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은 현실이겠죠?

대학생 조회수 : 2,221
작성일 : 2012-08-21 01:47:26

안녕하세요?

저는 평범한 서울의 한 대학에 재학중인 학생인데.. 고민이있네요

남자친구와 지금 6개월 정도 만나고있는데, 저는 모태쏠로였기에..;

신중하고 지금만난 6개월도 짧다고 느껴지지가 않아요. 남자친구는 모쏠이 아니구요..

점점 이 남자와 관계가 진전이 되다보니, 만약 이 남자친구와 결혼을 한다면 어떨까 이런 생각도 해보는데

마음이 조금 불편해요..

남자친구는 집안에서 막내고, 위로는 형이 3명이 계신데

말로만 듣던 성이 다른 형제지간이에요.. 자세한 내막까지는 묻지않아 모르겠지만 그래요.

그렇다고 그런 게 한 사람의 인격에 안좋은 영향을 끼친다고는 보지않아서... 그런건 괜찮은데

더 걸리는건 아버지가 알콜 중독이 심하시더라구요...

지금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시는데 어제 아버지 혼자서 밤에 병원을 나와서 집에 오셨대요...

그리고 어머니께서 다시 춘천의 어느병원에 입원시키셨구요..

어머니는 위암에 걸리셨다가 지금은 치료하셨는데 몸이 많이 안좋으세요

그리고 형제중 둘째 형은 한 때 집안에 있는 돈을 다 가지고 도망가서 지금은 집에도 들어오지 않는 상태래요...

말고도 남자친구가 어릴적부터 부모님이 많이 싸우시고 사이가 심각해서..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남친이 망치를 들고 부모님을 말린 적도 있었다네요.

이런 얘기는 남친이 평소엔 꺼내지않지만, 이번에 부모님 일 때문에 힘들어하는 이야기 들으면서 알게됐어요..

저는 남자친구가 좋기는 합니다.. 근데 제가 속물인지.. 이런 집안 사정을 알게되면서

이 사람과 계속 만나는 것이 맞는일일까 겁이 나요  아무리 그래도 사람은 자기가 자라온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게 당연하잖아요..

밝고 활달한 성격이 맘에들어 만나고 있는데 이런 가정환경을 보니..

이 사람도 내면속에는 그런 폭력성이 내재되어 있는 건 아닐까 걱정도 되고..

예전에 사귄지 100일정도 되었을때 친구가 한번 잘못을 한 적이 있어서 헤어졌다가 다시만나는 중이라..

그 이후로 남자친구가 훨씬예전만큼 잘해주긴 하는데 믿음이 여전하진 않고... 

그 이후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 사이가 아니면 언젠간 상처받을게 뻔하니.. 두려워지려고해요..

그치만 그런 가정환경이 자기 잘못은 아닌데 남자친구도 그렇게 자랄수밖에 없었다는게 안타깝기도하고...

한편 제가 더 잘해줘야 겠다는 마음도 드는데

여기서 더 깊어지면 앞으로 어떻게 될지 나중에는 그만두고싶어도 그러지 못할 때가 오는 건 아닐까 무섭기두하고.. 

만약 헤어진다면 어떻게 이별을 고해야 하는건지도 모르겠어요... 그 친구가 잘못한것도 없는데....

남자친구가 잘못한게 없으니 그냥 계속 사귀는게 맞는건지....

그치만 남친이 좋긴하지만 객관적으로 봤을때 이런걸 다 감수할만큼 좋은사람은 아닌것 같아요...

그냥 솔로로 지내다 선봐서 조건보고 결혼해야하는걸까요?

많은게 걱정스럽고 모르겠네요..

저도 참 답답하여 이 밤에 몇 자 써봐요..

 

IP : 1.253.xxx.18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8.21 1:55 AM (125.141.xxx.188)

    그런 고민을 벌써부터 한다면, 얼른 헤어지시기 바랍니다.

  • 2.  
    '12.8.21 1:55 AM (58.124.xxx.39)

    다 감수할 만큼 좋은 사람은 아닌 것 같다면 그만 두시는 게 낫습니다.
    남친이 잘못한 거 없다고 왜 님이 계속 사귀어주어야 합니까?
    남친이 죄가 없으니 님이 사귀어주어야 할 의무 같은 게 생기는 게 아닙니다.

