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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님들 추천한 통영음식여행

통영 조회수 : 3,606
작성일 : 2012-08-18 00:26:26

8.14-16 3일간 통영에 다녀왔는데요.

'자게'와 '식당에 가보니' 를 검색해서 나름 깨알같이 준비하고 간 여행이었어요.

조그만 메모지에 좁쌀만한 글씨로 10여군데 음식점을 써갔어요...ㅎㅎ

대학생 딸 둘과 우리 부부.

오랜만에 함께 여행한거에요.

 

14일 저녁에 도착하여

애들이 좋아하는 회를 먹으러 중앙시장에 갔어요.

광어1마리, 우럭3마리에 3만원,

멍게 해삼 2만원어치를 사서 초장집은 등대횟집으로 갔어요.

이 집 매운탕을 맛있게 잘 끓여주었어요.

추천하신 '짱' 초장집은 다른 골목에 있다네요.

정말 배를 두드리며 나왔더니

한산대첩 축제라고...불꽃놀이를 다...가까이서 대포 쏘는 소리에 기함할 뻔..^^

 

다음날 아침은 펜션에서 빵과 과일로 때우고

서울은 물난리 났다는데

통영은 비가 안오고 날씨가 맑길래 얼른 케이블카로...go go.

아래는 비가 안오지만 정상은 먹구름에 쌓여..ㅠㅠ

그래도 올라가니 구름사이로 섬들이 보여 나름 신비로운 풍경을 구경했지요.

 

점심으로 서호시장 분소식당에 가서

둘은 졸복국, 둘은 멍게비빔밤을 먹었어요.

졸복국의 맑은 국물은 어디서도 못보았고...맛은 담백 그자체.

멍게비빔밥도 애들은 맛있다고...사실은 비교대상이 없어요...첨 먹어봐서.

졸복국 1만원, 멍게비빔밥도 1만원.

 

점심 먹고 나오니 바로 앞이 여객선 터미널이라

내친 김에 한산도 제승당 가는 배를 타고 한산도행...25분 걸리고 1시간 간격으로 있어요.

이순신 장군의 제승당과 수루에 올라보고

활터도 보고...돌아와서는

전혁림 미술관, 박경리 기념관 돌아보고...

 

저녁은 통영대교 옆 충무교 아래있는 '동해장어숯붗구이'집에 갔지요.

일찍 갔으니 망정이지...조그맣고 허름한 집이라 자리도 없고

울남편 표정이 급 냉각이 되는데...휴~

그런데 주문을 하면 우다다다...요란한 소리가 들리는데 장어 잡는 소리라능...ㅠㅠ

그 맛은 살살 녹는다 할까...울 애들과 남편이 정신줄을 놓고 먹더라구요.

여기는 현지사람들도 꽉 차 있었어요.

밖에는 줄도 길게 서서 기다리고.

1인당 11,000원, 5인분 먹었는데...좀 아쉽더라는.

밥을 시키니 장어탕인지...콩나물+김치+장어가 든 맑은 국을 주는데

처음 먹어보는데 그 맛이 일품이었어요.

 

다음날도 아침은 당연히 빵으로 간단히 먹고.

10시 전에 유명한 오미사까지 친히 찾아가서 오미사꿀빵 4박스 사는데 성공!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 사서 같이 먹으니 정말 꿀맛이네요~~

 

한일김밥에서 4인분 충무김밥 사들고

충무마리나 리조트 앞에

겨우 모양만 갖춘 손바닥만한 해수욕장에 가서 애들 발 좀 담그고 놀게하고

자전거 빌려 타고...

대전인가에는 폭우가 온다는데 여기는 땡볕이었어요.

 

관광지라 그런지 음식값이 좀 비싸더군요.

충무김밥도 4,500원이구.

꿀빵도 한 통에 8,000원.

펜션비도 1박에 12만원이나 하구...호텔은 예약도 힘들고.

한산대첩 축제기간이라 거리가 매우 복잡했고 주차도 힘들었어요.

 

하지만 82님들 덕분에

먹는 것 하나만은 제대로 먹은 듯...

애들도 맛있는 여행이었다고... 만족했대요.

울 식구들이 82님들에게 감사인사 하라네요.

