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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펌] 미즈넷..시어머니, 동서의 속풀이를 들었습니다

.. 조회수 : 15,182
작성일 : 2012-08-17 22:25:58
우리 터놓고 얘기 좀 하자.

우유듬뿍|2012.08.15

며느리 희로애락|조회 170,890|추천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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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께서 우리 내외와 동서네 내외를 모두 부르셨네요.

우리 터놓고 얘기 좀 하자... 였지만...

사실은 저에 대한 불만 토로의 시간이었어요.

와~~~ 생각보다 시어머니와 시동생 내외... 제게 불만이 참 많았네요.



시댁의 불만 1.



애가 정이 없어!!!



결혼 초창기, 시댁의 크고 작은 행사를 저희 집에서 하는 일이 많았어요.

이유인즉, 저희 집이 가장 컸기 때문이었죠.

그런데...

처음 신혼집에 오신 시어머니, 다짜고짜 냉장고 문부터 여십니다.

어머니, 뭐 찾으시는 거 있으세요? 물으니...

반찬 뭐 해먹고 사나 보는거라고 하시네요.

아, 네... 제가 잘은 못하지만 열심히 하고 있어요. 너무 걱정마세요. 하며 얼른 냉장고 문을 닫았습니다.



잠시 후, 사라지신 시어머니.

이번에 안방에서 드레스 룸이며 서랍장이며 마구 열고 제 옷이며 장신구들을 검열하고 계시더군요.

어머니, 여기서 뭐하세요? 하니...

네 옷들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구경하고 있다... 하시기에...

아, 네... 하며 어머니 손 잡고 얼른 거실로 나왔어요.



솔직히 조금 황당하고 당황했지만...내색하지 않았어요.

그렇게 시어머니를 거실로 모시고 나오니... 이번엔 동서가 안 보이더라구요.

어디로 갔는가 했더니...

밥 먹고 과일까지 먹은 울 동서, 신혼부부 침대에서 아기랑 잠이 들었더라구요.

너무 황당했지만 시댁 식구들은 그 누구도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없어서 그냥 지켜봤어요.



하지만 시댁 식구들 돌아가고 난 뒤, 남편에게 말했지요.

솔직히 조금 당황했다, 어머니가 냉장고며 안방 마구 뒤지는거 불편했다, 엄연히 개인적인 공간인데 아무리 어머니라도 물어보지도 않고 뒤지는 거 난 싫다라고 했어요.

그리고 동서가 신혼부부 침대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하는 것도 싫다고...

당신이 어머니랑 동서 기분 나쁘지 않게 말 좀 잘 해달라고 했어요.



알았노라, 대답했던 남편... 하지만 쉽게 입에 떨어지지 않았나 봅니다.

다음번 모임에도 어김없이 시댁식구들 저희 신혼집으로 왔고

어김없이 어머니는 냉장고와 안방 검열...

동서는 너무 당연한 것처럼 아기와 함께 안방 침대로 직행하더라구요.



결국 전 세살 어린 아기와 저희 부부 침대 위에서 과자 먹고 있는 동서한테 침대에서 내려오라고 했어요.

왜요? 하기에...

거긴 우리 부부가 자는 곳이야. 동서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난 우리 부부의 지극히 사적인 공간을 동서하고 같이 쓰고 싶지 않아서 말이야. 아기하고 쉴 곳이 필요하면 손님 방 써. 거기 침대도 편해... 라고 말했어요.



벙찐 얼굴로 절 보는 동서 버려두고 이번에는 시어머니한테로 갔어요.

냉동실에서 음식 꺼내서 이건 울 작은 아들이 좋아하는 반찬, 이건 내가 가져갈 것, 하며 맘대로 정하시는 어머니께...

어머니, 뭐 하세요? 하니...

너희들 이런 거 안 먹을 거 아니야? 내가 가져가려고... 하시더라구요.

산나물이며 두릅, 된장, 청국장... 등등 친정 엄마가 보내주신 반찬 차곡차곡 가져갈 준비를 하고 계시기에...

어머니, 그건 저희 친정에서 보낸 거예요. 했죠.

