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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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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혼은 어쩔 때 해야 하는건가요?

ㅠㅠ 조회수 : 5,105
작성일 : 2012-08-20 23:55:52

미리..자삭을 예고 하고, 글을 씁니다.

혹시나  알아보는 사람이 있을까봐요..

 

조금 전..여동생한테..연락이 왔어요..

제부랑 헤어지겠다고.

어찌보면..예상한 일이기도  하고.

특별히 놀라지는 않았지만..

맘..구석이 너무 무겁고, 짠해요..

 

헤어지는 이유가 가장 큰 이유가 뭐냐? 물었죠..

물론 여러가지가 있겠지만요..

 

제부의 무책임함이라 하더군요..

10년 가까운 결혼생활에,

여동생이 주도적으로, 경제권을 이끌어갔어요..

결혼하자 마자, 소녀가장이 되버린 것 처럼요..

결혼 당시..제부는 변변한 직장인이 아니었어요..

그래도..사람하나 보고 했었는데..

왜 사람들이..조건 따지는지,  비로소 알 듯 해요..

 

실직과 취업을 반복하다.

현재, 또 실직 상태에요.

그래도. 주변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꿋꿋하게, 제부 잘 챙기며,

남들 보기엔, 참 알콩달콩하게 사는 부부였는데,,

 

경제적인 무능력과 무책임이

이젠 여동생에게 더이상 버틸 힘을 안 주나봐요..

옆에서 보기에도 참 어렵게버틴다 싶었는데

이게 그 끝에 와 버렸나봐요..

 

사실..이것만 빼면, 둘 사이가 나쁘진 않아요..

조카에게 최선을 다하는 아빠구요..

동생에게도 잘 해요..

아마 이 점 때문에,,여동생이 제부에게 최선을 다 했을꺼에요...

 

근데..

여동생이 이젠 자신만 생각하고 싶데요..

너무..힘들어서..

그 고통이 충분히 이해가 가요..

 

얼마 전

여기 올라왔던, 사연중에

비슷한 사연이 있더라구요..

너무 힘들어서, 자신만을 위해 이젠 살고 싶은데

남편이 자신을 놔주질 않는다는..

그 분 역시, 그 수렁같은 상황에서  돌파구가 자신밖에 없었기 때문에..

모두 자기만 쳐다보고 있다고..그래서 힘드노라고..

 

여동생과 비슷하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도..여동생이 그 분 보단..조금 더 낫긴 하지만..

 

여동생만 생각하면...백번이고..그냥 나와라 하고 싶은데..

조카때문에..너무 맘이 아파요..

조카를 제부한테 보내자니.

이 사람들이 어찌 살지 눈앞에 훤하고.,

그렇다고, 여동생이 맡자니..

여동생도 일의 특성상 힘들거든요..

 

정말..여동생 얘길 듣고 나니..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

익명을 빌어..하소연하네요..

 

무엇이든..조언이 되는 말씀을 듣고 싶어요..

 

헤어지는  것만이 능사일까요?

 

 

 

IP : 180.66.xxx.13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8.20 11:57 PM (211.243.xxx.236)

    당사자가 아시더라구요.
    육체적 정신적으로 더이상 버틸 힘이 없을 때.
    내가 이제 죽을 거 같을 때.
    내가 죽기 싫어서 그 놈을 죽이고 싶어 질 때 ㅠㅠ

  • 2. 점 세개님..
    '12.8.21 12:04 AM (180.66.xxx.139)

    말씀에 공감이 가요..
    아마도 그런 상태인것 같아요..

  • 3. ...
    '12.8.21 12:05 AM (119.201.xxx.154)

    도저히 지옥같아서 하루하루 살아내기가 힘들정도면 이혼 해야죠...참는데도 한계가 있잖아요.

  • 4. ..
    '12.8.21 12:07 AM (182.212.xxx.70)

    결혼생활 유지의 9할은 자식때문인거 같아요..휴..

  • 5. ..
    '12.8.21 12:07 AM (119.202.xxx.82)

    비슷한 상황이였던 지인은 별거를 거쳐 결국 이혼했어요. 어린 딸이 있었는데 다행히 친정부모님들이 잘 키워주셨구요 착하고 성실한 남자 만나 재혼해서 잘 살아요. 얼마전 딸아이의 성도 현재 남편 성으로 바꿨고 둘 사이에 아들도 며칠전 태어났네요. 이혼하고 힘든 시간도 몇년 있었지만 그 결혼을 지속했어도 희망이 없었을거에요. 조금이라도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면 이혼도 불사해야죠.

  • 6. 흰구름
    '12.8.21 12:11 AM (59.19.xxx.15)

    돈 문제는 팔자라고 생각해요22222222222222222

  • 7. 그럼그냥
    '12.8.21 12:30 AM (211.110.xxx.180)

    남편분께서 전업을 하시면 될텐데.....요즘 외벌이에 전업도 많아요.
    남녀만 바뀐거죠...저것만 봐선 이혼감은 아닌거 같은데...-_-

  • 8. 저도
    '12.8.21 12:53 AM (180.66.xxx.139)

    며칠 전 만났을 때
    그런 조언을 했어요..
    남녀 역활이 바뀌었다고 생각을 해라..하구요..
    또 본인도..
    남편은 그동안 힘들었으니 쉬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만약 입장 바꿔놓고 생각했을 때
    본인이 아픈데..너 나가서 돈 벌어라 하면..너무 힘들것 같다구요..

    나이는 어리지만..
    배려 깊은 마음에,
    내 동생이지만..참 됬다 싶었는데..
    모든 사람이 동생만 바라보고 있어서..그게 힘들었나봐요..

