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자가ㅡ사랑하는 여자에게 이런 말은 안하겠죠?

조회수 : 5,398
작성일 : 2012-08-17 20:00:27
제가 감수성이 좀 예민하고 감정 기복이 있는 편이지만 나름대로 다른 사람에게 피해 주지 않고 혼자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ᆢ

요즘 개인적으로 많이 힘든시간을 겪고 있어서 친구 집에서 잠시 시간 보내다가 저녁 여덟시쯤 지하철을 탔습니다 친구 집은 영등포고 저는 안양쪽이었어요. 그러다가 지하철을 다른 방향쪽으로 타서 기왕 이렇게 된거 남자친구랑 갔을때 너무 좋았던 여의나루에 갑자기 가고싶어진 거예요.

그때 야근중이었던 남자친구에게 카톡을 보냈습니다.힘든 일이 있고 맘이 답답해서 혼자 산책하고 싶다구요
그랬더니 늦었다고 다음에 가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더군요.그래도 제가 고집을 꺾지 않고 여의나루에 갔어요 그러니까 저에게 넌 정말 혼자 있으면 안되겠다ᆞ 우울증 같아. 라고 카톡을 보내는거예요. 그 말을 듣는 순간 울컥하더라구요. 눈물이 툭 떨어지고 그자리에서 서운하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말로는 힘들때 다 본인한테 이야기하라고 하고, 제가 많이 오픈하는걸 힘들어하는 편이라 힘들다는것도 용기내서 이야기한건데 ᆢ앞으론 제 내면 얘기를 더 하기 어려워질것 같아요

전 만일 제 가 사랑하는사람이 삶에서 정말 힘든 시기를 겪고있다면 저렇게 가시돋힌 분석보다는 그냥 보듬어줬을것 같아요. 그렇게 혼자 있지말고 나한테 와 이렇게 한마디 해주는게 어려웠을까요? 아마 저를 사랑하지 않아서인가봐요.



IP : 125.182.xxx.133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8.17 8:02 PM (14.46.xxx.158)

    적다 말으셨나봐요...

  • 2.
    '12.8.17 8:11 PM (125.182.xxx.133)

    스마트폰이라 수정을 했더니 지금 올라갔어요ᆢ

  • 3. 글쎄
    '12.8.17 8:17 PM (58.231.xxx.80)

    약간 우울증도 있어 보여요 원글님
    남친은 원글님 사랑하지 않아 그런건 아닌것 같고
    친구 잘만나고 혼자서 늦은 시간에 여의도 나루까지 산책 나가니까 걱정되서 그런거 아닌가요?
    남자들 원래 분석하고 그래요 그냥 보듬어 주는건 부모가 자식 사랑해도 그런 부모있고 아닌
    부모 있는것처럼
    사랑 하지 않아 그런건 아닌것 같아요
    일하고 있는데 나한테 와 할수 없잖아요
    그때 야간 하고 있었다면서요?

  • 4. 남친이
    '12.8.17 8:17 PM (218.159.xxx.194)

    늦었으니 다음에 가라고 한 건 현실적으로 맞고 님을 생각하는 게 보여요.
    근데 우울증 같다 라고 표현한 데서 약간 거리감이 느껴지긴 하네요.
    그렇지만 원글님 오버 좀 심하신 것 같아요.
    본인 기대대로 그가 반응하지 않았다고 해서 대뜸 나를 사랑하지 않아서...라고 우울해지는 건 정말 우울증 아닌가 하고 생판 남인 저도 생각되거든요.
    좀 예민하고 감성적인 원글님과 지극히 현실적인 남친이란 걸 감안할 때
    칭얼대는 아이처럼 느껴질 수도 있으니 남친에겐 그런 모습 오픈하는 거 별로 바람직하지 않을 것 같아요.
    너무 기대지 말고 혼자 해결해야 할 건 혼자 해결하시면 안될까요.
    남친이 님을 안 사랑하는 건 아닌 걸로 보이거든요.

  • 5. 음..
    '12.8.17 8:17 PM (222.101.xxx.171)

    원글님 마음에도 공감이 가고 남자 친구 마음에도 공감이 갑니다 여자는 기댈수 있는 따뜻한 말 한마디와 행동을 원하는데 남자들은 그런 상황에서 항상 해결책을 제시하더라구요 머리보다는 가슴이 필요한 상황인데도 그러니 더 거리감 느껴지구요.. 사랑안해서라기 보다는 남자란 족속의 성향이 대개가 그러니 아무리 남친이래도 너무 크게 기대하거나 그러진 마세요 안 그러면 원글님만 더 속상하고 그래요..

  • 6. 대부분
    '12.8.17 8:18 PM (124.80.xxx.93)

    남자들은 원인분석과 해결방법제시를 한답니다.
    여자들처럼 감정공감능력이 발달하지 않아서요.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원래 대부분의 남자들이 그렇다네요~

  • 7. 원글
    '12.8.17 8:22 PM (125.182.xxx.133)

    아니예요! 혼자 다녀오겠다고 이야기했어요 칭얼대거나 해본적이 없는데 이렇게 혼자 곱씹는게 결국 그 반대급부겠죠ᆢ^^;

  • 8.  
    '12.8.17 8:23 PM (113.216.xxx.70)

    잘 놀고 갑자기 혼자 여의나루라...
    우울증이 아니라 오히려 조울증에 가까워요.

