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과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어요...
그런데 아직도 성폭행은 여자가 야한 옷을 입고 밤늦게 다녀서 일어난다고 알고 있더군요:;
기성세대, 미디어의 논리가 얼마나 무의식중에 우리주위를 감싸고 도는지요...
"성폭행은 피해자의 잘못인가요?"
아이들은 예쓰라고 합니다.. 어른 여러분들은요?
아니라고 말씀하시지만 실제로 성폭행 피해자를 보는 시선은 정말 곱지 않다는 건 알고 계시죠?
얼마나 많은 피해자들이 자신의 잘못인양, 죄인처럼 한번 숨도 쉬지 못하고 ,,,,,,밤마다 그 놈을 죽이는 꿈을 꾸고...
심지어 자신을 죽이는 꿈을 얼마나 꾸는지...
예쓰라고 말하는 아이들에게 또 물어봤습니다.
"성폭행을 당하느니 죽는게 낫다?"
뭐라고 답했겠습니까?.....
....
녜!! 차라리 죽는게 낫다고 하더군요....
이런 !!!!
성폭행이 뭐라고 그 귀중한 생명을 포기합니까?
그리고 성폭행 당한사람은 당한것도 억울한데
죽을만큼 반항하지 않았냐고? 너도 좋지 않았냐고?
차라리 뛰어내리지....
이런 미친말을 경찰, 판사, 검사한테 들어야 합니다.
남자아이에게 물어보세요.
이번사건처럼 자기 부인이 성폭행 당했다면 죽어야 할까요? 살아야 할까요?
여자아이에게 물어보세요
너가 성폭행 당한다면 죽어야 할까?
남편에게 물어보세요
아내가 성폭행을 당했다면 죽어야 할까? 미리 말해달라고 하세요...
조심스럽지만 단오하게 말해주셔야 합니다.
성폭행은 폭행이며 강도와도 같다고...왜 내가 죽어야 하냐고?
어느 영화인지 기억은 가물가물한데,,,
오래된 한국영화입니다
강도가 들어 부인이 성폭행을 당하고 거기에 충격받은 남편은 강도를 찾아내어 죽입니다...
그러나 끝까지 부인은 안아주질 못하더군요.. 이부인은 결국 자살을 합니다....
여러분이 감독이라면 엔딩을 어찌하실건가요?
저는 이 부인이 남편을 죽이는 것으로 영화를 마무리 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