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임신성 당뇨였던 분 혹시 계시나요?

배고파요 조회수 : 10,279
작성일 : 2012-08-24 12:00:05

전 30주 임산부구요

28주에 임신성 당뇨 진단 받았어요

수치가 아주 높은 편은 아니라서, 내과 안가고 산과에서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조절하라고 그랬구요

식전과 식사 후 한시간되면 혈당 체크하고 있어요

 

늦은 결혼하고, 아이가 3년간 안생겨 인공수정으로 아이를 가졌거든요

19주부터는 위험한 상황이었던 지라 10주정도를 거의 누워만 지냈어요 입원도 두어번 하구요

임신 전에 159에 몸무게 46kg 나갔었는데, 10주간 누워서 먹고만 지내다보니 몸무게가 58kg까지 나갔다가,

2주간 관리하면서 2kg정도 빠졌어요 지금 56kg정도 나갑니다

가족력은 없구요 운동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고, 시술받으면서 난자 키우려고 한시간 정도 걸어준게 다예요

 

관리한지 얼마 안되긴 했는데, 한 열흘간은 현미식과 야채, 단백질 식단으로 밥 먹고 20여분 산책하고 그럼 수치가 좋았거든요

근데 이번주는 똑같이 하는데도 커트라인에서 간당간당 해요

어떨때는 수치가 높아지기도 하구요 너무 속상해요

또 뒤돌아서면 배가 고파요..ㅠ.ㅠ

먹고 싶은건 또 얼마나 많은지.. 밤마다 음식 사진 쳐다보며 침흘려요

과일도 엄청 좋아하는데, 방금 간식으로 호밀 식빵 반장하고 복숭아 한쪽 먹었어요

아직 외식은 꿈도 못꾸구요.. 맨날 집에서 현미밥만 먹고 숟가락 놓자 마자 뛰어나가 산책하고.. 돌아와서 혈당재고 스트레스 받고 그러고 지내요...ㅠ.ㅠ

 

말이 길었는데,

제가 궁금한건요

임신성 당뇨니까, 출산하면 정상으로 돌아오나요?

앞으로 출산까지 두달 정도 남았는데, 아기와 저를 위해서라면 두달 참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근데, 출산 후까지 이렇다면 전...ㅠ.ㅠ

 

그리고, 전 이제 첫아이인데요.. 노산이라서 둘째를 낳으려면 빨리 낳아야 하는데,

첫째때 임당이면 둘째때도 그럴확률이 높나요? 혹시 경험있으시분 계시면 답글 좀 주세요 ㅠ.ㅠ

솔직히 둘째까지 이렇게 임신기간을 지내야 한다면 엄두가 안나요

또 둘째 낳고 아예 당뇨로 갈까봐도 걱정이구요

 

전 아이를 가지는 것도 너무 힘들었고, 임신 기간도 너무 험난하기만 하네요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 정말 존경합니다...ㅠ.ㅠ

 

 

 

 

IP : 114.200.xxx.20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8.24 12:06 PM (112.187.xxx.60)

    저요 ^^ 38에 첫째낳고 임당이었는데...엄청나게 스트레스 받았었어요...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대신 점심 , 저녁식하후 1시간씩 걸엇어요 ㅠㅠ
    생각보다 혈당이 안떨어졋지만 되도록 스트레스 안받고 걱정안하고 무조건 걸었어요...
    걷기 덕분에 3.2 키로 병원가서 3시간만에 애기 낳앗어요

    간호사가 초산인데 너무 순산한다고 할 정도로~

    임당때문에 오히려 식사 조절하고 운동하고 나태해 지지 않으려고 노력했던것 같아요

    39살에 덜컥 둘째가 생겼어요 ㅠㅠ
    이번에는 임당이 아니라네요 140 기준으로 139 나왔어요
    간당간당하지요 ㅠㅠ

    근데, 사람 심리가 간당간당 함에도 불구하고 임당이 아니라니깐 운동도 안하게 되고
    첫째때문에 할수도 없고 오히려 느슨해 졌어요 ㅠㅠ

    임당이였으면 어떻게든 운동도 하고 노력했을꺼에요..