그래? 그런데? 하시기에...

두시면 저희가 천천히 먹을게요. 그리고 이렇게 냉장고 문 안 여셨으면 좋겠어요. 저 살림 못하는 거 어머니한테 너무 많이 보여드리고 싶지 않아요. 웃으며 말씀드렸어요.



그랬더니...

너 참, 이상하다... 식구끼리 뭘 그렇게 빡빡하게 그래? 애가 정이 없어!!! 하시며 소리 지르시기에...

전 어머니, 식구라도 지켜야 할 예의는 있다고 생각해요. 전 어머니도 좋고, 동서도 좋아요. 하지만 지금처럼 이러시면 제가 불편해질 것 같아요. 했더니...

냉정한 X... 하시며 동서네랑 돌아가셨어요.



시댁의 불만 2



형님 때문에 우리가 빚을 졌어요!!!



재작년 태교 여행겸 시어머니 생신겸해서 시어머니와 시동생 식구들과 필리핀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어요. 여행 떠나기 며칠 전, 동서가 자기 친정부모님도 모시고 가고 싶다더라구요. 비행기 티켓이랑 숙소, 여행 경비는 자기가 다 낼 테니 같이 여행하는데 따라만 다니면 안 되겠냐고 하기에... 다들 상관없다는 분위기고... 저도 딱히 반대할 이유도 없기에 그러라 했어요. 마침 필리핀에 결혼한 제 남동생이 살고 있었고, 남동생이 사돈어른께 밥 한끼 사겠다고 해서 그러자 약속했죠.



4박 5일 일정을 잡고 여행길에 오르고 무사히 필리핀 도착, 호텔 체크인을 하는데...

동서네 친정부모님이 체크인 명단에 없었던 거죠.

울 동서, 그냥 자기들 묵는 숙소에 같이 묵으면 된다고 생각했나봐요.

하지만 호텔에선 그럴 수 없다고 하고... 투숙하고 싶으면 객실을 잡으라고 하더라구요.

마침 호텔에 빈 객실이 있다고 해서 동서한테 말해줬어요.

금액이 얼마냐고 물어봐줘서 알려줬고... 호텔비에 기함한 울 동서네...

조용히 저 좀 보자 하더라구요.



그래서 갔더니.

죄송한데 형님네 숙소를 저희 친정부모님께 드리면 안 될까요?

그럼 우린?

형님네는 형님 남동생네로 가시면 안 될까요?

허허허... 너무 어이없어 웃음만 나오더라구요.

잠시 웃다가... 싫다고 했어요.

왜요? 하기에...

멀쩡하게 예약한 호텔 두고 남동생네 가서 폐끼치고 싶지 않아. 했더니...

가족간에 폐가 어디에 있어요? 그리고 누나랑 매형이 결혼하고 처음으로 놀러왔는데 며칠 신세질 수도 있는 거 아니예요? 하더라구요.



그래서

내 동생이나 올케한데도 나름의 생활이라는 게 있어. 걔들이 초대해서 온 것도 아니고 내가 우리 시댁하고 놀러와서 왜 그집에 가서 신세를 져야하는지 모르겠어. 울 올케도 지금 임신 중이고 괜히 스트레스 주고 싶지 않아. 우리 부모님도 안 시킨 시집살이, 내가 시킬 순 없잖아. 미안하지만 동서네 부모님 숙소는 동서네가 알아서 했으면 좋겠어. 했죠.



결국 그 호텔비 때문에 그 다음달 카드비 못냈고, 그거 갚느라 대출쓰고, 대출 이자 갚느라 또 대출받다가 빚만 늘었다고... 그때 자기가 너무 서러워서 여행이고 뭐고 다 때려치우고 한국 오고 싶었다고... 하기에...

동서, 동서 부모님 효도를 왜 나하고 내 동생이 해야 하는데? 하고 물었어요.

그랬더니 다시 눈물 글썽글썽...

우리 친정이 가난해서 형님이 무시하는 거 같다고... 어떻게 가족끼리 그렇게 냉정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하네요.



그래서...

난 단 한번도 동서 무시한 적 없고, 냉정하게 군 적 없다고 했어요.

