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업이 전 부럽던데요
주변 사람들과 가끔 오후에 차라도 한 잔 하고
알뜰하게 사는 모습 보기 좋더라고요
뭔 복인지 제 주변 전업들은 남편들이 유하고
능력도 괜찮더라고요 와이프 끔찍히 생각해서
왠만하면 하고 싶은 일 찾아서 해보라고 응원까지
전 전업주부가 부럽네요TT
1. ..
'12.8.20 9:56 PM (210.121.xxx.182)전 전업주부가 부러운데..
전업주부 막상 하니 못하겠더라구요..
저도 제가 전업주부에 맞는 인간형이었으면 합니다..2. 쩝
'12.8.20 10:07 PM (119.69.xxx.85)어떤 전업을 말씀하시는건지? 꽃게철 되면 간장게장 척척, 김장철 되면 갖은 김치 척척, 옷도 뜨게질로 척척, 집안은 늘 광이 번쩍번쩍 나는 그런 전업 말씀하시는건가요?
3.
'12.8.20 10:07 PM (58.124.xxx.39)아유엄브라는 단어 듣고 저도 부러웠어요.
아이는 유아원에 엄마는 브런치에....
아무리 전업이 일 많고 힘들어도 일하는 사람만은 못하죠.4. 예전에
'12.8.20 10:07 PM (223.62.xxx.67)전업이 부러웠는데 막상해보니 재미없네요.
출산휴가중인데 도우미 있어서 힘들지 않아도 참 별로예요.
전 빨리 일하러 나가려구요.5. 저도요
'12.8.20 10:09 PM (175.125.xxx.131)전업이 젤 부러워요... 안해봐서 그른가.. ^^*
6. ..
'12.8.20 10:11 PM (39.121.xxx.58)아기 어릴때는 전업이 좀 힘들어도 조금만 아이크면 사실..전업 편하죠 ㅠ.ㅠ
브런치 먹으며 카페에 앉아있는 분들보면 완전 부러워요..
그리고 운동가고..취미활동하고...7. 예전에
'12.8.20 10:11 PM (223.62.xxx.67)윗님 잠깐 휴직하셔서 해보세요.
정말 별거 없답니다.
한달만 지나도 일하고 싶어 근질근질할껄요.8. yaani
'12.8.20 10:19 PM (175.125.xxx.110)브런치는 암나 먹나요
ㅋㅋ9. 아
'12.8.20 10:22 PM (211.234.xxx.53)거창하게 브런치 이런 것 까지 갈 필요없이
아이 공부봐주면서 자기 공부하고 독서하고
자신을 위한 미래를 여유롭게 준비하는 전업들도
많더라고요
부러우면 지는건데 솔직의 부러워요;
남편이 이뻐해주고 애들도 잘 크고
자기인생을 위해 공부도 할 수 있는
여유요
초등학교만 애들이 입학해도 미술관이라도
지인들이랑 다녀도 오던데요
평일날 미술관 완전 한산하고 평화롭잖아요TT10. 음
'12.8.20 10:24 PM (175.213.xxx.61)전업 직장 둘다해봤는데 전 직장이 더 좋네요
평일날 미술관은 월차내고 하루 다녀오면 되죠 ㅎㅎ
편안하고 여유있는거 하루이틀이지 뭐랄까 좀 도태되는 그런기분이 더 견딜수 없었어요11. ...
'12.8.20 10:27 PM (222.118.xxx.162)휴직중인데요, 동네 아줌마들과의 브런치, 쇼핑 등이 제겐 쫌... 그러네요. 사람들은 좋지만 어떨 땐 시간이 아까울 때도 있구요. 전업보단 제 일이 더 좋네요.
12. 아
'12.8.20 10:35 PM (211.234.xxx.237)그런 전업들은 워킹맘 얘기에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더라고요
뭐랄까 여유가 있는 것 같아요
오히려 워킹맘들 대단하다,며 응원쪼(?)로
긍정적으로 대화도 할 줄 알고요
자기 할 가사육아 잘 하면서 긍정적으로 잘
사는 전업맘이 부러운데...에효
그래도 애들보면서 힘내야겠죠 아자!13. 사람마다
'12.8.20 11:36 PM (122.40.xxx.15)전 워낙에 뭐 별로 활동적인 사람이 못되고.. 규칙적으로 아침일찍 출근하는것도 힘들고
또 남편이 워낙에 제가 일하러 나갈까봐 벌벌 하는 사람이라 전업인데요.
(뭐.. 그닥 능력있는 것도 아니긴 해요.)
