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은 현실이겠죠?

대학생 조회수 : 2,359
작성일 : 2012-08-21 01:47:26

안녕하세요?

저는 평범한 서울의 한 대학에 재학중인 학생인데.. 고민이있네요

남자친구와 지금 6개월 정도 만나고있는데, 저는 모태쏠로였기에..;

신중하고 지금만난 6개월도 짧다고 느껴지지가 않아요. 남자친구는 모쏠이 아니구요..

점점 이 남자와 관계가 진전이 되다보니, 만약 이 남자친구와 결혼을 한다면 어떨까 이런 생각도 해보는데

마음이 조금 불편해요..

남자친구는 집안에서 막내고, 위로는 형이 3명이 계신데

말로만 듣던 성이 다른 형제지간이에요.. 자세한 내막까지는 묻지않아 모르겠지만 그래요.

그렇다고 그런 게 한 사람의 인격에 안좋은 영향을 끼친다고는 보지않아서... 그런건 괜찮은데

더 걸리는건 아버지가 알콜 중독이 심하시더라구요...

지금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시는데 어제 아버지 혼자서 밤에 병원을 나와서 집에 오셨대요...

그리고 어머니께서 다시 춘천의 어느병원에 입원시키셨구요..

어머니는 위암에 걸리셨다가 지금은 치료하셨는데 몸이 많이 안좋으세요

그리고 형제중 둘째 형은 한 때 집안에 있는 돈을 다 가지고 도망가서 지금은 집에도 들어오지 않는 상태래요...

말고도 남자친구가 어릴적부터 부모님이 많이 싸우시고 사이가 심각해서..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남친이 망치를 들고 부모님을 말린 적도 있었다네요.

이런 얘기는 남친이 평소엔 꺼내지않지만, 이번에 부모님 일 때문에 힘들어하는 이야기 들으면서 알게됐어요..

저는 남자친구가 좋기는 합니다.. 근데 제가 속물인지.. 이런 집안 사정을 알게되면서

이 사람과 계속 만나는 것이 맞는일일까 겁이 나요  아무리 그래도 사람은 자기가 자라온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게 당연하잖아요..

밝고 활달한 성격이 맘에들어 만나고 있는데 이런 가정환경을 보니..

이 사람도 내면속에는 그런 폭력성이 내재되어 있는 건 아닐까 걱정도 되고..

예전에 사귄지 100일정도 되었을때 친구가 한번 잘못을 한 적이 있어서 헤어졌다가 다시만나는 중이라..

그 이후로 남자친구가 훨씬예전만큼 잘해주긴 하는데 믿음이 여전하진 않고... 

그 이후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 사이가 아니면 언젠간 상처받을게 뻔하니.. 두려워지려고해요..

그치만 그런 가정환경이 자기 잘못은 아닌데 남자친구도 그렇게 자랄수밖에 없었다는게 안타깝기도하고...

한편 제가 더 잘해줘야 겠다는 마음도 드는데

여기서 더 깊어지면 앞으로 어떻게 될지 나중에는 그만두고싶어도 그러지 못할 때가 오는 건 아닐까 무섭기두하고.. 

만약 헤어진다면 어떻게 이별을 고해야 하는건지도 모르겠어요... 그 친구가 잘못한것도 없는데....

남자친구가 잘못한게 없으니 그냥 계속 사귀는게 맞는건지....

그치만 남친이 좋긴하지만 객관적으로 봤을때 이런걸 다 감수할만큼 좋은사람은 아닌것 같아요...

그냥 솔로로 지내다 선봐서 조건보고 결혼해야하는걸까요?

많은게 걱정스럽고 모르겠네요..

저도 참 답답하여 이 밤에 몇 자 써봐요..

 

IP : 1.253.xxx.18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8.21 1:55 AM (125.141.xxx.188)

    그런 고민을 벌써부터 한다면, 얼른 헤어지시기 바랍니다.

  • 2.  
    '12.8.21 1:55 AM (58.124.xxx.39)

    다 감수할 만큼 좋은 사람은 아닌 것 같다면 그만 두시는 게 낫습니다.
    남친이 잘못한 거 없다고 왜 님이 계속 사귀어주어야 합니까?
    남친이 죄가 없으니 님이 사귀어주어야 할 의무 같은 게 생기는 게 아닙니다.