그리고 동서가 원하는 건 손윗 동서가 아니라 엄마인 거 같다고... 난 동서 엄마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고 말했더니...

너무 한다고... 사고 방식이 보통의 한국 여자들 하고 달라 자기가 너무 힘들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동서, 나도 동서랑 지내는 거 쉽진 않아...라고 했네요.



시댁의 불만 3.



많이 벌면 가족들에게도 좀 베풀어라!!!



시어머니나 동서에겐 맞벌이 하는 저희 부부의 수입이 언제나 관심의 대상이었어요.

그러다 우연찮게 우리 집 수입을 대충 알게 된 시어머니와 동서.

시어머닌

매달 용돈을 주었음 하시고...

공과금도 좀 내줬음 하시고...

동서는

아이들 학원비 좀 도와줬음 하고...

매달 아이들 옷이나 신발도 좀 사줬음 하고...

주말엔 자기들 외식도 좀 시켜줬음 하고...



울 남편 초등학교 6학년일 때 진정한 사랑을 만났다며 이혼하신 시어머니.

그 뒤로도 몇 번 더 진정한 사랑을 찾으셨고...

그 과정에서 시동생은 시어머니와 울 남편은 아버지와 살았는데...

그나마 어머니와 살았던 시동생과는 달리 울 남편은 중학생 시절부터 거의 혼자 살다시피했고, 스스로 돈 벌어 26살에 대학 가고 지금껏 알아서 생활해 왔어요.

스무살에 친어머니 찾았지만 자기 애가 너무 지나치신 시어머닌 자식들을 부담스러워하셨고... 그럼에도 정에 굶주렸던 남편은 수시로 어머니 찾아뵈었다고 하네요.



어쨌든 쪼들리는 동서네와는 달리

남편의 수입은 넉넉한 편이었고, 저와 결혼한 이후로는 수입이 두 배로 뛰었죠.

거기에 제 수입이 더해지니...

시댁 사람들 눈에는 돈을 갈퀴로 긁어 모으는 것처럼 보였나봐요.

하지만 저흰 언제 수입이 끊길지 모르는 프리랜서고...

그래서 저축이라도 많이 하지 않으면 불안합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저축했고

덕분에 월세로 시작한지 2년만에 30평대 아파트 전세 가능했고...

결혼 5년만에 지금 살고 있는 전세집 외에 경기도 외각에 조그마한 전원 주택 하나 마련할 수 있게 되었네요.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동서 입에

형님네는 전원 주택도 샀는데... 가 껌처럼 붙어 있고...

어머니는 저희들 살 궁리만 하는 것들이 어디 인간이야...가 붙어 있네요.



남들은 다들 수입이 많아 부럽다 하지만...

울 남편, 1년 365일 중 360일을 고3 수험생처럼 항상 긴장하며 살고 있어요.

끊임없이 머리를 써야 하는 직업인지라...

생각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재택근무라 다들 노는 줄 알지만... 잠도 편히 못자는 직종이죠.

쪽잠 자는게 버릇이 된 남편 볼때마다 마음이 짠하네요.

저 역시 두돌 된 아들 돌보랴, 집안일 하랴, 일하랴...

하루 수면 시간이 4시간 정도예요.

어느땐 너무 힘들고 지치지만...

아무 것도 없이 시작한 우리 부부와 어린 아들을 위한 든든한 안식처와 안락한 미래를 만든다는 생각에 금세 힘들다는 생각을 훌훌 털어냅니다.



동갑내기 우리 부부는 50살까지 은퇴자금 모아서, 함께 여행도 다니고 여유있게 노후를 보내자고 약속했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열심히, 치열하게 살고 있어요.

그러나... 우리의 이런 모습이 시어머니와 시동생 부부에겐

너무 악착같고 냉정해보이나 봅니다.



저 만날 때마다 사는게 넘 힘들다는 동서에게 단 몇 시간이라도 알바라도 하는게 어떻겠냐 물은 적이 있어요.

그랬더니... 힘든 일(예를 들면 마트 계산원) 못하겠다고 하네요.