제가 원글님이 말씀하시고 댓글에도 있는 남편 능력있고 착하고.. 시댁에서 하는일 없이 예쁨받고..
도우미 써가며.. 저 하고 싶은 일 막는 사람하나 없는... 그런 전업인데..
전업맘 부럽다 하는거... 제가 아이에게 늘 하는 얘기중에.. 일을 열심히 한 사람에게 휴식이 꿀맛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소중하고... 제겐 성향상 잘 맞아서.. 또 누구하나 절 방해하는 사람이 없기에
전 제 일상이 좋고 편안하고 행복하고 감사하지만...
가끔은 노년의 삶 같다는 생각도 해요.;;
워낙에 삶 자체가 치열함과는 거리가 멀어서... 익숙함에 좋지만...
이것저것 열심히 해내는 사람들을 보면... 반성도 되고 자극도 되거든요.
전업 비하를 하든... 부러워 하든... 사실 그런데 별로 신경쓰이지도 않구요.
각자의 상황과 성향이 다 다른것인걸요. 남이 날 그렇게 생각하거나 본다고 해도...
뭐...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내 삶에 만족하고 지내요..
친한 엄마가 (저랑 비슷하다 생각했는데.. 그쪽은 약사 휴직 남편직업은 같은 계통)
친하다 생각해서 편하게 이런저런 얘길 했는데.. 은연중 절 아주 무시하는 발언을 하더라구요.
글쎄요...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넘겼어요. 본인은 전문직이라는 대단한 자부심이 있던데..
제겐 그저 팔자 좋은... 남편 잘 만나서... 이런 류의...
그걸 아니라고 부인하고 싶지도... 고깝게 생각하고 싶지도... 그 사람 생각이 그렇다면 그냥 그렇게 두려구요. 대신 내 가족... 내 자신에게 집중하기만도 충분해요.14. kiki
'12.8.20 11:39 PM (211.234.xxx.47)저,일하다가 휴가 받아 도서관,가면 애들이랑 와 있는 사람들 보며 무지 부러웠는데 뜻하지 않게 일년 쉬면서 학원도 다니고 도서관도 가고, 브런치도 하고, 원할 때 미드보고 여행도 휙 가고 했는데..
별로..
약간의 우울증이 오면서
걍 지금처럼 하루에 열두시간 일하는 게 더 좋아요..
사람마다 좋아하는 게 다른지라..
일하면서 사는게 팔잔가 봅니다..15. 내말이
'12.8.20 11:43 PM (113.10.xxx.243) - 삭제된댓글저도 일할땐 전업 부럽고 주말이라도 흉내내고 뭐 그랬는데
막상 전업이 되어 엄청 헤매고
애들이랑도 낯설어하고
일하러 도망가고 싶고
한 5년 되니까 좀 적응되고 좋아져요
그리던것처럼 여유도 뭣도 현실과는 다른...
나름의 장점과 단점 다 있어요
남편이 잘 달리니 그나마 맘놓고 삽니다16. 아
'12.8.20 11:56 PM (211.234.xxx.1)저는 솔까놓고
가장 좋아보이는 게 남편도 남편이었지만
애들이었어요
또래보다 발육도 너무 좋고
어른들과 대화도 안정적으로 눈마주치면서 잘하고
뭣보다 애들이 서두르는 게 없더라고요
애정결핍도 없고요
느긋하게 같은 또래보다 상황도 잘 대처하고요
근데 우리집 애들은 언제 퇴근하냐
뭐 사줘라 징징징 주말에 채워주려 노력해도
애정결핍에 조급하거나 내성적인 모습으로
변하는 것 같아 속상하네오 TT
에휴 푸념은 오늘 여기까지만!
내일은 화이팅!TT17. 개인적으로는
'12.8.21 12:15 AM (113.10.xxx.62)전업이 안맞았어요. 집안일이 재미없어서요. 회사에 나와서 점심 뭐먹을까 하는 행복한 고민 하는 지금이 좋아요.
18. 깔깔마녀
'12.8.21 8:36 AM (210.99.xxx.34)전업(10년)으로 살때는 그렇게 일 하러 다니는 엄마들 부럽고 능력있어보이고 활기차보이고 당당해보이더니
직딩 생활(17년) 하다보니 전업이 또 그렇게 부럽고 좋아보이고 여유있어보이고
ㅎㅎㅎ
넘의 밥그릇이 커보이는가봐요
근데 저는 집에만 있다가는 폐인될 위인이라
이렇게 강제성을 갖고 출근하고 퇴근하고
깨알같은 휴식의 단맛을 갈구하면서 사는게 나은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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