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떻게하는게 옳은일인지 모르겠어요...

어떻게해야할지 조회수 : 1,126
작성일 : 2012-08-24 09:31:10
아버님이 많이 위독하세요.
원래 건강이 좋질않으셨는데 갑자기 나빠지셔서 하루하루가 많이 위태로우세요.
의사들은 언제나 사실만을 간단명료하게 전하네요.
식구들에게 쓸데없는 희망을 갖지말라는건 물론 아니겠지만 여튼 의사선생님들의 입을 통해 나오는 말한마디에 식구들이 천국과 지옥을 오고가고있네요..ㅠㅠ

그런데 마음의 준비는 지금부터 하고있으라더군요.
의식불명의 상태가 길어지면 환자에게도 고통이라며 요창으로,또 혈관쪽 감염이나 기타 여러가지의 이유로 결국은 돌아기실 확률이 높다고요.
식구들이 회의를 거쳐서 그런경우엔 어쩔수없이 호흡기를 떼는방향으로 가닥을 잡을수도있다는데 아...도저히 지금으로선 그런일은 상상조차 하기도 또 할수도없는 너무 가슴무너지는일이에요...
하지만 만약에 만의하나 그런일이 생기면 아이들은 그자리에 있어도 될지 모르겠어요.
너무 좋으신 할아버지였지만 그래도 역시 덜 큰 아이들이라그런지 죽음과 관련된 일엔 두렵고 무서운 마음도 어른보다는 훨씬많이 있을것도 같아서요.
IP : 61.43.xxx.7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이
    '12.8.24 9:36 AM (61.43.xxx.73)

    핸폰작성이라 다 쓰기도전에 어텋게 잘못 올라가버렸네요...

    아이들은 초등고학년과 중등아이들입니다.
    평생 할아버지에대한 좋은 추억들이 있는건 맞지만,혹시라도 호흡기를 떼는모습(즉 이게 임종의 모습이 되겠지요..)을 보고 곧 숨을 거두시는 할아버지의 모습을 눈앞에서 보고 충격을 받진않을까하는 염려도 사실 많이 듭니다.
    나이에 비해 아이들이 아직 많이 어린듯도하구요..


    휴.....
    병원에 가니 죄다 아픈분들,생사의 기로에 놓인 분들만 보이더군요..
    건강...
    아~~건강하다는거에 다시한번 감사드리면서 하루하루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며 감사하는맘으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순간순간 드는 요즘입니다..
    휴~~~~~~

  • 2. 아이들이
    '12.8.24 9:42 AM (125.128.xxx.98)

    님 생각보다 어리지 않을 겁니다..

    삶에 대해 고민 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할아버지와 인사 할 수 있는 좋은 시간도 될 것입니다.

  • 3. dddd
    '12.8.24 9:44 AM (59.1.xxx.91)

    초, 중이라면 임종시는 나가 있게 하겠어요.
    제가 대딩때 돌아가신 후 하루 지난 친척 할아버지 누워계신 얼굴을 봤는데
    40이 넘은 지금까지 그 얼굴이 생생하게 기억나요.
    아이들이 죽음을 직접 맞닥뜨리기엔 좀 어린것 같네요.
    꼭 임종당시를 보여주지 않더라도 할아버지와의 좋은 추억을 오래 간직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습니다.
    오히려 더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5895 영국에서 컷트 해 보신분? 3 외국에서 2012/08/30 1,174
145894 무선 청소기 쓰는 분들 자주 쓰시나요 15 .. 2012/08/30 1,991
145893 여동생의 시어머니. 14 흠.. 2012/08/30 4,220
145892 검정고시로 대학 보내신분 5 검정고시 2012/08/30 2,099
145891 대전 비 많이 오네요. 1 .... 2012/08/30 955
145890 또봇 트라이탄과 또봇 폭풍타이탄 조립 난이도 비교해주실분~~ 7 또봇 2012/08/30 2,052
145889 강아지 선천성 모낭충 좋아졌어요 10 ,.,,. 2012/08/30 9,237
145888 이런날씨,저녁모임 옷차림 고민돼요 3 ㅕㅕㅕ 2012/08/30 1,943
145887 어제 각시탈 잡혔던 게 계속 생각나요ㅠㅠ 3 아... 2012/08/30 1,389
145886 신사동근처 맛집 어딘가요? 식당추천 2012/08/30 457
145885 중학생 운동화 자주 바꿔주세요? 3 ... 2012/08/30 1,239
145884 왕따에 대한 kbs윗대가리들의 관점 1 kbs 2012/08/30 979
145883 고클린 이라는 프로그램 좋네요 2 신기 2012/08/30 1,715
145882 책가방 선택 부탁드립니다.(사진있어요) 11 초등고학년 .. 2012/08/30 1,835
145881 홍사덕의 '유신 옹호' 발언 파문 확산 2 샬랄라 2012/08/30 881
145880 차이윈님 퍼펙트 치즈케익 레시피 가지고 계신분~~~ 8 ........ 2012/08/30 2,329
145879 보험쪽에서 자꾸 오라고 하는데 이거 어찌 거절하나요? 4 으아,,, 2012/08/30 1,513
145878 김웅용에 대한 MBC스페샬이 1 졸리 2012/08/30 1,412
145877 차를 지상에 대는게 좋을까요? 2 이번에는 2012/08/30 1,069
145876 봉주 18회 다운받으세요. 3 ... 2012/08/30 1,133
145875 실리트 냄비 세트 5 사까마까 2012/08/30 4,392
145874 스티브 잡스 본명이 스티븐 폴 잡스라는데 3 모르는 거 .. 2012/08/30 1,884
145873 메이센 영어하는 유치원보내시는분? 4 교재가격이... 2012/08/30 3,486
145872 대학원은 폐쇄적인 곳인가요? 2 불편 2012/08/30 1,404
145871 세상에서 하나뿐인 귀여운 제 늦둥이 동생 자랑좀 ㅋㅋ 13 ㅁㅁ 2012/08/30 4,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