    그리고
    이상하게도 결혼 후..
    뭐 하나 잘 풀리지 않고
    자꾸 꼬이는 상황도 힘들구요..

  • 9. 그동생
    '12.8.21 1:21 AM (220.93.xxx.191)

    저랑 같은 삶을 사시네요
    우리언니 아닌가~?했어요
    울남편도 8년동안 내내 취업실직을 번갈아하며
    중간중간길게도 쉬고요.
    몸상태도 좋지않아요. 물론 꾸준히 병원에가고요
    철도 안들어서 절엄마인지 착각하나 싶을때도
    종종있죠
    저도 점좀 보고싶네요
    위에두분 댓글을 보니까요
    전 그냥 경제부분은 포기하는 맘이 커졌어요

  • 10. ..
    '12.8.21 2:59 AM (112.72.xxx.56)

    남자는 집에 있게 되어도 여자처럼 살림을 하지 않아서
    어찌되든 힘들게 한다던데..그 이유가 클지도 모르겠네요.
    아이에게 잘하거나 말거나 여자를 과로사하게 만드는 게 이런 유형의 남편이죠.

    아빠의 이동, 이라는 책이 있는데 동생분이랑 제부에게 보여주세요.
    미국의 전업 주부 남편들을 인터뷰, 리서치한 책인데요 많이 좋아보였어요.
    동생분도 제부와 같이 새롭게 틀을 짜면 되죠.

    새 결혼해서 외도 안하는 남편 없다더라, 하며 살 것 같으면 분명히 후회하실 거예요.

  • 11. mm
    '12.8.21 4:07 AM (211.234.xxx.253)

    세상의 반인 남성들이 모두 원글님 동생분과 같은 짐을 가지고 살아가요
    너무나 당연한것이어서 체질에 안맞아도 그냥 안고 살아가죠
    이글에서 남녀가 바뀌었다면 좋은 리플은 하나도 없을겁니다

  • 12. 결정은 동생분몫...
    '12.8.21 9:11 AM (116.41.xxx.242)

    이혼은요... 같이살면 내가 죽을거같고 수시로 자살충동이 생길때 한다고 보시면되요.
    제부가 집에서 살림하고 동생은 직장생활에만 집중할수 있다면 굳이
    이혼안해도 될듯싶은데...

  • 13.
    '12.8.21 9:37 AM (1.221.xxx.149)

    저도 그런 시기를 겪었는데
    그게 내가 감당할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인것 같아요
    분명 지금이 동생분에게는 고비일것이고
    조금 더 다독거린다면 그래 그냥 더 살아보자 이렇게 마음이 바뀔텐데
    저같은 경우는 남편이 경제적인 부분에서 회복을 했기때문에 괜찮아진거지요..

    하지만 동생분이 앞으로도 계속 지금 이상황처럼 살아야 한다면 또 지칠거예요.
    모두 나만 바라보는 그느낌이 너무 힘들고 고통이 되고 짐이된다면 벗어나야지요.

    힘내서 살아가는 성격도 있지만 그걸 못받아들이는 성격이라면 앞으로 10년을 더 산다고 해도 똑같아 질테니까요..

    내가 변할수 없다면 남편이 변하던지
    아니면 절충해야 하는데
    동생분의 남편역시 변할 마음이 있는지 그게 문제인것 같네요..

  • 14. 다른 이유
    '12.8.21 9:58 AM (116.40.xxx.171)

    낙타의 등뼈를 부러뜨린 마지막 지푸라기, 라는 말이 있죠?
    어쩌면 비단 저 문제뿐만 아니라 저 문제가 분수령이 되어 다른 문제들이 고구마 줄기처럼 따라오고 있을 겁니다.
    겪어 보지 않은 분들은 모르실거에요. 돈을 벌어오냐 아니냐의 문제는 아니에요.
    경제적으로 무능하면 제가 벌어오면 되는거죠. 하지만 부차적인 문제들. 무기력한 남자를 바라보면서, 출근한 나한테 미안해 하면서도 혼자서 야금야금 예능프로그램 다운 받고 낮에 피자 시켜 먹고 아무렇게나 널부러놓는 남편. 그래도 큰 소리 치는 시집.
    무릎이 툭툭 꺾이는 기분이 이런 거구나. 이런 느낌이 듭니다.

    대부분의 이혼한 부부가 그렇겠지만 커다란 문제로 헤어지는 것보다 그것들이 차곡차곡 쌓여서 마지막 지푸라기 하나에 남남이 되는 겁니다.

    동생분이 많이 지치셨을거에요.
    위로 많이 해주시고 혹시 휴가 쓰실 수 있으면 휴가 써써 혼자 생각할 시간 갖도록 해주세요.
    입안이 다 헐어 물 한 모금 넘기지 못할 정도로 힘들었을 때.
    비단 남편의 문제 뿐만 아니라 저의 사정 또한 그 사람과 내가 세상 모든 것들이 저희를 이혼하도록 종용하는 기분이더군요. 그때 전 많이 지쳤어요.
    참고하세요.

  • 15. ..
    '12.8.21 10:39 AM (121.152.xxx.159)

    어쩔때 이혼해야 하느냐구요?
    그걸 누가 알까요??

    하지만...
    자신 이외의 그 누구도 보이지 않을 때...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나 희망 같은 것은 따져볼 여유가 정말 하나도 없을 때...
    '이렇게 살다간 미래에 내가 어떻게 될 거 같아...'가 아니라
    지금 현재 내가 어떻게 되어버릴 것 같을 때...

    그런 때 하게 됩니다.
    제 경험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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