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친구 어떠세요

조회수 : 1,790
작성일 : 2012-08-23 22:30:30
이 친구와 저는 겹쳐서 아는 사람이 매우 많습니다
특히 일적으로요

같이 있을 때 이 친구는 자기 얘기를 별로 안해요
한 20%의 화제가 본인에 관한 것이고
나머지는 다 저도 알고 있거나 건너건너 이름은 들어본 사람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뒷다마도 절대 아니고 흉도 안 봐요
그 사람의 일화를 이야기하거나(좀 이름 있거나 지위가 있는 사람일 경우) 그 사람의 장점을 칭찬하거나 그 사람의 단점을 비평합니다

친구한테 잘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고,
이 친구가 누구한테 나쁜 짓을 했다든가 뒷통수를 맞았다든가
그런 친구는 아니에요 그런 일이 벌어진 적도 없고...
오히려 자기가 뒷통수를 맞는 편이고,
저 포함 친구들한테 도움도 많이 주는 친구에요

근데 저는 왜 이 친구가 왜 이리 찜찜할까요?
타인을 끊임없이 평가한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 대상에 당연히 저도 포함되어 있을 것 같아요...

유머감각이 있는 친구라 이렇게 친해지기 전까지는 잘 몰랐어요
보통 사람들 만날 때 농담하거나 영화나 뭐 그런 얘기 하니까요...
가까워져 둘만 만나니 대화 내용이 다 저런 남얘기... (인간비평)

이런 친구 어떠세요?
(진짜... 뒷통수는 안치는 친구입니다)

IP : 211.196.xxx.17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래??
    '12.8.23 10:37 PM (211.36.xxx.202) - 삭제된댓글

    절친하고 얘기하다보면 자연스레-_-다른사람 뒷담화를 하게 되는거 아닌가요
    그쪽은 원글님에게 생각을 다 털어놔도 되는사이라고 느끼는것같고
    원글님은 그런모습이 편치않으신가보네요

  • 2. ..
    '12.8.23 10:39 PM (59.19.xxx.15)

    그정도면 친구 괜찮은편이네요,,너무 맑은물엔 고기가 못살아요

  • 3.
    '12.8.23 10:44 PM (211.196.xxx.174)

    저도 좋은 친구라고 생각하는데요
    얘가 진짜 너무 예리한 거예요 ㅋㅋㅋㅋ 그냥 걔가 어쨌다더라 저쨌다더라 하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진짜 예리하고 심오한 수준의 인간비평? 가끔 오싹할 때가 있어서요;;
    가끔 얘가 저의 밑바닥도 보고 있을 것 같아 두려워요;;;

  • 4. ...
    '12.8.23 10:58 PM (112.151.xxx.134)

    원글님이 친한 친구니까 그런 이야기 하는거쟎아요@@.....
    그 친구는 원글님이 자기랑 친하다고 착각하는걸까요?
    저도 그런 친구있는데 저는 톡 깨놓고 물어봐요.
    나에 대해서 솔직하게 말해달라고.
    그러면 상대방이 처음엔 조심스럽게 장단점을 이야기하는데
    제가 쿨하게 받아들이고 바로 단점을 개선하는 모습을 보이면
    그 담엔 저에 대해서 더 자세하게 객관적으로 말해줘요.
    고맙죠. 친해서 애정갖고 하는 말이고..나보다 훨씬
    깊게 봐서...나도 모르는 내 모습을 보게 해주니깐....
    원글님도 그 친구를 그렇게 이용하세요.^^...나의 발전에
    참 득이 되는 고마운 친구에요.

  • 5.
    '12.8.23 11:01 PM (188.22.xxx.243)

    소중한 친구 아닌가요? 저라면 좋은 멘토로 귀하게 여길텐데...

  • 6. 슈나언니
    '12.8.24 12:55 AM (113.10.xxx.126)

    뭔가 내 속을 다 들여다 보는것 같은 사람은 저도 불편합니다.

  • 7. 다른 사람을
    '12.8.24 9:57 AM (218.159.xxx.194)

    흉보는 건 아니지만 예리한 눈으로 보는 게 좀 걸린다는 건
    제가 보기엔
    그 친구에겐 타인에 대한 따뜻한 마음보단 차가운 시선이 많기 때문 아닐까 싶네요.
    자기절제가 잘 되어 있어서 유치하게 뒷담화같은 걸 하는 건 아니지만
    기본 시각이 좀 비판적인 (그 속엔 솔직히 컴플렉스 같은 게 있기가 쉽죠) 그런 태도요.
    만일 그 친구가 다른 사람에 대해 비판적으로 얘기하더라도 그 속에 관용과 겸손이 있었다면
    원글님이 그렇게 불편해하진 않았을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5513 스마트폰 이런 영업 전화 법적으로 문제 없습니까. 1 스마트폰 문.. 2012/09/21 1,337
155512 패키지 한번 예약하면 위약금 없이 변경 못하나요? 2 mm 2012/09/21 1,197
155511 생활비로 150 쓴다 이런분들은.. 18 바이올렛 2012/09/21 10,012
155510 디올 캡쳐 토탈원, 랑콩 제니피끄 에센스 뭐가 좋던가요? 1 피부고민 2012/09/21 1,987
155509 북한이 도발한다면 지금이 응징하기 좋은 기회네요 3 !!! 2012/09/21 1,292
155508 좋아하면 안되는데.......ㅎㅎ;;;;; 8 심술~ 2012/09/21 2,712
155507 고양이는 키우기 힘든가요? 20 더네임 2012/09/21 2,879
155506 오늘 점심쯤에 코스트코 양평점에서 17 대판 싸우던.. 2012/09/21 5,114
155505 추석연휴때 국내여행 어디로 가시나요?추천좀부탁드려요. 1 2012/09/21 1,586
155504 집안에 보험 영업하는 친척들 4 ㅠㅠ 2012/09/21 1,937
155503 0교시 부터 4교시 까지 응가를..ㅜㅜ 12 근성은 이런.. 2012/09/21 2,917
155502 iSO6 인가 뭔가로 업데이트했다는데 요금이 4 초5엄마 2012/09/21 2,124
155501 저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없어요... 8 아이폰 업뎃.. 2012/09/21 1,752
155500 이런남자 어떤가요? 8 더네임 2012/09/21 2,070
155499 친구들 장난이 도가 지나치네요. 집안을 다 못쓰게;;; 수민맘1 2012/09/21 2,344
155498 송편은 수퍼에 파는 멥쌀가루로는 못만드는 건가요? 9 송편 2012/09/21 2,459
155497 나이 많은 엄마예요 카카오톡 질문입니다. 9 나이 많은 .. 2012/09/21 2,693
155496 오늘부터 헬스닭으로 다이어트 시작!!! 1 뚱아 2012/09/21 1,602
155495 시작옆에 인터넷아이콘이 사라졌어요..ㅠㅠㅠㅠㅠㅠ 4 qw 2012/09/21 1,451
155494 밑에 지하철에서 멘붕할아버지 보고 생각나서 끄적ᆢ 6 막내공쥬님 2012/09/21 1,901
155493 영어 해석 빨리 부탁드릴께요 (한줄) 2 영어 2012/09/21 1,103
155492 봉하가 무슨 메카도 아니고 33 얼척 2012/09/21 2,970
155491 속이 꽉~찬 월병, 어디서 파나요 ?? 10 월병 2012/09/21 2,149
155490 락스로 세탁조 청소할때요........... 2 통돌이 2012/09/21 10,462
155489 전기요금 다들 얼마나 ? 29 일산 2012/09/21 4,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