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선배맘들 우리딸 어찌 해야 하나요~

고1딸맘 조회수 : 4,259
작성일 : 2012-08-20 12:35:35

주말 아침에 딸아이가 약속 있다며 나가더라구요

점심전까지 오겠다고 하면서 나갔어요~

아이는 아침 10시쯤 나갔고 저는 집에 있다가 슈퍼가서 간식거리좀 사와야겠다 싶어서

오후 12시쯤 아파트를 나가는데

아파트 데크에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남자아이,여자아이가 스킨십을 하고 있는거에요

저는 속으로~뉘집 자식인지 참 발라당 까졌네 저것들~ 하면서 지나가려는데

 

세상에@@@@@

우리집 딸인거에요~이런 ㅆ

당장 머리채를 끌고 집으로 끌고 가려다가 조용히 모하는 짓이냐고

둘다 얼릉 집에 가라고 하고 저는 슈퍼 들러 집에 갔네요

 

집에 왔더니 딸아이는 아무일도 없었다는듯이 웃고 있는거에요

저는 머리끝까지 화가 났지만 침착하게 생각을 좀 하고 아이와 이야기를 하려고

지금까지 아무런 말 없이 오늘을 맞았네요

 

맞벌이 부부라 더 신경써서 아이들 케어했는데

허무하기까지 하네요...ㅠ.ㅠ

남의집 애들 혀 끌끌 차고 다녔는데

왠걸요 내집 아이가 저러고 다녔으니~참내....

 

선배맘님들 제가 아이에게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요?

머리 빡빡 밀어서 집에 가둬 둬야 하나요?????ㅠ.ㅠ.....

IP : 112.187.xxx.2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딸은몇살인데요?
    '12.8.20 12:37 PM (211.234.xxx.64)

    초등이나중학생이 아니라면 그다지 나쁜일은 아니라고봐집니다.

  • 2. ..
    '12.8.20 12:50 PM (1.225.xxx.65)

    좋아하니 보고싶고, 웃고싶고 ,만지고 싶은 마음 이해 못하는건 아니지만
    남들이 다 보는 데서, 특히나 너와 네 식구들 바운더리인 아파트 단지에서 그러는건
    아니아니 아니되오~~~.

  • 3. 원글맘
    '12.8.20 12:56 PM (112.187.xxx.29)

    조언들 감사합니다~저는 평소에 아이에게 성교육을 꾸준히 하는 편이에요
    몸 관리 잘해야 한다~손해보는거는 여자쪽이다~남자친구 사귀는거 엄마는 인정하지만
    다른사람들이 손가락질 하는 짓은 하지 마라~너가 밖에서 잘못하고 다니면 너를 욕하는게 아니라
    부모를 욕하는거다~등등 나름 잘한다고 생각했는데...ㅠ.ㅠ
    뒷통수 한대 쾅~ 맞은거 같아서 슬퍼요...저도 상당히 보수적이라 남자아이쪽 부모한테 연락한번
    해볼까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남자아이 엄마가 교사시라던데...아마 그분도 모르고 계실듯...ㅜ.ㅜ

  • 4. ...
    '12.8.20 1:05 PM (122.42.xxx.109)

    남자애네 부모한테 전화까지 하는 건 오바죠. 억지로 당한 것도 아니고 그 부모한테 뭐라고 하시게요.
    차라리 맛있는 거 사준다고 둘을 함께 만나 때와 장소를 가려서 선을 지켜라고 주의 주세요.

