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 왜 이렇게 남편이 귀엽죠

병인가봐 조회수 : 1,817
작성일 : 2012-08-22 11:47:38
남편이 전 그렇게 귀엽네요...
그냥 두어가지만 말씀드릴게요.
우리집 컴에 비번이 걸려있어요.
정확히는  암호가 걸려있는데
어느날밤에 컴좀 하려 보니까 암호를 바꿨더라구요.
그래서 자는 남편깨워서 암호뭐냐고 물었더니
그날 옆에 우리애들도 같이 자고 있었거든요.
남편이 암호바꾼이유가 애들 게임할까봐 바꾼건데
애들 다 골아 떨어져서 자고 있는데
본인도 자다가 엉겹결에 대답하면서도 
혹시라도 애들 들을까봐 
조용한 목소리로 " 기 ㅎ ㅣ 화 "

말을 흐리면서 조용히 얘기하는거에요.
알고봤더니 제 이름이네요..ㅋㅋ

그래서 비번칸에 제이름 넣었더니 되더군요 ㅋㅋㅋㅋㅋ

그리고 
얼마나 시간이 지나서 
남편이 애들하고 놀러나가고 없었어요.
컴을 켜보니  암호가  또 바뀌어있는거에요.

이번엔 전화를 해서 물어봤어요.
암호뭐야?
하고 물었어요.
그랬더니
전화기너머로 혹시나 애들 들을까봐  조용히 알려주는데
"바보"
라네요.

바보라고 치니까 로그인이 되네요.

남편이럴때 너무 귀여워요...ㅋㅋㅋㅋ

친구가 듣더니 니들 천생연분이래요..ㅋㅋㅋㅋㅋㅋㅋ
IP : 61.102.xxx.7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8.22 11:50 AM (211.246.xxx.9)

    우리 남편은 나가서는 점잖은데
    집에서 저한테는 찌질이흉내 내요.
    아주 웃겨 죽어요. 일상에서 무슨 상황마다 찌질거리는거
    보여주는데 빵빵 터짐 ㅋㅋㅋㅋ

  • 2. ㅎㅎ
    '12.8.22 11:51 AM (115.126.xxx.115)

    ㅎㅎㅎㅎㅎㅎㅎㅎㅎ

  • 3. 울 남편도
    '12.8.22 12:15 PM (211.63.xxx.199)

    저도 아직 콩깍지이 덜 풀린건지 남편이 넘 귀엽네요.
    아침에 회사에 출근해서 운동하고 샤워하는 사람이예요.
    운동복 입고 운동후엔 팬티가 다 젖어서 새로 갈아 입어야 한데요. 평소엔 가방에 팬티를 넣어가는데 어제 가방을 안 가져왔네요.
    아침에 양복 다 입고 바지 앞쪽으로 팬티를 꼽고 나가는거예요.
    제가 기겁을 하고 작은 손가방 줄까 하고 쫓아 가니 씩~ 웃으면 팬티를 바지 주머니에 넣고 가네요.
    어제밤에는 천둥 우르르 쾅 치니, 전화 왔더군요. 집에 다 왔고 주차장에 파킹했는데, 무서워서 못 나간데요.
    제가 평소에 착하게 살았으면 번개 맞을일 없으니 나오라고 해줬네요. 나쁜 사람 되긴 싫었는지 바로 집에 오드라구요.
    제 눈에만 귀여운가요??

  • 4. 포도와사과
    '12.8.22 12:15 PM (210.99.xxx.34)

    저도 신랑 귀여운 맛에 살아요 ㅎㅎ
    신랑이 먼저퇴근해서 집에서 아들이랑 놀다가 사무실에 야근하는 저한테 전화옵니다.
    여보 통닭시켜 먹어도 되나?

