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30년전 한국이 이랬을까요.
여긴 더운 지방인지 몰라도 아침을 다들 시장에서 사먹고 출근하네요.
아침에 괜찮은 한끼가 보통 600원에서 비싸봐야 천원입니다.
대형수박 13키로 짜리가 5천원도 안하고
돼지머리수육, 닭, 족발, 오리 등등 고기 삶은거 한가득 몇키로가 만원,
시장에서 파는 먹거리들이 정말 맛나보이네요.
또 재래시장이 정말 마음에 드는게 한국과 달리 차가 안다녀 매연이 없다는 겁니다.
우리도 예전 시장은 이렇게 공기가 좋았는데, 아쉽....
시장보러 온 사람은 걸어오거나 아니면 자전거 끌고 오고
시장에 매연 뿜어내는건 아예 볼수가 없네요.
저렇게 직장인들도 아침을 사먹고 출근하니 직장인들도 아침에 밥안해서 좋고
장사하는 사람들 돈벌어서 좋고..
중국이 위생관념이 안좋다지만 어떤 아침요깃거리 파는 젊은 부부, 자기가 음식 만진다고
아예 돈계산도 사러온 사람이 알아서 하게 돈통을 앞에놓고 자긴 일절 돈도 안만지네요.
그래도 사람들이 돈통에 있는 돈 안가져가고, 자기도 눈으로는 돈통 보고 있다고 ㅋ
낮 12시면 퇴근시간,
가판을 접고 집에가면 씻고 옷빨고 비로소 아침겸 점심,
방안엔 아무것도 없고 부부의 침대만 있네요.
다른 가구가 필요가 없다고.
허긴 이렇게 새벽부터 장사준비에 바쁘게 사는 사람들이 생활에 꼭 필요한것만 있으면 되지
뭔 가구를 이고지고 살겠습니까.
얼핏보면 가난하게 보이고 한국 취재진들 눈에는 불쌍하게 보일지 몰라도
딱 필요한 것만 지니고 사는게 나쁘지는 않군요.
애는 고향마을에서 학교다니고 있고,
자기들은 외지에 나와 열심히 돈벌고 있고,
다 좋은데, 동생부부도 있는게 뜻밖, 한집에 다른 방에서 같이 사네요.
나이도 젊은 20대 부부가, 이들이 태어났을때 이미 한자녀정책중이었을텐데
남자쪽 부모님이 산아제한정책에 안따르고 애를 더 낳았나 보군요.
시골은 땅이 넓어 낳아도 되겠지 싶었겠지만,
나중에 사는건 고향 시골을 떠나 도시로 몰려들어 사니 도시는 바글바글.
그래도 남자의 전병 부치는 솜씨는 너무 빠르고 예술입니다.
엄청 커다란 원판 전병을 넓게 반죽을 펴바르고 기술적으로 눌러붙지않게 부쳐서
무슨 서커스처럼 착 부인에게 넘겨주고
부인도 놀랄만큼 빠른 솜씨로 착착 접어서 야채랑 뭐랑 얹고 돌돌말아 자르면 완성,
둘다 손발이 척척, 솜씨가 너무 좋고 빨라서 무슨 달인 프로 보는듯.
시장도 맘에 들고 매연도 없고 사람들도 소박하고 물가도 맘에 드는게
한번 살아보고 싶은 지역이네요.
실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