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 얼굴 잘 못알아보는 저같은사람 또 계세요?

싱고니움 조회수 : 8,788
작성일 : 2012-08-22 03:26:44

저는 사람 얼굴 잘 기억 못하는 것 때문에 정말 너무 힘들어요.

사람들은 왜 공부 잘 못하는건 그러려니, 그래도 잘 하는게 있으려니 다 이해해주고

암기력이 딸리는것도 이해해주는데 얼굴은 한 번 보면 다 기억해야한다고 생각하는건가요.

이것때문에 저는 생활의 지장이 막대합니다.한 번 들어나주세요...ㅠ

저는 단어나 책은 읽으면 잘 기억합니다.

어릴때 웅변을 했었는데 A4용지 반 장정도 웅변원고도 오늘 외워서 내일 갑니다.

그런데 사람얼굴은 정말...안습인게...

20~40대 여자들이 머리 묶었던 사람이 풀고 파마해서 오면 딴사람같고

머리 길렀던 사람이 커트하면 딴사람같습니다.

화장 안한 맨얼굴이 화장해서 오면 또 딴사람같습니다.

중년 부인분들이 비슷한 체형에 비슷한 퍼머하면 다 똑같아보입니다 ㅠㅠ

고등학교 선후배 인사 강조하는 학교 다녔는데

선배들 명찰 안달면 누가 선배고 후배인지도 잘 몰라서

후배한테 인사하고 다니고 선배한테 인사 안하고 다녀서 막 혼나고 후배들한테는 좀 이상한 사람으로 불리고 ㅠㅠ

(무조건 허리굽혀 인사해서 차라리 좀 이상한 사람이 되지, 선배들한테 안까이는걸 택했음 ㅠㅠ)

정말 이것때문에 대학교 가서도 오티때 화장 안하고 온 여자선배하고 친하게 웃고 술김에 30분? 이야기하고 놀았는데

한 2주 뒤에 학교에서 마주쳤는데 풀메이크업이라 본의아니게 정말 몰라봤는데

인사안하냐고 해서...아 몰라뵈었다고 죄송해요 하니까 옆 언니가 야 너 화장해서 못알아본다 ㅋㅋㅋ하고

그 언니 망신주는바람에..저 졸지에 선배를 능멸한 여자애가 되어서..학과생활이 힘들었습니다....

그것때문에 더 트라우마..ㅠㅠ

그리고 이건 이야기하면 가루가 되게 까일 것 같아서....이야기안하려고 했는데

솔직히 이야기할게요.

저는 복수전공해서 교사자격증땄고 임용쳐서 선생님 되고싶었어요.

과외도 잘 했고, 능력이 아주 없는 편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유능한 편이라고 자부해요.

수업도 잘 합니다. 내성적이거나 수업할때 부끄럽거나 긴장해서 못하는거 없어요.

그런데....애들 얼굴을 기억못합니다..ㅠㅠ

특히 교복입혀서 쭉 줄세워놓은 여자애들....다 검은 뿔테안경에 초코송이머리 앞머리 앞줄에 쭉 있으면 어지러워요.

저도 압니다.

얼굴을 기억하려면 학생 개개인의 특징을 잘 관찰해라...눈을 보아라....이름과 특징을 매치해라....속으로 별명을 지어라

그런데 ㅠㅠ 이상하고 얄궂은게 별명은 잘 기억이 나고

이 아이들의 미니홈피 아이디나 메일주소 그런거 다 기억나고

(교생 가기 전에 이름 못불러준다고 애들이 삐질까봐 긴장해서 오죽하면 첫날 선생님한테 출석부좀 달라고해서 다 이름 외우고 ㅠㅠ 미니홈피까지 검색해서 미리 얼굴 봤습니다. )

좋아하는 음식  연예인 다 기억나고 하는데

이름과 얼굴 매치도 안되고 ㅠㅠ 결국 이름 바꿔부르고 헷갈리고

첨엔 선생님 귀엽다 ㅋㅋ 하다가 애들이 나중에는 내 이름 뭐에요 뭐에요 하고 장난치다가

나중엔 아 뭐야 짜증나 이런식입니다 ㅠㅠ

저도 이해합니다. 짜증나겠죠. 하지만 정말 뒤죽박죽이되는걸 어쩝니까.

