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어 잘 하시는 분들 좀 알려주세요.

영작 조회수 : 1,350
작성일 : 2012-08-20 15:13:23
전 마흔이 되어가는 주부예요.
친구가 외국에서 살고있는데 그곳이 좀 외진 곳이라

서로 영어로 메일을 주고받아요.

친구는 십수년을 거기서 살아서 영어를 아주 잘하구요.

메일을 보내와도 굉장히 길게..





저는 친구가 보내오는 내용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은 없어요.

다만 직접 내가 글을 쓸 때는

처음엔 내가 쓰고싶은 글을 쓰는게 아니라 

내가 쓸 수 있는 글을 쓰게 되더라구요.





자랑같지만 학창시절 언어관련 과목에선 아주 좋은 성적을 받았어요.

집이 가난해 과외나 학원도 전무했는데

중학교 시절엔 영어 듣기 평가를 삼년 내내 만점 받았었어요.

고등학교땐 듣기 부문은 거의 반에서 탑 학년에서도 상위

그런데 희안하게 문법이 안잡혔어요.





어떤 선생님이 저보고 

언어감각이 발달했는데 문법 공부를 체계적으로 안해서 문밥 부분에서

점수 다 깎아먹는다고 하셨어요.





이제 저도 자주 영어로 메일을 주고받다보니

영어공부 손 놓은지 이십년이 다되어가는 와중에

영어에 대한 욕심이 나네요.
나도 세련된 영어로 글을 써서 보내고 싶다는 욕심이요.

아이가 어려서 어린이집 다니는데 그래도 이만큼 키워놓고나니

공부를 하고싶어요.

학원을 다니긴 부담스럽고 혼자 공부를 시작해보고싶어서요.

문법책을 사서 보는게 도움이 될까요.
아니면 단어책을 파는게 시간대비 빠른 효과가 있을까요.

수학은 지지리도 못했는데
국어 영어 일어는 점수도 좋고 공부도 즐거웠던
학생시절 기억이 달콤하네요.

잘 하시는 분
혹은 영어교육 관련하시는 분 도움 말씀 좀 부탁드려요.

아이패드로 적는거라 행간이 내뜻대로 안되는 점 양해 바랍니다.
IP : 211.49.xxx.3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책 한 권을 끝내세요.
    '12.8.20 3:25 PM (121.131.xxx.144)

    읽고 싶은 책을 하나 선택하시구요,
    그 책들을 아주 꼼꼼히 한 문장씩 읽어가세요.
    좋은 우리말 번역이 있으면 참고하셔도 좋구요. 참고 안 하신다면 직접 번역하셔도 좋습니다. 중요한 건, 어떤 문장이 어떻게 구성되어 어떤 뜻을 갖는가에 대해서 명확하게 이해하는 거에요. 이렇게 공부하시면 문법과 어휘를 둘 다, 한 번에 하실 수 있습니다. 학창 시절 언어 감각이 뛰어나셨으면, 내용 이해가 어느 정도 되는 선에서 깊이 있게 이해하는 쪽으로 하시면 될 거에요. 이 부분은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다라거나, 이 부분은 (번역을 보니 이렇게 해석되어 있는데) 왜 이렇게 해석되는지 모르겠다, 그런 대목이 있으시다면 사전 꼼꼼히 찾으시고 문법 사항들 확인하시고 (구글에서 뒤지면 해설이 주르륵 뜹니다, 거의 모든 문법 사항들에 대하여), 다시 읽고 확인하고 정리하세요.

    공책이나 아니면 개인 블로그 같은 공간에 그렇게 진척되는 공부를 기록하시구요. 기록이 진행되는 동안에 이전 기록들을 참고하시구요.

    이렇게 해서 책 한 권을 다 떼고 나면,
    괄목하게 독해, 문법, 어휘 모두가 향상되었음을 실감하실 거에요.

  • 2. 책 한 권을 끝내세요.
    '12.8.20 3:26 PM (121.131.xxx.144)

    그리고 영작은 그런 기반 하에서 꾸준히 하시면 되겠습니다.

  • 3.
    '12.8.20 3:31 PM (87.152.xxx.76)

    영어는 노출이 최고에요;; 문법공부는 따로 해도 기본적으론 그냥 많이 듣고 많이 써봐야 문법도 손에 익어요. 작문은 문법 뿐 아니라 알고/사용할 수 있는 단어의 수도 중요하고요.

    쉬운 드라마 한영통합자막 보면서 재밌게 보고,

    영단어책의 영단어 뿐 아니라 예문을 전부 외워보시고,

    인터넷으로 작문만 교정해주는 서비스가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몇 년 전까진 있었어요)

    그런 서비스에 가입해서 친구한테 보내시는 메일 수정도 받으시고 하면 작문실력이 많이 느실 거에요.