 

 

 

 

IP : 59.15.xxx.61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랏
    '12.8.18 12:29 AM (112.185.xxx.130)

    코앞에 동피랑도 가보셔야죠. 김밥 드시고 배 꺼뜨릴겸- -;;

    충무(통영)가 워낙에 해산물이 유명해서, 기사식당이나 일반 식당에만 가셔도

    반찬이 좋은편이긴 합니다. 5천원이면 훌륭한 정식 드실수 있어요..

  • 2. 통영
    '12.8.18 12:36 AM (59.15.xxx.61)

    당연히 동피랑 갔지요.
    애들은 천사 날개 달고 사진찍고...
    그런데 우리 큰 딸은 감성이 조금 예민한 아이라
    그런 동네를 구경삼아 간 것을 불편해 하더군요.
    주민들에게도 미안해 하고...

    다음에 또 간다면
    싼 곳도 찾아가 봐야죠.
    자주 갈 것 같아요...ㅎㅎ

  • 3. ...
    '12.8.18 12:37 AM (211.36.xxx.158)

    저희동네 오셔서 잘 드시고 가셨다니 마음이 좋네요.
    통영이 물가가 비싸고 사람들이 투박한 편이라 좋은 점수를 못받을 때더 많거든요.
    장어국은 그렇게 끓이는게 통영식이에요. 갈아서 걸쭉하게 끓이지않고.
    서호시장안의 시락국밥집도 아침식사로 괜찮은데 담엔 그쪽도 한번 가보세요.

  • 4. ㄴ 그러게요^^
    '12.8.18 12:48 AM (112.185.xxx.130)

    제 고향이기도한데...여행 만족도가 높으신거 같아 좋으네요.
    오미사 꿀빵도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던데, 맛있어 하셨네요 ㅋ

    별것 없긴 하지만, 해저터널도 요즘 같은 날씨엔 좋을것 같은데..원글님은 안가신듯? .
    제 기억에 여름철엔 해저터널안이 무쟈게 시원했던듯...

  • 5. ...
    '12.8.18 12:51 AM (59.15.xxx.61)

    2박3일 여행이라
    다 가보지는 못했어요.
    남겨 놓아야 다시 올거 아니에요?
    그리 시원한 줄 알았다면 가볼걸...

  • 6. ..
    '12.8.18 12:55 AM (118.103.xxx.137) - 삭제된댓글

    통영과 인연이 없는지 통영여행만 계획하면 꼭 큰 비가 온대서 포기했어요.
    올해도 제주도랑 통영 두군데로 저울질하는중인데...
    몇년전부터 맛집과 여행코스, 숙소 등등 차곡차곡 저장해두고 일정짜고 있어요.
    원글님 글도 제게 도움이 되겠네요. 언젠가 떠날 통영여행을 위해~~^^
    고맙습니다. 잘 봤습니다~~

  • 7. 통영
    '12.8.18 1:33 AM (211.33.xxx.224)

    원글님 글보니 지금 당장 통영으로 떠나고 싶네요^^

  • 8. 나래
    '12.8.18 1:39 AM (211.36.xxx.162)

    우리 식구는 통영돌았다 나오는 길에 마지막으로 들른 달인청국장이 참 맘에 들었네요. 정갈하고 담백한 청국장정식도 좋았지만 보쌈이 이제껏 먹어본 보쌈중에 최고였어요.
    비린음식 실컷 드셨거나 편히 통영여행 마무리짓고 싶은 분들에겐 추천.

  • 9. ^^
    '12.8.18 1:55 AM (110.70.xxx.232)

    진짜 꼼꼼히 찾아 드셨네요^^

  • 10. victory527
    '12.8.18 7:27 AM (122.39.xxx.70)

    통영가보고 싶어요

  • 11. ㅇㅇ
    '12.8.18 7:39 AM (116.41.xxx.74)

    저도 통영 좋아하고 자주 가요.
    담에 갈때 꼭 가볼께요.^^

  • 12. ..
    '12.8.18 7:40 AM (59.15.xxx.184)

    ^^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 덕에 용기 내서 가볼라요 ㅎㅎ

  • 13. 좋은정보
    '12.8.18 7:46 AM (121.161.xxx.44)

    저장합니다. 당장 통영으로 떠나고 싶어지네요

  • 14. .....
    '12.8.18 8:04 AM (121.165.xxx.76)

    저 추석연휴때 갈생각인데 케이블카 운행할까요?빨간날이라고 쉬지않을까해서~

  • 15. 데이지
    '12.8.18 8:12 AM (123.248.xxx.74)

    현지인으로서 날도 덥고 축제때문에 교통도 안좋았을텐데도 잘 다녀가셨다니 다행이네요.
    통영시장이라도 된 기분이네요.
    동해장어구이는 저도 안가봤는데 한번 가보려구요.
    횟집도 맛있는데 많으니 내년 1월쯤 다시 오셔서 장사도 여행 해보세요.

