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경우..

--- 조회수 : 1,007
작성일 : 2012-08-19 10:46:44

시월드가족이랑은 여행가는거 다들 고개를 절래절래해서

우린 안그런데 다들 왜 저러지.. 했어요.

그건 저의 착각이었다는거 이번에야 절실히 느꼈습니다.

손위 시누내외 손위 형님내외 그리고 저의 딸과 내외 이렇게 여행을 갔습니다.

저의 남편이 콘도를 회사에서 신청했고 여행일체에 관한 모든 것을 다 준비했어요.

대신 저희는 마일리지가 있어서 저희만 따로갔고 형님내외와 시누 내외는 같이

가게 되었어요. 그기서부터 문제는 꼬인 겁니다. 왜 저희더러 따로가느냐고

단체행동하면 단체로해야하는 것이지 왜 우리 맘대로 마일리지 쓴다고

먼저도착했냐면서 시누 남편이 난리를 하시더군요.

저희가 먼저 4시간 전에 콘도에 도착해서 저희는 두댁만오길 기다리면서

슈퍼에서 대충 쌀과 라면 그리고 김치를 사서 밥을 해놓고 기댜렸습니다.

이후 돈관리는 저의 남편보고해라하시더군요.

모든 돈은 3집이서 공평하게 나누자 그러시길래 그러자하고 3박 4일동안 저희 돈과 형님네 돈을

가지고 썼어요. 시누 남편은 집에가서 온라인으로 부치신다 그러셨어요.

저의 남편이 매일 돈이 이만큼 썼다 이러면 시누 남편이

왜 그렇게 하느냐 봉투에 돈이 없으면 보충해서 쓰면되지 왜 일일이

보고를 하느냐 그러시더군요. 그래도 형님들깨서 알고 계셔야 할꺼같아서

보고한다했더니 핀잔을 주시더군요.

저희는 또 갈때도 형님과 시누댁과 같이 못갔어요.

늦게 비행기 자리가 겨우 잡혀서 저희는 나중에 갔어요.

집에 도착하여 그 다음날 시누 남편과 통화하면서

현금내역서를 모조리 적어서 자기에게 보고해라하시면서

그동안 사용한 모든 내역을 시누남편이 다 계산하셨더군요.

저희 남편의 돈과 많은 차이가 나서 저희 남편을 마치 도둑취급하시면서

박사 맞느냐 사회생활하느냐.. 이러시면서 인신공격을 하시더군요.

그리고 왜 사람이 7사람갔는데 3집으로 나누느냐 하시면서

조카도 엄연히 성인인데 왜 그 애를 빼느냐하시더군요.

좀 섭섭했지만 시누남편의 말씀이 틀린것은 아니라서

그렇게하자하고 시누 남편이 전화로 여행 첫날부터 마지막날까지

소주1병 사이다 2병 그리고 아이스크림가격 까지 일일이 따로

다 적어셨더군요. 심지어 여행사에까지 일인당 비용까지 일일이 다

확인하셨더군요. 정말 소름이 끼졌어요.

저는 가족이라고 여행을 갔는데 가족이라면서 왜 저희더러

마일리지 갔느냐고 호통치고 자기네들은 가만히 앉아서 대접받으면서

고맙다는 말도 한마디 하시지 않은건지..

가관인건 우리가 너희 돈으로 왔느냐 내돈으로 여행온거다.. 그러면서

저희 남편이 회사에서 어렵게 콘도 신청한 것과 여행사에 이리저리 알아보고

가장 비용이 싸고 좋은 곳으로 다녔는데도 당연히 나는 어른이고

너는 아래사람이니까 그래야하는거다 식으로 나오시니

정말 너무 황당했고 여행이 아니라 지옥이었어요.

다행히 여행갔다오고나서 저와 남편은 살이 2키로나빠졌더군요.

제가 너무 오바한걸까요? 다른 사람들도 이러는데 제가 너무 저 위주로 생각한 걸까요?

고모가 조카까지 포함한것에 저는 세상 인심이 참 쓸쓸하다 여겼어요.

제가 커온 환경이랑 너무 달라서이고 제가 너무 세상을 모르는 것이라 그런 걸까요?

 

IP : 211.213.xxx.9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화위복
    '12.8.19 10:54 AM (112.104.xxx.248) - 삭제된댓글

    앞으로 시댁이랑 여행가는 거 남편이 먼저 거절하겠네요.
    그런식으로 인신모욕까지 당했으니 말예요.
    남편이 우물쭈물 한다해도 원글님께서 안가겠다 나설 명분이 생긴거구요.
    차라리 잘 됐다 생각하세요.

