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게 잘해주었던 친척언니들의 남동생이 결혼하는데요..

축의금 얼마 조회수 : 1,464
작성일 : 2012-08-23 15:26:41
저희 아버지가 3형제 중 장남이시고
바로 밑 작은 아버지의 막내 아들이 이번에 결혼을 해요. 제겐 사촌 동생이죠.
이 아이의 위에는 쌍둥이 언니들이 있고
저랑 어릴적부터 친하게지냈지만
사실 집안:집안으로는 그닥입니다. 
저만 유독 어울려지냈고
언니들이 화장품, 옷들을 좋아하는 편이라 향수니 화장품이니 많이 주고
만나서도 저 돈한푼 못쓰게 했구요.
언니 돈 그만쓰라고.. 맛있는거 얻어먹었으니 커피 정도는 내가 산다고 돈 내면 집에 돌아오는길 가방엔 그돈만큼 현금넣어져있고..
어렷을적에는 부유했던 언니네 덕에 그 언니들 옷 입었구요.
하지만 작은 엄마를 위시해서.. 그 언니들도 약간..머랄까.. 저희집을 깔고 무시하는 경향이있고
최근엔 그 쌍둥이 언니중 장녀가 결혼을 했는데
사정이있었겠지만
저희에겐 알리지도 않았습니다. 
아, 결혼 전에 작은 아버지는 돌아가셨는데 비록 돌아가시기 한달 못된 시점을 마지막으로 몇번 찾아뵙긴했었지만
제가 너무 미안한게..그때 제가 해외에 있었는데 무랴무랴 귀국할 표가 없었어서 장례식에 참석을 못한게
두고두고 미안하고.. 제가 여러번 미안하단 소리 했었구요. 
물론 저를 제외한 저희 가족들은 발벗고 장례 치루고..
저희 오빠는 장남 노릇하기 위해 여름 휴가계획 다 취소하고 거의 상주역할 도맡아했구요.
(오빠왈 오빠에겐 자기가 그렇게 했는데도 그후 전화 한통 없다며 감정이 안좋은 상태..)

암튼 그 이후로 언니들은 괜찮다고는 했지만 절 대하는게 좀 많이 소원해진 느낌.. 아쉽지만.. 이해 합니다. 
그 언니 결혼 후 작은아버님 기일때 가족끼리 모였는데(작은아버님 기일되서야 결혼했음을 저희 부모님께 작은어머님이 통보하셨고 
저희집은 난리가 나서 다 가지 않기로했지만 저희 부부는 참석을 했구요)
0그때 고민끝에... 제가 받은게 많아서 언니 결혼하면 축의금을 크게 하든 뭘 사주든... 크게 한번은 보답하고 싶다는 생각 늘 했었던 터라
어쨋든 제 계획은 못펼치게 되었지만 암튼 작은아버님 기일때 첫 만남때 선물이라도 하고 싶어서
상품권을 할까 어쩔까 고민하다가 .. 또 그 언니가 왠만한건 다 갖추고 화장품도 자기가 쓰는것만 쓰는 언니라..
그냥.. 백화점가서 부부가 쓰시기에 무난한 바디 제품이랑 형부되신 분 쓰실만한 애프터쉐이브 세트 등등 해서
50 가까이 되게 .. 혹여 초라해보일까 나름대로 많이 신경쓰며.. 선물 꾸며서 주었어요.

음..
그냥 그 동생인, 제겐 사촌동생인 남자애 축의금여쭤보려던건데
글이 길어졌네요.

암튼 그 언니들의 막내동생인 제 사촌동생이 장가를 가네요.
이런 경우 축의금 어느정도가 괜찮을까요?
참고사항이 될지 모르겠으나 그 동생도 사업에 크게 성공하여 꽤 부유한 편입니다..

그냥 마음 담아 형편담아 하면 그만인건데
자꾸 이 가족은.. 여러가지 비하인드 스토리가 얽혀서 인지
심플하게 생각이 딱 안떨어지네요... 
IP : 27.115.xxx.20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8.23 3:29 PM (115.178.xxx.253)

    얼마를 하든 서로 마음의 벽을 허물기에는 힘들어 보입니다.

    그냥 평범하게 하시면 될것 같아요.

