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기가 라이너스처럼 이불에 집착하는데요
이걸 빨아야하니... 하나쯤 더 샀으면 하는데
문제는 산부인과에서 퇴원할때 아기 싸줬던 겉싸개 같은 이불이예요
산부인과는 요새 파격할인한다는 ㅎㅅ산부인과...
일년도 더 전에 애낳았는데
전화해서 하나 사겠다고 하면 파는게 아니예욧!! 할까요?
공급처를 알려줄수 있지 않을까요? 진상엄마라고 생각할까요??
1. .......
'12.8.23 9:22 PM (211.179.xxx.90)우리애도 아기담요에 집착했었는데 작은거니까 금새말라서 두개가 필요할 정도는 아니던데요
혼나면 아기담요 둘둘감고 돌아다니던 기억나요,,,--;;;2. 하하
'12.8.23 9:27 PM (222.111.xxx.22)울 조카 보고싶어지네요~
우리 조카가 그랬어요^^ 꼭 그 작은 담요 끌고 다녔어요!! 귀여운 것..
울 조카는 작은 담요 하나랑 큰 타올.. 두개를 같이 그랬던 거 같아요. 그래서 원글님같은 고민은 없었던듯..
다른 담요나 타올 주셔도 될듯 싶은데... 어떠셔요?..
암튼 울 조카.. 지금은 많이 컸는데.. 그 때 그 시절로 다시 되돌아갔으면 좋겠어요.. ㅋㅋ3. 플럼스카페
'12.8.23 9:27 PM (122.32.xxx.11)저는 좀..애 안 볼때 일단 빨고 찾으면 이불도 목욕하고 온다고 했던 기억이 나요^^*
울고불고 했지만 어쩔 수 없죠 뭐4. ..
'12.8.23 9:32 PM (1.245.xxx.4)우리애가 그랬네요..ㅎㅎ
병원에서 사은품으로 준 그 이불(겉싸개임)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그 이불 없으면 잠을 못 잘 정도로 울었네요.
한참 여행 다닐 때 호텔에서 잃어버리고 와서 그 것과 유사한 진짜 이불을 샀어요.
그 이불이 솜이 들어간 거라 좀 더운데 한 여름에도 덥고 잡니다.
이불집에 가면 겉싸개와 유사한 종류의 이불 팔아요~
2개정도 사서 번갈아서 씁니다.
지금 벌써 7살인데도...ㅠㅠ5. 랄랄라
'12.8.23 9:33 PM (115.41.xxx.18)초등2학년 우리아들 아기때 속싸개에 애착이 생겨서 질질 끌고 다녔었는데.,
아직도 잘때 배덮고 자다가 아침에 일어나면 눈못뜨고 더듬더듬 속싸개 찾아서 얼굴에 문지르고 냄새맡아요.. ㅎㅎ6. ㅋㅋ
'12.8.23 9:41 PM (1.235.xxx.21)아~ 너무 귀여울 거 같아요.
이거 나중에 빨고 또 빨고 하면 색은 다 없어지고.. 끝은 너덜너덜.. 심하면 어디 구멍 나기도. 옛날은 언제나 그리운거네요.7. 그거..
'12.8.23 9:58 PM (121.147.xxx.17)똑같은거 구한다 하셔도 애기가 그건 별로 안 좋아할거에요.
가지고 다닌 담요에는 아기가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의 체취와 흔적이 남아있으니까요 ;;;
그냥 애기 안볼 때 얼른 가져다 빨아서 건조시키는게..
저는 저희 애가 집착하는 인형이 있어서 그거 빠는 날에는 얼른 말리려고
생전 안쓰는 세탁기 건조기능까지 써요 ㅠ.ㅠ8. ..
'12.8.23 10:04 PM (121.135.xxx.43)저희애는 베개를 끌고 다녔어요.