    40넘은 큰아들 키우는 재미가 쏠쏠해요

  • 5.
    '12.8.22 12:28 PM (210.216.xxx.159)

    ㅎㅎㅎ
    제 남편은 요새 집에서 운동하거든요
    땀난다고 런닝하고 빤쓰입고
    며칠전 치킨을 시컸는데 띵동 벨소리울리고
    문열기전 그 짧은 순간에 문앞에서
    찐찌버거 처럼 막춤을추다가 문여는 순간
    옆방으로 쏙 숨어버리는 거에요 ㅋㅋ
    치킨와서 신났다 이거 ㅋㅋㅋ

  • 6. ..
    '12.8.22 12:33 PM (203.247.xxx.126)

    ㅋㅋ 너무 귀여우세요 두분다^^

    저도 남편이 너무 귀여워서 늘 귀요미라고 부르는 사람인데, 저희 남편이 사회적 지위가 좀 있는 사람이거든요..뭐 대단한건 아니지만..근데 집에서 하는짓은 너무너무 웃기고 귀여워요..늘 어리광 부리고 제 사랑을 갈구하는 강아지같아요. 맨날 그런건 아니에요. 결정해야 한다거나 이성적일때는 너무나 어른스럽고 멋있는데, 가끔 저런 강아지같은 행동을 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650 코감기 증상중에 속이 메슥메슥한거 3 달로 2012/10/22 1,093
167649 이제는 오해타령? 1 .. 2012/10/22 615
167648 우리아기 첫 우유 추천해주세요. 3 추천 2012/10/22 2,261
167647 친정아버지 병원 조언좀 주세요 6 .. 2012/10/22 1,231
167646 발관리 어찌 하시나요? 5 수고많은신체.. 2012/10/22 1,783
167645 뿌옇게 보임 돋보기 써야겠지요? 3 책볼때 2012/10/22 1,106
167644 닭볶음탕 비법 풀어요... 간단양념 357 나님 2012/10/22 38,169
167643 받고 씁쓸해요. 2 선물 2012/10/22 1,118
167642 결혼 기념일인데요.. 점이라도 하나 콕 찍으시나요? 5 결혼 기념일.. 2012/10/22 1,256
167641 무슨 자기애를 그렇게 잃어버리고 돌아댕기는지... 1 애엄마 2012/10/22 1,483
167640 3m스위티 키퍼 어디서 사야싼지요.. 2 청소시러 2012/10/22 843
167639 머리가 통조림 캔 속에 들어간 고양이. 13 내가 이상한.. 2012/10/22 2,228
167638 'MB의 추억'이라는 영화가 개봉했네요! 1 어머, 트라.. 2012/10/22 942
167637 송중기 목소리 대박이네요 14 착한남자 2012/10/22 6,230
167636 내 딸 서영이가 재미없어졌어요. 아빠가 사위대신 교통사고 당하는.. 9 서영이 2012/10/22 4,022
167635 노무현이 뭐를 잘못했냐고? 11 넘쳐흘러 2012/10/22 1,508
167634 일부 친노들의 반쪽 사퇴를 가지고 너무 유세떠는것 같네요. 13 눈가리고아웅.. 2012/10/22 970
167633 코스트코 회원 카드 빌려주시나요? 26 2012/10/22 7,749
167632 서해여행 도와주세요 천개의바람 2012/10/22 1,382
167631 토니가 먹고 싶다던 슈와마 도루아미타불.. 2012/10/22 2,811
167630 슬라이스치즈 추천좀요.. 1 샌드위치 2012/10/22 1,274
167629 11월5일에 태국 파타야 여행 팁좀 부탁드려요 2 창민대박 2012/10/22 1,188
167628 새누리의 NLL 드립은 결과적으로는 잘못된 전략 3 청순한 그네.. 2012/10/22 850
167627 폰요금 줄이는 어플이라고 혹시 아시나요? 곰돌잉엄마 2012/10/22 739
167626 고춧가루땜에 클났어요 ㅜ.ㅡ 2 아악.. 2012/10/22 1,6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