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아침에 남편을 전철역에 내려주는데 택시기사랑 싸움났었거든요..

라이드녀 조회수 : 3,658
작성일 : 2012-08-22 00:10:00

제목처럼,

오늘아침에 (여느때처럼) 남편을 전철역에 내려주고 집으로 다시 가려고했어요.

 

전철역앞에서 제가 차를 멈추고 남편이 내리려고하자

바로 뒤에 따라오던 택시가 빵 하고 경적을 울렸죠.

제가 갑자기 멈춘건 아니고 비상등 미리 켜고 멈춘거였어요.

매일하는 일상적인 일이고, 남편내려주는 곳에서 많은 차들 심지어 택시들도 손님을 많이 내려주는 곳이에요.

 

그런데 제뒤의 택시가 경적을 울리자 남편이 기분이 나빴었나봐요.

내려주고 오면서 백미러로 보니 남편이 그 택시기사와 시비가 붙었더라구요.

5미터쯤... 가다가 그대로 차를 세우고 시비붙은곳으로 달려갔어요.

 

남편말로는 차에서 내려 건너가면서 택시기사와 눈을 마주치고 쨰려보며

둘째손가락을 들어 흔들며 노우! 사인을 보냈데요.

그러자 택시기사가 욕을하고 그래서 남편이 택시앞을 가로막고 서서 나오라고 했다는군요.

 

암튼 시비가 커져서 저는 112에 신고했고 경찰두분이 오셨어요.

일단 제차와 택시가 길을 막고 있었기에 "두분다 진로방해인거 아시죠?" 하시며

남편과 기사의 주민번호 핸드폰번호를 적고나서는

 두분 화해하시라고 하더군요.

 

저는 겁쟁이 아들이 혼자서 (그래도 5학년인데) 집보는거 무서워하기땜에 자꾸 저한테 전화를 하는데

그와중에 전화를 한 아들이 아빠엄마 고함소리 들리니까 무서워서 막 울면서 어서빨리 오라는겁니다.

그래서 경찰아저씨오셨을때 저는 인사만하고 집에 왔어요.

남편말로는 저 가고나서 금방 다들 헤어졌다고하네요.

 

글이 길어졌죠..

제가 걱정되는 것은, 이렇게 주민번호를 경찰아저씨들께 알려드린것이 나중에

안좋은 일로 이어지는것은 아닌지,

또 택시기사가 앙심을 품고 저나 저의아이에게 보복을 하지는 않을지...

밤이 깊어지니 막 걱정이 되고 무서워집니다.

 

괜찮겠지요?..

IP : 221.147.xxx.24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
    '12.8.22 12:12 AM (218.236.xxx.66)

    그럴 일 없습니다...;

    길 막았다고 화내는 택시기사면 평범한 택시기사입니다.

  • 2. ㅇㅇ
    '12.8.22 12:15 AM (182.21.xxx.37)

    딴소린데...
    우리나라는 택시랑 버스 기사분들만 조금 여유있게 매너있게 운전하셔도
    나라 전체 분위기가 달라질 것 같은데 ㅜㅜ 다들 너무 각박하게 싸움하듯 운전하는 듯..
    클락션 울리는 거 너무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고.. 자기 앞에 끼어들면 큰일 나는 줄 알고..
    무조건 빨리빨리, 위험하더라도, 질서를 지키지 않더라도, 신호를 조금 어기더라도
    빨리만 하면 운전 잘하는 건 줄 아는 인식.... 하아.. 언제쯤 고쳐질까요?

  • 3. ^^;;
    '12.8.22 12:15 AM (122.37.xxx.113)

    아드님이 어머님을 닮았나보네요. 주민번호야 경찰들 으레 받아가는 게 절차고요.
    택시기사가 백명 중의 한 명 또라이 아닌 한 뭐.. 사소하게 시비 붙는 거야 일상다반사죠.
    정말 똘추면 경찰 왔다고 화해하고 안 그래요. 불난 데 기름 부은 격으로 더 날뛰지.
    걱정 마시고 푹 주무세요.

  • 4. ...
    '12.8.22 12:16 AM (210.206.xxx.227)

    첫댓글, 평범한 기사, ㅋ

  • 5. --;;
    '12.8.22 12:22 AM (218.236.xxx.66)

    택시나 버스기사가 여유있게 운전할 수 있는
    근로조건이 됐으면 좋겠네요.

    인식문제가 아니라 노동환경 문제에요..;

  • 6. 윗댓글
    '12.8.22 12:26 AM (118.39.xxx.122)

    둘째손가락이 욕인가요?
    셋째가 욕이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5627 이놈의 신문....붙여봤자 금방 마르면서 바로 떨어지네요 3 신문 2012/08/27 3,006
145626 TV와 인터넷에서 태풍소식 지금 2012/08/27 1,651
145625 태풍이라고 걱정되어서 시댁에 전화했더니만. 8 짜증 2012/08/27 3,684
145624 신문지는 언제 붙여야 되죠? 1 신문지는 언.. 2012/08/27 1,427
145623 이 호들갑은 처음이네요, 벌써 피크는 지났다는데도 180 머리털나고 .. 2012/08/27 30,638
145622 결막염이 오래가서 간지러워 괴롭네요 6 .. 2012/08/27 1,827
145621 [90만 돌파] 18대 대통령후보선출 민주당 국민경선 선거인단 .. 8 사월의눈동자.. 2012/08/27 1,319
145620 대학로에서 볼만한 재미있는 연극좀 알려주세요 .. 3 연극.. 2012/08/27 1,914
145619 태풍 대비 신문지 뒷베란다 창문에도 붙이나요? 1 신문지 2012/08/27 1,984
145618 꼭 신문이어야 하나요?.ㅠㅠ 4 근데요.. 2012/08/27 1,797
145617 경찰의 '안철수 불법사찰' 진위 논란 1 0Ariel.. 2012/08/27 997
145616 시골집 친정엄마 다른 집으로 대피하라고 할까요? 1 걱정 2012/08/27 1,963
145615 신문 붙일 때 빗자루로 하니까 좋네요. 1 나거티브 2012/08/27 1,521
145614 근검절약 문구좀 알려주세요~ 지름신 퇴치용~~^^ 5 절약 2012/08/27 1,747
145613 남편이 왜 이럴까요? 누구 아시는 분 7 ??? 2012/08/27 2,537
145612 지금 생생정보통에 나오는 주먹두부집 맘에 드네요. 6 위생 2012/08/27 3,196
145611 십몇년전 제주도 월드컵경기장 지붕이 날라가도 조용했는데 2 진정진정 2012/08/27 1,361
145610 남편 오늘 저녁에 회사 다시 출근해요.. (태풍 때문에 ) 1 .. 2012/08/27 1,822
145609 평촌 아파트와 사당 5동 빌라 어느 것이 나을까요? 4 집고민 2012/08/27 3,337
145608 신문자 붙인 거 30분 만에 다 떨어졌어요. 5 2012/08/27 3,448
145607 갤노트 사서 전화 요금만 신청할 수 있나요? 7 폰맹 2012/08/27 1,427
145606 하늘의 저녁놀이 왜 저런 색깔일까요? 5 하늘빛 2012/08/27 2,502
145605 Tv없는 시골인데 .. 2012/08/27 1,139
145604 떡복이 양념 어떻게 하세요..? 23 ㅇㅇㅇ 2012/08/27 5,191
145603 낼 고속도로도 일부통제, 기차도 지연 중단 예정 태풍무서~ 2012/08/27 1,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