그것때문에 임용도 물론 붙고나서 걱정해라 하겠지만

애들이 저보고 정말 애들 얼굴도 모르는 땡보 돈벌레로 볼까봐 무섭고 점차 위축되어서 잘 준비 못하고 어버버했습니다.

결국 전업 크리 ㅠ 과외 두 팀 하고 집에서 삽니다.

이것때문에 곤란했던 이야기는 뭐 더 많지만 그냥 압축해서 이야기할께요.

신혼때  마트에서 두 번 본 시고모님 못알아보고 엘리베이터에서 멀뚱멀뚱 서 있다가

시고모님이 보다못해 너 나 모르니 해서 인사한 이야기.....

(알아봤으면 미쳤다고 그렇게 서있었겠습니다 ㅠㅠ )

남편 직장 상사 부인 다섯분들 자리에 갑자기 불려가서 인사하고 한 세시간 있다 나왔는데

한 한달 쯤 뒤에 백화점에서 그분들 모르고 지나쳤다가 그 분들이 불러세워서

그렇게 모르는 척 하고 지나가면 모를줄 알았냐고....섭섭하다고...그렇게 벽 쌓고 지내지 말라고 일장연설듣기.

(정말 그럴 생각 없었지 말입니다. ㅠ )

에휴...말해뭐합니까.

그러니 더 겁나고 점점 더 아는사람 없어보이는 낯선 지역 찾아 다니며 뭐 하고.

처음 자기소개하면 꼭꼭 저는 안면인식장애가 있어요...혹시 제가 인사를 안해도 괘씸하다 여기지 마세요...

그렇게 첨부터 미안하다 숙이고 들어가야하고

그게 너무 싫습니다. ㅠㅠ

글쎄요 제가 생각하는 원인은 

1. 핵가족속 외동으로 자라났고, 친척간 교류도 별로 없었고, 초/중학교를 폐교직전 30명정도 모인 학교에서 다녔고 당연히 애들도 그 애들이 그 애들인 환경에서 자라 새학기 새친구 개념도 없었다/ 더군다나 그 환경에서 왕따였다 ㅠ / 고등학교도 전교생 300명남짓학고 나왔다 정도? - 그런데 더 깡촌에서도 보험왕분도 나오고...그런거 보면 이 원인은 아닌거죠? ㅠㅠ

2. 어릴때 너무 책만 보고 나가놀지를 않아 일종의 활자중독증상이다?

정도입니다 ㅠㅠ

에휴 이거 정말 어디 정신과라도 가서 고치고 싶습니다.

남편은 그나마...제가 이런 증상을 호소하고, 남편 친구들을 길에서 제가 못알아봐도....

뭐 어떠냐 식으로 둔감해줘서....다행히도 같이 사는데는 문제 없습니다만...

근데 우리 애가 지금 젖먹이인데 좀 있다 얘가 크면 반친구들 엄마들도 봐야하는데...어쩌나 싶습니다....

벌써.....

아, 신기한건- 굉장히 늙으신 노인분들/ 1:1로 인사한 외모가 독특한 사람들/ 학교 선생님이나 교수님처럼 꼭 개인적으로 인사를 안나누어도  한 사람을 내가 1시간 이상 혼자 볼 수 있는 상황....이러면 별로 안헷갈리긴 해요. 그리고 초중고등학교때  친구들은 좀 시간이 지나도 또 잘 알아봅니다. 근데 현재 인간관계 중에서도 1:2 상황만 넘어가면 잘 못알아본다는거 ㅠㅠ

과외했던 아이는 당연지사;; 제가 그 집에 찾아가고, 얼굴 1:1로 보니까 기억하죠.

그런데 1:2만 넘어가도 멘붕이 옵니다.

 

 

선생님들이 학생 기억하는 능력은 정말 무섭습니다.

저는 오죽하면 짝에서 여자 3호가 왕년에 성인방송 출연했다는거 알아내는 사람도 대단하다 싶고

범죄자 얼굴 공개수배해서 찾아내는것도 도대체 어떤 사람이 텔레비전에서 얼굴 한 번 봤다고 그사람 제보하나

그게 미스테리입니다.....