  • 9. ..
    '12.8.17 8:46 PM (115.178.xxx.253)

    남자라면 비슷한 반응일거에요..
    본인 갈 수 있는 상태인데 안간거면 사랑하지 않는걸 수도 있지만
    갈수없어서 혼자가지 말라는건 대부분의 남자와 비슷할거에요..

    어느남자가 밤에 여자 혼자 여의나루 간다는걸 가라고 하겟습니까

  • 10. 여학생 같아요.
    '12.8.17 8:50 PM (125.181.xxx.2)

    남자가 영원히 보살펴 줘야 하는,,,,

  • 11. -_-
    '12.8.17 9:00 PM (112.186.xxx.120)

    남자 한테 너무 어리광 부리시네요
    정서도 미성숙한거 같고...
    남친이 아마도 피곤해서 저런말까지 한듯.

  • 12. 애기
    '12.8.17 9:01 PM (183.98.xxx.14)

    애기같으세요. 소녀도 아니고 성인여자가 이런 글을 쓰고 있다는게 믿어지지 않네요.

    글로만 봐도 피곤해지네요

  • 13. 으으으...
    '12.8.17 9:14 PM (116.36.xxx.34)

    피곤할꺼 같아요, 남친이

  • 14. 원글
    '12.8.17 9:19 PM (125.182.xxx.133)

    음ᆢㅜ댓글들 감사하구요 개인적인 안좋은 사정은 차마 올릴수 없지만ᆢ평소에도 늘 이렇게 행동하는건 아니예요^^;그치만 몇몇분들의 의견 소중히 듣겠습니다!

  • 15.
    '12.8.17 9:24 PM (183.98.xxx.14)

    지금 님의 행동이 아니라, 님의 의존성에 대해 걱정들하고 있답니다. 다시 말하지만, 님 행동이 포커스가 아닙니다. 댓글 잘 읽어보시길요

  • 16. 송이
    '12.8.17 9:41 PM (121.163.xxx.39)

    결과로보니까
    함들어서 혼자 산책하고 싶어="걱정되니까 빨리 나한테 와"라고 말해줘
    가 되었네요.
    이런걸 보고 남자들이 "여자어"다 어렵다 하겠네요.
    남친분은 저녁시간이라 혼자 정처없이 걸어다니다가 험한 일이라더 겪을까봐
    걱정하신것같아요.
    힘든 사람들은 다닐때 티가 나잖아요. 시선이 목표가 없고 고개를 숙였다가 하늘을 봤다가 한숨을 쉬고 발걸음은 터덜터덜.
    도를 아십니까가 제일 쉽게 달라붙고 또 범죄의 손쉬운 표적이 되지요.
    우울증 얘기는 어쩌다 나온건지 모르겠지만 걱정이 과했다고 생각하시고 "사실 네가 위로해주길 바란다. 가도 되겠냐"고 말하시는게 어때요?

  • 17. ..
    '12.8.17 9:53 PM (112.149.xxx.163)

    지하철을 다른방향으로 탄 김에 힘든일도 있던차 남친과 같던 곳 생각나기에 산책하러 갈수 있지않나요?
    남친반응은 뭐 걱정되기도 하고 가지말았음했는데 갔으니 짜증도 나고 하니 그런 반응도 이해는 가네요. 하지만 거기에 왜 우울증이란 얘기가 나오나요? 그건 좀 아니죠.
    그렇지만 원글님 요샌 정말 여자혼자다니기 위험하잖아요. 옛날과 다르게 들어보지도 못한 끔찍한 일이 생기는 일 비일비재하니 저녁에 혼자외출은 삼가해야 해요. 산책도 못하는 세상이죠.

  • 18. 음...
    '12.8.17 11:09 PM (89.204.xxx.130)

    남친이 님을 잘 아니까 우울증이란 단어를 쓴게 아닐까요?
    입장 바꿔서 님도 남친을 `사랑한다면` 하지 말라는 짓 굳이 안하겠죠?
    이런 일로 사랑타령 좀 피곤해요. 사랑은 받기만 하는게 아니예요.

