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밥 한끼로 ..

무지개 조회수 : 1,669
작성일 : 2012-08-21 23:03:11
예전에 직장 상사를 우연히 만났어요
후배들을 얼마나 괴롭혔는지 그만두고도 이가 갈릴 지경이었어요
자기일 다 미루고 우리가 한걸로 생색내고 아우 정말..근데 은행에서 딱 마주친거예요
서로 결혼했고 누구나 아는 판매일 하더라구요
은행에서
절 보자 반가워하며 뭐 좀 팔아보려고 들이다더라구요
제가 애 업고 있어서 칭얼대는데 절 놓아주지도 않고 그러다 가까운 저희집으로 왔어요
계속 구매 권유하며..
얘기하다 점심시간이 되어 제가 밥을했어요
된장찌개 끓이고 버섯 볶고 신랑 주려 사 놓은 고등어 굽고..땀 뻘뻘 흘리며요.
참 맛나게 먹더라구요
그러곤 가서 문자 왔어요
참 잘 먹었다구..잘 지내라구..
담에 또 우연히 만나면 맛난 밥 사준다고..
제 밥이 넘 맛있었던거 맞죠?

IP : 211.181.xxx.21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비쥬
    '12.8.21 11:06 PM (121.165.xxx.118)

    네. 잘하셨어요^^ 듣는 제가 마음이 따뜻해져요. 세상에서 가장 사려깊은 복수를 멋지게 하신듯.. 원글님의 마음가짐이 참부러워요

  • 2. 스뎅
    '12.8.21 11:06 PM (112.144.xxx.68)

    밥 한끼 잘 대접 하셨어요 복 받으시겠네요..그 전상사분 왠지 사는게 녹록치 않을듯한 느낌적인 느낌...

  • 3. 아뇨
    '12.8.21 11:08 PM (211.181.xxx.217)

    얘기 들으니 잘 살더라구요
    깍쟁이라 야무지게 집 사고 다 일궈 낫더라구요..제게 못되게 굴어 정말 미웠는데 그냥 오늘부로 용서했어요^^

  • 4. 원수를
    '12.8.21 11:08 PM (211.246.xxx.195)

    사랑하라고 했지요 그 분도 뭔가 느끼는게 있겠지요

  • 5. 원글님 정말
    '12.8.21 11:21 PM (114.204.xxx.131)

    대인배~! 정말 본 받고 싶습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927 아이폰 앞유리 액정이 깨졌어요 6 핸폰 2012/10/27 1,525
169926 남자가 첫 연애가 25~26이면 많이 늦은거죠..? 8 ~.~ 2012/10/27 7,862
169925 게으른 엄마때문에 힘든 따님, 전 이해해요!! 5 도플갱어 2012/10/27 3,075
169924 두드림에 평창의 여인 나승연 지적이고 우아해요 2 루비 2012/10/27 2,235
169923 곤드레밥, 콩나물밥등 이와 유사한 밥 무엇이 있나요? 4 밥순이 2012/10/27 1,456
169922 영어문법 어느것이 맞는지요? 11 영어 2012/10/27 1,540
169921 유투브 광고 안보고 넘어갈 방법 없나요? 질문 2012/10/27 1,081
169920 키가 큰 여자 구두쇼핑몰 괜찮은 곳 없나요? 3 행복한요즘 2012/10/27 1,745
169919 뭘 먹어야 속이 좀 가라 앉을까요? 6 ... 2012/10/27 1,338
169918 닥스 스카프 장터에서 2012/10/27 1,169
169917 헐렁한 김밥은 왜그런가요? 8 난 단단해 .. 2012/10/27 2,429
169916 용인수지 or 광교 신도시 둘중 어디로 갈지 고민돼요. 27 이사고민 2012/10/27 8,452
169915 메가스터디 수리 논술 강좌 어떤가요 논술 2012/10/27 838
169914 문재인 사모님은 자제하는것이 맞아요 39 좀자제 2012/10/27 6,295
169913 가지가 좋아도 너~무 좋아요 8 사랑해가지야.. 2012/10/27 1,482
169912 6세아이 수학문제집 추천 부탁드려요 2 ... 2012/10/27 1,151
169911 생들기름 먹는법좀 가르쳐주셔요.. 2012/10/27 27,725
169910 대장내시경 하려고 하는데.. 대장내시경 2012/10/27 1,340
169909 알바는 진화하고 있네요.. 6 가쥐가쥐한다.. 2012/10/27 793
169908 외국분들께 식사대접을 하고 싶은데 어떤걸 하면 좋을까요? 18 대접 2012/10/27 2,204
169907 내딸 서영이.. 6 .. 2012/10/27 4,696
169906 기업 규제는 결국 일자리 감소로... 4 필연 2012/10/27 758
169905 동네 마트에서 일하기 1 라이프 2012/10/27 1,443
169904 아이 더 낳으라는 오지랍이 나쁜 이유 6 ..... 2012/10/27 2,204
169903 식지않는 노무현사랑- 서울과 봉하마을잇는 버스정기 운행 5 기린 2012/10/27 1,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