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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저 글 올린 후 답글 읽고 혼자 잠못자고 고민하다 그냥 잠수를 탔어요.
그 뒤로 문자가 왔는데 아예 답장도 안하고 있다 토요일 밤에 전화가 왔어요.
전 그때 친구들과 술 마시고 있었구요. 얘기하다 서로 술취해서 약간 감정적으로 변해서 그냥 제가 나중에
얘기하자 하고 끊었구요.
다음날 그냥 서로 안맞는것 같다고 감정소모 그만하자고 문자 보냈는데 바로 전화가 오더라구요.
(알아요..제가 미련이 많은거요 ㅠㅠ)
만나서 얘기하자고 해서 까페에서 얘기했어요. 전 솔직하게 니가 날 보고싶어한다는 느낌조차 못받고있고
난 니가 할일 다하고 심심할때 만나는 여자 아니라고...그런취급 받고싶지 않다고 했어요.
그리고 너한테 니할일 포기하고 날 만나라는게 아니라 정말 날 좋아한다는 감정이 있다면 어느정도는
시간 조절해서 만날 계획세웠으면 좋겠다고요.
그랬더니 듣고 있던 이 남자가 진심으로 저 좋아한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자긴 다른 계획 때문에 6개월 뒤에 떠날예정인데 그 계획이 저때문에 변경될까봐 혹시 저 때문에
자기가 여기 남아있기로 하다 그 뒤에 우리가 헤어지면 자긴 너무 힘들거 같다고 하더군요.(혼자 소설쓰더군요)
예전 여자친구도 거의 8년을 알았다고 했어요. 사귄건 3년정도 구요. 그리고 나서 여자한테 차였다고 했는데
자긴 다시 그런 이별 겪고 싶지 않다고 하네요.
구구절절 말하는데....솔직히 헷갈렸어요 ㅠㅠ
저도 파란만장 연애 하고 비참하게 차이기도 했지만 그렇다고 내겐 사랑은 없어는 아니거든요.
미래도 크게 생각안해서 그냥 현재에 충실하고 싶은데 이 남자는 무슨 생각이 이리도 많은지....
자기 한테 기회를 한번 더 달라고 해서 알았다고 했는데 그 후 이틀 동안 서로 연락안해요....
그사람도 안하고 저도 안하고....
그 불안함이 저한테까지 전해져서 이 사람은 언제든 이렇게 잠수타고 떠나겠구나..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런 남자 멀리하는게 좋겠죠? 얼굴 보고 그 순수하게 보이는 눈을 보면 자꾸 마음이 약해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