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은 현실이겠죠?

대학생 조회수 : 2,193
작성일 : 2012-08-21 01:47:26

안녕하세요?

저는 평범한 서울의 한 대학에 재학중인 학생인데.. 고민이있네요

남자친구와 지금 6개월 정도 만나고있는데, 저는 모태쏠로였기에..;

신중하고 지금만난 6개월도 짧다고 느껴지지가 않아요. 남자친구는 모쏠이 아니구요..

점점 이 남자와 관계가 진전이 되다보니, 만약 이 남자친구와 결혼을 한다면 어떨까 이런 생각도 해보는데

마음이 조금 불편해요..

남자친구는 집안에서 막내고, 위로는 형이 3명이 계신데

말로만 듣던 성이 다른 형제지간이에요.. 자세한 내막까지는 묻지않아 모르겠지만 그래요.

그렇다고 그런 게 한 사람의 인격에 안좋은 영향을 끼친다고는 보지않아서... 그런건 괜찮은데

더 걸리는건 아버지가 알콜 중독이 심하시더라구요...

지금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시는데 어제 아버지 혼자서 밤에 병원을 나와서 집에 오셨대요...

그리고 어머니께서 다시 춘천의 어느병원에 입원시키셨구요..

어머니는 위암에 걸리셨다가 지금은 치료하셨는데 몸이 많이 안좋으세요

그리고 형제중 둘째 형은 한 때 집안에 있는 돈을 다 가지고 도망가서 지금은 집에도 들어오지 않는 상태래요...

말고도 남자친구가 어릴적부터 부모님이 많이 싸우시고 사이가 심각해서..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남친이 망치를 들고 부모님을 말린 적도 있었다네요.

이런 얘기는 남친이 평소엔 꺼내지않지만, 이번에 부모님 일 때문에 힘들어하는 이야기 들으면서 알게됐어요..

저는 남자친구가 좋기는 합니다.. 근데 제가 속물인지.. 이런 집안 사정을 알게되면서

이 사람과 계속 만나는 것이 맞는일일까 겁이 나요  아무리 그래도 사람은 자기가 자라온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게 당연하잖아요..

밝고 활달한 성격이 맘에들어 만나고 있는데 이런 가정환경을 보니..

이 사람도 내면속에는 그런 폭력성이 내재되어 있는 건 아닐까 걱정도 되고..

예전에 사귄지 100일정도 되었을때 친구가 한번 잘못을 한 적이 있어서 헤어졌다가 다시만나는 중이라..

그 이후로 남자친구가 훨씬예전만큼 잘해주긴 하는데 믿음이 여전하진 않고... 

그 이후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 사이가 아니면 언젠간 상처받을게 뻔하니.. 두려워지려고해요..

그치만 그런 가정환경이 자기 잘못은 아닌데 남자친구도 그렇게 자랄수밖에 없었다는게 안타깝기도하고...

한편 제가 더 잘해줘야 겠다는 마음도 드는데

여기서 더 깊어지면 앞으로 어떻게 될지 나중에는 그만두고싶어도 그러지 못할 때가 오는 건 아닐까 무섭기두하고.. 

만약 헤어진다면 어떻게 이별을 고해야 하는건지도 모르겠어요... 그 친구가 잘못한것도 없는데....

남자친구가 잘못한게 없으니 그냥 계속 사귀는게 맞는건지....

그치만 남친이 좋긴하지만 객관적으로 봤을때 이런걸 다 감수할만큼 좋은사람은 아닌것 같아요...

그냥 솔로로 지내다 선봐서 조건보고 결혼해야하는걸까요?

많은게 걱정스럽고 모르겠네요..

저도 참 답답하여 이 밤에 몇 자 써봐요..

 

IP : 1.253.xxx.18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8.21 1:55 AM (125.141.xxx.188)

    그런 고민을 벌써부터 한다면, 얼른 헤어지시기 바랍니다.

  • 2.  
    '12.8.21 1:55 AM (58.124.xxx.39)

    다 감수할 만큼 좋은 사람은 아닌 것 같다면 그만 두시는 게 낫습니다.
    남친이 잘못한 거 없다고 왜 님이 계속 사귀어주어야 합니까?
    남친이 죄가 없으니 님이 사귀어주어야 할 의무 같은 게 생기는 게 아닙니다.