    그런데 여행도중에 자꾸만 경비모자란다고 중간보고하는건 좀 불필요하다는건 시누남편말이 맞는데
    그렇게 의심이 많은 시누남편이 그런말 했다는게 웃기긴하네요.
    시누남편 사람자체가 무조건 남위에 군림하고 가르치고 싶은 성격인가 봐요.

  • 2. 플럼스카페
    '12.8.19 10:59 AM (122.32.xxx.11)

    남자들은 모욕당하면 못 참아해요.
    살살 둘러 말씀하셔서 내년부터는 따로 휴가가셔요.

  • 3. 짜증
    '12.8.19 11:08 AM (211.36.xxx.117)

    완전 짜증나시겠어요
    담에는 절대로 같이 가지 마세요
    분위기상 같이 가시면 시누남편은 자기가 잘못했다는 것도 모를거예요
    다들 내맘같지 않아요

  • 4. 유령재밌다
    '12.8.19 11:15 AM (223.33.xxx.24) - 삭제된댓글

    좋은 경험 하셨네요
    아마도 앞으로 님남편 입에서 자기가족이랑 놀러가자는 소리 안할겁니다
    그리고 출발전에 공동경비로 얼마씩 미리 걷는것도 좋을것같아요

  • 5. 시누도 아니고 시누 남편..?
    '12.8.19 11:30 AM (218.234.xxx.76)

    시댁 식구들이 다 유한가 봐요? 남편이 그렇게 참게..
    솔직히 시누 남편은 그집 식구도 아니잖아요..?
    그 사람은 원글님 시댁 식구에도 못 끼는 사람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1419 캐나다 핸드폰을 카톡에 등록하고 싶어요...도와 주세요. 2 똘이엄마 2012/09/12 4,318
151418 핸드폰 너무 바가지 쓴거같아요 8 2012/09/12 2,575
151417 보험가입된 아이폰수리 시 비용 아시는 분? 9 아이폰수리 2012/09/12 3,464
151416 예전에 정준길 에피소드 올렸는데 호응이 없어서.. 다시 올려요 .. 26 정준길 2012/09/12 3,872
151415 전세와 월세 반전세 8 집주인 입장.. 2012/09/12 2,307
151414 요즘 매일 화장을 안지우고 쇼파에서 잠들어요TT 6 이러다간 2012/09/12 2,326
151413 집을 언제 사는 게 좋을까요? 6 ... 2012/09/12 1,781
151412 지난 게시판에서 서인국을 검색해봤더니 2 ... 2012/09/12 1,663
151411 목격자를 찾습니다. .. 2012/09/12 799
151410 마이스터교 아시는 분들 질문요. (부산기계공고 등) 1 궁금 2012/09/12 1,193
151409 방금 민주당 경선 경기지역 모바일투표 완료했어요~!! 3 와우 2012/09/12 950
151408 추석선물 3 종로댁 2012/09/12 976
151407 안철수와의 단일화 여정 엄청 험난할겁니다 9 험한여정 2012/09/12 1,871
151406 가사도우미 도대체 어디서 구해야하죠? 3 가사도우미 .. 2012/09/12 1,293
151405 사투리 쓰다 서울말로 고치면 목소리 얇아지나요? 5 .... 2012/09/12 1,672
151404 안철수씨요..과연 자질이있는걸까요?? 58 eunbii.. 2012/09/12 7,053
151403 예수천국 불신지옥"을 외치는 사람들. 그들은 왜.. 3 호박덩쿨 2012/09/12 1,229
151402 날씨 은근 교묘하게 덥지 않나요? 1 엊저녁부터 2012/09/12 862
151401 소아과 대기실까지는 즐겁게 있지만 의사 얼굴만 보면 통곡하는 아.. 3 아고 2012/09/12 1,360
151400 서울서 대전 ktx로 통근 가능할까요? 5 통근걱정 2012/09/12 3,874
151399 <컴관련> 도구 인터넷옵션에서 주소써도.. 1 골치 컴 2012/09/12 630
151398 인혁당 사건이 도대체 무엇이기에? 24 진실 2012/09/12 3,487
151397 해외에서 같은 한국아이한테 미움받는 딸아이 9 고민맘 2012/09/12 1,465
151396 이 음식 이름좀 알려주세요... 4 이름을몰라요.. 2012/09/12 1,406
151395 싸이와 브리트니가 나란히 말춤을 ㅋㅋ 7 말춤 2012/09/12 2,9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