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글에 남편이 시어머니랑 따로 별거해서 나가겠다는 글 보다보니
그집에 시동생이 그런 경우군요.
이혼해서 애둘 데리고 부모님집으로 들어와서 시어머니가 못살겠다고 혼자 뛰쳐나오겠다는 얘기,
남편분은 자기집 넓은 40평대 부모님에게 내주고 나가자는 거고, 그 원글님이 거절하니
남편이 시어머니랑 따로 나가 별거하겠다는 거죠.
문제의 발단은 시동생의 이혼으로 빚어진 건데
부모 입장에서 자식이 그리되면 대개는 받아주기도 하던데
님들은 나중에 자식이 이혼해서 애들 데리고 들어오겠다면 받아줄 건가요?
어떤 건너건너 아는 지인은 맞벌인데 남편이 바람펴서 별거를 했는데
남편이 시댁으로 애데리고 들어가서 한달이고 두달이고 그렇게 사니
나중에 마음약한 여자가 되려 남편과 시집에 빌고 다시 합쳤다네요.
에혀, 자식낳은 게 죄지,
누구 말대로 결혼은 물릴수 있어도 자식은 물릴수가 없으니 그리되기도 하더라고요.
속에 천불나는 일이지만, 남편은 여전히 자기엄마집에서 편히 잘먹고 잘지내고
애는 시엄마가 잘봐주니 여자가 기다리다 지쳐 그리했다네요.
남편이 합치자는 조건으로 자기 내쫓은거 시집에게도 잘못했다고 빌라해서 그 굴욕 다 감수하고 말이죠.
자식이 뭔지...
이러니
나중에 자식이 이혼해서 애 데리고 들어오면 부모는 어쩔수없이 받아주나봐요.
자식에게 약해서인지.
추가)
당장 어려운 상황에 빠진 자식을 나몰라라 할수도 없죠.
받아주긴 하는데
글타고 이 경우처럼 큰아들네한테 너네 큰집 내놔라 고 피해를 주는건 어찌 생각하세요?
사실 문제의 핵심은 이거겠죠.
부모된 마음에 자식이 이혼해서 들어오면 어느 부모가 안받아주겠어요.
문제는
그렇게 해서 살기가 힘들어지니까
어쩔수없이 부모는 가족이라는 이유로 큰아들네에게 짐을 나누자는 건데
큰며느리 입장에서 안그래도 지금 시어머니 살고있는 집도 맞벌이해서 힘들게 얻어준건데
또 자기집으로 들어온다고 하면 돌아버릴거 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