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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이 돈 많으면 시댁이 쩔쩔매기는 뭘 쩔쩔매요..

.. 조회수 : 4,129
작성일 : 2012-08-22 13:06:06

제가요,

 

결혼할 때 집 구할 돈이 없어서, 남편도 없고 시댁도 없어서,

겨우 시댁에서 해 주신게 시아버님 거래은행에 대출금리 좀 싸게 대출받게 소개 해 주셨어요.

그것도 남편은 신용불량 걸렸다 풀리는 중이어서 남편 이름으로 안되고 제 이름으로 받았어요.

친정엔 그 사실 말씀 안드렸는데 은행에서 무슨 서류를 집으로 보내는 통에 부모님이 아셔서

저희 친정부모님이 집을 그냥 사 주셨어요. 여기는 지방이라 27평 아파트 1억 5천 못되게 샀네요.

신혼집이란걸 시댁에서 반드시 해 주셔야 한다는 법은 없지만 최소한의 말씀이라도 있으실 줄 알았는데

여지껏 집 얘기만 나오면 우리 시어머니 벽을 치고 한탄하세요. 처가집 돈은 받는거 아닌데 아닌데.. 그러세요.

 

결혼하면서 제 차를 처분하고 남편 차 한대로 지냈는데,

애들이 생기니 제가 차 없이 다니는게 불편해 보였는지 저희 오빠가 소나타 한대 사 줬어요.

네.. 오빠가 의사라 돈을 좀 잘 버네요. 시부모님 성격 알기에 그냥 저희가 할부로 산것 처럼 있었는데

시누이가 어찌어찌 알게 됐고 시부모님 귀에도 들어갔고..

사실 그 차로 시부모님 병원 투어하는데 모시는 일이 제일 자주 하는 일인데,

제 차 탈 때마다 저희 아버님.. 그래서 이게 얼마짜리냐? 의사들은 이런거 단박에 그냥 사나보지? 하세요.

 

남편이 사업을 시작하는데 대출을 최고치로 받아도 부족할 듯 하니까

이번에도 제 친정아버님이 유산 미리 받는셈 치라고 5천 정도 그냥 주셨어요.

시어머님이 이번에도 아셨죠. 제가 시댁에만 가면 조만간 다 벌어서 갚는다고 말씀드려라고 떵떵거리세요.

 

돈 얘기만 나오고, 어쩌다가 저희 친정 얘기만 나오면 시댁에선 날카롭게

사람이 돈이 다가 아니야.. 너는 아들 낳을 생각은 없니.. 등등 그런 말씀하세요.

 

허 참. 쩔쩔매기는 뭘 쩔쩔매요.

욱하는 남편 비위 맞추려고 그 밑에서 제가 더 절절매요.

저 병신이죠.

IP : 121.147.xxx.1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블루마운틴
    '12.8.22 1:08 PM (211.107.xxx.33)

    원글님 우리 동서 같네요 절절 매지 마세요 그럴수록 시댁에서 원글님 더 만만하게봅니다

  • 2. ee
    '12.8.22 1:09 PM (210.219.xxx.129)

    일반적인 시댁이라면 절절 메는게 맞죠.
    원글님 시댁이 특이한 곳이고 님도 너무 휘둘리셨네요.

  • 3. ㅜㅜ
    '12.8.22 1:10 PM (183.99.xxx.59)

    답답하시네요

  • 4. ..
    '12.8.22 1:10 PM (220.149.xxx.65)

    원글님...

    친정에서 그렇게 받고도 왜 쩔쩔매세요?
    그러지 마세요

    저희 시집도 좀 그런 분위기에요
    곧 죽어도 처가살이는 하는 거 아니라는둥
    저희 친정에서 돈 빌렸다 그러면 그거 얼른 갚아야한다는둥

    근데, 저는 그런 소리 아..... 열등감 있으셔서 저러시는구나 하고 말아요

    그거 열등감이거든요
    열등감 있는 사람하고 싸워봤자 나만 손해고요

    저는 가만 듣다가 정 못듣겠으면 얘기해요
    딸자식도 다같은 자식이라 저한테 베푸시는 거죠... 아들한테만 해주라는 법이 어디 있어요?
    이렇게요

  • 5. ..
    '12.8.22 1:11 PM (59.19.xxx.15)

    친정부자이니,,동서,형님,시댁식구들 다 무시하지는 않던데요

  • 6. 아..
    '12.8.22 1:18 PM (121.147.xxx.17)

