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성격을 어떻게 고쳐야 할까요.

.............. 조회수 : 1,400
작성일 : 2012-08-18 00:17:47

마음속에 화가 가득 차있습니다.

그것이 어렸을때는 몰랐는데,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애들을 키우다 보니..

그렇더군요.

다 극복했다고 생각했는데,

 

어린시절 받은 상처? 혹은 쌓여 온것들..

억압적인 아버지. 그걸로 인해서 파생된 엄마와의 관계, 형제들과의 관계,,

또,, 아버지쪽 친척들과의 관계...

 

아빠에대한 원망과 미움은,,,,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많이 사그라들고,

그분도,, 얼마나 외롭고 힘드셨을까, 측은한 마음과, 안타까운마음입니다.

하지만,여러감정들이.. 비슷한 상황이 아닌데,, 제 몸이 그 감정들을 기억하는건지.

힘들때 올라옵니다.

 

예를 들어,, 어린시절 좌절감을 느끼고, 억압받던 감정들이..

아이들로 인해 힘들때,, 올라옵니다.

 

나 스스로 꽤 괜찮은 사람이다 생각하며 살아온적도 있었지요..
하지만,, 애기들을 키우면서,, 흔히들 자신의 바닥을 보게 된다고 하는데,,

그런 힘든 상황이 되자,, 저를 괴롭히던 저의 못난점들이.. 올라오네요..

 

그리고, 고치고 싶은 성격?? 은.

분노감을 조절하는것.. 친정식구들에게 섭섭하거나,, 속상한 일이 생기면,

아주 지나간 일까지 생각이 나며,, 마치 핫병처럼,, 몇일을 그렇게 속으로 앓습니다.

분노가 올라오고, 분하고,,, 혼자 속으로 그러고 있다가, 신랑이나 누가 말을 걸면,

저도 모르게 화나는 말투가 나갑니다. ㅠㅡ.

가족관의 대화의 단절과 소통의 부재로,, 나의 진심를 알아주지 않고

인정해주지 않는,, 식구들에게 섭섭하고, 화가 납니다.

이젠 내 식구가 있고, 친정도 자주 가지 않는데, 한번 갈때마다, 알수 없는 섭섭함과 속상함..

혼자 쌓인게 많다보니,, 작은일에도 더욱 상처받게 되고,

제가 힘든 상황이라서 그런지.. 이런 마음이 없어질때까지,, 방문을 자제할까 생각중이고..요.

 

내 이쁜 새끼들과, 날 유일하게 소중하게 생각해주는 신랑에게,,

내 마음의 짐들로 인하여, 자꾸 짜증을 내게 되니,,

더욱.. 억울한 감정이 들어서,

안그러고 싶은데,, 억울하고 분한 감정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잘 지내다가도,, 내 안에 잠재해 있다가,

비슷한일을 겪거나,, 거기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작은 행동만해도,,

그걸 과거의 받은 상처와 연관지어,, 생각하느라 더 분노가 생기는것 같네요..

 

이런 분노를 해결할 시간이나 방법이 없이,.

바쁘게 아이들을 키우며 살아서 더 그런건지.

제가 성격이 이상한건지..ㅜㅡ..

 

아니면 당사자들과 다 대면하고, 내 마음을 알리고, 원망의 끈을 놓아야 하는건지..

이젠 각자 자기들 살길 바쁘게 살고 있는데, 내 말을 귀뚱으로나 들을지나 싶고,

언제 내 애기를 귀닮아 듣던 사람들이였나... 하네요.

 

뭐가 됐든. 지금 내 삶에 열중하고 싶은데,

그게 잘 되지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ㅠㅜ..

IP : 124.49.xxx.19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관련
    '12.8.18 8:43 AM (218.159.xxx.194)

    책들은 읽어보셨나요?
    시중에 '내 안의 어린아이'인가 하는 책이 나와있었던 걸로 아는데
    한 번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나를 화나게 한 당사자한테 실컷 퍼붓고 사과를 받아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긴 하지만
    현실적으로 좀 어려운 일임에 틀림없으니
    이전의 어린아이로 돌아가 자신의 슬픔을 충분히 느끼고 스스로 달래주고 받아주는 수 밖에 없을 거예요.
    그렇게 자신의 어두웠던 면을 불러내서 느껴주는 것만으로도
    마음은 훨씬 가벼워지고 생기가 돌 겁니다.
    혼자 있는 시간 마련해서 어린 시절의 자신과 온몸으로 만나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1931 어느 분이 댓글 달아주신 내용 끌어 올려요. (인혁당/언론탄합).. 8 박근혜 2012/09/13 1,137
151930 천주교신자님들, 묵주기도중이예요..도와주세요.. 10 .. 2012/09/13 1,909
151929 보이스피싱전화가 집에 왔었네요. 인터넷요금 밀렸다며 1 까망콩 2012/09/13 1,197
151928 갤3 17만원 놓쳐서 뽐뿌갔더니 갤3 32g 단종한다고 공문왔다.. 3 헉,, 가슴.. 2012/09/13 3,631
151927 학교랑 공기는 어떤지 궁금해요^^ 광명 소하동.. 2012/09/13 579
151926 면접용 구두 이거 괜찮을까요? 2 2012/09/13 1,236
151925 1만원짜리 운전자보험 괜찮을까요? 더비싼건 보장이더 되는지.... 6 골치아퍼 2012/09/13 1,070
151924 아이 때문에 친해진 엄마들에게 연연하지 마세요. 7 ^^ 2012/09/13 3,476
151923 유치원은 왜 11월에 모집할까요? 2 ????? 2012/09/13 1,173
151922 대2인데 남편이 등록금을 대출받으라고 했어요 16 대딩 아들만.. 2012/09/13 3,020
151921 검찰 “유신 반성… 무죄 내려달라” 3 샬랄라 2012/09/13 1,062
151920 돌싱이 미혼과 교제할때 어필하는 것에 대한 설문결과 재밌네요. 꽃동맘 2012/09/13 1,455
151919 박근혜, 무릎을 꿇어라. 아버지를 위해(인혁당사건 전말) 7 ... 2012/09/13 1,591
151918 공기는 어떤가요? 6 인덕원,평촌.. 2012/09/13 1,329
151917 인생 잘사는 법 뭐가 있을까요? 3 멋진 아줌마.. 2012/09/13 2,501
151916 사형 당한자와 , 사형안당한 사람. 27 감상주의 2012/09/13 2,057
151915 저 남편한테 잘해야 겠죠? (제목 바꿨어요^^) 6 돈내고 자랑.. 2012/09/13 1,762
151914 식품 건조기 타이머 달린거 필요할까요??몇단이 좋을까요?? 2 ,, 2012/09/13 1,376
151913 “시신으로 돌아온 남편, 등이 다 시커멓게 타 있었다” 29 ... 2012/09/13 4,209
151912 싸는데 돈이 많이 들어요 ..두번 7 김밥 2012/09/13 1,834
151911 미싱 추천해주세요 5 소잉 2012/09/13 1,532
151910 수학 어려워하는 아이 수학 문제집 추천 부탁드려요 5 초등4학년 2012/09/13 1,519
151909 냉장고에 보관해야죠? 2 매실엑기스 2012/09/13 798
151908 시어머니를 상담기관에 보내드리려고요. 2 아무래도 2012/09/13 1,183
151907 가을아우터, 둘 중 하나만.. 어떤게 나을까요? 16 40대 2012/09/13 2,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