  • 2. 음..
    '12.8.23 3:31 PM (27.115.xxx.207)

    그래도 조심스럽게.. 언니랑은 서로 연락하는 편이고
    어제도 언니가 먼저 안부 문자 주었구요..
    암튼 그런 상황인데

    평범이라함은 얼마인지 도저히 감이 안오네요.
    최소한 욕 안먹을 정도... 했으면 좋겠어서 상의드립니다.

  • 3. ..
    '12.8.23 3:35 PM (39.121.xxx.58)

    20정도 하세요...

  • 4. 바이올렛
    '12.8.23 5:22 PM (110.14.xxx.164)

    보통 20정도해요
    특별한 경우면 좀더 하고요

  • 5. 예..
    '12.8.23 8:36 PM (27.115.xxx.207)

    20이면 좀 적지 않을지 괜히 눈치보인다는...
    50은 너무 오버일까요?

  • 6. 50 필요없어요.
    '12.8.24 1:37 AM (122.36.xxx.144)

    남동생한테 하는 거지, 그 언니들에게 하는 것도 아니고

    님 마음이 언니들에게서부터 비롯돼서 그 남동생에게까지 잘해주고 싶은 거지

    막상 당사자는 알지도 못할 거고, 그 언니들 입장에서도 남동생한테 잘해주는 게 우리한테 고마워서구나

    와 닿지도 않을 것 같고요. 차라리 그때 얼굴 본 김에 저녁 식사를 같이 한다든지, 그때 줄 선물을 한다든지

    그렇게 하세요. 내가 언니들한테 고마워서 그런다, 분명히 말씀하시고요. 혹시 그 집안 식구끼리

    가족 행사 할 수 있으니, 저녁 시간에 다른 약속 없는지 꼭 확인하시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04400 하이퍼나이프 궁금한 점이요. (스포 있어요) ... 14:33:43 1
1704399 윤석열 인식, 기각이었는데 왜? 왜? 왜? .... 14:33:03 27
1704398 한인섭 교수님 인터뷰(상하 두편으로 길어요) 1 ㅅㅅ 14:30:17 50
1704397 이번주 일요일 트위드자켓 입어도 될까요? .. 14:29:53 54
1704396 나경원 출마 "무너지는 법치 바로 세울 것" 7 ㅇㅇ 14:27:36 199
1704395 부모가 아프시니 내 생활이 없네요. ㅇㅇ 14:27:31 271
1704394 용산 cgv에 혼자 먹을수있는 식당 있을까요? 6 ........ 14:14:24 226
1704393 욕실 벽 방열기(라디에이터) 물이 새요 ㅡㅜ 14:12:05 76
1704392 세상 이렇게까지 미련한 사람 봤다, 있나요? 2 폭싹 14:11:35 570
1704391 엄마 친구가 애 죽이려 한 사건에서 놀란 점 1 ... 14:11:11 805
1704390 임미애 의원 "모든 길은 김건희 일가로 향한다".. 3 ㅇㅇㅇ 14:05:36 711
1704389 서울에 가볼만한 박물관이나 체험관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7 Life 14:05:08 207
1704388 의사가족분들. 재산 얼마나 모았나요 24 진짜 14:01:21 1,398
1704387 지금은 오후 2시, 매불쇼 시작합니다!!! 최욱최고 14:00:01 129
1704386 [단독] 박 전 대통령 “포토라인 안 서게 해달라”…법원서 거부.. 14 ㅅㅅ 13:53:03 2,372
1704385 생각나는 당ㄱ 마켓 상대가있으세요? 전 3명요. 9 마상 13:52:41 509
1704384 해병대 멋지다. 6 민주주의 13:51:29 838
1704383 트럼프 관세전쟁에대해 알려주세요..완전 경제초보 4 궁금해 13:50:30 279
1704382 80년생 홍콩 추억 이야기해요. 13 13:44:56 553
1704381 민들레 드셔보신분 계신가요~~? 10 오늘은 13:44:16 476
1704380 전현무 보아 관계 19 ... 13:43:12 3,276
1704379 고3이 교사폭행사건에서요 5 .. 13:38:40 1,374
1704378 [속보] 법원 “尹 재판시 지하주차장 진출입 요청 땐 허용 예정.. 18 룰랄라 13:36:05 2,121
1704377 초5인데요.한자공부 시작하려는데 책추천해주세요 1 엄마 13:34:09 140
1704376 후불 교통카드 NFC문의요~ 3 교통카드 13:31:45 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