그럼 할 수 없지 뭐... 하고 말았어요.

그랬더니 다시 돌아오는 답은...

너무 냉정하다고... 형님네가 조금 도와주시면 안되냐고... 만약 자기가 돈을 많이 벌고 동생이 못 살면 원하는 만큼 도와줄거라고... 도와주지 않는 우리가 이상하다고... 이해할 수 없는 사고방식을 가졌다는 말 뿐이네요.



오후 6시부터 시작된 속풀이 대화(?)는 10시가 다 되도록 끝나질 않았어요.

결국 끝을 낸 건 우리 신랑.

당분간은 어머니와 시동생네와는 거리를 두겠노라 선언한 남편이 제 손을 꼭 잡더군요.

그러자 시어머니...

니들이 얼마나 잘 사는지 한번 두고 보자 하셨고...

남편은 절 보면서 "우리 매일매일 행복하게 살자." 하더군요.

그런 남편에게 시어머니는

냉정한 녀석이니, 계집한테 얼빠진 녀석이니 하며 아픈 소리를 하시더군요.

그럼 그럴수록 남편은 제 손을 더욱 세게 꼭 잡고 집으로 돌아왔네요.



뭔가 씁쓸한 새벽입니다.

좀처럼 잠을 잘 수가 없네요.

제 마음이 이럴진대 남편은 어떨까요??

잠든 남편 얼굴을 보고 있자니 괜스레 마음이 아프네요.

언제나 사랑에 목말라하는 우리 남편...

앞으로 더 많이 사랑하고 또 사랑해야겠습니다.


---------------------------------


읽고 나서 생각들더군요. 


어머, 이건 저장해야 해!! ^^

IP : 112.72.xxx.3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8.17 10:27 PM (112.72.xxx.3)

    http://m.bbs.miznet.daum.net/gaia/do/mobile/talk/read?bbsId=MT005&articleId=8...

  • 2. 원글님
    '12.8.17 10:32 PM (223.62.xxx.122)

    존경합니다
    한마디 한마디가
    금과옥조입니다

  • 3. 근데..
    '12.8.17 10:33 PM (211.110.xxx.180)

    진짜 이해가 안되는게 이런거 왜 저장해요?-_-;
    다들 얼마나 힘들게 사시길래....
    솔직히 저도 힘든거 많아도 그냥 '그래.. 미친 xx부장 새끼보단 낫지. 그래도 내 남편 가족인데...'라고 생각하고 넘어가요.
    그리고 힘든것만 있는게 아니라 좋은일도 있고요.
    다들 저거랑 똑같이 사시나요?-_-;;
    저런거 보면서 괜히 공감하고 막장도 아닌 자기 시댁한테 감정이입해서 비련의 여주인공인 척 하는 여자들 보면 제가 봐도 이상하고 좀....뭐라고 해야하나...
    그게 취미라면 할 말 없지만 내 일도 아닌데 저장까지 하면서...ㅡㅡ;;;

  • 4. ..
    '12.8.17 10:38 PM (112.72.xxx.3)

    소소한 것부터도 갈등 해결 잘 못하는 사람이 있거든요 ㅎㅎ 제가 버럭만 하지 조근조근 못하는 타입이라 태도 수양에 도움될까 저장했어요. 그리고 요 며칠 특히 드러났다시피..82엔 워낙 고민하시는 분도 오시니까 희망을 드려야죠. ^^

    저두 미혼입니다만 혹시나하고 미리 연습할 거에요..현명하게 말하는 법 ^^~

  • 5. 미혼이시면...
    '12.8.17 10:44 PM (211.110.xxx.180)

    좋은것 생각하고 행복한 상상만 하세요.
    그래도 살기 힘든게 세상이에요.
    사람 사는데 똑같은 상황없고, 어쩌다 상황은 같더라도 그 상황에 있는 사람들 성격이나 개성은 다 달라서 아무런 소용없어요.
    오히려 상황 악화시키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저런 막장 시댁도 있지만 좋은 시댁도 있고, 좋고 나쁜게 적절하게 섞인 평범한 시댁이 거의 대다수입니다.
    여배우가 영화 대본 외우듯 저런거 외우는거 아무런 소용없어요.
    혹시나.. 하는 노파심이 생기면 사회에서 인간관계를 어떻게 대처할지 고민하고 노력하시면 될거에요.
    그리고 저런거 말고 신문이나 책을 많이 정독해서 읽고 정리하는 노력을 하는 사람들이 생각 자체가 조리있게 정리되어서인지 말도 똑부러지게 잘 하더군요.