이런 분들.....또 계신가요? 아님 저같은 사람에게 쓰는 해결책이 있긴 한가요? ㅠㅠ

오늘 문득 울컥해서 몇 자 써 봅니다 ㅠㅠ

 

  

IP : 125.185.xxx.153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싱고니움
    '12.8.22 3:52 AM (125.185.xxx.153)

    음 한 번 본 얼굴 기억도 잘 못하구요, 단체를 한꺼번에 만나면 굉- 장히 오래 편안한 분위기에서 그 구성원과 다 이야기 해 보기 전까지는 구별도 잘 못하네요 ㅠㅠ
    물론, 인식이 딱 되면 기억은 영원히 합니다.....
    어휴 ㅠㅠ 진짜 이렇게까지 이야기하면 띨해보이기까지 하겠지만
    저 한국 연예인들 얼굴도 정~~~~~~~~~~말 탑 연예인들 아니면 구별 못하고 이름도 몰라요.
    외국영화 보면 얼굴 또 잘 모릅니다.....주인공이던가 조연이던가...그래요 ㅠㅠ

  • 2. 싱고니움
    '12.8.22 3:54 AM (125.185.xxx.153)

    명함이라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ㅠㅠ 현실 속에서 사적인 사교모임들이나 아이들 상대의 인간관계는 명함도 없고....ㅠㅠ

    근데 우리 엄마 말로는 저 유치원~초등 2학년까지는 똘똘하게 사람 얼굴 구분도 잘 하고 그랬다네요.
    근데 크면서 너 정말 이상해진다고 그래요 에휴...

  • 3. 콩콩콩콩
    '12.8.22 3:59 AM (121.178.xxx.94)

    저도 안면인식장애 갖고 있어요. 그냥 넉살 좋게 웃으며 넘어가며 해결해도 될일인듯 해요.
    살면서 불편하면, 남들보다 더 신경써서 관심갖고 노력하면 될 일이구요...

    이게 뇌발달과 연관된 부분이라서... 그 부분이 남들에 비해 덜 발달된거라서, 딱히 해결책 없어요.
    그냥 남들보다 더 노력하는 수밖에. 영어 단어 외우기 위해 노력하듯이, 사람을 외우려고 노력해야죠.

    누군가에겐 굉장히 쉬운일이, 어떤 누군가에겐 매우 쉬운일이듯이...
    그냥 그런 문제다. 라고 쉽게 생각하세요.

    저도 안면인식장애 굉장히 심각한 편인데,
    전 어떤사람과 만나는 장소가 바뀌면 못알아보구요...(늘상 학교에서 보던 사람이면, 의외의 장소에서 만날때 긴가민가하는 상태라서.... 내가 아는 사람이랑 닮았네...정도만 인식함)
    적어도 세번은 봐야 그 사람에 대해 정확하게 인지하고 그래요..
    관심없는 사람일때는... 한달동안 매일 얼굴보고, 간단한 대화 나누면서도....
    장소만 바뀌면 못알아봐요.

    근데 제 주변에 사람얼굴 잘 기억하는 사람보면... 또 사람을 굉장히 좋아하는 성향도 있더라구요.
    아마 자기가 관심이 많으니까 애정을 갖고 사람얼굴도 기억하고 그러는거겠죠....

  • 4. 싱고니움
    '12.8.22 4:08 AM (125.185.xxx.153)

    악 ㅠ 장소 바뀌면 사람 못알아보는것도 안적었네요 ㅠㅠ 맞습니다. ㅠㅠ
    맞아요. 시고모님을 시댁에서 뵈었으면 당연히 인사도 했고 고모님이라 생각도 했을겁니다.
    그런데 마트에서는 못알아보는 ㅎ; 글 속에 답이 있었네요....
    저같은 분이 또..ㅎ

    그리고 사진찍기; 과친구들한테 시도했었는데 몇 번....대학 1학년때..
    대놓고 야 왜 그래. 하고 찍지마. 하고 한 두 번 퇴짜먹고 아 이건 아니다 하고;;
    싸이월드를 애용했답니다...ㅎㅎ
    실제로 저같아도 갑자기 사진찍자고 달려들면 황당할듯해요 ㅎㅎ

  • 5. 싱고니움
    '12.8.22 4:09 AM (125.185.xxx.153)

    실제로 저는 외향적이고 수다떨기도 좋아하고 사람 싫어하지 않아요.
    그런데 이런 상황때문에 자꾸 위축되는 것 같습니다^^;;;;;;

  • 6. ..
    '12.8.22 4:22 AM (222.110.xxx.137)

    혹시 어렸을때 가위질이나 종이접기 잘하셨나요? 그리고 운동은 어땠나요?