  • 19. qhrj
    '12.8.17 11:35 PM (220.83.xxx.167)

    평소에 남친한테 재잘재잘 푸는것도 아니었고,
    혼자 앓고 티안내고, 좀 우울하고 슬프지만 내색안하려고,
    친구와 보내고 돌아가는 시간이 너무도 공허한것 같아서
    그러다가 산책으로 내맘도 정화시키려는데 내가 사랑하는 남자친구니까 한번 나 지금 힘들어를
    밤늦게 산책하러 간다~ 로 표현하신건데,, 뭔가 위로가 필요했으니까.
    전 그렇게 답정녀니 뭐니 모르겠어요 그 마음 이해가는데..
    우울증이다 아니다가 중요한게 아니라, 그 말자체가 서운한거잖아요.
    물론 글쓴님 본인도 현재 자신이 우울하다는거 다 인지하시는거 아닌가요,,
    그런데 그말을 비수같이 너 우울증이야, 딱 들으니 섭섭할만도 한데 흠..
    내생각은 그냥 원글님 맘 이해한다는 거구요~
    우울할때는 한없이 나락으로 떨어지는것 같아요.. 무슨일인지 모르지만 툭툭털어내시구~
    그래도 내 남자친구니까 남자의 마음을 더 신뢰해 보시구요. ^_^ 남자는요 정말.. 이렇게라도 말하셔야
    알아듣는거 같아요~ "나 산책하러 갈꺼야~ 보고싶다 .. 이렇게라도.."
    원글님 파이팅!

  • 20.
    '12.8.18 7:53 AM (1.241.xxx.156) - 삭제된댓글

    님마음 이해돼요 근ㄷㅔ 남자반응도 거의 저게 일반적이에요 아주 가끔 다 보듬어주는 사람 있겠지만 그런 사람과의 관계에서 님은 항상 의존적인 포지션 남자는 아빠같은 태도를 가지게 되겠죠 님자신에게 어울리는 모습이 뭔지 잘 생각하시고 스스로 강해지시기 바랄게요 남친이 있으되 남친에게 의존하지않는...

  • 21. 관계
    '12.8.18 11:44 AM (124.28.xxx.103)

    남친이 하나님도 아닌데
    어떻게 님 마음속의 말들을 골라 해주길 바라는지요?

    관계에서 그런마음을 계속 가지신다면
    상대방은 부담스럽고
    님은 섭섭하고...

    남친의 답글이 그다지 문제있어 보이지도 않고
    님의 상태를 그래도 잘 알고 있으니
    그런표현을 했겠지요.

    자신의 인생에 대하여 타인에게 어리광부리지 마세요.
    남친은 하나님이 아니랍니다.

  • 22. 천년세월
    '18.8.17 6:19 AM (39.7.xxx.47)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471 마의 보신 분들 없나요? 어제 정겨운 까메온가요? 1 ... 2012/10/02 1,822
159470 바비브라운 화장품을 찾아요 ㅠㅠ 3 긍정11 2012/10/02 2,149
159469 교직 40년하고 퇴직한 분의 전 자산이라는데 30 ... 2012/10/02 18,656
159468 취득세 감면시기 억울하네요~ 4 취득세 2012/10/02 2,010
159467 도토리묵을 쑤었는데, 굳혀지지가 않고 주르륵 흘러내리는 이유? 12 실패했어요 2012/10/02 5,463
159466 올해 고구마 당도가 높은 것 같아요 4 ㅎㅎ 2012/10/02 2,291
159465 만주국 부활 꿈꿨던 박정희와 그의 롤 모델 기시 노부스케 1 샬랄라 2012/10/02 1,177
159464 코스트코 양념불고기 요리법좀 알려주세요 4 동동 2012/10/02 2,231
159463 독일GSW 저압 냄비 써보신분 3 플리즈 2012/10/02 2,764
159462 한국사나 세계사 .. 공부하고 싶어요(책추천) 35 둥글둥글 2012/10/02 7,543
159461 15호..17호..정도 남대문 주니어옷들...인터넷에서 살순 없.. 5 주니어옷들 2012/10/02 4,345
159460 캔디팡으로 170만원 주식 수익인증이라네요 iooioo.. 2012/10/02 1,948
159459 < 좋은곡들만 유명하지 않은곡으로 발라드 추천곡 모음 &g.. jasdkl.. 2012/10/02 973
159458 지드래곤.. 이 쬐끄만 아이 왜 이리 섹시하죠?ㅋㅋ 15 2012/10/02 5,218
159457 5세 아이 ..운동하면 키 클까요? 6 걱정 2012/10/02 1,998
159456 대구 한복대여하는곳 슈팅스타 2012/10/02 2,650
159455 탤런트 지성 얼굴이 약간 달라졌어요. 2 가을노래 2012/10/02 3,866
159454 79년생 서른넷인분들 몇살에 결혼 출산하셨나요 10 ... 2012/10/02 2,803
159453 시댁가서 화장실 청소할뻔했네요. 72 화장실 2012/10/02 15,981
159452 동그랑땡 만들때 두부 안 넣고 해도 되나요? 6 동그랑땡 2012/10/02 2,559
159451 근로장려금이 뭐예요? 8 두가지질문 2012/10/02 2,384
159450 내곡동 특검 민주당 추천후보들을 ...새똥누리가 1 으윽. 2012/10/02 1,223
159449 오늘은 코스트코 양재 차 안 많겠죠? 2 뎁.. 2012/10/02 1,486
159448 독일 도르트문트 6 한인가게 2012/10/02 1,655
159447 재개발지역 세입자는 왜 입주권을 주나요? 8 .. 2012/10/02 9,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