  • 6. ..
    '12.8.17 10:45 PM (112.72.xxx.3)

    네, 좋은 시댁이면 좋겠지만 꼭 그럴 거라고 예상할 수는 없잖아요..그리고 시간이 많이 남았긴 하지만 아무래도 경상도..와 인연이 있을 거 같아서요..만약을 대비해 화재 연습하는 기분이에요 ^^ 게다 도움 받으실 분 있음 좋겠고

  • 7. 웃고살자
    '12.8.17 10:47 PM (218.149.xxx.12)

    말을 참 잘하네요. 저는 저장. 상대를 비난하지 않고 내 할말을 하네요. 싫은소리 못하는 전 두고 읽으며 새길래요.

  • 8. 원글님도
    '12.8.17 10:47 PM (58.231.xxx.80)

    이런거 미리 학습하면 결혼생활 불행해져요
    82나 인터넷에 올라오는 막장 시댁이 주변에 별로 없다는거...
    결혼도 전에 미리 장막치고 학습할려면 결혼 할필요 없어요 누가 하라고 강요 하는것도 아닌데
    이런 막장 학습 까지 하면서 결혼할 필요 있나요?

  • 9. ..
    '12.8.17 10:48 PM (112.72.xxx.3)

    ㅎㅎ 설마 대사를 하나 하나 똑같이 외워서 하겠어요. 태도를 보다보면 저절로 익혀지는 포스가 있거든요. 이론적으로 책만 봤더니 실생활의 순발력을 요구하는 대목에서는 또 약하더라구요, 많이. 그래서 낭패가 많았는데 이렇게 실전용으로 보다 보면 약점이 보완될 거 같아요.. ^^ 어쩐지 올려서 나누자는 취지는 어디가고 제 변명처럼 되네요? ㅎ

  • 10. 원글님
    '12.8.17 10:49 PM (58.231.xxx.80)

    좀 사차원 같은 면이 있는분 같아요 ^^;

  • 11. ..
    '12.8.17 10:50 PM (112.72.xxx.3)

    버럭버럭하고 살았더니 이런 태도가 너무 좋아보여서요..윗 댓글님처럼 공격적이지 않게 상황을 푸는 사례에 굶주렸어요 ㅎㅎ

  • 12. ㅁㅁㅁ
    '12.8.17 10:54 PM (58.143.xxx.125)

    저도 무슨일이 닥치면 당황하고 말문이 탁 막히는 스타일이라 저렇게 조곤조곤 자기할 이야기 다하는게 부럽네요...

  • 13. .....
    '12.8.17 10:59 PM (175.125.xxx.65)

    저렇게 딱 부러지게 말할 수 있는 며느리가 얼마나 될까 싶네요... 그것도 신혼초에... 부럽기도 하고.. 결혼 15년 넘어가니까 남편도 내 고생이 눈에 뵈는지 내편이 되어주네요.. 그러니까 조금씩 내목소리도 커지고 아닌건 아닌거라고 말할 용기도 생겨요..

  • 14.
    '12.8.17 11:09 PM (116.37.xxx.10)

    너무 극과 극을 달리니 자작의 냄새가 납니다
    동서와 글쓴이가요

    아이 키우면서 결혼 5년만에 전원주택까지??
    아무것도 없이 시작해서 아리송~~

  • 15. 아놔..
    '12.8.17 11:11 PM (110.8.xxx.109)

    글 읽으면서 기가 차서 헛웃음을 몇번이나 웃었는지 모릅니다. 아휴~ 이 며느리분 참 똑똑하고 야무지시네요. 그리고 남편분이랑도 잘 맞으시니 다행이구요.

