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식당에서 진상을 만나면 어떻해야 하는 걸까요?

어째야 할까 조회수 : 3,575
작성일 : 2012-08-17 22:07:50
오늘 저녁에 모처에서 밥을 먹고 있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식당인데 몇달만에 그곳 음식이 먹고 싶어서
친한 언니랑 같이 갔지요
그런데 오늘 유난히 애들하고 외식 나온 집들이 많아서 식당이 번잡스러웠습니다. 그런 자리에서 밥을 먹자니 저도 슬금슬금 짜증이 나기 시작했구요
그런데 제 바로 뒤 테이블에 앉아있던 한 서너살 먹은 여자애가 정말 식당이 떠나가라 비명을 지르더군요 그야말로 비명이요
순간 너무 놀라기도 하고 짜증도 나서 제가 돌아다 보았습니다. 식당 내 사람들도 다 그 쪽을 쳐다보구요. 저는 뭐라 말을 하진 않았지만 아주 싫은 티를 냈습니다. 그랬더니 애들하고 밥을 같이 먹던 애들 할아버지가 애들이 그런거 가지고 어떻게 그럴 수 있냐며 아주 저를 칠 기세더라두요. 식당 주인이 달려와 말리고 그 집 할머니도 말려서 거기서 끝났지만 아무도 안 말렸으면 크게 싸움 날뻔 했습니다. 자기 애들이 그렇게 소란을 피웠으면 일단 사과부터하고 양해를 구해야지 같이 밥먹고 있는 사람들도 똑같은 손님들인데 왜 그집 애들 소란을 참아줘야 되는 건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제가 잘못한건가요?
IP : 14.52.xxx.5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8.17 10:12 PM (1.245.xxx.39)

    뭐 거의 그냥 넘어가는 편이지만,
    말할 일 있으면 웃으면서 최대한 공손한 척 그렇게 부탁합니다.

    제 맘이 그렇게 우러나와서 공손한 부탁이 아니라,
    그렇게 해야 상황이 쉽게 풀리거든요.

    최대한 가식적으로 친절하고 상냥하게.. ㅡ,.ㅡ

  • 2. 속담
    '12.8.17 10:14 PM (114.202.xxx.56)

    똥이 무서워서 피합니까, 더러워서 피하지요.
    저는 딱 그런 심정으로 그냥 그런 사람들 안 보이게 욕하거나 나와서 욕하지
    보는 앞에서 티는 안 내요.
    아이들 그런 행동 해도 제지 않는 사람들 부모나 조부모 인성은 말 안 섞어 봐도 뻔하잖아요.
    내가 거기서 뭐란다고 고분고분 말 들을 인간들이면 아이 교육 그리 시키지도 않아요.
    그러니 거기서 싫은 티 내면 나만 험한 꼴 당하기 십상이지요.
    그래서.... 그냥 피하고 맙니다.

  • 3. 에휴~
    '12.8.17 10:18 PM (14.43.xxx.44)

    그런 할아버지가 있어서 그런 손녀가 있는걸거예요..
    저라도 너무 화가 났을거같네요...잘못한거 전혀 아니십니다..원글님은

  • 4. ....
    '12.8.17 10:22 PM (220.82.xxx.154)

    한두번 정도는 참겠어요..아이니깐..
    한번 소리질렀는데 정색하는건 좀 상대방도 기분나쁠듯해요..

  • 5. .............
    '12.8.17 10:23 PM (175.198.xxx.123)

    아주 싫은 티를 어떻게 내셨길래, 상대방 할아버지가 칠 기세였는 지 궁금하네요.
    보통은 미안해 해야 하는 게 정상일텐데...

  • 6. 말은
    '12.8.17 10:27 PM (125.131.xxx.116)

    아무 말도 안했고 너무 싫다 너무한다는 표정으로 째려봤어요 그 할아버지는 제가 씨라고 했다네요 어떻게 씨라는 말을 할 수가 있냐며 저를 칠려고 하더라구요 저는 씨라고 한 기억도 없어요 그냥 너무 싫어하면서 쳐다본거 밖에는...

  • 7. ...
    '12.8.17 10:34 PM (110.14.xxx.164)

    저도 애들이 이유없이 왜 비명을 지르는지 모르겠어요...
    주변에선 하나도 그런애들 없는데...

  • 8. ..
    '12.8.17 10:57 PM (1.247.xxx.100)

    싫은티를 얼마나 심하게 냈으면 할아버지가 잔소리 몇번 한것도 아니고
    큰 싸움 일어날 지경까지 갔는지 궁금하네요
    소리지른 애가 잘했다는건 절대 아니구요

  • 9. 저는..
    '12.8.17 11:07 PM (218.234.xxx.76)

    솔직히.. 식당 가서 아이들 많으면 좋아하는 식당이라도 되돌아나와요..
    밥먹으면서 스트레스 받고 싶지 않아서 제가 피하는 편..

  • 10. 잘했어요.
    '12.8.17 11:41 PM (121.190.xxx.242)

    그렇게 표현을 하면
    다음에는 그래도 조금 조심할꺼예요.
    가스통 할배같은 할아버지들...
    도데체 뭐가 손주를 위하는건지 모르는 거죠.
    식당 갈때마다 다다다 뛰는 아이들에 소리지르는 아이들.

  • 11. ...
    '12.8.17 11:54 PM (121.144.xxx.111)

    그래도 귀한 손녀라 욱하셨나봐요...
    저도 아이들 그러는거 싫어했는데 막상 조카 태어나니깐
    소소한 민폐들은 그냥 눈감아 지더라구요...애기엄마도 얼마나 힘들까하고...사람은 그 상황에 처해봐야 이해심이 생기더라구요...서로서로 조심하자구요...
    그리고 기분나쁘다고 그렇게 확확 티내지 마세요...
    그게 사람을 발끈하게 만들수 있거든요...요즘 워낙 사이코들 많아서 되도록 피하는게 상책입니다..

