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애가 제 옆으로 걸어오더니 절 말끄러미 바라보더군요
제가 서있는 진열장 옆에 걸린 앞치마가있길래 만지작거렸더니 초록색 원피스처럼 생긴
앞치마를 가리키면서
"이 앞치마 입으면 정말 예쁜데~ 우리 엄마도 입었어요. 정말 예뻐요" 하네요
하도 귀여워서 앞치마 가격표를 보니 만육백원 이길래, 그리고 앞치마가 필요하던차에 꺼냈어요
제가 바구니에 담자마자 고 녀석~
"아줌마, 딸기 앞치마도 예쁜데, 우리 엄마도 입었는데 예뻐요. 두 개 사면 더 예쁜데" 합니다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나중에 나오면서 보니 주인분 딸인가봐요. 자기가 골라준 앞치마를 가지고 나오니 흐뭇해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