  • 5.
    '12.8.20 1:07 PM (211.36.xxx.152)

    그러게요 남자애부모한테 전화까지는 좀 아닌듯..일방적인것도아니구 원글님 딸도 좋아서 합의하에 한거잖아요

  • 6. 원글맘
    '12.8.20 1:12 PM (112.187.xxx.29)

    전화 안할꺼에요~ㅎㅎ...걱정들 마세요...^^;;;;
    하긴 전화해서 또 모라고 하나요~저만 알고 있는게 낫지 어쩌면 그 부모님들은 모르는게 약일지도...
    아휴...딸년 잘못 키운 제가 잘못이죠~집에 가서 아이랑 어찌 말문을 트나 그게 걱정이네요...ㅠ.ㅠ

  • 7. ㅇㅇ
    '12.8.20 1:17 PM (203.152.xxx.218)

    아이고 저도 고1 딸이 있는데...
    에효...
    남친을 사귄다면 ... 모르겠네요 ㅠㅠ
    근데 저희딸도 뭐 착하거나 공부를 잘하는 딸은 아닌데
    남친문제는 제가 절대 안된다고
    대학가서 성인되서 만나는거면 몰라도
    다짐을 해두거든요. 저희 아이도 중학교때부터 고등학교도
    남녀공학학교라서 정말 걱정이 큽니다.

    근데 아이가 영향을 많이 받는 선생님이 있는데
    그룹과외하는데 거기 젊은 여자선생님하고 잘 통하더라고요.

    그 선생님이 뭐 일단 중고등학교때 남친 사귀면 대학은 다 간거라고...
    그런말을 하셨다고 하는말을 하더래요.
    그말을 철썩 같이 믿고있더라고요 다행히...
    제 말보다 그렇게 자신이 멘토로 여기는 사람의 말은 철썩같이 믿던데..
    뭔 말만 하면 그 선생님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저렇게 말씀하셨다 하면서
    거의 맹목적으로 따르더라고요 ;;;; (이게 좋은건지 나쁜건진 몰라도 암튼 그래요 ㅠ)

    혹시 따님이 부모 말고 따로 자신의 이상형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 영향을 많이 받을테니 그런분에게 조언해주도록 해보심도 좋을거에요.

    솔직히 요즘 애들 고1이면 거의 처녀티 다 나죠. 다 컸어요 거의 신체적으로는요..
    정말 조심시켜야 합니다.. 피임에 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따님하고 얘길 하시고요.

    저는 다른건 몰라도 이성적인 면이라든지 그런건 딸하고 아예 터놓고 말합니다.
    나중에 대학가서도 남친을 사귀게 되더라도 절대 절대 피임없이 성관계 해서는 안되며
    상황에 밀려서 해서도 안된다고요.

    어쩔수 없어요. 딸아이가 커가면 그런것에 엄마들이 더 조바심내고 신경쓸수 밖에는요 ㅠ

  • 8. 딸 잘못 키운거 아닌데요 ㅋㅋ
    '12.8.20 1:20 PM (121.165.xxx.55)

    언젠가 예능 프로에서 차태현이 그랫어요.
    중3때이가 고1때 공원에서 키스하는데 자기들은 주위가 어두워 아무도 안볼줄 알았는데
    주변만 어둡고
    가로등 바로 옆에서 해서 자기들만 다 보여 사람들이 웃는 소리 들렸다고요.

    그 예능 프로에서 차태현뿐만이 아니고 다들 중고딩때 첫사랑 얘기하는 내용이었는데
    차태현이 지금 37살인데 그때도 그랬으니 요즘 애들도 마찬가지겠죠.

    말을 안해서 그렇지 그런 애들 많을거예요.
    미국처럼
    성교육은 여자의 정숙을 교육하는거 뿐 아니라 효과적인 피임법을 얘기해주는게 제대로된
    성교육이라 생각해요.

    대학교때 아주 모범생이었던 선배도 의외로
    미국에선 엄마가 중학생 딸에게 콘돔을 준비해준다는 얘기를 하며
    성적 고민을 얘기한적 있어요.

    아이돌 그룹들도 죄다 섹시 귀염코드로 어필하고
    온 매체가 자극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는데
    무조건 금기교육만 시킨다고 다가 아니죠.

  • 9. 흠..
    '12.8.20 1:34 PM (116.124.xxx.235)

    저도 자식 키우는 입장으로.. 정말 많이 놀라셨겠어요.

