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사노동을 점점 좋아하게 될 수도 있나요?

Zz 조회수 : 1,690
작성일 : 2012-08-20 22:23:56
결혼 1년차 새댁입니다
아이 없는 맞벌이구요
그러다보니 솔직히 집안일이라고 할 것도 없어요
가사분담은 남편과 반반씩 하고있구요
뭐 솔직히 저흰 반찬 거의 다 사먹고 점심 저녁은 회사에서 먹고오다보니
요리 할 일 거의 없구요(휴일에는 비빔면이나 라면 먹어요-.-)
그냥 대충 청소하고 빨래하고 그게 다예요
근데 그것조차도 너무 싫어요 ㅠㅠ
청소기 미는것도, 대걸레 미는것도 너무 싫구요
가장 싫은 건 빨래 널고 개는 거예요
한시간만 가사노동 해도 너무 싫어서 스트레스 장난 아니게 받아요
다림질은 정말 못해서... 다른 건 다 돌아가면서 남편이랑 반반씩 하는데 다림질은 남편보고 전담으로 하라고 부탁했어요
그나마 수월하게 하는 건 설거지.
어렵지도 싫지도 않더라구요

이렇게 대충 하고 사니 살림 실력이랄 것도 없지만
어쨌든 못 하는 게 하다보면 좀 늘긴 하겠지만요
그와 별개로 살림이 좀 덜 싫어지게 되긴 하나요?
정말... 평생 해야하는 일인데 아직까지 너무 하기 싫은게 가사노동이에요...
IP : 221.138.xxx.18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8.20 10:24 PM (223.62.xxx.67)

    좋아하게 된다기 보다 빨리, 잘하게 되긴 하겠죠

  • 2. ㅎㅎ
    '12.8.20 10:31 PM (119.202.xxx.82)

    저도 다림질은 정말 싫어하고 못해요. 기껏 땀 뻘뻘 흘리며 해놓음 남편이 다시 해서 이젠 아예 손 놨어요. 빨래 널고 개는 일 역시 절대로 좋아지지 않는 일 중 하나 ㅠ 근데 청소랑 설거진 즐기는 경지에 왔어요. 신나는 음악 들으며 신나게 청소하고 샤워하고 깨끗해진 집에서 시원한 커피 마시는 순간 사랑해요.

  • 3. 원글이
    '12.8.20 10:39 PM (221.138.xxx.187)

    그쵸 솔직히 제가 쓰면서도 가사노동이란 말에 좀 웃었어요
    이게 무슨 노동이냐... 하면서요 ㅋㅋ
    결혼 전까지 뒤치다꺼리 해주신 엄마한테 너무 감사하고 미안해요
    한때 청소 빨래가 넘 싫어서 주말에 편의점 알바 반나절씩 하고 그 돈으로 가사도우미 쓸까 생각까지 했었답니다-_-
    스무살 자취생들도 다 하는 걸 서른인 제가 못하겠다고 징징대는 게 좀 부끄럽네요 ^^;;

  • 4. 블루마린
    '12.8.20 10:44 PM (220.93.xxx.191)

    저 신혼초부터 딱 그랬는데
    40넘은 지금도 그래요 ㅜㅜ
    아우~지겨워

  • 5. 진홍주
    '12.8.20 10:57 PM (218.148.xxx.125)

    에효.....세뇌시켜서 가능하다면 벌써 좋아졌을텐데...전....20년차인데도
    싫어요...정말 싫어요....음식하는건 좋아하는데...설거지 빨래 청소 전부다
    이건 능력이나 취미나 적성 문제인것 같아요...하다보면 요령은 생길거예요

  • 6. ...
    '12.8.20 11:15 PM (222.106.xxx.124)

    점점 요령 생기고 빨라지고, 기계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되요.
    저는 음악 들으면서 집안일 해요. 그리고 마감시간을 정하고요.
    아이 키우니 혼자 오롯이 집안일 하는 시간이 좋아요... ㅠㅠ

  • 7. 비쥬
    '12.8.21 12:40 AM (121.165.xxx.118)

    속시끄러우면 쓸고 닦아요. 운동처럼 정화감을 준자 생각해요

  • 8. 안해버릇하면
    '12.8.21 1:12 AM (211.196.xxx.174)

    더 싫어져요

    다 해놓은 좋은 상태에 성취감을 느끼면
    일할 때의 고역을 더 쉽게 견딜 수 있긴 해요...

    근데 돈 많이 버시면 정 힘든 건 돈으로 해결하라고 하고 싶으네요^^
    바깥일도 하고 집안일도 하는 건 힘들어요!!

  • 9. 저요
    '12.8.21 2:38 AM (139.194.xxx.88)

    결혼 8년차 이제 집안일이 좋아요.
    깨끗해진 집을 보는데서 오는 쾌감 같은 것도 있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448 모임에서 어떤 언니가 제 남친을 함부러 대하는거 같아요.. ... 2012/10/26 1,127
169447 남자들에게 그런대화하는거 보니 아줌마같다 그럼 과연 충격 받나요.. 1 ..... .. 2012/10/26 633
169446 이혼녀는 결혼식에 가면 안될까요? 14 이혼녀 2012/10/26 3,392
169445 007 스카이폴 보고왔어요 스포무 6 완전팬됐어요.. 2012/10/26 2,012
169444 다가구 주택 전세가 상대적으로 안전할까요? 3 ... 2012/10/26 1,131
169443 영종도 학군및 살기는 어떤지요? 1 영종도 2012/10/26 2,679
169442 퇴근 전에 일찍 올건지 물어보면 귀찮을까요?? 7 ... 2012/10/26 1,110
169441 사무실 임대해서 쓰는데 수리비는 어디까지.. 1 카푸치노 2012/10/26 566
169440 종부세 공약에 없답니다. 10 민주당 전화.. 2012/10/26 1,298
169439 까사미아에서 테이블을 하나 샀는데요 4 Alsl 2012/10/26 1,479
169438 종부세 글 지겨움 2012/10/26 714
169437 스텐의 j님도 공구 그런거 하나요? 2 궁금 2012/10/26 1,133
169436 펌 링크)'감기의 불편한 진실'...이거 보니..저도 주는대로 .. 3 남용말고 2012/10/26 1,221
169435 엄마들에게 유용한 어플 소개해요~ Raty 2012/10/26 1,106
169434 종부세 119.194.***글에 댓글 달지마세 연속적으로 글올리.. 1 .. 2012/10/26 431
169433 목욕탕에서 아줌마들의 수다를 듣다가 27 .. 2012/10/26 16,294
169432 근력운동하면 늘어진 뱃살은 정녕 올라붙기는 합니까? 8 살살 2012/10/26 9,505
169431 미술관 추천 좀 해주세요..^^ 20 있는여자 2012/10/26 2,060
169430 자스민님 불고기 해볼려고 하는데요. 질문이요 3 은사시나무 2012/10/26 1,119
169429 주먹밥이랑 어울리는게 뭘까요? 5 ... 2012/10/26 1,812
169428 며칠씩 입는 옷들, 어떻게 정리해 두세요? 16 정리정돈 2012/10/26 10,834
169427 유민상의 양념족발 맛있나요? 2 홈쇼핑 2012/10/26 1,251
169426 예민해지면 못말리는 남편과 아이 1 내잘못? 2012/10/26 669
169425 치과의사 폭행사건 CCTV 영상이에요. 139 규민마암 2012/10/26 18,535
169424 요즘 가방 왜이렇게 비싼가요 ??? 9 ........ 2012/10/26 3,2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