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원에서 동부이촌동으로 이사..무리일까요?

.... 조회수 : 2,934
작성일 : 2012-08-21 11:58:21

수원시청 근처의 오래된 아파트에 삽니다.

동네에 극장 백화점 시청 도서관 등등..살기는 참 편해요.

다만 아파트 단지가 좀 그래요. 30년도 더 된 복도식이에요.

목동에서 부모님하고 살다가 독립겸..해서 이사왔는데 첨에 많이 놀랐습니다.

저희 라인이 유독 심한것 같긴한데...복도 사방에 쓰레기가 널려 있어요.

널어놓은 분들이야 저장음식이고, 뭐 그럴수도 있다 싶은 모양이더라구요.

그런데 꼬이는 파리나...아침에 문열고  나가면 옆집 쓰레기에서 줄줄흘러 우리집앞까지 흐르는 이상한 물..등등

직접적으로 피해가 없으니까 제 집 문앞까지 침범한 쓰레기 몇번 말고는 그냥저냥 지냈습니다만...

요즘엔 좀 지칩니다. 그냥 짜증이나고 지치고 그래요.

이웃문제도 좀 거슬린다 뿐이지..공동주택에서 어디 제맘에 드는 사람들을 만날수 있나요?

지인들한테 말하니 그냥 넘기라고 해요. 말한다고 달라지겠냐고..그게 익숙한 사람들이라고요.

관리실할아버지왈 그래도 제가 와서 복도가 많이 깨끗해 진거라네요.

저라도 쓰레기를 내놓지 않으니..할아버지가 쓰레기 내놓지 말라고 제 옆집들에가서 말하기가 편하고

이젠 말하면 좀 듣는 답니다.

하여튼간...뭔가 제가 힘들어요.  제가 신경쇠약에 걸릴것 같아요.

 제 상식에서는 남한테 피해끼치는게 이해가 안되거든요. 환기때문에 창을 열었을때...

외출했다 들어올때...집에 똥파리가 끼면 양 옆집쓰레기부터 생각나고...미치겠어요.

이사를 해볼까해서 여기저기 알아봤는데...

전 동부이촌동이 끌리더라구요. 박물관 공원..조용하다는 분위기 등등...

이집전세놓고 예금 좀 합치고 하면 이사가 가능할것 같은데...2억7천정도라고 하더군요.

제 입장에서는 큰돈을 집에다 깔고 있기가 좀 익숙치가 않아요.

제가 삼십대 초반이라..이런 돈이 있으면 여행이라도 더 가고 차라리 유학을 가는게 나은건가 싶기도 하구요.

그렇다고 이 동네에서 저런이웃들과 어울려 살다가 닮을까 겁나구요..

서울에 월세주는 아파트가 있어서..생활비는 괜찮을것 같은데...아 고민됩니다.

환경이라던가...제가 느낄것들이

지금집의 두배가  넘는 돈을 들여서 살아도 될만한 가치가 있을까요?

혹시 동부이촌동 비슷한 분위기로 좀 싼곳이 더 있으려나요?

IP : 59.12.xxx.20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8.21 12:10 PM (1.225.xxx.67)

    동부 이촌동이 깨끗하고 점잖은 동네죠.
    하지만 조용한 분위기의 아파트는 강변쪽이에요.
    지도 보시면 아시겠지만 동부이촌동 한가운데에 길이 있고 강변쪽과 철길쪽으로 나뉘어요.
    철길쪽은 크게 조용하다고 못합니다.
    물론 살다보면 단련이 되어 지낼만해도 가끔씩 나르는 헬기소리, 십 몇분마다 기차소리 등등..
    시어머님이 강변쪽에 살다가 철길쪽으로 이사하고 차이가 많이 나더라고요.
    혼자 사실거라니 작은 평수 위주로 말씀드린겁니다.
    큰 평수는 좀 덜 시끄러워요.

  • 2. ..
    '12.8.21 12:24 PM (116.122.xxx.125)

    구지 동부이촌동 아니어도 지금 계신곳보다는 나을만한곳은 무척많아요 ㅠㅠ 넘 공동체의식이 결여된동네네요. 혼자 사시는것 같은데 알아보시면 솔로들이 살기편한곳이 많을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5243 제 남편이 1997 성동일 캐릭터랑 비슷하대요 8 뭐여~~ 2012/08/29 1,682
145242 사주 용어 해석이 어렵네요 뜻풀이 좀부탁드려요! 5 궁금 2012/08/29 6,399
145241 패키지 여행 바가지 쇼핑의 실태에 대해 고발합니다... 35 플라메리아 2012/08/29 12,178
145240 [학교 폭력 이젠 그만] '노예증서'에 사인한 초등학생, 결국 .. 15 그립다 2012/08/29 2,404
145239 어제 옵뷰 정보 알려주신분 고맙습니다^^ 좋아요 2012/08/29 893
145238 고1남자아이상담입니다... 2 엄마 2012/08/29 1,344
145237 보정속옷 사이즈 어떻게 사야될까요? 2 .. 2012/08/29 3,840
145236 맛있고 가격착한 스파클링와인 뭐가 있나요? 9 주사위 2012/08/29 2,825
145235 태풍.... 닥치고 감사하시며 4 사세요!!!.. 2012/08/29 1,366
145234 예전 엄마모습 보면서 난 안그러겠다 다짐했었는데.... 28 .. 2012/08/29 4,240
145233 인체 해부학 책 추천해 주세요. (컬러) 7 관찰자 2012/08/29 1,973
145232 만2살짜리 어린이집 영어.. 8 난감 2012/08/29 781
145231 접영은.. 배우는 이유가 뭘까요 ...? 42 수영.. 2012/08/29 19,674
145230 강아지가 제가 보고있을땐 대소변을 안보는게 넘 웃겨요 15 ^^ 2012/08/29 2,548
145229 꿀의 진실 (새로고침..채식관심있으신분만 클릭) 9 .... 2012/08/29 3,341
145228 잎채소 수산물 하루만에 2-3배 물가 급등 Hestia.. 2012/08/29 665
145227 다음 주에 일본 여행가는데 뭐 사올까요? 14 일본 여행 2012/08/29 2,304
145226 60대 중반 어머니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요?? 산후 도우미.. 2 흠흠 2012/08/29 2,203
145225 쫄면 양념장 잘 아시는분~ 3 면사랑 2012/08/29 1,180
145224 헬렌스타인 베개 편한가요? 3 목아파 2012/08/29 6,145
145223 안대희씨, 후배 법관들 볼 낯이 있나 7 샬랄라 2012/08/29 1,307
145222 월세계약하고 나서 취소하면 계약금은 못받는건가요? 11 도움요청합니.. 2012/08/29 12,080
145221 다가올 추석에 손윗시누에게 설거지시키면 막장인가요 ㅡㅜ 25 ... 2012/08/29 3,145
145220 중3아들이 어지럽다고 하네요 8 어지럼증 2012/08/29 1,980
145219 침대와 식탁을 새로 살려고합니다. 브랜드 추천좀... 블루 2012/08/29 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