    근데, 생각해보니 저도 고등학교 때 남자친구가 있었네요.
    중3 마치고 학원에 잠깐 다녔을 때 쫓아다니던 아이를 고2때 1년 사귀고 고3땐 공부를 해야겠다 싶어서 헤어지자고 했는데 남자아이가 말을 잘 안 듣고 1년 내내 헤어지지도 못하고 질질..

    제 나이가 지금 38이에요.
    저 지방 출신인데 서울로 sky 왔구요. 고등학교땐 반장도 하고 그랬어요. 공부를 잘 했으니 뭐 모범생 취급받던 아이였죠.
    남자친구가 있는걸 엄마도 알고 있긴 했는데, 성적이 떨어지지 않으니 크게 반대는 안 하셨던걸로 기억해요.
    근데, 전 엄마한테만 들키지 않았다 뿐이지.. 저도 어디 숨어서 스킨쉽(포옹, 키스..)하고 그랬네요. 아...=.=;;;;;

    요즘 아이들은 저 때보다 훨씬 이성 교제 경우가 많겠지요.
    저는 고딩때부터 남자친구를 사귀고 서울로 혼자 유학와서 생활하면서도, 또 역시 남자친구도 늘 있었으면서도 결정적인 성관계에 대해서는 좀 보수적인 편이라.. 걱정하시는 그런 일은 없었어요.

    긍까, 눈앞에서 내 딸이 그러고(?) 있는걸 목격하신 충격은 정말 크시겠지만
    머리 빡빡 밀어 집안에 들여앉힐 정도의 사안은 아마 아닐 거구요..
    따님의 정신머리가 똑바로 박혀있음 될텐데..
    내 몸이 제일 소중하다는거, 지금의 이성교제 따위 때문에 앞으로의 내 미래에 영향이 미치지는 않도록 하겠다는거.. 고런 마음만 가지고 있다면요.

    충격을 좀 진정시키시구요. 따님이랑 대화를 좀 나눠보셔요.

  • 10. ...
    '12.8.20 1:34 PM (61.102.xxx.79)

    '부정'에서 시작하지 마시구요 '인정'에서 시작을 해보세요.

    그리고 고1이면 아직 우리 기준에서는 많이 어리지만
    본인들은 그 때 자기네들은 성숙하다고 -몸이나 마음이나-
    생각을 하거든요.

    원글님이 본인이 잘못 키웠다...라는 심정에서 출발하지 마시고
    너도 벌써 그런 나이가 됐구나 라는 인정에서 시작을 하세요.

    이미 벌어진 일인데, 없는 것 처럼 혹은 없었던 것처럼
    저건 잘못된 것이니까 저러면 안돼 라는 관점에서만 접근하는 것 보다는
    따님과 원글님이 서로 마음을 열고 대화하게 될 거에요.

  • 11. 저는
    '12.8.20 1:53 PM (222.233.xxx.161)

    제가 몇년전에 중2 딸애 일기장을 살짝 본적있는데
    그때 남친이랑 아파트 집앞에서 키스햇단 내용보고 한동안 멍햇던 적이 잇어요
    남의 일기본 제가 잘못한거니 딸애한테는 지금껏 그런 얘기 해본적없어요
    그이후 지켜보니 그애랑 한반이엇는데 학년올라가니 자연스레 멀어지면서 헤어지고
    몇년지난 지금까지 무탈(?)하게 학업생활 잘 하더라고요
    저도 원글님처럼 목격하고 알게됐으면 한소리는 햇을거고
    많이 심난햇을거 같기도해요

  • 12. 원글맘
    '12.8.20 2:02 PM (112.187.xxx.29)

    댓글들 감사합니다...같이 심란해주셔서 더 감사드려요...ㅎㅎ
    에휴 ~ 벌써 이리 큰거구나 하고 맘 다스려야 할까요???
    그래도 한동안은 이 충격에서 못벗어날거 같아요~흑....

