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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을 갖다 버리려는 엄마..이해를 못하겠어요

... 조회수 : 3,656
작성일 : 2012-08-17 20:34:44

어릴때 부터 저희 엄마..제가 학교에 가면 제 방에 들어 가셔서 정말 옷장부터 책상 서랍까지 다 뒤지십니다.

청소 하신다고 하면서요

실제로 깔끔 하세요

그러면서 제 방에 옷이며 책이며..다 갖다 버리세요

내가 그건 버리지 마..라고 말을 하면

정말 못견뎌 하세요

저만 보면 저거 버리자 저거 버릴꺼야...무슨 세뇌 시키듯이 말을 하세요

그럼 그런걸 며칠 일주일 이주일 당하면 지겨워서라도 버려러,,라고 제 입에서 나와요

솔직히 사춘기때는 그냥 몰래 감추고 싶은 비밀도 있고 일기도 쓰고..가수한테 빠져서 이것저것 모으기도 하고 그랬는데..

학교 갔다 오면 없어져 있어요

벌써 다 버리신 거죠

일기장도 몰래 다 읽으세요

그래서 그뒤 일기도 못썼어요

하지 말라고..제발 버리지좀 말라고 온갖 성질 다 내고 싸워도

소용 없어요

대학때는 제 전공서적까지 지저분 하다고 갖다 버리신거 쓰레기 장 가서 주워 온적도 있어요

오빠 물건은 함부로 못하세요

유독 제 물건 만 그러세요

내 방 들어가지 마라..내가 알아서 청소 하겠다..라고 백번 말해도 소용 없어요

그러다 대학 졸업하고 타지 생활 하다 어쩌다 집에 가면..

정말 제 물건..없어 지는 거에요

대학때 전공서적 몇권 빼고는 옷이며 책이며 한개도 없어요

그나마 제 침대랑 피아노 책상.옷장..이런 가구만 남았더라고요

그런데 오늘 또 전화 하셨네요

책상이랑 침대 옷장 버리겠다구요

못살겠데요 저런걸 그대로 두고 못살겠데요

그러면서 피아노는 갖다가 조카 준다고 그러시네요

제가 피아노는 건드리지 말라고 예전부터 누누히 말했거든요

책상 침대 옷장 다 갖다 버려도 되지만 피아노만은 냅둬라..했더니

울고 불고 소리소리 지르십니다.

미친거 같아요

엄마한테 이런말 하면 그렇지만 제정신 아닌거 같아요

웃긴건 저한테만 저러십니다.

며느리 아들 타인들한테는 정말 잘하세요

피아노 갖다 버린다고..저런 짐짝 버린다고..울고 불고..

무슨 앱니까?

미친거 아네요?

엄마지만 좋은말 안나갈꺼 같아요

이 외에도 자기 신경에 제가 조금만 거슬리면 애처럼 전화해서 울고 불고 난립니다.

갱년기도 아니에요 갱년기 사라진지 오래 됬어요

정말 정신병원 한번 가보라고 할까 생각 중입니다.

IP : 112.186.xxx.12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8.17 8:40 PM (14.46.xxx.158)

    강박증세 같은거 있나보네요..

  • 2. ..
    '12.8.17 8:44 PM (115.178.xxx.253)

    원글님에게만 그러신다니 정말 이해가 안가네요...
    무언지 몰라도 정신적 문제가 있으신것 같네요..

    피아노 실어오시면 안될까요???

  • 3. 반전
    '12.8.17 8:59 PM (110.10.xxx.194)

    앞부분 읽었을 땐 혹시 님이 오빠보다 자신의 방정리를 안해서, 어머니 보기에 전체적으로 쓰레기로 보이는건가.했는데.... 피아노 이야기 읽으니 심각하네요.
    단호하게 이야기하세요. 갖다 버리면 새로 사놓으셔야 한다고요.

