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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많이 읽고 똑똑한데 성적 나쁜 경우도 있나요?

미래 조회수 : 5,483
작성일 : 2012-08-23 02:04:45
기대가 큰 아이가 있어요. 어려서부터 책 좋아하고 많이 읽고 말도 논리적으로 하고
손재주도 좋지요. 그리고 뭐랄까 설령 좋은 대학에 가지 않더라도 자기가 하는 영역에선
뛰어날 것 같은 믿음을 주는데요.(넘 주관적일지도 모르지만 지금까지를 봐서요) 근데
그 아이가 중1인데 생각만큼 성적이 안 나와요. 초등 땐 상위권이었고 1등도 가끔 했거든요.
근데 성적이 중간밖에 안 나왔어요. 충격 받았는데 설렁설렁 공부하는 면이 있고 성적에 집착을 안 해요. 사춘기끼도 있고요. 이 아이의 기본기가 발휘되면 공부를 잘할 수 있을까요? 책 많이 읽고 똑똑한데도 공부 못하는 아이 있을까요?
IP : 122.34.xxx.60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래
    '12.8.23 2:06 AM (122.34.xxx.60)

    폰으로 쓰니 줄바꿈이 이상하네요. ^^;;;

  • 2. ...
    '12.8.23 2:08 AM (72.213.xxx.130)

    많죠. 똑똑한 것과 시험공부를 착실하게 준비한 것은 다른 거잖아요.

  • 3. 당연하죠
    '12.8.23 2:14 AM (14.52.xxx.59)

    책을 많이 읽는다고 공부 잘하는거 절대 아니에요
    그 책이 무슨 책인지도 중요하지만
    일단 성적과 대입은 수학이 관건이라서요 ㅎ
    그리고 시험은 성실도와도 관련이 많아요

  • 4. 고뤠00
    '12.8.23 2:19 AM (1.177.xxx.54)

    매사 야무진 애가 있어요
    그 야무진게 공부에 나타나면 상위층인거고
    그 야무진게 생활전반에 나타나면 또 다른길인거죠
    아직 그나이때 나타나는 총기로 어떻다 저떻다 하긴 어렵죠
    그리고 실제로 공부잘하는애들은 공부쪽으로 총기는 다들 뛰어납니다.
    그러니깐 일종의 집합개념으로 생각하면 야무진 아이 집합안에 공부잘하는 아이가 들어가는데
    그 부분집합이 좀 작을 뿐이죠.
    뭐 저는 그렇게 봐요
    애들 보면 참 야무지고 총기진 애들 있지만 그애들이 다 공부를 잘하진 않죠.
    오히려 우직하고 곰같은 애들이 엉덩이 힘으로 공부를 잘하는 경우가 더 많죠.
    그러나 야무진애들 보면 커서도 자기 앞가름은 작게라도 어떻게든 하겠다 하는 믿음은 보이더군요.

  • 5. ㅅㅅㅅ
    '12.8.23 2:20 AM (218.52.xxx.33)

    공부를 해야해요.
    저.. 중고등학교 다니면서 공부를 한적이 없어요.
    시험 볼 때 교과서 한 번 읽고 말았어요.
    문제집은 대강 찍거나 답 옮겨 적거나 .. 아 이거 정말 익명이라 털어놓아요.
    공부 안해도 성적이 나온다는 이유로........... ;;
    중고등학교 때 대강 살다가 고3때 수능 모의고사 보면서 성적 더 올라서 (반에서 1등, 전교권) 더 자만했어요.
    어릴 때 책 많이 읽고 똑똑한거 그때나 써먹었네요.
    실제 수능도 반에서 1등, 전국 몇 퍼센트.. 였는데 평소 성적 관리를 안해서 발목 잡혔지요.
    본인이 공부해야하는 이유를 깨닫고 공부해야하는데..
    혹시 공부 안하는 학생이라면 왜 안하는지 솔직히 그 이유를 본인만이라도 알고 마음 바꿔먹게 하세요.
    제가 공부 안한 이유는 아주 사소한거예요.
    초 3때 문제집 여기까지 풀면 나가서 놀아도 된다고 한 엄마 말에 열심히 문제집 풀었는데,
    엄마가 나가지 말고 더 하라고 했다는 ......... 그게 이유예요.
    남들은 수십 수백번도 더 듣고도 잘 넘기는 그 얘기에 엄마가 너무 미워져서.
    전 그때 정말 충격 받았거든요.