  • 13. //
    '12.8.20 2:05 PM (125.185.xxx.153)

    제가 10년도 전에 굉장히 보수적인 학풍의 특목고 다녔는데도...
    거기도 여기 올리면 남녀간부모님들 기함하실만한 이야기 많습니다.
    2012년 이야기라고 올려도말이죠.
    그 이야기의 주인공들이 막 내놓은 집 애들 아니구요...
    부모님들 전문직에 굉장히 잘 관리된 화초같은 아이들이에요.
    제가 어쩌다보니 원치 않아도 그런 장면을 잘 목격하고 ㅠㅠ
    (저는 남자아이들의 사각지대에 있던 이차성징 전무한 키작은...ㅠㅠ 그저그런 여자애였음 아...ㅠㅠ)
    선도부임원에 있고 그렇다보니 그런 스캔들을 많이 듣긴 했어요.


    그래서 저도 제 젖먹이 딸 이성교제를 대학까지 차단시킬 수 있다는 생각은 꿈에도 못하겠습니다.....ㅠ
    저같이 못생기지 않고서야.
    에혀.

    만일 제 딸이 그랬다면....차라리 교육용교재로 내사랑내곁에 드라마를 보여주며
    이성교제 자체는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만에하나 임신이라도 하면 그게 여자에게 있어 얼마나 큰 인생의 타격인지
    뭐 그런거 보여주고....
    같이 이야기할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1373 뽐뿌 갤노트 구입 질문좀 할께요~~ 3 싱글이 2012/08/20 1,259
141372 낸시랭, 죽은 애완견 끌어안고 셀카…누리꾼 “제정신?” 43 그립다 2012/08/20 13,223
141371 분당에서 볼륨 매직 하고 싶은데..좋은 미장원 있을까여??^^ 4 아이시떼루 2012/08/20 1,744
141370 임경선씨 작가와의 만남 초대 이벤트 하네요 1 랄랄라 2012/08/20 1,094
141369 엄마가 자꾸 시집가라고 하네요.. 11 td 2012/08/20 3,045
141368 가볍게 다녀오는 1박2일여행지추천해주세요 4 서쪽바다 2012/08/20 8,977
141367 30대가 넘어 바라보게 된 친정엄마.. 10 ... 2012/08/20 2,813
141366 캠핑카 타고 충남 희리산 자연휴양림에 왔는데.... 4 ^^;; 2012/08/20 2,603
141365 각지역별로 남자가 각각 10명씩있다면 가장 우수한 집단은 전라도.. 18 솔직히 2012/08/20 2,154
141364 코끼리 다리가 정말 날씬해질수 있을까요 ㅠㅠ 15 4월부터 다.. 2012/08/20 3,078
141363 kbs,박정희 미화드라마 추진 파문 1 sss 2012/08/20 961
141362 11월중순 전세는 언제부터 구하나요? 1 블루 2012/08/20 1,262
141361 위례신도시 푸르지오 청약할까싶은데요 1 ... 2012/08/20 2,444
141360 일산 브라운스톤에 대해 잘 아시거나 살고 계시는 분 계셔요? 10 이사가려구요.. 2012/08/20 4,042
141359 구몬이나 눈높이 수학 3 중1 아이 2012/08/20 3,908
141358 만기된 주택부금 해약할까요? 주택부금 2012/08/20 1,407
141357 에어컨 삼성과 LG 중 어디 제품이 나은가요? 8 ... 2012/08/20 2,644
141356 살림고수님들 도와주세요~ 2 궁금 2012/08/20 1,176
141355 북한산 어느 코스가 좋은가요? 4 등산좋아! 2012/08/20 2,096
141354 맛있는 김치를 1 김치마니아 2012/08/20 876
141353 나가수 소향 며느리 가장같지 않나요? 19 소향 2012/08/20 12,866
141352 숟가락으로 친구속이기 영상 엄청 웃기네요.. 5 눈물나.. 2012/08/20 1,952
141351 다이어트 블로거 추천좀 해주세요ㅠㅠ 8 ........ 2012/08/20 4,535
141350 남편이 수원 팔달구에 직장이라면 집은 어디쯤이면 좋을까요? 9 질문 하나 .. 2012/08/20 1,425
141349 26살 차이.... 3 ㅈㅈㅈ 2012/08/20 1,5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