희 아이와 시누이 딸을 친구라 부르라고 하더군요.
저희 아이가 1월생이고 그 아인 11월생입니다.
저희 아이가 한학년 위구요
갑자기 통보식으로 얘기하니 사춘기 아이가 심하게 싫어하고..
우리나라 정서상 보통 언니라고 부르잖아요..
전 뭐..아이가 짜증내니 기분 그랬지만..가만 있었는데..신랑이 불같이 화 내더라구요
그런게 어딨냐구?
그게 법으로 정해진 정석도 아니지만..꼭 이 집안 법이 이렇다면 진작 좀 잡아주시지...아이 혼란스럽지 않게..그러고 말았는데..
신랑이 아버님이랑 다퉜나 봅니다.
아버님이 그랬답니다.
시누 아이가 많이 내성적인데..그게 언니라 부르니 애가 기가 죽어서 그렇고
시누이가 너무 순진해서 언니인 제게 진작 잘못된것을 따지지 못해 그렇답니다.
이렇게 말하면 우리 시누이가 태클을 걸었나 이해하실건데..
결코 그럴 시누이가 아닙니다.
제가 감히 보장 하건데..착하고..제가 아주 좋아합니다
모두 어머니에게서 나온 말이겠죠..
아버님은 좀 다를지 알았는데..고대로 전하는거구요
시누아이랑 일년 명절에 잠깐 만납니다.
제가 아이 태어나자마자 그애에게 00언니랑 놀아..이런식으로 유도해서..이렇게 됐답니다.
우리 시댁이 지금 이런 어처구니 없는 말을 할 정도면 평소에 절대 할 말 못하고 사는 분들이 아니란거 아시겠죠?
정말 멘붕 옵니다
올리기도 부끄러운 이런걸로 저 평생을 당하고 살았습니다.
기억나는 분 계실테죠?
시누 남편에게 고모부라고 안 붙여서 혼났다는거..
그게 접니다.
그니까 이런 말도 안되는 사단의 원인이 다 저 며느리 탓이구요
제가 조카의 성격까지 버려놓은 파렴치한 인겁니다.
시누가 시댁 어른들이 다 돌아가셨는데..
그 쪽은 친 할아버지,할머니가 없으니 그쪽에 잘해줘야 한다고 우리 아이들에게 그러더랍니다.
맘은 그렇지 않으니 이해하라고..그냥 다같이 잘해주면 되지..
너무 화가 나 이혼하자고 했습니다
내가 다 사단이니..
제발 말이 되는 얘기로 괴롭혀 달라고..그랬습니다.
경우 바른 아버님마저 어머니 말에 동조하니 정말 멘붕옵니다
내가 도대체 뭘 잘못했냐니
울 신랑이... 어머니 아들이 그럽니다
니가 더 외모도 낫고 잘 사는것 같으니 배 아픈것 같다고..
자기가 봐도 그 이유밖에 없답니다.
자..내가 이제 뭘하면 됩니까?맘같아선 시누하고도 안 만나면 이런 사단이 안 나겠죠
그 애 성격까지 좌지우지 하는 대단한 사람이니 말입니다
제가..
제발 비굴하지 않고 현명하게 처신 할 수 있는 지혜를 빌려주세요
저 정말 시댁에 잘 하고 싶고
누굴 미워하고 살기 싫습니다
제가 더 고통스러우니까요..
정말 제 살것 못 사면서 시댁에 다 해드렸는데..
지 할것 다 쓰면서 암것도 안해주는 딸에게 더 맘이 가나봅니다
근데 이런게 고민이 되어야합니까?
억울하고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