    그리고
    그 남친과 헤어진다고 해서
    그 다음엔 다른 남자와 연애 못하고
    솔로로 지내다 선봐서 조건보고 결혼하다는 결론만 남은 건 아니죠.

  • 3. ...
    '12.8.21 1:55 AM (72.213.xxx.130)

    대학생이신데 아직 졸업도 안 하셨고
    남친이 지금 결혼신청을 한 것도 아니고
    너무 멀리 가셨습니다.
    네, 님 말대로 결혼은 현실입니다.
    님 부모님이나 친척들이 사는 모습과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님도 지금 연애를 하셨으니 더 이상 모테솔로가 아니지요.
    님이 언제 결혼을 할 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지금 헤어지더라도
    님이 솔로로 지내다 선봐서 결혼할지 아닐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지요.
    다만 님의 글을 읽으며 걱정이 되는 것은
    깊은 관계까지 가시면 피임을 하시기 바랍니다.
    성인이 피임하는 법을 아는 것은 상식이고 결혼 생활에서도 생각없이 아이를 낳지 않습니다.
    그러니 아이를 갖겠다면 혼인 후에 갖도록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 4. 대학생이 무슨 결혼
    '12.8.21 8:38 AM (58.231.xxx.80)

    아직 결혼 할려면 5년은 더 있어야 할것 같은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071 집밖에 유독잘하는 남자 5 ㄴㄴ 2012/10/30 1,349
171070 월세밀렸는데 집주인이 이자청구 하겠다고 합니다. 90 ... 2012/10/30 47,735
171069 내과 개업의는 벌이가 좋나요? 13 2012/10/30 4,859
171068 초1 아이가 종이를 입에 넣고 씹어요.. 4 1212 2012/10/30 1,071
171067 남편한테 집착안하는 방법있을까요? 9 무서운집착 2012/10/30 5,675
171066 평당 건축비 5 상큼이 2012/10/30 1,182
171065 집에 전화하는데 계속 뚜뚜거리는게 수화기가 잘못 놓인것 같아요 3 집에 2012/10/30 1,000
171064 커피숍에 갓난아이 데리고 우르르 오는 엄마들 117 쫌 그래.... 2012/10/30 19,004
171063 대전 코스트코 가보신분요 7 아가야놀자 2012/10/30 2,130
171062 얼마전에 택배로 시켜서 성공한음식중 닭갈비 많이들 시키셨던데 맛.. 4 닭갈비 2012/10/30 2,523
171061 몰라서 묻는데요 40대초반 세후 연봉7000이면 많이 받는건가요.. 16 연봉 2012/10/30 5,532
171060 카톡질문요 1 ㄴㅁ 2012/10/30 547
171059 괴산배추 어때요? 2 김장 2012/10/30 1,025
171058 마라톤 할때 뭐 입나요? 2 조언부탁 2012/10/30 1,173
171057 전업주부에요 하루종일 바쁘게 사는법 뭐가 있을까요? 8 .... 2012/10/30 4,921
171056 아이가 소풍 도시락으로 베이컨 말이 싸 달라는데.. 4 까탈 2012/10/30 2,158
171055 식기세척기 설치 장소? 7 궁금 2012/10/30 1,914
171054 갈림길에 있어요. 조언좀 해주세요. 12 갈림길 2012/10/30 2,168
171053 부경대와 동아대 11 가을바람 2012/10/30 4,398
171052 말더듬이심하고 말이 웅얼거려서 갈수록 무슨말인지 모르겠어요. 5 31살남동생.. 2012/10/30 1,369
171051 아이에게 미운오리새끼 읽어주는데 .. 5 별로와 2012/10/30 885
171050 왜 이럴까요.. 1 정말정말 2012/10/30 387
171049 고등학생 보험음 어떤 것 들어야 하나요? 9 보험 2012/10/30 905
171048 미국 다음 될 중국 이야기. 11 부산남자 2012/10/30 2,218
171047 유산균 추천해주세요 3 화이트스카이.. 2012/10/30 1,2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