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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월 22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조회수 : 835
작성일 : 2012-08-22 07: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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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락의 회화나무는 백 살이 코앞이다

우듬지 까칠한 노모와 여든 살 아들이
제각각의 세월로 흘러 다니다가
운 좋게 한 지붕 아래 어울렸다
바라보거나 지나치는 눈결들이 살갑다
이즈막 노모의 행실이 가을모기 마냥 성가셔 졌는데
"엄니요. 벵원이서 그러믄 안된당께라."
어미의 표정이 순식간에 뜨악해진다
"야가 미쳤다냐. 여기가 먼 벵원이라냐"
그 소리에 놀라 무안해진 병원이 은근슬쩍 풀이 죽기도 하였는데

더 이상 따질 일도 내칠 일도 사라진
팔랑, 흰 나비의 집

하필이면 병원처럼 생긴 하얀 복도 끝의 실랑이가
삼등기관사가 몰고 가는 기차 칸 마냥 잠시 덜컹거리다 그쳤다.


 - 정윤천, ≪팔랑, 흰 나비의 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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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 22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08/21/20120822_kim.jpg

2012년 8월 22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08/21/20120822_jang.jpg

2012년 8월 22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original/2012/0822/134554982660_20120822.JPG

2012년 8월 22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08/21/alba02201208212012070.jpg

 

 


다이나믹 듀오가 부릅니다. "거기서 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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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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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119.64.xxx.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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