    그니깐...님도 절때 스트레스 받지 말고 식이조절하고 운동하면 문제없어요 ^^

    아셨죠~

    힘내시고...순산하세요 !!

  • 2. 배고파요
    '12.8.24 12:14 PM (114.200.xxx.206)

    윗님! 희망이 되는 댓글이네요 ^^;;
    저 37살이거든요 ㅋ
    첨엔 밥먹고 바로 나가 걷는게 너무 힘들었는데, 이젠 몸도 가벼워지고 붓기도 빠지고 좋은 점도 있는거 같아요
    하지만 혈당이 착하지 않으면 자꾸만 스트레스를 받네요
    전 수술을 해야 하지만..ㅠ.ㅠ 제가 열심히 노력한만큼 아기도 건강하겠죠....
    댓글 감사드립니다

  • 3. 아는동생
    '12.8.24 12:17 PM (218.37.xxx.97)

    임신성당뇨였는데 출산하고 정상으로 돌아오던대요
    근데 아이를 굉장히 크게 나았어요,,, 그런경우가 많다던대요
    크게 태어난 아이가 지금은 또래보다 작게 자라고 있다고 속상해하고 있어요

  • 4. 배고파요
    '12.8.24 12:21 PM (114.200.xxx.206)

    전 아이도 주수보다 한주 정도 작은 편인데..ㅠ.ㅠ
    앞으로 관리 소홀하게 하면 점점 커지겠죠..
    정상으로 돌아온다니 희망이 보이네요

  • 5. 쓴소리..
    '12.8.24 12:22 PM (219.254.xxx.71)

    전 임당은 아니고 첫아기을 임신중독증 으로 보낸 경험이 있는 30주 산모에요 제 식단은 현미밥100g
    무염식에 인스턴트 no 물 no 물 대신 야채 토마토
    단백질 위주 식사 ㅠ.ㅠ 우유 yes 임신준비 시작 할때부터 지금 까지 ㅠ.ㅠ 1년이 넘었네요 몸무게 49 찍었네요 47부터 시작해서 결론은 참으세요 이제 얼마 안남았어요 배고프면 야채 드세요 아니면 두부 ...

  • 6. 배고파요
    '12.8.24 12:25 PM (114.200.xxx.206)

    윗님.. 현미밥 100g만 먹어도 되나요?
    네이버 카페에 가보면 탄수화물을 적당히 섭취해줘야 한다고 그래서 전 103g-140g정도 먹거든요
    아침만 100g정도 먹고 간식으로 식빵 반장 먹구요
    그리고 대단하시네요..1년 넘게 그리 지내시다니요...
    제가 너무 투정부렸나봐요....ㅠ.ㅠ

  • 7. 배고파요
    '12.8.24 12:30 PM (114.200.xxx.206)

    네..근데 전 수술해야 한답니다 사정상..ㅠ.ㅠ
    슬슬 점심 차려 먹고 운동 가야겠네요....

  • 8. 쓴소리
    '12.8.24 12:31 PM (219.254.xxx.71)

    현미밥 100g 먹어도 되요 제 담당의 선생님이 그 정도면 됬어요 ㅠ.ㅠ 이렇게 말씀 하셨어요 단백질 야채는 하루종일 먹어도 됩니다 그러셨어요 ㅠ.ㅠ 아 제 나이는 38살 인데 제가 다니는 병원에는 제 나이는 노산 절대아님..

  • 9. 쓴소리
    '12.8.24 12:36 PM (219.254.xxx.71)

    아 막달에 물 많이 드시지 마세요 부어요 물 대신 우유 야채 드세요 무염으로 드시구요 탄수화물 50g만
    먹어도 다 살아요 --;;

  • 10. 배고파요
    '12.8.24 12:41 PM (114.200.xxx.206)