  • 7. 그거
    '12.8.22 4:24 AM (80.203.xxx.221)

    일종의 장애에요. 사람 얼굴 알아보는 능력이 결핍된거죠.. 그렇다고 주위에 알려도 이해해고 좋게 생각 해주는 사람이 잘 없어서 힘들텐데,,, 자신을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 기억 못하는 거라고 생각해버리기 쉽거든요. ㅜㅜ

  • 8. 은현이
    '12.8.22 7:38 AM (124.54.xxx.12)

    저도 사람얼굴을 많이 헷갈려 하는 편이라 관심님이 링크 해주신 테스트 해 보니
    여자분들 구별은 전멸이네요.
    남자분들 중 8명 정도 가능하구요.
    실제로 여자 텔런트 얼굴들 헷갈려 하는 것도 사실이에요.
    한참 선덕여왕 유명 할때 신세경 하고 꽃남에서 나온 가을 이를 같은 사람으로 알았어요.
    나중에야 다른 사람이란걸 알았지만 지금도 뭐가 다른지는 잘 모릅니다.

  • 9. 잔잔한4월에
    '12.8.22 7:50 AM (123.109.xxx.15)

    서양인은 동양인들을 구별을 잘 못한다고 합니다.
    다 비슷비슷하다고 보고요
    또 서양인들을 볼때 동양인들은
    다 비슷비슷하다고 본다고 합니다.

    그럼 안면인식장애일까요? ^^

    관심의 차이입니다.
    사람들을 볼때 그다지 -중요도가 떨어지는-경우
    습관상 별다른 -의미-를 두지 않기때문에
    -뇌기억-에 저장되는 다른 -중요한의미-를 저장하기 위해
    그냥 쓸어버린다고 생각하시면됩니다.

    너무 걱정할필요는없구요.

    자기 엄마 아빠기억하고
    자기 친척들 기억하고,
    자기 친구들 기억한다면
    안면인식장애같은것은 아닙니다.

  • 10. 저요
    '12.8.22 8:07 AM (110.14.xxx.164)

    어디선가 본듯한데 누군지는 정확히 모르겠고 ㅠㅠ
    안면인식 장애까진 아니지만 불편해요
    단독으로 몇번 만난 사이아니면 정확히 기억이 안나고 이름을 못외워요

  • 11. 음;;;;
    '12.8.22 8:19 AM (113.216.xxx.26)

    비슷한 증상을 겪고있는 사람인데...
    동,서양인이 서로 잘 구분못하거나 부모님 얼굴알아보는건 단순히 관심유무의 차이가 아닙니다.
    이건 말그대로 인식장애에요..태어나서부터 매일봐온 부모님과는 다른문제죠. 전 회의때 뵙는 중요인사들...특징메모하고 얼굴외우려 집중하고 애써도 쉬는타임에 화장실서 봐도 몰라요

  • 12. 제 친구도..
    '12.8.22 8:32 AM (125.132.xxx.196)

    심각한 안면인식장애입니다.
    같이 오전에 몇시간을 일한 남자를 오후에 점심먹고 들어왔는데 누구세요?? 라고 했답니다.
    그런 에피소드가 수두룩해요.
    어떻게 미대를 나와서 관련일을 하는지 참 신기합니다....

  • 13. 진홍주
    '12.8.22 8:35 AM (218.148.xxx.125)

    몇달 잘 놀던분도 장소가 바뀌면 기억을 잘못해요..하긴 책을 좋아하는데
    작가이름은 기억을 전혀 못하니..선택적 기억만 하는듯 특징이 뚜렷하면
    기억을 조끔 쉽게해요...사람들이 오해하는데 변명하기도 지겹고 혼자서도
    잘노는 성격이라 요즘엔 기억할려는 노력조차 안하고 사니 속편해요

  • 14. 깡깡
    '12.8.22 8:50 AM (210.94.xxx.89)

    안면인식 장애 얘길 하니 제가 안끼어들 수가 없군요. 정말 미쳐버리겠습니다.
    여자들 사이에서 엄청 힘들었습니다. 자기 얼굴 기억 못한다고 어찌나 가루가 되도록 까시는지들...

    거기다 전 뭐 안경을 끼든 벗든 파마를 했든 안했든 뭐가 변한건지 안변한건지 모르거든요. (애초에 얼굴 기억하는데만도 힘들어 죽겠는데 그런걸 기억할리가 없죠)
    남자들이 여자들이 나 뭐 변한거 없어? 이럼 땀을 뻘뻘 흘린다는데 제가 딱 그짝...