    열심히 하세요^^

  • 4. 우와
    '12.8.20 3:36 PM (211.49.xxx.38)

    윗님들
    전혀 생각지 못하던 방법이었는데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친구가 한글 자판이 없다고 영어로 보내온 메일에
    나도 짧은 영어로 답을 하면서 지금까지 왔어요.^^

  • 5. 꾸띠
    '12.8.20 3:49 PM (211.237.xxx.230)

    걍 사시던데로 사세요. 어차피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사람한테 님은 외국인 입니다. 서로가 외국인입니다. 서투른 서로의 언어를 듣는 이유는 그 사람이 아주 친절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한국 사람끼리 왜? 영어로 애기 합니까? 님 모국어가 영어 인가요? 친구 모국어가 영어 인가요? 아니, 친구가 한국어보다 영어가 더 익숙해서 당신에게 영어만 쓰나요? 그 친구가 2세대 혹은 1.5세대라도 되나요? 당신에게 영어를 가르쳐 주기 위해 영어를 쓰는 거라면 계속 인관관계 유지 하시고 그렇지 않은거 같은면 인관관계 끊으시길 바랍니다. 당신에게 잘 못된 언어를 가르쳐 주고 잘못된 해석만 하게 한다면 당신은 그 사람에게 사기 당한 거입니다.

  • 6. 꾸띠
    '12.8.20 3:55 PM (211.237.xxx.230)

    님. 미국교포들도 한글 윈도우 사용합니다. 님은 인관관계에서 사기 당한 것 입니다.

  • 7. 꾸띠
    '12.8.20 4:03 PM (211.237.xxx.230)

    미국까지 가서 머리 끄덩이 잡고 싸우지 마세요. 그량 단 한 마디 그 사람에게 하세요.
    you burn your mouth.

  • 8. ..q
    '12.8.20 5:34 PM (180.70.xxx.90)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좋은 글을 베껴 써 보는 것이 정말 좋아요. 느리지만 확실하지요.
    하지만 아예 영작문 관련 책이나 아카데미를 다녀보는 것도 저는 좋다고 생각해요.
    이끌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더 좋은 법이니까요.

  • 9. ..
    '12.8.20 6:49 PM (82.132.xxx.13)

    좋은.정보 담아갑니다

  • 10. maiya
    '12.8.20 11:45 PM (71.174.xxx.176)

    저장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0107 방사능 먹고 이상해진 일본의 과일들 11 진홍주 2012/09/09 4,258
150106 다른집들은 수입의 어느정도 저금하세요..? 3 음.. 2012/09/09 1,973
150105 아래 카지노 사이트 도배자 2 처벌 안되요.. 2012/09/09 980
150104 홈플러스에 미국산 소갈비 매우 싸게 팔던데 7 2012/09/09 1,884
150103 민주통합당 경선 물병,계란던지는 지지자들 5 경선 2012/09/09 1,219
150102 통신사가 같은데 가족끼리 단말기교환 가능한가요? 1 lgu+ 2012/09/09 1,093
150101 머릿결 좋아지는 방법, 알려주세요 27 머릿결미인 .. 2012/09/09 4,995
150100 친정엄마 발가락이 이상한데... 1 여쭈어요. 2012/09/09 1,168
150099 많이 어지러워요. 7 미치겠음 2012/09/09 1,654
150098 헐~술집여자의 위엄.jpg 22 가키가키 2012/09/09 16,841
150097 세화고,세화여고 위치땜에 그런지 몰라도 동작구애들도 20 ... 2012/09/09 7,501
150096 나꼼수 장준하선생님... 4 .... 2012/09/09 1,445
150095 낯선 사람이 강아지와 친해지는 법 2 케이트친구 2012/09/09 2,043
150094 혹시 이 국수집 이름 아시는 분 계실까요? 8 .. 2012/09/09 1,859
150093 피에타 방금 보고온 후기입니다 (영화내용 말고요~) 7 .. 2012/09/09 4,549
150092 아이를 낳아야 할까요? 11 노산 2012/09/09 2,334
150091 앗싸!!!SNL코리아에 응답배우들 나온다네요. 7 봄가을봄가을.. 2012/09/09 2,010
150090 도움절실>첫 제주 여행, 장소추천 부탁드려요~ 5 맥주파티 2012/09/09 1,063
150089 샤워커튼 폭이 작은 거 있을까요? 2 고민중 2012/09/09 3,192
150088 문재인 후보께 5000원 후원하고 싶으신 분...(불편하신 분은.. 85 ... 2012/09/09 6,392
150087 서울 ) 패스트푸드점 있는 영화관 알려주세요 ^^ 5 오♥_♥ 2012/09/09 1,027
150086 한우말고 국내산 육우 고기맛은 어떤가요? 3 궁금 2012/09/09 1,903
150085 일산치과 4 치과고민 2012/09/09 2,085
150084 오븐이 생겼어요 ^-^// 간단한 오븐요리 추천해주세요~ 5 요리초보 2012/09/09 8,703
150083 베니스에 울린 아리랑과 사상식 하이라이트 1 피에타 2012/09/09 1,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