  • 16. ,,,
    '12.8.17 11:11 PM (119.71.xxx.179)

    미혼이라잖아요.. 그냥 결혼을 안하면 될듯한데..연습씩이나...

  • 17. 아놔..
    '12.8.17 11:12 PM (110.8.xxx.109)

    근데 꼭 저렇게 다 말하는게 현명한건 아니에요. 그건 직접 경험해보지 않으면 모를 일이죠.

  • 18. 원원글님
    '12.8.17 11:14 PM (223.33.xxx.111)

    님좀짱인듯!!!

  • 19. 행복
    '12.8.17 11:18 PM (125.186.xxx.114)

    댓글들이 왜이래요?
    그냥 원글님이 이런경우도 있다는 이야기 들고 오신것 같은데...
    전 도움될거같은데요..
    저도 아직 미혼인데 나중에 막장시댁만날수도있고 그럼 그때 어떻게 현명하게 대응할까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는데요?
    이런거 미리학습하면 결혼생활이 불행해진다니 웬 악담이세요?
    원글님이 나쁜의도도 아니신것 같은데,, 싸이코같다는둥.. 이 댓글 다신분이 더 싸이코같아요 전.

  • 20. dd
    '12.8.17 11:20 PM (101.235.xxx.87)

    댓글들 쓸데없이 공격적이네

    아들며느리 등골 빼먹는 시어머니들만 모였나 왜저래

  • 21. 저건..
    '12.8.17 11:23 PM (218.234.xxx.76)

    기가 강한 사람이에요.. 보통은 여자들이 어어어 하면서 그냥 끌려 가는데,
    저 분은 화내는 것도 없고 아주 담백하게 정곡을 찌르잖아요. 저러기가 쉽지 않거든요.

  • 22. ......
    '12.8.17 11:30 PM (211.201.xxx.60)

    딱봐도 소설인데 멀 이걸보고 대비까지 하세요ㅋ

  • 23. watermelon
    '12.8.17 11:42 PM (121.140.xxx.135)

    못된 것부터 배우려고 하네.
    저기 원글의 시어머니는 남편 안키웠다잖아요.
    완전 새시어머니와 다를바 없고만
    보통의 시집과 상황이 많이 다르건만 저런걸 배우겠다고요?
    아직 시집도 안간 처녀가?
    정말 미래 시집식구 불쌍하다...............

  • 24. 패랭이꽃
    '12.8.17 11:50 PM (201.252.xxx.106)

    원글님, 실제로 저렇게 따박 따박 말대답 잘한다고 해서 승리하는 건 아니예요.
    또 저렇게 똑똑한 것이 어떻게 보면 헛똑똑이일수도 있거든요.
    그리고 말만 저렇게 연습해서는 안되고 님 내면이 강하고
    사실 산전수전 다 겪어서 무서운 것도 없을 정도의 배짱이 있어야 저런 말도 통해요.
    어줍잖게 말만 똑부러져서는 오히려 이도 저도 아닌게 되어요.

  • 25. 패랭이꽃님
    '12.8.17 11:55 PM (115.136.xxx.24)

    그럼 심성이 약한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렇다고 그저 네네...만 하면서 당하고 있을 수는 없잖아요,,, ㅠㅠ

  • 26. 패랭이꽃
    '12.8.18 12:10 AM (201.252.xxx.106)

    115님, 저는 말을 안하고 네네 하라고 하는게 아닙니다.
    삭히는 것보다는 말을 하고 표현하는게 훨씬 낫지요.
    그냥 당하는 것보다는요.
    근데 원글님 읽어보니 미혼이신것 같은데 저런 말이 나오기까지는 많은 배경이 있고
    상황이라는게 있는데 무조건 저런 대처방식을 배웠다가는 오히려 안하느니만도 못한
    결과가 나올 수가 있다는 것이죠. 또 무작정 부정적인 생각을 갖는게 좋은것도 아니구요.