    그리고
    그 남친과 헤어진다고 해서
    그 다음엔 다른 남자와 연애 못하고
    솔로로 지내다 선봐서 조건보고 결혼하다는 결론만 남은 건 아니죠.

  • 3. ...
    '12.8.21 1:55 AM (72.213.xxx.130)

    대학생이신데 아직 졸업도 안 하셨고
    남친이 지금 결혼신청을 한 것도 아니고
    너무 멀리 가셨습니다.
    네, 님 말대로 결혼은 현실입니다.
    님 부모님이나 친척들이 사는 모습과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님도 지금 연애를 하셨으니 더 이상 모테솔로가 아니지요.
    님이 언제 결혼을 할 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지금 헤어지더라도
    님이 솔로로 지내다 선봐서 결혼할지 아닐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지요.
    다만 님의 글을 읽으며 걱정이 되는 것은
    깊은 관계까지 가시면 피임을 하시기 바랍니다.
    성인이 피임하는 법을 아는 것은 상식이고 결혼 생활에서도 생각없이 아이를 낳지 않습니다.
    그러니 아이를 갖겠다면 혼인 후에 갖도록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 4. 대학생이 무슨 결혼
    '12.8.21 8:38 AM (58.231.xxx.80)

    아직 결혼 할려면 5년은 더 있어야 할것 같은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2474 고전 명작 영화는 뭐 있을까요? 41 흑백싫어 2012/08/22 3,664
142473 [관람후기] 강풀 원작 '이웃사람' - 스포없음 5 별3개 2012/08/22 3,002
142472 초등학교 5학년 때 왕따 당한 적이 있었네요.. 3 ㅇㅇㅇ 2012/08/22 2,186
142471 처음으로 해외여행 가려는데 어디가 좋을까요 22 15년기념 2012/08/22 3,574
142470 요즘 같은 날씨에 건고추 사도 될까요...? 5 궁금 2012/08/22 1,336
142469 조언을 바랍니다.. 1 잠실이사 2012/08/22 802
142468 먹는양 대비 배변 횟수 정상인가요 2 강아지 2012/08/22 2,553
142467 모든 암은 체중감소를 동반하나요? 3 갑상선관련 2012/08/22 4,414
142466 머릿니에 쓰는 티락스 사용법 좀 자세히 알려주세요. 3 어제 2012/08/22 9,343
142465 안경적응이 끝까지 안되는 사람은 라식수술 하는게 나은거죠? 5 이것만제발 2012/08/22 1,510
142464 곧 불혹의 나이,,괜찮은 실비보험? 2 2012/08/22 1,430
142463 김치전 맛있게 만드는 18 화이트스카이.. 2012/08/22 5,344
142462 lte하고 3g 하고 어떻게 다른거예요? 1 두혀니 2012/08/22 1,427
142461 사랑을 많이 받은 아이 6 펀글 2012/08/22 4,790
142460 칼부림 사건 무섭네요... 4 허걱 2012/08/22 3,161
142459 길냥이 복숭아 줘도 되나요? 6 .. 2012/08/22 1,444
142458 엑셀에 있는 전화번호부를 스마트폰으로 옮길 수 있나요? 4 질문 2012/08/22 3,717
142457 예정일 일주일남았어요. 왜이렇게 무기력한지 산후 우울증 벌써오나.. 3 출산임박.... 2012/08/22 1,001
142456 9월에 휴가가려고요 국내여행지 추천해주세요^^ 13 궁금 2012/08/22 3,587
142455 창문을 여니 찬바람과 함께 아랫집 찌개냄새가 솔솔 ㅠ 2 밥, 밥.... 2012/08/22 1,881
142454 세상이 무서워질수록 부동산 양극화도 심해질걸요 3 새옹 2012/08/22 1,949
142453 병원 할인되는 신용카드 알고 싶어요. 9 저도 문의 2012/08/22 2,233
142452 고딩 수험생 영양제 3 .. 2012/08/22 2,968
142451 오늘 이름얘기 나온김에.. ㅎㅎ 불리고 싶은 이름 말해봐요 6 가명이나 개.. 2012/08/22 1,630
142450 새누리당, 네이버에 “‘박근혜 콘돔’ 사과하라”| 1 뭘 사과해 2012/08/22 2,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