  • 15. 오린지얍
    '12.8.22 9:03 AM (124.56.xxx.148)

    반갑네요.저랑 똑같은 증세...길에서 우연히 만난 친언니랑 좁디좁은게단에서 마주쳐도 몰라봅,,옆에 있던 언니친구가 먼저 알아봤어요,,언니는 눈이 나빠서고요...시댁 형님두분이 전형적인 한국아줌마스타일...언니랑 버스타고 시장근처를 지나가다 서행하는데 길에 지나가는 아줌마들이 다 큰형님,작은 형님으로 보인다고 고백한적도 있어요,심각하게 못생기거나 엄청 예뻐야 알아보고요,웬만해선 전혀 못알아봅니다,,대학 1학년 여름에 옛날 종로 하디스,,화장실에서 거울보고 있는데 웬 여자가 아는척,,알고보니 고 1,3때 같은반,,더 심각한건 봐도 기억이 안난다는 현실,...ㅠㅠ 더 비극인건 46센데 키 172에 48킬로 피부엄청 하애서 남들 눈에 엄청 띄는 외모...나는 상대를 모르는데 남들은 나를 너무 잘 안다는것,,,지금도 길에서 누가 쳐다보나,,과대망상중인데요..조금 대인기피증도 생기구요..근데 과대망상이 아닌것 같은게 4년만에 만난 대학동창이 너 정말 눈에 띈대요ㅠㅠ그게 싫어서 옷도 횟색 검정만 입고 눈에 띄는 컬러는 절대 안입어요..누가 알아볼까봐요,,ㅠㅠ

  • 16. 저도
    '12.8.22 9:04 AM (125.178.xxx.166)

    안면인식 장애가 있어요
    젊을때는 괜찮았는데 나이가 드니 한두번 만난 사람은 알아보지 못합니다
    그래서 학기초에 새로 같은 반 된 동네 엄마들은 전혀 몰라요
    두어달 지나야 익숙해지지요
    숫자에도 둔해져요
    특히 아파트 동호수 못외웁니다ㅠㅠ
    오직 감으로 찾아가요

  • 17. 오린지얍
    '12.8.22 9:05 AM (124.56.xxx.148)

    아 ~48킬로는 옛날이구요,,지금은 한 체격합니다,,,ㅠㅠ

  • 18. 저두 심각
    '12.8.22 9:19 AM (121.160.xxx.196)

    저는 외국영화 싫어요. 주인공이 회사 복장에서 집 복장으로 바꾸면 몰라봐요.
    머리스타일만 바꿔도 주인공을 잃어버리죠.
    우리나라 여성지 표지 모델 과도하게 치장하고 나오면 몰라봅니다.

    뇌에서 안면인식하는 역할은 아주 고도한 작업이래요. 거기 결핍이라네요.
    전두엽이 약하면 adhd 되는것처럼요.

    82하면서 제일 신기한게 여자 탈렌트 보면서,, 누구 성형했죠? 코 달라졌네요.. 이런거
    정말 신기해요. 저는 김수미씨 얼굴정도 되어야 얼굴에 뭐 넣었구나 싶어요.

  • 19. 저희 남편두 해당
    '12.8.22 9:36 AM (59.7.xxx.55)

    가끔 남편과 같이 길가다 누구를 우연히 만나 제가 얘기를 나누면 남편은 제 눈을 꿈뻑거리며 쳐다봐요. 자기가 또 못알아보니 저보구 그 만난 사람이 누군지 언능 인지시켜달란 뜻... 헌데 저만 아는 사람이었거든요.

  • 20. ...
    '12.8.22 9:36 AM (211.109.xxx.205)

    전 구별은 잘 하는데 기억을 잘 못해요. 근데 저 위에 테스트는 만 점이에요;;;

  • 21. 그냥
    '12.8.22 12:13 PM (121.124.xxx.15)

    장애를 받아들이고 사세요. 본인 잘못도 아닌데요.

    제가 아는 애는 아빠쪽 유전으로 안면인식장애인데 아빠는 결국 회사 짤리셨어요. 상사를 못 알아보고 그러셔서..
    얘는 엄청 똑똑한데 기숙사 옆방에 몇년 살아야 겨우 알아봐주고요.ㅎ 공부는 잘했어요. 수능 상위 0.01% 뭐 그런거.