  • 27. 붉은홍시
    '12.8.18 12:11 AM (61.85.xxx.129)

    원글님한테 자꾸 뭐라하시니
    전 결혼전부터 부정적인것 봤구요
    생각해서 미리 배운 학습효과가 있는것 같애요

    다행히 시댁은 완전 백프로라 전투태세
    안해도 되서 정말 좋아요
    실제로는 싫은 소리 정말 못해요
    욱할때가 있을때가 있어서 그렇지

  • 28. 딱히
    '12.8.18 4:33 AM (189.79.xxx.129)

    소설은 아니예요.
    어르신들 중에 그런거 잘 모르시는분 계세요.
    아무도 없는 아들내 와서 다 치워놓고 가시고, 열쇠 복사해 가지고 계시고..
    다 정 이라는데..좀 그래요.
    동서네 아니고 어릴때 좀 친했다는 친구중에 안방에 들어와서 다 뒤지고 서랍장까지 뒤진 사람도 있고,
    아는 친구들이라고 초대했는데, 완전 개념을 밥말아 드시고 자기 집인양 온집을 다 헤집고 다니고..
    두번 다시 안 불렀습니다...

  • 29. 아유~~
    '12.8.18 10:41 AM (121.134.xxx.102)

    진짜 댓글들이 왜 이래요?2222222

    다들 저런 시어머니나 동서들 입장이신가?

    원글님,,
    저런 케이스도 미리미리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해 두시는 게,
    살아가는 데,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겁니다.

    베스트 글에서,,
    너무 착하다 못해 이상한 시어머니 만나 ,,
    대차게 대처 못해서 당하는 글 보셨잖아요?

    이런 이상한 사람들이 없다구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이런 이상한 사람들이 수두룩한 세상입니다..날이 갈수록 점점 더 많아지는 것 같아요.

    이상한 생각과 행동에 대해,,저렇게 이성적으로 똑똑하게 대응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지 않으니,,
    저런 경우도 있구나 하고 학습해 두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세상이 나처럼 착하고 좋은 사람들만 있구나,,,하고 생각하며 살아온 사람일 수록,,
    저런 이상한 사람들 만나면,,어리버리 당하고 말아요..

    비 상식적인 행동들이 이 세상에서 없어질 때까지,,
    이런 케이스와 대응 방식들은 널리 널리 알리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 30. 부정적일수 밖에..
    '12.8.18 12:22 PM (14.37.xxx.42)

    한국 시부몽들이 보통 기가 쎈게 아닌데...그 심술은 하늘이 내리는건데..
    않그래도..착한 며늘 콤플렉스에 세뇌되고, 노예수업받은 약한 며느리들은 그기에 눌려 지레
    엎드려 기게 되는데...
    저정도 미리 연습하면 양반인데요..

  • 31. 저장
    '12.8.18 12:28 PM (219.248.xxx.238)

    글 저장했어요.
    이상한 댓글들때문에 상처받지마세요.
    좋은글 퍼다주져서 감사해요^^

  • 32. ??
    '12.8.18 12:55 PM (118.91.xxx.85)

    원글님이 조금 쓸데없이 공격을 받고 있다는 느낌이네요.... 뭐 이것보다 더 기막힌 스토리도
    훨씬 많이 등장하던데... 저도 어제 저 글을 어느 포털에서 잠깐 읽고 한숨나오긴 했어요..

  • 33. ??
    '12.8.18 1:01 PM (119.196.xxx.172)

    진짜 댓글들이 왜 이래요?33

    시댁.. 사람들마다, 그 성향에 따라, 또 그 상황에 따라
    현명하게 대처하는 법이 달라져야 한다는 것!, 압니다..

    하지만, 원원글님 경우와 비슷하거나 더한 경우도 많다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원글님은 원원글님의 "화내지 않고' 침착하게,
    '비난조가 아닌'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얘기하는 것"에 대해
    배우고 싶다는 마음이신 것 같습니다.

    그건, 저도 마찬가지구요. (이건, 비단 시댁문제 뿐 아니라,
    직장 및 사회생활하면서, 그리고 인간관계에서, 느끼는 겁니다.)

    근데, 몇몇 댓글들,, 원글에 대한 반응이 다소 이해가 안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 34. ㄷㄷㄷ
    '12.8.18 2:29 PM (175.125.xxx.63)

    방어학습부터 하면 안좋은거 맞습니다.

