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뻐지고 싶어요. ㅜ.ㅜ

주부예요 조회수 : 2,413
작성일 : 2012-08-22 11:39:10

안녕하세요. 초등남자아이만 둘 있는 아줌마예요.

나이는 35살이구요. 키가 150, 몸무게는 50이예요.

어렸을때부터 외모는 다 똑같다. 내면을 채워야 한다는 엄마의 말씀에 쭉 그렇게 살다가

공대를 갔고 어찌 결혼을 해서 이제서야 저를 돌아보게 되었네요.

그 계기가 별 불편함없이 지금까지 살았는데, 아이들 때문에 학교를 왔다갔다 하는 일들이 몇번있었어요.

그런데 제 뒤에서 어떤 선생님이 학생 거기들어가면 안되는데, 이러시는 거예요.

얼마나 민망하던지.. 뒤돌아보는 저에게 선생님도 민망해하시구요.

그러다가  이제 아이가 3학년이 됐는데 아이친구들 덩치가 거의 저만해지더라구요.

괜히 제가 아이친구들보기에 자신감도 없어지고 저를 살짝쿵 무시하는거 같기도 하고...

아이들도 제가 예쁘면 더 좋아할거 같구요.

그런데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요.

지금보니 머리에 새치도 많고, 머리숱도 없구요.

피부도 남자아이들 데리고 야외로 많이 다녀서 별로 안좋아요.

하체보다 상체가 더 튼실한 유형이예요. 얼굴은 넙대에에 완전사각이구요.

손하고 발도 무지 커서 회사다닐때 어떤 남자직원이 이게 손이냐 발이냐 했던 적도 있고.

이렇게 적으니 완전 불쌍하네요. ㅜ.ㅜ

가장 쉬운게 옷을 사는걸까요? 아니면 화장품부터 살까요?

화장하는게 너무 어려운데 책이나 동영상이라도 봐야할까봐요.

눈썹문신도 하고 싶은데 어디서 해야할지도 모르겠어요.

제 주위에는 이런거에 관심있는 분들이 없어서 막막하네요.

아니면 책을 읽어서 마음을 가라앉혀볼까요?

제가 동생이라고 생각하고 조언좀 해주세요.

 

 

 

 

IP : 180.229.xxx.5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8.22 11:46 AM (112.172.xxx.232)

    가장 먼저 할 일은!!
    큰 거울 사시는 거에요. 전신거울.
    그리고 가지고 다니실 수 있는 손거울 가지고 다니시구요.

    여유 나시면 계속 거울 보세요.
    자주자주 보세요.

    ---------------
    그 다음으로는 하나씩 하세요.

    1. 다이어트
    150/50이면 정상체중이지만, 사회적으로는 약간 통통. 5kg 정도는 빼심이 좋으실 것 같아요
    10kg 빼면 몇천만원 성형수술비 벌었다고 해도 좋을 정도실꺼에요.

    2. 피부관리
    제일 돈이 많이 드실 수 있지만, 일단 일주일 세번 팩, 보습관리라도.
    그 다음으로는 마사지, 피부과 시술등은 일단 미뤄두시고요..

    3. 내게 맞는 옷 스타일 찾기
    첨부터 비싼옷 지르지 마시고, 일단은 많이 보세요. 3개월 동안 살빼시면서 잡지 많이 보시구요
    인터넷 쇼핑몰도 많이많이 보시구요
    그 다음으로는 제평 지하같은데 가서 많이 돌고 많이 사 보시고 많이 실패하세요.
    실패없이 성공도 없으니 실패해도 너무 좌절 마시고요.

    4. 디테일 관리
    손발톱 관리. 헤어 관리, 악세사리 등등

    5. 화장술 배우기
    블로그에도 많지만 화장품 한번 많이 사시면서 기본적인 유행화장법을 직접 배워보시구요
    처음에 실패해서 얼굴 들고 다니기도 부끄러울 수 있지만 , 계속 시도하세요.
    혼자 하고 집 청소하시더라도 한번 해보세요.

    ------
    돈, 관리, 시간, 노력
    예뻐지는 거 그냥 되는거 하나도 없지만!!!
    그래도 예뻐지면 두배 세배로 즐거움이 돌아옵니다.