    쓴소리님 저는 영양 교육 안받고 그냥 카페에서 본대로 식단을 구성해서요
    탄수가 부족하면 케톤인가? 그런게 나와서 아이한테 해롭다고 그래서 탄수화물 챙겨먹으려고 그랬거든요
    근데 탄수화물 먹으면 확실히 혈당이 잘 안잡히더라구요
    저희 산과 샘도 제가 적어간 혈당 수첩 보시고 이렇게만 하세요 그러시더라구요
    그래서 가끔 혈당이 높아요 그럼 조금 덜 드세요 그러시구요..ㅠ.ㅠ
    전 우유도 소화가 잘 안되는지 저지방 우유 한잔 마셔도 혈당이 별로 안 좋은거 같아서 하루 반잔만 마시고 그러는데,
    쓴소리님 처럼 한번 해봐야겠네요 배고플때 오이 씹어 먹구요

  • 11. .....
    '12.8.24 1:10 PM (210.118.xxx.115)

    네이버 당뇨 카페 회원이시면 그쪽 정보 아주 좋은데요.
    1. 혈당은 막달 가면서 잘 안잡히는 사람 많습니다. 몸 움직이는 시간을 좀 더 늘리시거나, 탄수화물 섭취를 간식까지 넣어서 나누어서 하세요.
    2. 탄수화물 섭취 줄이지 마세요. 종합병원 식이교육 받으면 네이버 카페 내용과 똑같습니다. 산부인과 의사 중 임신성 당뇨 잘 모르는 사람 많아요. 제가 이걸로 병원 한 번 옮겼음..
    3. 출산하고 바로 정상으로 돌아오는 사람도 있고, 좀 길게 내당능인 사람도 있고, 당뇨로 진행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건 출산해봐야 알아요.
    어쨌든, 임당의 절반은 나이가 들면서 당뇨로 진행되니 혈당은 꾸준히 신경쓰시는 게 좋아요.

  • 12. ......
    '12.8.24 1:15 PM (210.118.xxx.115)

    아. 그리고 병원 영양교육 받으시는 게 좋긴 합니다. 키와 체중 고려해서 섭취해야 하는 식품 단위 알려줍니다.

  • 13.
    '12.8.24 1:17 PM (125.139.xxx.164)

    임신전 몸무게도 저랑 비슷하시네요~~전 둘째때 임당이였어요..첮애는 안그랬거든요..
    완전 충격이였어요...그때 안좋은일들이 막 겹치던 때였는데 전 임당에 조산기까지 있었어요...
    저두 수술했구요...

    지금은 .아기 얼마전에 낳아서 건강하게 잘 크고있구요...전 3.6키로 낳았어요..
    임당에 대해 할얘기가 정말 많아요...
    병원마다 처방이 틀리더라구요...
    저도 28주쯤 임당판정 받았는데 그때쯤 심한 감기에 걸렸었어요..
    2주정도 버티다가 이러다 기침하다 죽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일주일을 잠을 못잤어요..기침때문에...
    그래서 임당검사도 다시할겸 종합병원에 갔는데 저한테 피검사 수치가 높다고 입원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큰애도 그때 심한감기가 걸려서 제가 입원할 상황이 아니라서 다른병원에를 갔는데 거기서는 식단조절만 잘 하라고 영양교육받고 왔구요...

    하루에 먹는양을 정해주는데 솔직히 그렇게 한번도 못지켰어요...
    대신에 현미섞어서 잡곡밥 꼭 먹구요...국물은 안먹고 건더기만 먹구요..채소는 많이 먹어도 상관없구요..과일은 토마토만 먹었어요...

    운동은 큰애때문에 못해서 밥먹고 거실에서만 20분정도 했구요..
    근데 혈당이 스트레스받으면 올라간데요...저도 식단조절 잘 한다고하는데도 혈당이 한번씪 높게 나오더라구요..
    그러다가 32주쯤 조산기있다고 운동 절대하지말고 최대한 움직이지말라고는 의사샘 말씀~~~

    진짜 힘들었어요...임당때문에 운동해야는데 조산기가 있으니 운동하면 안되고..
    다행히 그때쯤부터 운동안해도 혈당이 잘 나와서 식단조절만 했구요....
    애기 깨서 가봐야겠네요.~~
    운동하고 식단조절하고 스트레스안받으면 될거에요~~~

  • 14. 세번째 임당..
    '12.8.24 2:28 PM (221.165.xxx.148)