    또 한 분은 진짜 똑똑하셔서 미국 좋은 학교 교수도 하신 분인데 여자를 특히 못알아봐요. 유학생활 6년간 신세진 선배네 형수님을 못알아봐서 그분이 엄청 서운해 하셨던 일화도 있어요.

    그래도 다들 별 고민없이 잘 사시던데요. 자기가 일부러 그러는 것도 아닌데 어쩌겠어 하면서요.

  • 22. ..
    '12.8.22 1:39 PM (112.121.xxx.214)

    face blind 라는 책이 그런 내용이라더군요...한번 보세요^^

    저도 사람 얼굴 구분 못해서 옛날엔 영화보면 캐릭터도 이해가 안됬음.
    앞에 나온 사람과 뒤에 나온 사람이 동일인물인지 아닌지도 구분을 못하는 지경이니 원...

    그런데 보면 저는 얼굴 뿐만 아니라...말로 설명하기 힘든 것들을 잘 기억 못하더라구요.
    원글님도 말로 된 것은 잘 외운다고 했잖아요. 저도 말로 된건 잘 외워요. 차이점도 금방 알아차리고.
    그래서 최대한 사람 얼굴에서 특징을 잡아 말로 외우는데...
    그 특징이 변하거나..(화장으로)...다른게 다 틀려도 그 특징이 비슷한 사람 만나면 멘붕오고..ㅋㅋㅋ..
    아무래도 좌뇌형 인간이라 그런가가 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372 녹용 먹음 살찌나요? 8 허약체질 2012/10/05 6,883
160371 광해하고 데이브하고 둘다 보신분들 계신가요? 3 루나틱 2012/10/05 1,499
160370 쌀벌레 생긴 쌀 먹어도 될까요? 7 찝찝 2012/10/05 7,645
160369 변영주감독 인터뷰 저는 너무 인상적이네요. 사건이 아닌 사람으로.. 2 .... .. 2012/10/05 2,262
160368 미국 North Carolina갈건데요. 비행기표 1월말꺼는 언.. N.C 2012/10/05 789
160367 어문구조가 같다는것은 크나큰 이점입니다 영어 vs 일본어 4 루나틱 2012/10/05 2,254
160366 싸이 시청공연왔다 버스 기다리는 중예요 6 2012/10/05 3,613
160365 애니팡 초대에 관한 질문인데요...답변 부탁드립니다 5 애니팡 2012/10/05 1,198
160364 논산훈련소 입소한 박태환..짧은 머리도 예쁘네요.. ㅇㅇ 2012/10/05 1,090
160363 이건 정말 써봐야돼..라는 화장품은? 722 잘하고싶당 2012/10/05 36,707
160362 [링크] 구미 불산가스 사고현장에 있던 소방관님 글입니다 8 바람이분다 2012/10/05 3,545
160361 엠팍 불쌍하군요 ㅎㅎㅎ 동아 찌라시 취급 받네요;; 3 루나틱 2012/10/05 1,466
160360 당 없는 안후보님 3 하늘아래서2.. 2012/10/05 849
160359 미국가는 항공권 구하기가 힘드네요ㅠ 7 ,. 2012/10/05 1,792
160358 코리아나 퍼펙트 매직젤 완전 단종된건가요? .. 2012/10/05 846
160357 [반론] 박근혜 아버지의 꿈은 복지국가였다...에 대한... .. 6 호박덩쿨 2012/10/05 1,051
160356 문재인 아들 군대 사진 ! 8 iooioo.. 2012/10/05 13,004
160355 부부 싸움 중..말 한마디 안하고 가만히 있으니 10 힘든 점은... 2012/10/05 4,683
160354 계속 머리를 맴도는데 무슨곡인지 궁금해요 9 노래 2012/10/05 1,241
160353 구미 끔찍합니다... 4 루나틱 2012/10/05 3,544
160352 그대없이는 못살아 - 엠빙신 드라마 보시는 분 계세요??? 8 이해불가 2012/10/05 2,403
160351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처럼 알아듣는 82님들께 뭐 좀 물어볼께요... 6 가방질문 2012/10/05 1,433
160350 구미분들 괜찮으신가요? 3 구미 2012/10/05 1,375
160349 마지막으로 올케와 얘기를 해보는 게 나을까요? 13 올케 2012/10/05 3,681
160348 무시무시합니다...사진 보니 끔찍하군요, 3 구미 2012/10/05 3,7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