  • 6. ....
    '12.8.23 2:20 AM (122.34.xxx.15)

    제 주변에 그런 친구들은 고딩때 다크호스처럼 부상하곤 했어요. 내신은 별로다가 모의고사에서 전교권.. 보통 이정도만 진입하면 본인도 탄력받고 내신이든 모의고사든 열심히 하더군요.

  • 7. 올리브
    '12.8.23 7:08 AM (116.37.xxx.204)

    분명히 다릅니다.
    잘할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습니다.
    이과수재중에는평생 독서라고는 모르는 경우도 더러 봅니다.
    문과도 독서력이 도움되나 수학이 독서력만으로는 안되지요.

  • 8. 붉은홍시
    '12.8.23 7:15 AM (61.85.xxx.129)

    수학 완전 싫어했죠
    역사문학은 읽는것 좋하했고

    과목별 성적보시고요
    성적이 약한 과목 기초뷰터 천천히요

  • 9. kapi
    '12.8.23 8:05 AM (219.240.xxx.253)

    점점 시험 쉽게 나오는 추세이고
    문과라면 평소 독서력과 이해력이 대입 시험에 여러모로
    이득이 될거같아요
    수학 잘 못했는데 물수능으로 연대 경영학과 간 사람 있거든요

  • 10. ..
    '12.8.23 8:05 AM (66.183.xxx.117)

    시험 잘 보는 것과.... 공부 열심히 하는 것... 그리고 똑똑한 것... 다 달라요. 정말 책 다 파고 개념 확실히 잡고 남 모르는 것 다 설명할 수 있는 친구는 시험만 보면 망쳤었어요. 잔머리 잘 굴리는 (스스로 생각에) 저는 그 친구 만큼 깊이 있게 아는게 아니였는데 항상 상위권이였고요. 저도 좀 의아했다는. 응용력의 차이였던 것도 같고....요령의 차이 같기도하고 잘 모르겠어요. 확실히 그친구가 더 많이 알았거든요. 숙제하다 모르는 것도 책 어디어디 하면서 잘 증명하고 설명하고. 근데 시험만 보면 전 90점 대 그 친구는 60점대. 그 친구는 응용력과 시험 공부의 요령이 부족했던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보면. 전 교재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본적 없는 공부 잘 안하는 스타일이고 수업에만 집중하고 이해하고 끝~ 하는 학생이였고, 그 친구는 책도 많이 보고 참고서도 많이보고 세세히 다 이해하게 많이 하는 스타일이고요. 아마 같은 시간을 공부해도 잘 찝어서 중요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는 저와 요령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일괄적으로 공부하는 그 친구의 성적차가 그래서 나지 않았나 싶어요. 그냥 제 생각이지만. 암튼.. 저도 성적에 연연하지 않던 곰팅 스타일이였는데 (그러나 말거나 하는 스타일) 똑똑한 아이라면 또 어느 정도의 노력은 하는 아이라면 언젠간 그 요령이 터득될 것이고 그럼 다시 성적 올라 갈꺼에요. 물런 똑똑한데 열심히까지 하는 친구들 따라잡으려면 아주 열심히 해야겠죠.

  • 11. 깔깔마녀
    '12.8.23 8:27 AM (210.99.xxx.34)

    원글님 아이랑 비슷한 조카가 있어요

    우리도 엄청 공부 완전 상위 1%할거라고 기대했는데

    중학교 올라가서 성적이 ㅠㅠ


    근데 지금은 중3
    전교1등합니다 ^^


    이 아이는 책육아만 했던 아이입니다
    학원도 학습지도 한 적이 없고
    그냥 책만
    ^^


    학교갈때도 꼭 읽을 책을 가지고 갑니다
    쉬는시간에 읽는대요


    이번 시험범위는 780번 읽었답니다 ;;;;

  • 12. 저요..
    '12.8.23 8:34 AM (180.69.xxx.60)

    책 참 좋아해서 너덜너덜해질때까지 읽었어요.집이고 어디고 책만 있으면 읽고,,, 다 읽어 볼거 없으면 이미 본거 또읽고 또읽고 그러느라요.

    한글도 책보다 저혼자 터득했어요. 울엄마는 어릴때 제가 영재쯤 되는지 아셨대요.ㅋ
    초등때까지는 전교 1등 도맡아 했고 학교서 저모르면 간첩일 정도였고요..