    자신이 이유없이 공격적으로 되거든요.

    몇몇 댓글들에 공감합니다.

    남편이나 시부모가 사소한 한마디만

    어 이게 그 막장인가? 하게 됩니다.

    아무리 현명한 사람도 선입견을 못 이겨요.

  • 35. ...
    '12.8.18 2:45 PM (222.96.xxx.220)

    본편의 글쓴이 똑부러지게 대처해서 속이 다 시원하네요.
    남편 보는 눈도 있어서 더더욱 부럽구요. 저정도 사람보는 눈이 있으면 조건에 연연해할 필요없죠.
    참고 참다 폭발하거나 홧병 얻고 암이나 걸리는 아줌마들 많은데 부럽네요.

  • 36. ㄹㄹㄹ
    '12.8.18 3:20 PM (218.52.xxx.33)

    결혼하고나서 갑자기 퍼온 원글같은 경우 겪고 그전까지 살아온 방식 다 버리고 방어적으로 대비하느라
    온갖 포털에서 검색해서 대비책 소리내서 읽고 연습하고 하면서 도움 받았어요.
    이런거 도움 돼요.
    그런데 퍼온 님이 미혼이라면 아직 이런 대비책은 미리 모아두지 마세요.
    지금은 서로 행복하게 연애하는 생각하고, 생각이 다를 때 잘 조율하는 방법을 알면 되는거예요.
    퍼온 글같은 경우를 겪게 되면 그때 검색해서 학습해도 돼요.
    아예 저런 일 한 번도 안당하고 살면 더 좋은거지만,
    한 번은 당하더라도 그 한 번이 마지막이 되도록 대비하면 돼요.
    그나저나 필리핀 여행 얘기는 정말 소설같은 얘기네요. 기분 많이 안좋아지게 만드는.

  • 37. ㅎㅎ
    '12.8.18 3:29 PM (211.106.xxx.243)

    저도 현실속 상황이 안그려지네요 원원글은 만든글 같아요 내용이야 뭐 이런저런 의견이있을수있고 딴지걸고싶지는 않으나 글의 톤이 만든글같아요 의도도 보이구요

  • 38. ㅁㅁ
    '12.8.18 3:31 PM (112.121.xxx.214)

    저 원글님 정말 똑 떨어지네요.
    나름 열 안받고 차분하고 정확하게 할 말을 다 하면서도 자기 할 도리는 다 했구만요.
    대부분의 며느리는 그 상황에서 너무 당황해서 어어어~~ 하다가 자기도 모르게 끌려가고
    나중에서야 두고 두고 속상해할걸요.
    이분에게 이런 경우에 어떻게 말할까요, 저런 경우엔 어떻게 말할까요 상담코너라도 만들고 싶은데요^^

    그리고 중요한건...남편분이 원글님을 지지해주었다는거요.
    처음부터 막 나서서 지지하진 않았더라도, 심정적으로는 처음부터 원글님 지지해주었네요.
    대부분의 남편들은 그까짓게 뭐 중요하냐, 좋게 좋게 넘어가자~~ 이렇게 상황 회피하기 십상이거든요.
    그리고 이삼십년 적응된 자기 엄마 모습을 객관적으로 보지도 못하구요.
    그럼 시댁에서 혼자인 며느리는 정말 나만 잘못인건가 헷갈리구 남편 맘 아프게 하고 싶지 않고....
    이러다 점점 문제가 쌓여가죠....

    저 위의 시어머니와 동서는 어떻게 해줘도 어차피 욕하고 뜯어먹을려고 난리칠 사람들이에요.
    잘하셨어요!!

  • 39. ..
    '12.8.18 9:57 PM (116.41.xxx.66)

    지난 번 올라왔던 소설 냄새나는 글 들과 아주 비슷해요.

  • 40. 천년세월
    '18.8.17 5:59 AM (39.7.xxx.47)

    저도 글 저장했어요.
    이상한 댓글들때문에 상처받지마세요.
    좋은글 퍼다주져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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