  • 4. .......
    '12.8.17 9:20 PM (112.151.xxx.134)

    그 피아노가 만일 오빠가 즐겨치던 것이었다면....
    그렇게 치우고 싶어서 안달하지 않으셨을거에요.휴......
    제 친척이 결혼하고 곧 시어머니가 돌아가셔서
    늦동이로 태어난 유치원생 어린 시누이를 오랫동안 키웠어요.
    일체 구박하지 않고 사랑으로 잘 키우셨어요.
    하지만 그 시누이가 직장따라 독립하고... 매일 짜증을 냅니다.
    왜 짐을 안 가져가냐고... 갖다버리고 싶다고.
    실제로 청소해준다는 핑계로 이것저것 버릴 수 있는건
    다 버려서...시누이와 싸우기도 했어요.
    그런데 그 시누이에겐 평생 산 그 집이 본가인거쟎아요.
    독립을 했어도 거긴 자취방일 뿐....집은 길러준 오빠와 올케가
    있는 집인거지요.
    제가 물었어요. 시누이방 문을 닫으면 보이지 않는데 왜 그러냐고...
    친척이...자기도 이성적으로는 아는데 감정적으로는
    짐을 벗어던지고 싶다고. 책임감으로 키웠다고....
    이제 다 키웠으니..내 집에서 시누이 흔적을 남기고 싶지 않다고...
    시누이 방 쪽만 봐도 짜증이 나고 가슴이 갑갑하다고....
    원글님 글 읽으면서...친척의 짜증섞인 하소연이 떠올랐어요.ㅠㅠ...

  • 5. 원글
    '12.8.17 9:37 PM (112.186.xxx.120)

    리플들 읽어 보니..조금은 저희 엄마 감정을 이제야 알겠네요
    솔직히 저희 엄마 저.싫어 하셨어요 몸도 많이 약하고 병도 잘 걸리고...거기다 장남인 아들은 아주 오냐오냐 하셨죠
    고등학생때까지는 아직 어리니까 차마 어쩔수 없이 키운거 같긴 하지만 대학교 2학년때부터 저 시집 못보내서 아주 안달이셨어요
    3학년때부터 선 가지고 오셨고요 ㅋㅋ 창피해서 친구들한테 말도 못했네요 대학 졸업 하니까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저 시집 못보내서..제가 정신병원 어쩌고 한건 ..저래서 더 그래요
    저 결혼 못시켜서 정말 아주 미치신거 같거든요
    지금이야 제가 30초반이라 나이 먹어서 그러려니 하지만 대학 3학년 22살짜리..가 뭘 안다고 시집을 보내나요 그것도 선을 봐서요?
    그때부터 더 제방 물건에 집착 하시면서 버리려고 하신거 같아요
    왜 그러시나..했는데..그거였군요 딸인 저를 버리고 싶으셨던거 같아요
    그러다 25살때 억지로 친척한테 부탁해서 멀리 서울에 직장 아무데나 취직 시키시고는 가기 싫다는 저를 억지로 독립 시키셨어요
    아빠는 보내지 말라고.그냥 고향에서 직장 알아보게 하고 다니게 하자고 아주 난리셨는데..
    엄마 혼자만 저 보내야 된다고..
    아직도 안 잊혀 지네요
    저 서울 가던날 웃으시더라고요
    시원한 얼굴 하시면서
    아빠는 우시는데요 ㅎㅎ
    짜증 나네요
    오빠가 외국 유학 간다고 할때는 아주 울고 불고 난리시더니..
    엄마한테 효도 하고 싶다..생각 들다가도 저런 생각 하면 아주 머리가 아파요
    피아노는 제 자취방으로 가져 와야 겠어요
    리플들 감사합니다.

  • 6. 왜 그러실까..
    '12.8.17 9:50 PM (114.202.xxx.56)

    어머니가 왜 그러실까요. 정말 원글님이 미워서라면..
    원글님이 친할머니를 많이 닮으셨어요? 고부갈등을 그런 데 풀고 계시나?
    에효. 원글님 진짜 속상하고 힘드시겠어요.
    그냥 짐 싹 다 빼오고 더 이상 이 문제로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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