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이 긍정적이어도 엄마가 부정적인 성향이 강해서 ....

사랑 조회수 : 1,431
작성일 : 2012-08-23 20:22:29

아이에 대한 말을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지를 못해요

우리아이가

5~6세까지 일반유치원 있다가 7살부터 같은 재단 영어유치원으로 옮겨 다니고 있는데요.. 솔직히 영어 잘 못하고 집에서도 신경많이 못써줘서 6살아이들 반에 넣어달래서 다니고 있거든요..  반구성이 6살 6명 7살 4명

5~6세 2년동안 유치원에서 매일 방과후 영어 했습니다.

보내고 나서 좀 미안하기도 하고 자존심 상해하면 어쩌나 햇는데

다행히 너무 잘다니고 있어요

어찌 쪼매 안다고 대답도 크게 하고 형아 노릇좀 하고 있기는 하는거 같은데...

영어 유치원 가니 재미있냐? 하면

재미있답니다..

그럼 영어는 잘해?, 선생님말씀 알아 들어? 하면

어.. 잘해.. 근데 6살 동생들도 잘하는애들 많아..

이런말 들으면 긍정적이어서 다행이라고 거기서 만족해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되요. 6살 애들보다 못하고  있군 하는 생각이 듭니다. ㅠ,ㅜ

어제도 영어 테스트 했답니다.

자기는 참 잘한거 같답니다..

그래? 선생님이 엑설런트라고 하든?

아니.. 그런말은 안했지만 난 잘한거 같다고 혼자 무지 만족하네요..

원어민 선생님들 리액션 장난아닌데.. 잘 못한거 뻔하네.. 요런식으로 생각들고...

매사가 그런식으로 머리가 반응합니다.

대단히 잘할거라 기대를 하진 않지만 또 웃긴게 그냥저냥 하는거 보니 기쁘지는 않네요 ㅎㅎ

담임선생님이 너무 잘하고 있고 아이들 사이에 인기도 많고 너무 사랑스러워요.. 해도

솔직히 믿지를 몬해요.. 그냥 하는 소리겠지.. 

아이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과 잘 할수 있을거라는 희망으로 아이를 대하고 키우고 싶은데 

그게 안되고.. 누가 잘한다고 칭찬해주면 첫끗발이 개끗발 이라는 소리나 하고..

다른애들을 무시하고 폄하하진 않아요,.,, 우리 애 한테만 그런 생각이 들어요..

제가 좀 사랑을 못받고 커서 그런지 부정적인 성향이 강하고 자존감도 좀 낮은편인데...이러다가 멀쩡한 애까지 물들이겠다 싶네요..

 

아래에 보니 자식에 대한 무조건적인 사랑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나도 하고 싶어요 ㅠ.ㅜ

어디서 보고 배울데도 없고 받아본적도 없으니,  사랑주고 칭찬하고 너무 어려워요..

육아서도 읽고 ebs표 책도 여러권, 서천석 샘 강의도 듣고 해도 글로 배워서 활용하기엔 그 무조건적인 사랑,  너무 어려워요..

 

 

 

IP : 210.99.xxx.3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8.23 8:53 PM (203.226.xxx.45)

    자연스러운게 힘드시다면 의도적인 훈련이 필요해요.
    책 읽고 머리로만 생각하면 순간 잘 안떠오르죠.
    씽그대나 원글님 시선이 자주 닿는 곳에
    칭찬 문구 몇개를 써놓으세요.
    그리고 눈에 보일 때마다 말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200 시엄니와 합가문제입니다 95 마음이 2012/10/01 18,147
159199 아이없이 살겠다는거 이기적인건가요? 30 44 2012/10/01 5,376
159198 추석 잘지내고 맘 상했어요. 12 우리남편 2012/10/01 5,243
159197 오늘 목욕탕에서 충격받았어요 10 충격 2012/10/01 11,275
159196 피부과에서 .. 20 ㅇㅇ 2012/10/01 6,609
159195 해외이사짐.. 식료품은 얼마나..? 12 음식 2012/10/01 2,397
159194 나는 왕이로소이다..이 영화 재밌나요? 5 ,, 2012/10/01 1,945
159193 명절증후군 극복방법 최고봉은 어떻게 하시나요? 4 mm 2012/10/01 2,102
159192 형님댁 청소했다고 모진말하신분들.... 39 2012/10/01 12,608
159191 김밥에 유부 넣고 싶은데요 6 폭풍식욕 2012/10/01 1,631
159190 초4아이와 부산여행 동선 봐주세요. 14 여행가자 2012/10/01 2,654
159189 미드 '더티섹시머니' 어떤가요? 3 www 2012/10/01 1,486
159188 곰 며느리의 명절지난 후기. 1 봄햇살 2012/10/01 2,763
159187 아이가 옷이 자주 뜯겨져 와요...ㅠ 5 ㅠㅠ 2012/10/01 1,598
159186 고성국 예전부터 정권 하수인 노릇한 사람이죠 2 고성국 2012/10/01 1,298
159185 올레..철수 지지율이 콘크리트 인모양입니다.. 3 .. 2012/10/01 2,121
159184 이게사춘기인건지 한번 봐주세오 1 고딩맘 2012/10/01 1,486
159183 남편과 어느정도까지 크게 싸워보셨나요? 2 언제까지.... 2012/10/01 2,509
159182 첼로는 바이올린에 비해서 배우기 쉬울까요? 8 궁금 2012/10/01 5,962
159181 주입식교육이 왜 나쁜가요? 1 ㅈㅈ 2012/10/01 1,932
159180 목욕탕을 다녀 왔는데..제 몸매가..참 비루하네요 9 ... 2012/10/01 5,005
159179 고성국, 생방송서 “안철수사과 이하동문? 킥킥” 6 。。 2012/10/01 2,740
159178 젓갈 넣은 김치가 더 잘 상하나요? 7 금수저 2012/10/01 2,565
159177 학원강사 10년 차... 너무 지칩니다 30 충전 2012/10/01 16,599
159176 묵은지 요리는 항상 양념 털어내고 우려서 하는 건가요? 4 .... 2012/10/01 2,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