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드가족이랑은 여행가는거 다들 고개를 절래절래해서
우린 안그런데 다들 왜 저러지.. 했어요.
그건 저의 착각이었다는거 이번에야 절실히 느꼈습니다.
손위 시누내외 손위 형님내외 그리고 저의 딸과 내외 이렇게 여행을 갔습니다.
저의 남편이 콘도를 회사에서 신청했고 여행일체에 관한 모든 것을 다 준비했어요.
대신 저희는 마일리지가 있어서 저희만 따로갔고 형님내외와 시누 내외는 같이
가게 되었어요. 그기서부터 문제는 꼬인 겁니다. 왜 저희더러 따로가느냐고
단체행동하면 단체로해야하는 것이지 왜 우리 맘대로 마일리지 쓴다고
먼저도착했냐면서 시누 남편이 난리를 하시더군요.
저희가 먼저 4시간 전에 콘도에 도착해서 저희는 두댁만오길 기다리면서
슈퍼에서 대충 쌀과 라면 그리고 김치를 사서 밥을 해놓고 기댜렸습니다.
이후 돈관리는 저의 남편보고해라하시더군요.
모든 돈은 3집이서 공평하게 나누자 그러시길래 그러자하고 3박 4일동안 저희 돈과 형님네 돈을
가지고 썼어요. 시누 남편은 집에가서 온라인으로 부치신다 그러셨어요.
저의 남편이 매일 돈이 이만큼 썼다 이러면 시누 남편이
왜 그렇게 하느냐 봉투에 돈이 없으면 보충해서 쓰면되지 왜 일일이
보고를 하느냐 그러시더군요. 그래도 형님들깨서 알고 계셔야 할꺼같아서
보고한다했더니 핀잔을 주시더군요.
저희는 또 갈때도 형님과 시누댁과 같이 못갔어요.
늦게 비행기 자리가 겨우 잡혀서 저희는 나중에 갔어요.
집에 도착하여 그 다음날 시누 남편과 통화하면서
현금내역서를 모조리 적어서 자기에게 보고해라하시면서
그동안 사용한 모든 내역을 시누남편이 다 계산하셨더군요.
저희 남편의 돈과 많은 차이가 나서 저희 남편을 마치 도둑취급하시면서
박사 맞느냐 사회생활하느냐.. 이러시면서 인신공격을 하시더군요.
그리고 왜 사람이 7사람갔는데 3집으로 나누느냐 하시면서
조카도 엄연히 성인인데 왜 그 애를 빼느냐하시더군요.
좀 섭섭했지만 시누남편의 말씀이 틀린것은 아니라서
그렇게하자하고 시누 남편이 전화로 여행 첫날부터 마지막날까지
소주1병 사이다 2병 그리고 아이스크림가격 까지 일일이 따로
다 적어셨더군요. 심지어 여행사에까지 일인당 비용까지 일일이 다
확인하셨더군요. 정말 소름이 끼졌어요.
저는 가족이라고 여행을 갔는데 가족이라면서 왜 저희더러
마일리지 갔느냐고 호통치고 자기네들은 가만히 앉아서 대접받으면서
고맙다는 말도 한마디 하시지 않은건지..
가관인건 우리가 너희 돈으로 왔느냐 내돈으로 여행온거다.. 그러면서
저희 남편이 회사에서 어렵게 콘도 신청한 것과 여행사에 이리저리 알아보고
가장 비용이 싸고 좋은 곳으로 다녔는데도 당연히 나는 어른이고
너는 아래사람이니까 그래야하는거다 식으로 나오시니
정말 너무 황당했고 여행이 아니라 지옥이었어요.
다행히 여행갔다오고나서 저와 남편은 살이 2키로나빠졌더군요.
제가 너무 오바한걸까요? 다른 사람들도 이러는데 제가 너무 저 위주로 생각한 걸까요?
고모가 조카까지 포함한것에 저는 세상 인심이 참 쓸쓸하다 여겼어요.
제가 커온 환경이랑 너무 달라서이고 제가 너무 세상을 모르는 것이라 그런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