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원에서 동부이촌동으로 이사..무리일까요?

.... 조회수 : 2,948
작성일 : 2012-08-21 11:58:21

수원시청 근처의 오래된 아파트에 삽니다.

동네에 극장 백화점 시청 도서관 등등..살기는 참 편해요.

다만 아파트 단지가 좀 그래요. 30년도 더 된 복도식이에요.

목동에서 부모님하고 살다가 독립겸..해서 이사왔는데 첨에 많이 놀랐습니다.

저희 라인이 유독 심한것 같긴한데...복도 사방에 쓰레기가 널려 있어요.

널어놓은 분들이야 저장음식이고, 뭐 그럴수도 있다 싶은 모양이더라구요.

그런데 꼬이는 파리나...아침에 문열고  나가면 옆집 쓰레기에서 줄줄흘러 우리집앞까지 흐르는 이상한 물..등등

직접적으로 피해가 없으니까 제 집 문앞까지 침범한 쓰레기 몇번 말고는 그냥저냥 지냈습니다만...

요즘엔 좀 지칩니다. 그냥 짜증이나고 지치고 그래요.

이웃문제도 좀 거슬린다 뿐이지..공동주택에서 어디 제맘에 드는 사람들을 만날수 있나요?

지인들한테 말하니 그냥 넘기라고 해요. 말한다고 달라지겠냐고..그게 익숙한 사람들이라고요.

관리실할아버지왈 그래도 제가 와서 복도가 많이 깨끗해 진거라네요.

저라도 쓰레기를 내놓지 않으니..할아버지가 쓰레기 내놓지 말라고 제 옆집들에가서 말하기가 편하고

이젠 말하면 좀 듣는 답니다.

하여튼간...뭔가 제가 힘들어요.  제가 신경쇠약에 걸릴것 같아요.

 제 상식에서는 남한테 피해끼치는게 이해가 안되거든요. 환기때문에 창을 열었을때...

외출했다 들어올때...집에 똥파리가 끼면 양 옆집쓰레기부터 생각나고...미치겠어요.

이사를 해볼까해서 여기저기 알아봤는데...

전 동부이촌동이 끌리더라구요. 박물관 공원..조용하다는 분위기 등등...

이집전세놓고 예금 좀 합치고 하면 이사가 가능할것 같은데...2억7천정도라고 하더군요.

제 입장에서는 큰돈을 집에다 깔고 있기가 좀 익숙치가 않아요.

제가 삼십대 초반이라..이런 돈이 있으면 여행이라도 더 가고 차라리 유학을 가는게 나은건가 싶기도 하구요.

그렇다고 이 동네에서 저런이웃들과 어울려 살다가 닮을까 겁나구요..

서울에 월세주는 아파트가 있어서..생활비는 괜찮을것 같은데...아 고민됩니다.

환경이라던가...제가 느낄것들이

지금집의 두배가  넘는 돈을 들여서 살아도 될만한 가치가 있을까요?

혹시 동부이촌동 비슷한 분위기로 좀 싼곳이 더 있으려나요?

IP : 59.12.xxx.20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8.21 12:10 PM (1.225.xxx.67)

    동부 이촌동이 깨끗하고 점잖은 동네죠.
    하지만 조용한 분위기의 아파트는 강변쪽이에요.
    지도 보시면 아시겠지만 동부이촌동 한가운데에 길이 있고 강변쪽과 철길쪽으로 나뉘어요.
    철길쪽은 크게 조용하다고 못합니다.
    물론 살다보면 단련이 되어 지낼만해도 가끔씩 나르는 헬기소리, 십 몇분마다 기차소리 등등..
    시어머님이 강변쪽에 살다가 철길쪽으로 이사하고 차이가 많이 나더라고요.
    혼자 사실거라니 작은 평수 위주로 말씀드린겁니다.
    큰 평수는 좀 덜 시끄러워요.

  • 2. ..
    '12.8.21 12:24 PM (116.122.xxx.125)

    구지 동부이촌동 아니어도 지금 계신곳보다는 나을만한곳은 무척많아요 ㅠㅠ 넘 공동체의식이 결여된동네네요. 혼자 사시는것 같은데 알아보시면 솔로들이 살기편한곳이 많을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5453 한의원에서 모공침 맞아보신 분...어때요? ... 2012/09/21 2,489
155452 대치동에 올림 머리 잘하는 곳 추천해주세요 올린 2012/09/21 1,409
155451 웅진플레이도시 가보신분 계신가요? 4 호이호뤼 2012/09/21 1,552
155450 펌)싸이 '사무실스타일' 콩트로 美 토크쇼 웃음폭탄 ㅎㅎ 1 싸이 너무 .. 2012/09/21 3,452
155449 통일부 위안부할머니단체에 과태료 50만원 부과! 5 참맛 2012/09/21 1,339
155448 18개월 아기 - 1주일 간격으로 두차례 독감 접종을 한 경우 독감 2012/09/21 1,284
155447 초 1 원리 과학책 어떤 거 들이셨나요? 음.... 2012/09/21 1,035
155446 아이폰 ISO6으로 업데잇 하셨어요? 22 업데이트 2012/09/21 2,165
155445 갱신보험료 폭탄 2 2012/09/21 3,008
155444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 여전히 고통 속에서 살고 있네요. 마징가그녀 2012/09/21 1,907
155443 영어, 관광통역에 대하여 질문 2 . 2012/09/21 1,552
155442 해외여행?집수리? 29 선택하기어려.. 2012/09/21 2,867
155441 전기요금 선방했어요. 18 ^^ 2012/09/21 3,223
155440 중국어 튜터 비용 1 중국어 2012/09/21 1,647
155439 단호박을 먹이니 강아지가 밥을 잘먹는거 있죠^^ 7 신기해요 2012/09/21 2,150
155438 피임약 부작용이 어떤게 있나요? 9 약. 2012/09/21 3,275
155437 하와이대학 대학원 정치학과 6 -_- 2012/09/21 1,828
155436 숨은영화 추천해주세요... 17 .. 2012/09/21 1,942
155435 엘튼 존이 내한공연을 한다고... 5 사치 2012/09/21 1,629
155434 새치염색 빨리하면 좋지 않다고 하는데 8 40대초반 2012/09/21 4,374
155433 먹는샘물.. 미네랄 함량 업체맘대로 표시.. 라나델레이 2012/09/21 1,524
155432 cgv 관람권 쓰는게 숙제가 되버렸네요 5 2012/09/21 1,671
155431 울산코스트코에 깔루아 있나요?? 2 깔루아밀크 2012/09/21 2,638
155430 북한어선이 이번달만 4번 구경지역에 오나봐요 6 북한 2012/09/21 865
155429 박원순 ”文-安, 아름다운 경쟁해 실망 안줄 것” 1 세우실 2012/09/21 1,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