    중등때부터 성적이 떨어졌는데 국어, 사회, 역사쪽은 그다지 열심히 안해도 참 잘했고.. 수학 과학쪽은 못했어요. 이쪽은 책도 책이지만 스스로 공부도 했어야 했는데 안했어요. 책 좋아하는거랑 공부하는건 조금은 틀린거 같아요.
    기본기는 다져주지만 그게 다는 아니란 말이죠. 지금은 그냥 평범한 직딩이에요. 어릴때 엄마 기대에 비하면 크게 성공하지는 못했죠. ^^;;; 어릴때 전집으로 계속 책사주시고 저 뒷바라지 해주신 어마께는 그래서 조금 죄송해요.

  • 13. ㅇㅇ
    '12.8.23 8:38 AM (222.112.xxx.245)

    우와...윗 댓글의 아이는 정말 열심히 하는 아이네요.
    성실히 하는 아이를 절대 이길수가 없어요. 어느 정도 머리있는 아이면 성실이 역시 최고네요.

    제가 아는 아이는 공부머리가 있어서 공부 안해도 성적 잘나오니까 그거 믿고 공부 안했거든요.
    물론 그 나머지 시간에 주로 한게 책읽기였지요.
    그래도 원체 공부머리가 있으니 중학교때까지는 전교 1등도 간혹 하고 그러더라구요.
    수학머리가 있는지 수학경시대회 학교대표로 나가고요.

    그렇게 공부안해도 중학교까지는 수업시간에 집중해서 듣는 걸로 따라가곤 했는데
    고등학교 들어가니 팍 떨어졌어요.
    공부할 분량이 많아지니까 복습을 안하고 시험 준비 안하니까 엄청 떨어지더군요.

    그렇게 한 2년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지 못해서 고생했다고 들었어요.
    중학교때 전교 1 2 등 하던 애가 고등학교때 전교 80등까지 떨어졌다고 했었거든요.
    그나마 다행히 고3 올라가기 전에 공부하기 시작해서 고3때는 간신히 따라잡아서 결국 서울대 갔다고 하더군요.

    무엇이든 어릴때 습관을 잘 잡아주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책을 좋아하는 습관도 공부하는 습관도.

    시험 범위 780번 읽었다는 아이는 나중에 뭘해도 성공할거 같아요.

  • 14. **
    '12.8.23 8:40 AM (218.48.xxx.189)

    책 많이 읽어도 공부는 별개의 영역이라고 봅니다.
    책을 많이 읽으면 배경지식도 많아지고 상식이 풍부해 지지요.
    공부하는데 도움 많이 됩니다.

    바뜨!!!
    그래도 공부는 해야지요.
    안하면 망합니다.

  • 15. 자연계
    '12.8.23 8:48 AM (118.91.xxx.85)

    독서가 많은 영향 미치는건 주로 문과 과목들이에요. 그러나 수학, 화학, 물리 같은
    경우엔 그다지 큰 관계가 없어보여요.... 애들 키워보니 그렇네요.

  • 16. 음..
    '12.8.23 8:57 AM (175.125.xxx.69)

    제가 위에 ㅇㅇ님이 말씀하신 케이슨데요.
    제 경우엔 어렸을 때 좋아하던 책이 수학 과학 이론서, 역사서, 과학도감, 영어책 이런것들..
    덕분에 중학교까지는 공부를 거의 안해도 늘 최상위권이었어요.
    책을 많이 읽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호기심이 많고 응용력과 수리적 지능도 높고 거기다 책까지 좋아해야하는것 같아요.
    솔직히 겉으로 보기에 똑똑한것보단 IQ가 더 좌우해요.

  • 17.
    '12.8.23 9:12 AM (113.10.xxx.156)

    다 케이스마다 달라요

  • 18. 조 위에
    '12.8.23 10:25 AM (210.118.xxx.242)

    ㅅㅅㅅ 님..... 공부 안 했는데 전교 1등했다고...... 뻥 좀 치지 마세요.... 요즘 맨날 나오자나요... 수학..... 공부 안 했으면 수학때문에 전교 1등 할수가 없어요.... ㅎㅎㅎㅎㅎ

    글구 원글님 울 고딩때 독서부 회장.... 우리땐 삼국지 3번 읽으면 언어 만점 받는다 그랫거든요.. 이 친군 15번 읽었대요..... 방학땐 대형 서점 가서 하루 종일 책만 읽다가 와서는.... 서점 한쪽 벽에 있는 책 다 봤다고 자랑하고 오고.....