    예뻐지옵소서

  • 2. 헤어가 중요
    '12.8.22 11:51 AM (121.141.xxx.125) - 삭제된댓글

    일단 살을 빼야해요.
    저 155에 48인데 마르지도 않고 그냥 정상이예요. ㅠ
    딱 3킬로만 빼보세요. 라인이 달라져요.

    그리고 화장법 연마
    옆에 권양 화장비디오 일단 보시고
    그 외에 찾으면 많아요.
    겟잇뷰티 이런데도 화장전후가 얼마나 다르던가요.
    화장 전에는 그냥 눈뜨고 봐주기 힘든 얼굴도 화장하니깐 이뻐보이잖아요.

    그리고 젤 중요한 헤어!!!!
    혹시 포니테일로 질끈 묶고 다니시지 않나요?
    저도 평생 포니테일 했었는데, 사실 돈도 안들고 엄청 편한 머리잖아요?
    그런데 앞머리 옆머리 탈모왔어요 ㅠㅠ
    머리 풀고 웨이브를 넣어주세요. 파마를 하시던지 외출시마다 아이롱으로 구부려 주시던지.
    사실 사람의 첫인상은 이목구비가 아니라 헤어스타일 이라는 연구결과가 서양에서 나왔습니다.
    무조건 머리에 투자한다, 밑줄 좍
    염색도 차분한 갈색으로 하시고. 머리가 밝으면 키가 좀 더 커보이는? 효과가 있대요.

  • 3. 마린
    '12.8.22 12:03 PM (112.163.xxx.30)

    윗님,,,밑줄쫙너무웃겨요

  • 4. 원글이예요.
    '12.8.22 12:06 PM (180.229.xxx.50)

    정성껏 답변 달아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일단 살을 빼는게 중요한거네요.
    얼굴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가장 중요한걸 생각못했네요.
    제 인생에서 가장 날씬했던 때가 46kg이였어요.
    그럼 일단 거기까지 살을 뺀 다음에 염색과 파마을 하고 그동안 집에서 꾸준히 팩을 한다네요.
    먼저 오늘 장보러 가는길에 손거울부터 하나 사야겠어요.
    오늘 하루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 5. ...
    '12.8.22 12:32 PM (211.243.xxx.236)

    제목만 보다가 그냥 지나치려다가 원글내용 읽고 댓글 답니다..전 이제 40접어 들었구요..아직 미혼이에요.
    음.. 여기서 욕 엄청 먹는 동안녀 인데요..사실 키가 작고 얼굴형이 둥글어서 동안녀 입니다..ㅜㅜ

    전 키가 152이구요 몸무게는 55 넘어요 , 여기서 말하는 뚱뚱녀에 가까운 통통녀인데 ..
    일단 살빼기 전 현재 옷차림으로 말하면 몸매가 드러나게 입습니다.집안에서만 편하고 캐주월하게 입지 밖에 나갈때는 신경씁니다. 색깔은 화사하고 밝게.. 그렇다고 레이스달리고 그런건 아니고 단순한 라인의 원피스류나 약간 퍼진스커트 위주로 입고 외출시 꼭!!!! 화장예쁘게 합니다 헤어는 어깨정도 내려오는 약간 층진 단발보다 긴 기장에 퍼머 머리( 웨이브 들어가야 초딩 중딩으로 보이지 않습니다...꼭이요..염색 약간 브라운으로 합니다.) 윗분이 숏컷 권하셨는데.. 평상시 스모키 화장이나 세련되게 눈화장 하시는 분 아니면 전 권하지 않습니다.

  • 6. ...
    '12.8.22 12:36 PM (211.243.xxx.236)

    글이 잘리네요..
    화장하는 잘하는 법은 !!!!!! 매일 하세요...외출 안하실때도 하시고..그리고 오늘하고 내일하고 화장법 특히 아이쉐도우랑 립스틱 다른 걸로 자꾸 바꾸어서 발라보세요..아이라이너도 하시고 마스카라도 하세요 쉐이딩도 하시구요..그리고 화장품 색조는 저렴한 거 여러개 사서 쓰다보면 자기것이 나와요. 화장법이라는 게 남이좋아도 자기는 안 맞을 수 있어요. 칼라가.
    매일매일 화장하세요.. 시간걸리고 어색해도 하다보면 스켈 나옵니다.메이컵 강좌 저렴한데 다니셔두 좋구요. 화장품관련 된 다음이나 네이버 카페에서 추천하는 거 아님 화장법 동영상 보고 따라 하셔도 좋습니다.
    공부하는 거랑 다를 바 없습니다 공부 잘할려면 열심히 하고 시간 투자해야하잖아요 ^^

    원글님 화이팅!!!

