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내 들으면서 뭔가 쫌 불편했어요.
크리에이티브... 그래 다 좋아요.
현재 광고가 천재적인 1인이 다 만드는 체제이가요?
그 분은 시종일관 이것도 자기가 만들었고 저것도 자기가 만들었고...
그럼 회사는 뭐하러 만드나요?
시다 몇명 데려다 놓고 동네 미장원하듯이 하면 그만이지.
어느 부분에서 자기가 안건을 냈으면 그것을 보완하는 안건과 작업을 하기에 스텝을 고용하는 것이 아닌지요.
광고 업계에서 일해보신 분들은 아시지요?
내가 이걸 만들었어라는 말이 도저히 안나온다는 거요.
우리가 , 아니면 우리 팀이 , 아니면 우리 회사가 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는 분야가 광고인데...
회사 임직원이 힘을 모아서 뭔가를 만든 것에 대해 사장이 "내가 다 만들었소" 하면 빈정 상하지 않은 사람이 어디있을지요.
33살의 나이에 여기저기 성공신화 쓴 입지전적인 인물인양 '내가 다 만들었소'
우리나라 일으키기 위해 피와 땀을 흘린 국민들의 노력은 접어버리고 자기들의 공만 논하는 재벌들의 경제 개발에 대한
근거없는 자부심의 샘플을 본거 같아 기분이 더럽습니다.
아버지에게 배웠나?
내가 이런 안건을 냈어.내가 이렇게 이끌었어 ... 이러기만 해도 반발감이 없을 텐데.
한방에 그와 함께 하는 사람들을 순식간에 생각없는 시다바리로 만들더군요.
그 많은 시행 착오를 거쳐도 까딱 없는 그의 재정 지원에 대한 시기심이라고 해두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