    그리고
    그 남친과 헤어진다고 해서
    그 다음엔 다른 남자와 연애 못하고
    솔로로 지내다 선봐서 조건보고 결혼하다는 결론만 남은 건 아니죠.

  • 3. ...
    '12.8.21 1:55 AM (72.213.xxx.130)

    대학생이신데 아직 졸업도 안 하셨고
    남친이 지금 결혼신청을 한 것도 아니고
    너무 멀리 가셨습니다.
    네, 님 말대로 결혼은 현실입니다.
    님 부모님이나 친척들이 사는 모습과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님도 지금 연애를 하셨으니 더 이상 모테솔로가 아니지요.
    님이 언제 결혼을 할 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지금 헤어지더라도
    님이 솔로로 지내다 선봐서 결혼할지 아닐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지요.
    다만 님의 글을 읽으며 걱정이 되는 것은
    깊은 관계까지 가시면 피임을 하시기 바랍니다.
    성인이 피임하는 법을 아는 것은 상식이고 결혼 생활에서도 생각없이 아이를 낳지 않습니다.
    그러니 아이를 갖겠다면 혼인 후에 갖도록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 4. 대학생이 무슨 결혼
    '12.8.21 8:38 AM (58.231.xxx.80)

    아직 결혼 할려면 5년은 더 있어야 할것 같은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1459 조중동,MB방송은 절대 들추지 않는 진실 yjsdm 2012/09/12 824
151458 갤3 쓰시는 분들~ 잘 긁히지 않나요? .. 2012/09/12 720
151457 피에타 좀 많이들 보러가세요 110 기사보고 2012/09/12 11,625
151456 불량전투복 10만매, 논산훈련소 지급 의혹 세우실 2012/09/12 715
151455 좋은 일도 없는데 주가가 오르네요? 4 좋은건가 2012/09/12 1,441
151454 핸드폰 구입 조언좀 부탁드려요~ 1 emily2.. 2012/09/12 820
151453 우리 오빠도 판사 새언니 얻었어요 21 2012/09/12 12,380
151452 말레이시아 랑카위 호텔이요 1 여행자 2012/09/12 1,203
151451 립스틱 사고 싶네요~ 7 립스틱 2012/09/12 1,811
151450 어제 라이터 화상입은 고양이 청원글 올렸던 사람입니다.(소식 및.. 12 집사 2012/09/12 1,331
151449 어제 응답하라 재미있었나요? 14 어제는 별루.. 2012/09/12 2,712
151448 나름 좋은회사 다니고 학교도 스카이 나왔는데 12 저도 2012/09/12 4,691
151447 아이앞으로 가입해준 적금 해지하려고 했더니 왜이리 복잡한가요. 6 2012/09/12 3,928
151446 [응급!!] 치과 선생님 계신가요? 6 presen.. 2012/09/12 1,556
151445 조선족은 국민성(?) 자체가 문제인걸까요? 20 소쿠리 2012/09/12 2,655
151444 팩트 추천해주세요 2 추천해주세요.. 2012/09/12 991
151443 요즘 대기업+ 자기집 6억 가진 남자 완전 상한가네여 28 상한가 2012/09/12 8,918
151442 내일 비가 온다고 하는데 Ciracl.. 2012/09/12 1,017
151441 후덕한 고양이 키우고싶네요 16 ㅜㅜ 2012/09/12 2,340
151440 30 대 후반 헤어스타일 , 바꾸고 싶은데요 5 .. 2012/09/12 4,047
151439 임신부 튼살크림 추천해주세요. 3 사수선물 2012/09/12 2,025
151438 마트가서 뽕브라를 사왔는데요 3 슬픈 2012/09/12 1,415
151437 드디어 스맛폰으로 ~ 3 핸펀 2012/09/12 975
151436 어제 용의자 x의 헌신 읽느라고 밤 새고 지금 일어났어요 ㅜㅜ 8 .... 2012/09/12 1,995
151435 이번주 인간극장 26 ^^ 2012/09/12 9,7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