    무시하시는건 아니에요.
    그런데 이런 말씀 정말 죄송하지만,
    저는 결혼해서 '없는 자의 열등의식'이라는게 저런건가.. 처음 생각해봤어요.
    들어보면 막 화를 내면서 그러시거나 저를 부려먹거나 그러시는 것도 아니에요.
    그저 당신들이 없어서, 네, 정말 객관적 수치로 봤을 때 없어서, 뭔가 해 주지 못함을
    꼭 저런 식으로 표현하시더라구요. 생각해보니 저것도 나름대로 절절매는건가요.
    저는 왜 당신들이 그러는지 알고, 시댁 식구들도 시댁 식구들이 왜 그러는지 제가 안다는걸 아니까요.

  • 7. 이상해
    '12.8.22 1:22 PM (115.140.xxx.66)

    시댁에서 왜 쩔쩔매야 하나요?
    시댁에서 사돈댁 돈을 밝히면서 바란 것도 아니고 가져오라고 한 것도 아닌데
    그냥 친정에서 안스러워서 주신거 아닌가요?

    반대로 만일 시댁이 잘살아서 며느리한테 많이 보태주고 그럼
    친정은 시댁에도 사위한테도 쩔쩔매야 하는지...
    저는 돈때문에 어느쪽이든 쩔쩔매기를 바라는건 정말 싫은데요.

  • 8. ..
    '12.8.22 1:25 PM (211.176.xxx.12)

    본인이 현명해야 함. 본인이 현명하지 못하면 어떤 경우에도 공격당함.

    내가 돈이 많을 때, 그런 나를 갈구는 자도 있을 수 있고 나에게 쩔쩔매는 자도 있을 수 있음. 그런데 그 둘다 거리를 두어야 할 존재임.

  • 9. 쩝..
    '12.8.22 1:34 PM (218.234.xxx.76)

    원글님 병신 맞아요. 친정부모는 내 딸네미 고생할까 애써 돈 마련해주셨는데 그런 친정부모도 병신 만들고 있고요. (전 정말 악플하고는 거리가 먼데) 원글님은 부모마저 병신만드는 나쁜 딸이에요.

  • 10. 글쎄요
    '12.8.22 1:56 PM (115.136.xxx.27)

    전요.. 이런 글보면 참.. 뭐하다 싶은게..
    여기서 대충 이러이러하다고 말하는건.. 대충 한 7-80%가 그렇더라 하는거예요. 다 100%인게 어디있나요?
    안 그래요?

    아무래도 내가 해온게 많으면 목에 힘들어가죠.. 그러니 그걸 가지고 말한건데.. 뭐 이리 흥분하시나요?
    근데 그걸 가지고 그렇지 않다고 거품 무시는 거 보면 좀 이상해요..

    어찌보면 왜 그런 조건을 가지고도 그걸 활용 못 하느냐 하는 질문을 하게 만드시네요...

    제가 볼때는 원글님이 좋게 말해서 아주 착하기 때문에 저런 대접 받는거구요.
    나쁘게 말하면 밥그릇 못 챙기는 스탈이라 저런 대접 받는거예요..
    솔직히 소심하고 마음 여린 사람이니까 저렇게 해가지고 오고도 휘둘리는거죠..


    그리고 정말 시댁을 쩔쩔매도록 만드시려면 친정이 정말 부자여야 해요.
    적어도 유산으로 20억 이상 받는 집안이고. 시댁은 전 재산이 한 2억도 될랑 말랑한 집이라면
    워낙 차이가 나니.. 좀 쩔쩔맬 수 있겠죠..

    제가 볼 때는 원글님 친정이.. 그정도로 부자인거 같지는 않고. 좀 넉넉하신 편인거 같아요.
    그러니 시댁에서도 저리 고개를 세우는거죠...

  • 11. ㅇㅇㅇㅇ
    '12.8.22 5:19 PM (147.46.xxx.112)

    친정이 돈 많으면 시댁이 수그러들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겠죠. 하지만 더 뻣뻣하게, 없다고 기죽기 싫어서 더 나서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어요. 원글님네 시부모들이 그런 것 같아요.

    긴 댓글 남기자니..게시판 생활 오래한 처지에 비슷한 얘기 하기도 지겹고요..
    결론은 한국 결혼 문화 자체가 참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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