카바빨면 울며불며.. 탈수해서 보는앞에서 드라이기로 말릴때까지
꼼짝을 안하고 지켜봤어요9. 저희딸도
'12.8.23 10:37 PM (122.32.xxx.149)한 5년쯤을 끌어않고 살다가 비슷한 질감의 큰 이불로 바꿨어요 지금 초등3학년인데 아직 자기이불만 찾아요. 다행히 여름용 겨울용으로 정붙인 이불이 있어서.^^; . 빨래는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빨아서 저녁에 다시 주고 안되면 건조 돌리구요. 약간 덜마른 상태로 껴안고 있다가 잠들면 더시 널기도 하고…쌍둥이라 똑같은거 두개였는데 자기거 기가막히게 구별하던데요.
10. ㅋㅋ
'12.8.23 10:38 PM (222.111.xxx.22)아~~~
댓글만 봐도.. 아가들 너무 귀여워요^^ 사랑스러운 것들...11. 제가..
'12.8.23 10:39 PM (218.234.xxx.76)40중반 여인인데요 제가 그랬습니다. 국민학교 4학년때까지 그 이불 만지작만지작.. 헤어지고 구멍나서 어린 내눈에도 참 꼴불견이었지만 그 감촉 때문에.. 끝내 엄마가 버려버렸지만 무척 서운해 하고 허전해 했던 기억이..
12. 있는데
'12.8.23 10:46 PM (219.251.xxx.97)그 겉싸개 저희집에 있는데ㅎㅎ 우리애들 둘 다 가제수건에 집착하는데, 초1 큰애는 다 찢어진 조각 가지고 아직도 자요. 둘째는 가제수건을 친척집에 놓고오는 바람에 끊었더니 이불을 끌고다니네요. 잽싸게 빨고 말려놔도 냄새가 다르다고 싫어하는데 안빨수는 없고ㅠㅠ 혼낼일 있을땐 그런 위안거리라도 있는게 다행이란 생각도 들어요.
13. 줄리
'12.8.23 11:14 PM (125.131.xxx.181)5살짜리 딸이 그래요..
어릴 땐 베개에 집착하고 세탁하면 울고불고 난리이더니, 그 토끼베개 버리고 정말 베고 자라고 사준 베개 갖고도 그러더라구요.ㅋㅋ 심지어 어린이집까지 베개 갖고 다녔어요. 어린이집에선 낮에 자잖아요.
요즘은 작년에 어머님이 어디서 답례품으로 받은 작은 담요를 배에 덮고 자라고 줬더니, 배는 안 덮고 맨날 얼굴에 대고 자고, 일어나선 끌고 다녀요.
냄새가 너무너무 좋대요.ㅋ 뭔가 심리상태가 불안한건지 걱정도 되지만, 댓글들처럼 귀여워죽겠어요.14. 저희애도
'12.8.23 11:16 PM (220.93.xxx.191)베게~
전같은 원단사서 똑같이 몇개만들었어요
그베게가 태교때 제가 만든거라..,,
그래도
한번 산부인과에 말이라도 해보세요~^15. ,,
'12.8.24 12:09 AM (118.46.xxx.122)저희 큰 애가 베개에 애착이 있어서 늘 끌고다녔는데...
진짜 도저히 못봐줄 정도로 구멍나고 바래고 낡아서 그거랑 똑같은 거 사고 쓰던 거 버리려고 하는데..
큰 애도 눈물을 삼키며 헌 베개 버리는 거 동의를 했는데
아이고 이게 눈물나서 못버리겠더만요..ㅎㅎㅎ
지금 둘째는 제 머리카락에 애착이 있어요..
잘 때 움켜쥐고 냄새맡고 얼굴에 부비고...밤마다 머리 쥐어뜯겨 미칠 거 같애요..
두피가 다 일어나는 느낌 ㅜㅜ
베개든 이불이든 손수건이든 인형이든 다행인 거예요..