  • 7. ..
    '12.8.22 1:10 PM (175.113.xxx.96)

    어머 댓글들이 다 주옥같네요^^

  • 8. ...
    '12.8.22 1:56 PM (1.176.xxx.151)

    책방에서 잡지 매달 빌려보세요
    머리 옷 화장방법 다 나와요 이뻐보이는 스타일을 따라해보세요
    원글님 화이팅2222

  • 9. ..
    '12.8.22 2:35 PM (118.33.xxx.104)

    첫댓글님 말씀대로 전신거울도 꼭 하나 사세요 쥐시장이나 그런데서 사오만원?이면 살꺼에요.
    그리고 살뺄때 속옷만 입으시거나 몸에 딱 달라붙는 옷 입고 몸매 적나라하게 들어내서 사진 한장 찍어두세요. 그리고 주기마다 그걸 하시면 변화하는 내 몸매 보면서 자신감과 성취감도 드실꺼에요.
    입 심심하실땐 견과류 몇알 드시구요. 반식 하시고..운동 하시면 자연스레 몸에 탄력도 생길꺼구요.

  • 10. **
    '12.8.23 11:38 AM (165.132.xxx.56)

    예뻐지는 법 ..댓글들이 모두 정성스럽네요 ^^

  • 11. 천년세월
    '19.7.18 9:29 AM (175.223.xxx.29) - 삭제된댓글

    예뻐지는 법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7987 투플 산적거리 어떻게 먹을까요 1 어쩔까 2012/09/27 927
157986 형님께 얼마드려야 할까요 12 냥~냥~=^.. 2012/09/27 1,894
157985 괴상망측한 판결, 곽노현은 한국판 드레퓌스가 됐다 10 ... 2012/09/27 1,644
157984 17개월아기 열감기 걸렸는데요..증상문의요. 1 다운맘 2012/09/27 6,079
157983 (방사능)가격 내린 일본산 곰장어 국내산 둔갑 유통시켜 4 녹색 2012/09/27 1,546
157982 아이 학원 원장님 추석선물 뭐가 좋을까요 1 고민엄마 2012/09/27 1,287
157981 대학병원 옴 확산 19 무셔 2012/09/27 4,728
157980 렛미인2 예상대로 흥미진진하네요'ㅂ' 2 꽃동맘 2012/09/27 1,827
157979 어린이집 담임선생님 추석날 선물안하신분들 계신가요? 18 어린이집 2012/09/27 2,522
157978 친정과 시댁이 가까우면 좋을까요? 4 ^^ 2012/09/27 1,609
157977 꼭 들어야 할까요? 실비보험 2012/09/27 697
157976 저기요...연봉대비 실수령액 5 ㄷㄷㄷ 2012/09/27 4,574
157975 모른척해달라는데 8 왜그러는지?.. 2012/09/27 2,711
157974 오늘 사온 새우를 냉동해놨다가 추석전날 써야 될까요? 4 새우 2012/09/27 1,257
157973 빌보드 꼭 1위 해야 하나요?? 23 빌보드 2012/09/27 3,708
157972 1990년 당시.. 촌지에 대한 기억.. ㅇㄹㅇㄹㅇ 2012/09/27 910
157971 다음주 싸이가 무조건 1위 할수밖에 없는 이유 4 꾸물꾸물11.. 2012/09/27 3,041
157970 오늘 아침에 몇나라음식 소개 2 죄송하지만 2012/09/27 996
157969 싸이 경기대 공연영상이래요~ 2 최고~ 2012/09/27 2,167
157968 서면에 올림머리랑 메이크업 잘하는데가 있을까요? 2012/09/27 1,070
157967 강아지 못나가게하는 현관 울타리 뭐 쓰시나요 7 소형견 2012/09/27 2,468
157966 단양 대명콘도 근처 한정식집 소개부탁드려요~ 3 단양가요 2012/09/27 3,414
157965 촌지 안 받는다고 교사 욕하는 학부모 마음은 뭘까요? 12 ... 2012/09/27 2,144
157964 이런 아이 수학 가능성이 어떤지요 7 초4 2012/09/27 1,465
157963 전 눈물이 나요....국민대표하는 정치인들의 마지막 그림이..... 4 눈물이 2012/09/27 8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