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하소연?) 누군가와 같이 산다는건 참 어려운일이네요.

흐음... 조회수 : 2,097
작성일 : 2012-08-21 20:55:51

제가...미혼인데 혼자살아요.

혼자 살다 살다...너무 많이 적응한 여자예요..집 자체도 무척 좋아하구요.

 

지금 친척(여자)이 제 집에 어떤 사정으로 인해 같이 살고 있어요.

얼마정도 머물겠다 기약없이(첨에 야그한거 2주?) 왔는데

지급 3달 째 접어드네요.

 

음.....저한테 불편하게 하는건 없어요.

퇴근하고 지내고...주말에 같이 있는데...

 

3달째 되니까...맘이 뭐랄까? 좀 손해 보는 느낌이 강해요.

물질적인거 말구요. 시간이 너무 아까워서(제가 딱 9월오기전에 이맘때 혼자있고 싶어 미치는 여자거든요)

안타깝네요.

 

저녁이면 바람도 선선하고 요즘 생각하고 싶은것도 많고 노래도 듣고 싶어서

고즈넉이 혼자 있고 싶은데...완전 불가능하구요.

 

친구들이 종종 저희집와서 티타임도 많이 가졌는데 그거 못한지도 오래구요.

 

제가 정한 동선 같은거...물건 위치...딱 제가 쓰기 편하게 해놨는데 동선도 막 바뀌고.;;;;;

밥 문제도 무시 못하구요.

혼자 있을땐 주말에 늦게까지 자다가 먹고 싶은 과자 먹거나 물말아 먹거나 했는데

밥 문제도 참 신경쓰이고ㅠㅠ

 

휴.....가을도 다가오고 혼자 있고 싶은데...맘이 참...ㅋㅋ 이런맘 갖는게

죄스러우면서...답답하면서 그러네요. 언니들....

IP : 61.109.xxx.18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8.21 9:02 PM (39.121.xxx.58)

    당연한 마음이예요..사람은 부처가 아니잖아요.
    친구랑 같이 살면 친구사이 멀어지고...
    친척집에 살면 친척과 멀어지고..
    거의 그래요.
    친척언니 사정 괜찮으면 용기내서 말해보는것도 괜찮아요.
    서로 불편한거 얘기하면서 서로 조절해보는것도 괜찮고..
    아님 이젠 미안하지만 혼자 살아야겠다고 말해도 원글님 나쁜사람아니예요.

  • 2. 그래서
    '12.8.21 9:17 PM (218.159.xxx.194)

    외동이들이 혼자 있는 걸 오히려 좋아한다 그러더라구요.
    처음엔 좀 외롭지만 습관되다 보면 그게 오히려 편해지는 거죠.
    더구나 친척분이니 더하시겠어요.
    그래도 이 여름에 두달 이상이나 잘 버티셨네요.
    근데 좀 곤란하겠지만 그분 언제 나가실 수 있는지 슬쩍 물어봐야 하지 않나요.
    그쪽은 원글님이 이렇게 힘들어한다는 거 모르기 쉽거든요.
    더 힘들어져서 서로 기분 상하는 일 생기기 전에 얘기해보세요.

  • 3. 딸아이에게
    '12.8.21 9:22 PM (121.161.xxx.134)

    딸아이가 정말 좋아하는 친구가 한 명 있어요.
    제가 딸아이에게 물었어요. 너 **이 하고 우리집에서 같이 살면 좋겠지? 같이 놀고 같이 공부하고...
    아이 대답은 no!
    **이를 진짜 좋아하지만 함께 생활하는 건 생각만해도 불편하고 부담스럽다나요.

    친척분에게 계획을 살짝 물어보세요. 그냥 궁금하다는 듯이...
    금방 나갈 계획이었다면 조금만 더 참으시고, 눌러앉을 기세면 용기내어 말하세요.
    님 성격이 여린듯 보여서, 시간이 더 지나면 어쩐지 친척분과 주객이 전도될 것 같아요.

  • 4. 근데
    '12.8.22 4:21 AM (128.189.xxx.42)

    그건 그 사람도 마찬가지일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2611 치약청소 얘기가 나와서.. 1 치약 2012/08/23 1,681
142610 올림픽 폐막식 조지마이클 다시 즐겨보세요^^ 3 두아이맘 2012/08/23 934
142609 방금 수퍼갔다가 너무 귀여운 개 봤어요. 8 ,,, 2012/08/23 1,925
142608 주변에 사람이 없네요 6 지리멸렬 2012/08/23 2,391
142607 사마귀약 계속 발라야할까요??? 13 아프대요 2012/08/23 11,482
142606 미국여행시 비자~ 7 아이린 2012/08/23 1,550
142605 지난해 혼외출생아가 만명을 넘어, 셋째출산도 늘고 출산율도 증가.. 8 출생아통계 2012/08/23 1,504
142604 채식 2 불굴 2012/08/23 742
142603 질문입니다) 10개의 구슬을 세개의 컵에 넣으려면 14 ... 2012/08/23 2,581
142602 워드리 와이즈 (단어책)...초등학생이 공부하기에 괜찮나요? 2 영어고수님께.. 2012/08/23 2,399
142601 지하주차장에서 개운동시키던 아가씨... 5 ..... 2012/08/23 1,909
142600 군대에서 관심사병이 되면 어떻게 되나요 15 간절한 맘 2012/08/23 12,957
142599 기준 정보이용료 초과됐다는 문자를 받고 3 질문 좀 2012/08/23 6,595
142598 성폭력범들이 살기좋은 나라는 ..대한민국?? 2 테네시아짐 2012/08/23 537
142597 양악수술이 그렇게 위험한수술맞나요? 10 화이트스카이.. 2012/08/23 3,005
142596 기부를 하고 계신 분 어느쪽으로... 2 작은 기부 2012/08/23 607
142595 121.178.xxx.109 이분은 외국에 한맺힌거 있나요?-_.. 12 2012/08/23 1,379
142594 여자애들 6개월이라도 군대 보냈으면 좋겠네요 122 콩콩 2012/08/23 12,347
142593 냄비나 프라이팬은 어떻게 버리시나요? 4 재활용 2012/08/23 1,459
142592 집 평수넓히기 5 ^^ 2012/08/23 2,034
142591 브리타 정수기 써보신분... 3 정수기 2012/08/23 4,696
142590 남대문에 교복 파는곳 아시나요? 교복 2012/08/23 1,220
142589 알바생 구하는 글 어디에 올려야 할까요? 4 ... 2012/08/23 949
142588 저 연아 아이스쇼 당첨됏어요~~ 5 앗싸 2012/08/23 1,417
142587 미국 수학교육찬양하는데 현실은 미국수학 세계 32위 6 ㅋㅋㅋ 2012/08/23 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