    사연은 구구절절 하지만 생략하고...
    지금 세번째 임신 중인데 세번 모두 임신성 당뇨네요.
    이제 노련해져서 별로 어렵지도 않고 그러네요^^
    저는 몸 상태가 안 좋아서 운동은 전혀 못하고 식이로만 조절하거든요.
    단백질 위주로 식사하는데 닭가슴살을 구워 다시 간장 양념에 조려서 먹거나 기름기 없는 돼지고기로 조림해 먹고, 스테이크 고기 사다가 재워뒀다 구워먹고 그러네요.
    구운 야채 많이 먹고, 샐러드도 먹고..배고프면 고기구워먹거나 두부 데워서 김치볶은 거랑 먹기도 해요.
    밥은 현미밥 조금 먹구요. 그런데 너무 적게 드시면 아기가 또 안 커서 문제가 되기도 하거든요. 단백질 섭취를 많이 하세요.
    저는 아기 낳고 금방 혈당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케이스예요. 혹시 몰라서 몇개월에 한번씩 테스트해보기도 하는데 괜찮았어요. 지금까지는.. 그런데 임신 때마다 임당이네요.
    그래도 힘들여 낳은 만큼 아기가 너무 이뻐요. 조금만 더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617 문재인후보 사진을 보면. 7 .. 2012/09/28 3,005
158616 영화배우가 따로 없네요...문후보님...^^ 19 저녁숲 2012/09/28 10,595
158615 9분전 딴지일보 트윗에 올라온.... 5 삐끗 2012/09/28 2,505
158614 다문화지원해주더라도 제발 선별해서 지원했으면 좋겠어요 2 .. 2012/09/28 1,567
158613 옐로우캡 택배때문에 화딱지나네요 만두통통 2012/09/28 1,720
158612 초딩남자들이 여교사 보호하려다다 오히려 12 ... 2012/09/28 5,053
158611 나도 모르게 터치되서,방금 전 통화한 번호로 발신되는 거 어떻게.. 6 재발신 2012/09/28 1,883
158610 12월 결혼식인 예비신부입니다. 스튜디오 촬영이요~ 26 예신 2012/09/28 3,663
158609 소나타, 아기 카시트..아시는 분 도와주세요. 4 schnuf.. 2012/09/28 1,295
158608 베껴는 썼지만 표절은 아니고 업적은 맞다는 게 말인가요 ? 13 푸하하!! 2012/09/28 2,248
158607 대통령후보 이분은 어떨까요? 잔잔한4월에.. 2012/09/28 1,147
158606 심장병 반려견... 15 울 강아지 2012/09/28 8,333
158605 레토르트파우치 손쉽게 따는 방법 없나요? 8 생활의 지혜.. 2012/09/28 1,533
158604 제조업 가동률 39개월만에 최저 !!! 2012/09/28 744
158603 손 숙님이 박근혜품에!!?? 12 손숙! 2012/09/28 3,658
158602 초등학교에 할당제를 해서라도 남교사들 더 채용해야 합니다. 46 ... 2012/09/28 3,955
158601 명절 이혼 대처 1 .. 2012/09/28 2,121
158600 like say this가 뭘까요? 영어통역되는분 계세요? 16 영어능력자님.. 2012/09/28 2,932
158599 개신교가 박근혜에 충성하다니 이게 무슨 망발이냐? 8 호박덩쿨 2012/09/28 2,104
158598 송편 예쁘게 빚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 2012/09/28 1,408
158597 인천놈이 왜 반포에 있는 계성초등학교까지 와서; 2 ... 2012/09/28 3,744
158596 무용가 J씨 남편 "김재철, MBC 사장으로 부적합&q.. 3 22 2012/09/28 2,428
158595 티아라 창원 음악중심 녹화 수난사태 4 치아라 2012/09/28 6,159
158594 계성초등학교에 어떤 미친 인간이 난입해 17 ... 2012/09/28 7,256
158593 부인,김미경교수가 대선출마하는 안철수후보에게 보낸 메모랍니다. .. 28 .. 2012/09/28 12,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