  • 12.
    '12.8.18 12:14 AM (175.124.xxx.159)

    님이 째려 본게 아인가요?
    어른이 서너살 된 아이가 잘못한걸 가르쳐 주는게 아니라 째려봤다면 체급도 다른 아이랑 싸우자 밖에 더 되나요? 님이 아이를 째려보신건 님이 째려보신거로 할아버지가 한대 칠 기세 한거와 같이 폭력적 대응이세요.
    님이 째려 본게 그집 어른들이라면 우선 내가 한 일도 아니고 어린아이의 비매너를 탓하며 째려보면 좋은 마음 안생길거 같아요.
    남이 함부로 행동했다고 그것에 대한 항의를 함부로 하는 똑같은 사람만 됩니다.

  • 13. 패랭이꽃
    '12.8.18 12:32 AM (201.252.xxx.106)

    저도 째려보느니 아가야, 밥좀 조용히 먹자 한 마디 하는게 나았을 듯 하네요.
    어떨때는 째려보는 눈빛이 더 무섭고 힘들때가 있어요.

  • 14. ...
    '12.8.18 12:54 AM (112.155.xxx.72)

    저는 할아버지들이랑 몇번 싸워 봤는데요
    꼭 다들 저를 때리겠다고 하더군요.
    여자만 아니면 너를 내가 팼다 그런 식으로.
    남자였으면 아예 싸움도 못 걸었을 인간들이.
    그럴 때에는 저 때리면 할아버지 경찰서 가세요.
    그렇게 말하면 더 이상 말을 못 하드라구요.
    그런 인간들은 약한 자들한테는 함부로 대하고
    강한 자들에게는 꼼짝 못 하는 자들이에요.

  • 15. 진상 할아버지
    '12.8.18 1:37 AM (218.144.xxx.74)

    많아요... 젊은 여자 우습게 아는 것들...
    공공 장소에서 아이가 소리 지르는 걸 왜 가만 냅두죠? 자기 아이 단속 자기가 해야지
    어디 피해봐서 불쾌해 하는 사람-꼭 그것도 지들이 만만하게 생각하는 젊은 여자-을 치려고 한답니까
    노망이 났나...

  • 16.
    '12.8.18 3:58 AM (112.145.xxx.47)

    참다참다 안됨 업장측에 말합니다 저기만 고객이냐고, 업장관리 좀 제대로 하라고요

    무시당하면 테이블 위치라도 옮겨달라고 다시 불러말합니다 진상무개념들 짓거리 고스란히 피해볼 필요없으니까요

    사회적인식이 좀 저런 진상들 활개칠수 없게,
    애관리 잘해야하는 분위기쪽으로 흘러갔음시싶네요 완전 스트레스 ㅡㅡ

  • 17. 전...
    '12.8.18 2:47 PM (222.96.xxx.220)

    대놓고 욕해줘요. 이쪽에서 강하게 나가는데 도리어 같이 싸우자고 덤비는 인간 한 번도 못봤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7038 물건이 다른 것이 왔습니다. 1 쿠팡 2012/09/25 1,370
157037 끝물고추... 5 고추 2012/09/25 2,191
157036 뚱보 아줌마 흰 남방에 머플러 두르고 가디건 입고 싶네요 4 체르니 2012/09/25 2,301
157035 한달에 마트 몇번 가시나요? 6 ... 2012/09/25 2,315
157034 필립스 아쿠아트리오 FC7070 청소기 2012/09/25 1,958
157033 다운트애비 볼 수 있는 곳 알려주세요 5 ... 2012/09/25 1,363
157032 둘째 고민.. 2 새옹 2012/09/25 1,249
157031 열일곱 쇼핑몰 사장님 1 여고생 2012/09/25 2,179
157030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체중 며칠에 한 번씩 재세요? 15 다이어터 2012/09/25 3,908
157029 코스트코에서 파는 도마 써보신분 1 do 2012/09/25 1,902
157028 인공수정 및 시험관 질문드려요.. 9 봄날의 북극.. 2012/09/25 6,893
157027 30대 후반, 아담한 체격 가방 골라주세요! 2 ^^ 2012/09/25 2,001
157026 유아이불 4계절용으로 어떤거 사용하세요 6 뚜민맘 2012/09/25 1,138
157025 베트남 노동자 데리고 일하시는분 어떠신가요? 9 잘될거야 2012/09/25 2,456
157024 (불교) 두 번째 금강경 100일 기도 끝냈어요. 12 ^^ 2012/09/25 3,739
157023 노무현을 위한 레퀴엠 5 그린 티 2012/09/25 1,343
157022 최근에 남편 런닝 사보신 분?? 4 아기엄마 2012/09/25 1,587
157021 느자구..가 정확히 무슨말인가요? 12 ,,, 2012/09/25 7,874
157020 ...기쁜소식...^^ 4 .... 2012/09/25 2,927
157019 예정일이 지났는데 약도 먹고 술도 마시고 클났어요 4 왜 그랬을까.. 2012/09/25 1,403
157018 무상교육 폐지에 관련해서.. 4 글쎄 2012/09/25 1,651
157017 명절때 시댁에 돈 얼마 드리세요? 22 명절이코앞 2012/09/25 5,409
157016 새누리당은 멀해도 안되는군요.. 5 .. 2012/09/25 1,941
157015 크라운해태 회장의 과도한 '소나무 사랑'이 부른 비극 4 세우실 2012/09/25 2,878
157014 전기요금 4 .. 2012/09/25 1,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