내 몸 아닌게...;;;16. 걸레냐 이불이냐
'12.8.24 12:18 AM (122.32.xxx.5)저는 지금 중고딩 학부모고 저희 아이들은 아이때 그런적이 없어서
원글님께 답변은 못드려 죄송합니당^^::
15년전 일인데요.
미국인과 결혼후 미국에 10 여년 살던 친정 언니가 결혼후 첨으로 7살 5살 여자조카들을
데리고 한국엘 다니러 왔는데
들째 조카가 항상 웬 시커먼 색에 가까운 다 너덜너덜해진 천조각을 들고 코에다 대고 냄새맡고 잘때도
냄새맡고 쥐고 자고, 엄지 손가락도 빨고자고 그러더라구요.
그당시 연세좀 있으셨던 제 친정 엄마가 너무 시커먼 걸레같은걸 손녀가 끌어안고 다니니까..
친정 언니가 미국에서 바쁘게 사느라 빨아주지도 않는구나..생각하셨는지..
게다가 그게 그아이한테 엄청난 물건인지도 잘 모르시니..ㅎㅎ
낮에 관광 다닌다고 가족들 나간 사이에 깨끗하게 빨아버리셨어요.ㅋㅋ
피죤으로 향긋하라고 헹굼까지 하시고요..ㅎㅎ
.......조카 돌아와서..난리났었어요.ㅠㅠㅠㅠ
하얗게 된데다가 냄새도 달라졌다고요...5년 인생동안 한번도 안빨았다는데...ㅎㅎㅎ
그 조카 지금 20살 되었는데...생각해보면 웃기고 귀여웠고...그랬네요.17. 종결자
'12.8.24 12:21 AM (222.99.xxx.161)우리아들 중학교다녀요....
애기때 배게카바...지금도 침대위에 있어요.
천이 닳아서 올이 다 보입니다...--;;
정신적문제없이 잘 자라고있구요 ㅎㅎ
건강하게 청소년기 보내고있어요.저는 그냥 본인이 버릴때까지 놔두려 합니다.18. 다시 종결자
'12.8.24 1:52 AM (211.219.xxx.230)20살 군대간 아들놈.. 제일 큰 걱정이 자기 부들이 어쩌냐는 거였어요... 잠 못잔다고...아고.. 얼마나 웃기던지...
이불인데.. 애 2살 3살때쯤 어디서 기념품 비슷한거 받아온 거에요.. 그게 다행이 똑같은게 몇개 있었어서 망정이지.. 하나당 거의 5년 가까이 쓰고 헤지면 새거 쓰고.. 그 이불 자체가 너무 좋데요.. 이젠 나오지도 않는 건데.. 심지어 유학갈때도 가져갔구요, 방학때 한국오면서도 가져오고.. 방콕에 여행갈때도 가져갔어요..
그냥 자기 맘에 드는 거라 저렇지 싶어서.. 그냥 냅두고 있어요.. 군대에서 고쳐 나오겠죠 뭐...19. 꿈꾸는자
'12.8.24 10:42 AM (203.241.xxx.14)저희 딸도 어릴때 부터 베개에 그렇게 집착을 ^^;; 빨지도 못하게 하고 엄청 좋아해요.
근데 그 강도가 갈수록 약해지네요~~ ㅎㅎ20. ...
'12.8.24 11:33 AM (61.252.xxx.199)아마 그런 아기들 많을거예요.
제 딸도 '꼬아리 이불'이라고 이름붙인 이불 있었는데...
아기들 싸라고 꼬아리 달린이불이었죠.
언제어디서나 그 꼬아리에 손가락 집어넣어 배배 꼬고 있던 모습... 막 읏음이 나네요.
참 그거 버릴때 발광도 그런 발광이 없었는데..울고불고...
달래주느라 참 애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초등학교 들어가서였는데....
그런데 지금은 그거 기억조차 못할지도...
어느덧 20중반을 향해 가는 어여쁜 처자가 되었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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