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아침에 남편을 전철역에 내려주는데 택시기사랑 싸움났었거든요..

라이드녀 조회수 : 3,613
작성일 : 2012-08-22 00:10:00

제목처럼,

오늘아침에 (여느때처럼) 남편을 전철역에 내려주고 집으로 다시 가려고했어요.

 

전철역앞에서 제가 차를 멈추고 남편이 내리려고하자

바로 뒤에 따라오던 택시가 빵 하고 경적을 울렸죠.

제가 갑자기 멈춘건 아니고 비상등 미리 켜고 멈춘거였어요.

매일하는 일상적인 일이고, 남편내려주는 곳에서 많은 차들 심지어 택시들도 손님을 많이 내려주는 곳이에요.

 

그런데 제뒤의 택시가 경적을 울리자 남편이 기분이 나빴었나봐요.

내려주고 오면서 백미러로 보니 남편이 그 택시기사와 시비가 붙었더라구요.

5미터쯤... 가다가 그대로 차를 세우고 시비붙은곳으로 달려갔어요.

 

남편말로는 차에서 내려 건너가면서 택시기사와 눈을 마주치고 쨰려보며

둘째손가락을 들어 흔들며 노우! 사인을 보냈데요.

그러자 택시기사가 욕을하고 그래서 남편이 택시앞을 가로막고 서서 나오라고 했다는군요.

 

암튼 시비가 커져서 저는 112에 신고했고 경찰두분이 오셨어요.

일단 제차와 택시가 길을 막고 있었기에 "두분다 진로방해인거 아시죠?" 하시며

남편과 기사의 주민번호 핸드폰번호를 적고나서는

 두분 화해하시라고 하더군요.

 

저는 겁쟁이 아들이 혼자서 (그래도 5학년인데) 집보는거 무서워하기땜에 자꾸 저한테 전화를 하는데

그와중에 전화를 한 아들이 아빠엄마 고함소리 들리니까 무서워서 막 울면서 어서빨리 오라는겁니다.

그래서 경찰아저씨오셨을때 저는 인사만하고 집에 왔어요.

남편말로는 저 가고나서 금방 다들 헤어졌다고하네요.

 

글이 길어졌죠..

제가 걱정되는 것은, 이렇게 주민번호를 경찰아저씨들께 알려드린것이 나중에

안좋은 일로 이어지는것은 아닌지,

또 택시기사가 앙심을 품고 저나 저의아이에게 보복을 하지는 않을지...

밤이 깊어지니 막 걱정이 되고 무서워집니다.

 

괜찮겠지요?..

IP : 221.147.xxx.24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
    '12.8.22 12:12 AM (218.236.xxx.66)

    그럴 일 없습니다...;

    길 막았다고 화내는 택시기사면 평범한 택시기사입니다.

  • 2. ㅇㅇ
    '12.8.22 12:15 AM (182.21.xxx.37)

    딴소린데...
    우리나라는 택시랑 버스 기사분들만 조금 여유있게 매너있게 운전하셔도
    나라 전체 분위기가 달라질 것 같은데 ㅜㅜ 다들 너무 각박하게 싸움하듯 운전하는 듯..
    클락션 울리는 거 너무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고.. 자기 앞에 끼어들면 큰일 나는 줄 알고..
    무조건 빨리빨리, 위험하더라도, 질서를 지키지 않더라도, 신호를 조금 어기더라도
    빨리만 하면 운전 잘하는 건 줄 아는 인식.... 하아.. 언제쯤 고쳐질까요?

  • 3. ^^;;
    '12.8.22 12:15 AM (122.37.xxx.113)

    아드님이 어머님을 닮았나보네요. 주민번호야 경찰들 으레 받아가는 게 절차고요.
    택시기사가 백명 중의 한 명 또라이 아닌 한 뭐.. 사소하게 시비 붙는 거야 일상다반사죠.
    정말 똘추면 경찰 왔다고 화해하고 안 그래요. 불난 데 기름 부은 격으로 더 날뛰지.
    걱정 마시고 푹 주무세요.

  • 4. ...
    '12.8.22 12:16 AM (210.206.xxx.227)

    첫댓글, 평범한 기사, ㅋ

  • 5. --;;
    '12.8.22 12:22 AM (218.236.xxx.66)

    택시나 버스기사가 여유있게 운전할 수 있는
    근로조건이 됐으면 좋겠네요.

    인식문제가 아니라 노동환경 문제에요..;

  • 6. 윗댓글
    '12.8.22 12:26 AM (118.39.xxx.122)

    둘째손가락이 욕인가요?
    셋째가 욕이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752 완전 반전있는 남자 문재인.. 8 .. 2012/09/29 3,699
158751 올연말까지 저축은행 3-4군데 문닫는다는데요 어딜까요? 1 ,,,,,,.. 2012/09/29 1,984
158750 상처딱지 생긴곳에 연고 바르나요? 2 2012/09/29 9,692
158749 남자한테 쉬워보인다는 말을 들었어요 21 ... 2012/09/29 8,374
158748 조만간 탑층 계약 할것 같아요.. 탑층 단점. 가르쳐주세요.... 14 탑층 2012/09/29 7,459
158747 국회의원이 한명도 없는데 7 궁금 2012/09/29 1,443
158746 식혜에서 술맛나네요.ㅠㅠ 3 바이어스 2012/09/29 1,441
158745 아가들을 지켜 주세요 1 아고라 청원.. 2012/09/29 1,505
158744 (방사능) 태풍닥치면 방사성물질 한반도 습격- 지금 일본 태풍상.. 녹색 2012/09/29 4,271
158743 드뎌 싸이 빌보드1위 달성 3 iooioo.. 2012/09/29 7,790
158742 새누리당 선대위엔.. 괜찮은 인물이 안 붙나요? 8 anne 2012/09/29 1,346
158741 틱인 아이에게 엄마는 멀 해줘야할까요 6 걱정 2012/09/29 2,305
158740 시댁서 꼭 자고 와야 하나요? 15 차로 30분.. 2012/09/29 4,046
158739 말춤녀 지금 난리네요 ㅋㅋ 싸이 백댄서 맞음? 4 사랑하는별이.. 2012/09/29 6,240
158738 오늘 아들옆에서 울었어요..펑펑...ㅠ 11 초5엄마 2012/09/29 6,926
158737 야권이 당선되면 김재철 물러나게 할 수 있나요 6 하늘아래서2.. 2012/09/29 2,102
158736 간장게장 주문했는데 양념게장이 왔어요. 2 이런 2012/09/29 1,693
158735 공중파 아나운서치고 옷이좀 ㅋ 3 iooioo.. 2012/09/29 2,598
158734 왜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후보보다 인기가 좋은걸 까요? 97 근데 2012/09/29 7,764
158733 다음 생엔 손예진 같은 얼굴로 한번 살아봤으면... 7 워너비 2012/09/29 2,867
158732 남편의료보험에 시댁식구들이 모두가입하려는데.. 11 땡깡쟁이81.. 2012/09/29 3,964
158731 저는 귀 뚫은지 몇년이 지난 지금도 귀가 곪아요...;;; 3 ... 2012/09/28 2,338
158730 (펌) 문재인이 만약 집권한다면, 그 누구보다 무섭겠네요. 28 문재인 2012/09/28 3,708
158729 추석이랑 일요일이랑 겹치면 교회다니시는분들 어떻게 하나요? 8 막내동서 2012/09/28 2,373
158728 영어고수님들...가정법..좀 가르쳐주세요..ㅠ (무플절망) 14 영어 2012/09/28 1,5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