  • 16. 저도
    '12.8.18 8:40 AM (121.169.xxx.78)

    통영 갈때 참조할께요^^

  • 17. 통영 가보고 싶네요.
    '12.8.18 8:51 AM (121.88.xxx.153)

    식도락 여행도 좋아요.

  • 18. 와우
    '12.8.18 8:59 AM (223.33.xxx.13)

    저장

    합니다

  • 19.
    '12.8.18 9:47 AM (125.180.xxx.131)

    통영여행때 꼭 참고할께요 ..고마워요..ㅎㅎ

  • 20. 통영
    '12.8.18 10:23 AM (14.63.xxx.92)

    저장 합니다

  • 21. 마음씨
    '12.8.18 10:44 AM (112.144.xxx.128)

    통영 꼭 가보고 싶어서 계획만 몇번 잡았는데 잘 다녀와서 후기 남겨주시니 좋네요. 어느계절에 가는게 좋은가요? 여름엔 무지 덥단얘기도 들리던데

  • 22. **
    '12.8.18 11:37 AM (165.132.xxx.38)

    통영여행기 나중에 참조하고 싶네요

  • 23. 원글
    '12.8.18 11:38 AM (59.15.xxx.61)

    저는 봄과 여름에 가보았는데
    둘 다 좋았어요.
    그런데 봄에는 살짝 안개가 있어서
    케이블카 타고 올라갔을 때 전망이 좀 흐렸구요.
    여름에...비만 안온다면
    전망이 깨끗하고 정말 좋아요.
    여름에 더운거야...감수해야지요...뭐.

  • 24. 통영
    '12.8.18 11:47 AM (49.1.xxx.5)

    통영,음식...감솨

  • 25. .....
    '12.8.18 12:30 PM (113.10.xxx.217)

    통영 여행 저장합니다

  • 26. 통영 가고 싶네요
    '12.8.18 12:48 PM (218.155.xxx.101)

    한산도하면 충무하고 충무김밥만 생각났는데...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 27. gaga
    '12.8.18 1:06 PM (113.76.xxx.143)

    님 글읽으니 침이 질질,,,, 서호시장 졸복국 맛있죠.. 아 정말 또 가고 싶네요

  • 28. ..
    '12.8.18 3:28 PM (203.142.xxx.34)

    저장합니다

  • 29. 가을
    '12.8.18 5:36 PM (211.246.xxx.242)

    와~ 저장합니다^^

  • 30. 다음 여행에 참고
    '12.8.18 6:14 PM (112.144.xxx.161)

    통영맛집여행

  • 31. 라리맘
    '12.8.18 8:36 PM (112.149.xxx.247)

    감사합니다.^^

  • 32. 저장
    '12.8.18 9:46 PM (119.64.xxx.84)

    감사합니다.

  • 33. 남해좋아요
    '12.8.19 12:07 AM (112.148.xxx.235)

    한번 다녀온 곳인데 글 읽으니 새록새록하네요. 저도 저장합니다~ ^^

  • 34. 망탱이쥔장
    '12.8.19 12:08 AM (110.70.xxx.125)

    오~~창원으로 이사온지 한달. 여긴 진짜 맛집없는데 가까운 통영놀러가야겠어요~~

  • 35. 000
    '12.8.19 6:49 AM (178.83.xxx.120)

    감사합니다.

  • 36. 감사해요^^
    '12.8.19 9:42 PM (123.143.xxx.166)

    통영여행 맛집

  • 37. 하늘땅
    '13.2.17 10:19 AM (211.234.xxx.38)

    저장 감사합니다

  • 38. 통영여행
    '13.4.30 3:14 PM (14.52.xxx.196)

    통영여행.좋은 정보 감사드려요.

  • 39. 통영
    '13.5.4 5:42 PM (175.223.xxx.157)

    여행중이네요 정보 감사^^

  • 40. 내가
    '16.4.6 12:36 AM (58.230.xxx.46)

    곧 갈 예정이라 좋은 정보 얻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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