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밥 한끼로 ..

무지개 조회수 : 1,753
작성일 : 2012-08-21 23:03:11
예전에 직장 상사를 우연히 만났어요
후배들을 얼마나 괴롭혔는지 그만두고도 이가 갈릴 지경이었어요
자기일 다 미루고 우리가 한걸로 생색내고 아우 정말..근데 은행에서 딱 마주친거예요
서로 결혼했고 누구나 아는 판매일 하더라구요
은행에서
절 보자 반가워하며 뭐 좀 팔아보려고 들이다더라구요
제가 애 업고 있어서 칭얼대는데 절 놓아주지도 않고 그러다 가까운 저희집으로 왔어요
계속 구매 권유하며..
얘기하다 점심시간이 되어 제가 밥을했어요
된장찌개 끓이고 버섯 볶고 신랑 주려 사 놓은 고등어 굽고..땀 뻘뻘 흘리며요.
참 맛나게 먹더라구요
그러곤 가서 문자 왔어요
참 잘 먹었다구..잘 지내라구..
담에 또 우연히 만나면 맛난 밥 사준다고..
제 밥이 넘 맛있었던거 맞죠?

IP : 211.181.xxx.21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비쥬
    '12.8.21 11:06 PM (121.165.xxx.118)

    네. 잘하셨어요^^ 듣는 제가 마음이 따뜻해져요. 세상에서 가장 사려깊은 복수를 멋지게 하신듯.. 원글님의 마음가짐이 참부러워요

  • 2. 스뎅
    '12.8.21 11:06 PM (112.144.xxx.68)

    밥 한끼 잘 대접 하셨어요 복 받으시겠네요..그 전상사분 왠지 사는게 녹록치 않을듯한 느낌적인 느낌...

  • 3. 아뇨
    '12.8.21 11:08 PM (211.181.xxx.217)

    얘기 들으니 잘 살더라구요
    깍쟁이라 야무지게 집 사고 다 일궈 낫더라구요..제게 못되게 굴어 정말 미웠는데 그냥 오늘부로 용서했어요^^

  • 4. 원수를
    '12.8.21 11:08 PM (211.246.xxx.195)

    사랑하라고 했지요 그 분도 뭔가 느끼는게 있겠지요

  • 5. 원글님 정말
    '12.8.21 11:21 PM (114.204.xxx.131)

    대인배~! 정말 본 받고 싶습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6060 서울 용산구 한강로1가. 바람이 발동거는군요. 1 .... 2012/08/28 1,576
146059 경기 북부입니다 4 수수엄마 2012/08/28 2,126
146058 그래도 이번 정부가 뭐처럼 안전하게 대처하려는 모습을 보였네요 12 제 생각 2012/08/28 2,300
146057 쉽게하는 다이어트 팁하나..혹시 모르는 분들을 위해.. 6 2012/08/28 3,758
146056 양악수술 이정도면 대박이네요. 7 ... 2012/08/28 4,412
146055 호들갑이 아니라.... 18 ... 2012/08/28 3,370
146054 남편 새벽에 출근했어요.ㅠㅠ 1 출근 2012/08/28 1,467
146053 왠 호들갑이냐고 하신분들 ᆞ 11 2012/08/28 2,651
146052 외동키우시는분들 집안이 항상 조용하겠어요 20 ... 2012/08/28 4,698
146051 언제 맞으면 될까요? 1 13세 이상.. 2012/08/28 1,160
146050 바람도 안쎄고 비도 적은 편이네요. 규모도 중급이고 느려요 36 경험상 2012/08/28 4,040
146049 경기 광주.. 남쪽으로 향한 창만 흔들립니다.. 6 ... 2012/08/28 1,435
146048 광주 광역시 분들 이제 좀 잠잠해진건가요 5 ///// 2012/08/28 1,820
146047 광주, 이제 창문 좀 열었어요. 후... 2012/08/28 1,380
146046 2012년 여름 무더위 최고, 태풍 최고.. ㄷㄷㄷ 1 그립다 2012/08/28 1,566
146045 악플러로 끝까지 잡겠다고 엄포를.... 66 아이비 2012/08/28 14,792
146044 여기 분당인데요 그냥 센 바람만 부네요 7 아기엄마 2012/08/28 2,258
146043 송파 바로 한강 앞집이예요 5 여긴 2012/08/28 3,369
146042 “욱일승천기는 나치상징과 같다”…미국인, IOC에 항의 3 샬랄라 2012/08/28 2,134
146041 이번 태풍은 그리 쎈거같지 않은데요 61 메스컴오버 2012/08/28 11,748
146040 남편 회사 오후 재량 퇴근이랍니다 - - 6 서울 2012/08/28 1,900
146039 태풍오면 녹조는 사라질수있지않을까요 11 그래두 2012/08/28 2,408
146038 수원 인데 여기는 조용 하네요 20 수원 2012/08/28 2,244
146037 저희집 복도 창문은 어찌해야 하나요? 3 궁금 2012/08/28 1,822
146036 전북 고창 사시는 분 안계세요?? 6 전북 고창 2012/08/28 1,7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