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친구 어떠세요

조회수 : 1,846
작성일 : 2012-08-23 22:30:30
이 친구와 저는 겹쳐서 아는 사람이 매우 많습니다
특히 일적으로요

같이 있을 때 이 친구는 자기 얘기를 별로 안해요
한 20%의 화제가 본인에 관한 것이고
나머지는 다 저도 알고 있거나 건너건너 이름은 들어본 사람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뒷다마도 절대 아니고 흉도 안 봐요
그 사람의 일화를 이야기하거나(좀 이름 있거나 지위가 있는 사람일 경우) 그 사람의 장점을 칭찬하거나 그 사람의 단점을 비평합니다

친구한테 잘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고,
이 친구가 누구한테 나쁜 짓을 했다든가 뒷통수를 맞았다든가
그런 친구는 아니에요 그런 일이 벌어진 적도 없고...
오히려 자기가 뒷통수를 맞는 편이고,
저 포함 친구들한테 도움도 많이 주는 친구에요

근데 저는 왜 이 친구가 왜 이리 찜찜할까요?
타인을 끊임없이 평가한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 대상에 당연히 저도 포함되어 있을 것 같아요...

유머감각이 있는 친구라 이렇게 친해지기 전까지는 잘 몰랐어요
보통 사람들 만날 때 농담하거나 영화나 뭐 그런 얘기 하니까요...
가까워져 둘만 만나니 대화 내용이 다 저런 남얘기... (인간비평)

이런 친구 어떠세요?
(진짜... 뒷통수는 안치는 친구입니다)

IP : 211.196.xxx.17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래??
    '12.8.23 10:37 PM (211.36.xxx.202) - 삭제된댓글

    절친하고 얘기하다보면 자연스레-_-다른사람 뒷담화를 하게 되는거 아닌가요
    그쪽은 원글님에게 생각을 다 털어놔도 되는사이라고 느끼는것같고
    원글님은 그런모습이 편치않으신가보네요

  • 2. ..
    '12.8.23 10:39 PM (59.19.xxx.15)

    그정도면 친구 괜찮은편이네요,,너무 맑은물엔 고기가 못살아요

  • 3.
    '12.8.23 10:44 PM (211.196.xxx.174)

    저도 좋은 친구라고 생각하는데요
    얘가 진짜 너무 예리한 거예요 ㅋㅋㅋㅋ 그냥 걔가 어쨌다더라 저쨌다더라 하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진짜 예리하고 심오한 수준의 인간비평? 가끔 오싹할 때가 있어서요;;
    가끔 얘가 저의 밑바닥도 보고 있을 것 같아 두려워요;;;

  • 4. ...
    '12.8.23 10:58 PM (112.151.xxx.134)

    원글님이 친한 친구니까 그런 이야기 하는거쟎아요@@.....
    그 친구는 원글님이 자기랑 친하다고 착각하는걸까요?
    저도 그런 친구있는데 저는 톡 깨놓고 물어봐요.
    나에 대해서 솔직하게 말해달라고.
    그러면 상대방이 처음엔 조심스럽게 장단점을 이야기하는데
    제가 쿨하게 받아들이고 바로 단점을 개선하는 모습을 보이면
    그 담엔 저에 대해서 더 자세하게 객관적으로 말해줘요.
    고맙죠. 친해서 애정갖고 하는 말이고..나보다 훨씬
    깊게 봐서...나도 모르는 내 모습을 보게 해주니깐....
    원글님도 그 친구를 그렇게 이용하세요.^^...나의 발전에
    참 득이 되는 고마운 친구에요.

  • 5.
    '12.8.23 11:01 PM (188.22.xxx.243)

    소중한 친구 아닌가요? 저라면 좋은 멘토로 귀하게 여길텐데...

  • 6. 슈나언니
    '12.8.24 12:55 AM (113.10.xxx.126)

    뭔가 내 속을 다 들여다 보는것 같은 사람은 저도 불편합니다.

  • 7. 다른 사람을
    '12.8.24 9:57 AM (218.159.xxx.194)

    흉보는 건 아니지만 예리한 눈으로 보는 게 좀 걸린다는 건
    제가 보기엔
    그 친구에겐 타인에 대한 따뜻한 마음보단 차가운 시선이 많기 때문 아닐까 싶네요.
    자기절제가 잘 되어 있어서 유치하게 뒷담화같은 걸 하는 건 아니지만
    기본 시각이 좀 비판적인 (그 속엔 솔직히 컴플렉스 같은 게 있기가 쉽죠) 그런 태도요.
    만일 그 친구가 다른 사람에 대해 비판적으로 얘기하더라도 그 속에 관용과 겸손이 있었다면
    원글님이 그렇게 불편해하진 않았을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849 과외할때 간식 6 noran 2012/10/03 1,579
159848 하루 종일 육아에 쫓기다 애들 11 궁금. 2012/10/03 2,214
159847 난 문재인이 가소롭게 보이더군요. 19 ... 2012/10/03 3,085
159846 구미가 너무 걱정되네요 3 낙동강 2012/10/03 2,117
159845 남편이 유럽출장 갔다오는데요 2 옹이.혼만이.. 2012/10/03 1,920
159844 사람들은 왜 테이큰2에 실망하죠?(테이큰2를 볼까말까 망설이시는.. 6 테이큰2 2012/10/03 7,224
159843 부모님 팔순은 어떻게 보내나요 9 궁금 2012/10/03 4,871
159842 안, 서교수 논문 오탈자 베낀 것 아님, 두 논문에 오류 없슴 1 금호마을 2012/10/03 754
159841 프린세스 다이애나 7 skk 2012/10/03 3,546
159840 착한남자 재밌나요? 8 .. 2012/10/03 3,264
159839 매실과육이 이상해요 5 질문드려요 2012/10/03 1,279
159838 향후 몇년 시댁 안온다더니 시댁 찾아와서 잘 지내보고 싶다..... 35 ... 2012/10/03 15,742
159837 여성속옷은 ..예쁜 거 어디서 사나요? 7 예쁜 2012/10/03 2,584
159836 제가 생각하는 이번 선서 최고의 미스터리는... 미스 마플 2012/10/03 791
159835 박원순 시장 덕분에 ‘보호자 없는 병원’이 2 샬랄라 2012/10/03 1,715
159834 전세만기가 다 되어가는데요..집주인이 집을 팔겠다고 하는데 아직.. 1 드라마매니아.. 2012/10/03 1,594
159833 추천의류싸이트 있으세요? 그리고 레깅스!! ... 2012/10/03 732
159832 김용민 트윗......ㅋㅋㅋㅋ 6 ... 2012/10/03 3,520
159831 펑 할께요 15 미심쩍어요 2012/10/03 2,459
159830 옆머리카락 놔두고 뒷머리카락만 잘랐는데요. 2 문의 2012/10/03 900
159829 이런 남편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4 펀글 2012/10/03 3,830
159828 어머님이 애들빨래를 양잿물비누로 삶으셨다는데... 13 당신은 표백.. 2012/10/03 4,648
159827 10월5일 홍콩마카오 날씨와 옷차림문의 4 홍콩여행옷차.. 2012/10/03 6,476
159826 며칠 째 계속되는 현기증의 원인이 뭘까요..? 3 어지러워.... 2012/10/03 5,798
159825 제 증상이 족저근막염인가 봐주세요,, 4 살빼자^^ 2012/10/03 2,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