    근데 공부 엄청 못했어요.... ㅠㅠㅠㅠㅠㅠ

  • 19. 콜비츠
    '12.8.23 10:45 AM (119.193.xxx.179)

    장정일이 그러지 않았을까요? ^^

  • 20. ...
    '12.8.23 10:49 AM (110.70.xxx.49)

    막연히 책 많이 읽으면 공부 잘 할 것이라 생각해 그야말로 전투적으로 읽히는 경우를 봅니다.
    근데 초등때 독서는 별로 힘드는게 아니잖아요.
    공부보다 훨~씬 쉽고,
    보는 엄마도 권수 따져 내용 좀 알면 기특해하는 거고.
    도서대출량으로 평가한 독서왕 중에 깊이생각해야하는 수학 과학 허당인 애들 수두룩해요.
    공부는 인내죠. 머리 좋음 더 효율적인 거고요.

  • 21. @ @
    '12.8.23 11:06 AM (119.199.xxx.219)

    780번 읽었다는 조카분
    딱 고시공부할 체질인것 같아요~

  • 22. 쭈니
    '12.8.23 11:24 AM (125.128.xxx.77)

    저희 언니가 나이는 있지만 그당시도 교육열 높았던 곳에서 초등땐 전교 1등을 줄곧.. 공부는 안하고 책만 엄청 읽었죠.. 공부안해도 초등때 배우는 건 다 책에 있더래요..

    근데 공부를 해야 하는 중학교올라가고 나서 부터 성적이 내려가더니 고등학교때는 딱 중위권..

    반면에 책 안 읽고 공부요령은 있었던 저는 초등때는 반에서 2~3등, 여튼 5등 안쪽.. 중등때도 비슷.. 고등때도 비슷.. 전교 20위안쪽..

    책 많이 읽는 것, 말 잘하는 것은 공부하고는 관계없는 듯해요..
    저희 남편 말로 먹고 살아요.. 엄청 말 잘해요.. 그래서 사람들이 엄청 똑똑할라고 생각하는데 아이큐는 제가 더 높더라구요..저는 말을 논리적으로 못해요..

    말주변.. 논리력도 타고 나지만.. 그것도 머리가 좋거나 공부잘하는 것과 연관되는 것은 아니고 사회생활할때 똑똑하게 보이고,, 말로 먹고살 수 있는 기반이 되는거 같아요..

    여튼 중등부터는 공부를 하는 시간고,, 공부요령이 성적과 직결됩니다

  • 23. vaster
    '12.8.23 11:35 AM (203.255.xxx.117)

    저는 어릴때부터 책도 퍽 읽고 말도 잘 하는 (학교에 꼭 하나 둘씩 있죠?) 야무진 기집애라는
    평을 들었는데, 실제적으로 진검승부를 하게 되는 중/고교 때는 공부를 잘 못 했어요.
    500명 중 400등 하고 그랬음. 다만 수능은 잘 봤죠. 그건 공부 많이 하지 않아도 볼 수 있는
    시험이니까요.

    지금 명문대는 왔고, 사람들에게 퍽 주목받았는데요, 실질적으로 성적은 별 볼일 없었어요.
    대학교 학점도 여전히 아주 안좋습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요즘은 그냥 쓰레기같음-.-

  • 24. ㅅㅅㅅ
    '12.8.23 11:48 AM (218.52.xxx.33)

    조 위에님.
    저 전교 1등이라고 안썼어요. 잘 읽어보세요.
    모의고사 아닌 실제 수능시험이고 반에서 1등, 전국에서는 몇 퍼센트라고 썼어요.
    이런걸로 거짓말 안해요. 할거면 정말 전국 1등이었다고 쓰게요 ㅡ_ㅡ++
    수학 못해서 점수 안나오는건 남의 얘기였어요.
    중간 기말도 문제집 안풀어도 점수 대강 나왔는데, 수능은 더 잘나오더라고요.
    그리고 저는 요즘에 수능본 사람이 아니랍니다. 수능 도입되고 세번째 수능 겪은 사람이예요.
    진짜인지 거짓말인지도 모르면서 콕 찝어서 비웃는거 싫어요.
    공부 안한 진짜 이유까지 쓰면서 도움되려고 한건데, 비웃음이나 당하고 .. 날씨처럼 기분도 꿀꿀하네요.

  • 25. 저희는
    '12.8.23 12:22 PM (123.214.xxx.42)

    책 끼고 살고 손재주 좋고 아이큐 높은데 말 전혀 논리적이지 않고
    말 수가 적고 말 자체가 빨라 못알아 듣는 경우가 더 많아요.
    근데 과목 편차가 적어요. 책을 많이 읽기보다 집중해서 읽는 습관이 공부에도 영향을 끼치는거 같아요.
    시험 공부 설렁설렁은 비슷한데 그게 대충 하는게 아니라 빨리 하고 노는거죠.
    평소 독서 습관의 좋은 점은 공부면으로 어떤 기대감 보다는
    남보다 빨리 읽어내고 순간 집중을 잘한다 뿐입니다.
    고등가면 범위가 넓고 심화니 결국은 끈기와 성실한 애를 못 따라갈거 같아요.

  • 26. 저도
    '12.8.23 12:45 PM (168.126.xxx.131)

    초 중학교때 책 많이 봤습니다. 좋아했구요.
    초등학교때도 원글님 아이처럼 꽤 잘했는데 중학교 갔더니 첫 시험에서 중간.
    엄청 충격받았어요. 담임 선생님에게도 주목받지 못하는 아이가 되었죠.

    대신 저는 자존심이 세고 성적에 집착하는 성격이랍니다.
    내가 왜 성적이 이렇게밖에 안 나왔을까를 곰곰 생각했고
    공부하는 방법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고 혼자 많이 고민했답니다.

    성적은 서서히 향상되어 중학교 졸업할때 상위권으로 진입,
    고등학교 1학년때 수학때문에 또 발목잡혀서 다소 또 하락하기도 했지만
    '미친듯이' 집중하여 2,3학년때 공부한 결과 원하는 대학에 갔답니다.

    저는 뭐 하나를 해야 한다면 끝장을 봐야 하는 성격이고,
    시험공부를 안 하고 시험을 본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었답니다.

    전 수능을 처음 본 94학번인데, 언어 사탐 과탐은 성적이 잘 나오더군요.
    논술도 선생님들이 별로 손댈 게 없다고 하셔서 본고사까지 봤구요.
    혼자 공부하니 수학을 공부하는 방법을 끝까지 깨치지 못해 수학이 좀 떨어지고
    영어도 사교육의 세례를 받지 못하고 혼자 공부해 보려다 안 된 케이스입니다.

    원글님 아이처럼 책 좋아하고 똑똑한 녀석이라면,
    공부하려는 목표를 정해주고 미친듯이 들이 파야 고등학교때 가서 두각을 나타내게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난 왕년엔 잘했지"라는 말만 되뇌이고 있을 처지가 되겠죠.

  • 27. 학교공부는 별개
    '12.8.23 1:20 PM (218.51.xxx.154)

    똑똑한것과 학교공부는 별개예요
    학교공부잘하는 애들 중에 일상에서는 띠벙하고 벽창호같은애 얼마나 많구요
    일상에서는 머리 팽팽 잘돌아가는 애들이 또 학교공부는 버벅대구요
    학교공부는 맞는 교수법을 찾아서 끈기있게 외울건 외우고 이해할건 이해하고
    엉덩이 오래 붙이고 앉아있을줄 알아야되는거잖아요

  • 28. 미래
    '12.8.23 1:49 PM (122.34.xxx.60)

    댓글들 감사합니다.
    제 아이는 기본적으로 책 읽는 것 좋아하고 문학, 과학 서적을 많이 읽었어요. 관심 있는 영역이 생기면(베이킹, 네일아트,뷰티 등) 그 쪽 책을 열심히 봐요. 사실 수학 성적이 엄청 낮게 나와서 다른 점수를 잡아 먹더군요. 과학 성적은 좋고 국어도 나쁘진 않았어요. 그리고 학원은 안 다녔는데 요즘 수학만 과외하고 있어요. 앞으로 잘해 보겠다고는 하는데 믿으면서도 걱정입니다.

  • 29. ...
    '12.8.23 3:11 PM (118.33.xxx.104)

    저요..
    제가 어릴때부터 그렇게 책보는걸 좋아했어요. 그래서 지금도 얕고 넓게 지식이 많아요-.-
    책을 보다보다 볼게 없어서 백과사전 보면서 놀고 형편상 책을 잘 못사주셔서 초등학교때부터 도서관 다니면서 대여해서 보고 그랬어요.
    엄마가 저 책읽는거 보고 저러다 선생님 되려나? 하며 은근 기대를 하셨대요 ㅋㅋ근데 공부는..ㅠㅠ

    근데 도움이 되었던건 딱히 국어공부를 하지 않아도 국어는 항상 90~100점이었다는거..
    오히려 공부하면 점수가 80점대로 내려가고 그랬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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