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남학생이구요..
1시간 이상 집중해서 공부하기도 어려워했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졌어요
성적도 잘 나오구요
1학기 성적이 좀 떨어졌길래..같이 앉아서 얘길 해봤어요
음..책 펴놓고 공부할려고 하면..이런 저런 걱정거리들이 떠오른답니다
시험기간중엔..주로 남은 시간동안 내가 잘할 수 있을까..라던지..
마킹 실수라도 하면 어쩌지..라던가..
엄마 아빠가 혹여라도 말다툼을 하는 걸 알게됐다면..두분은 언제 화해를 하실까..라던지..
그런 오만가지 잡생각들이 떠올라서 방해를 한다는 겁니다..ㅡㅡ;
내가 해결해줄 수 있는 부분들은 정말 아이를 생각해서 참고..또 참아내는 편입니다..
사춘기때 까지는 그래줘야 나중에 제가 후회를 덜 할 것 같아서요..
공부에 대한 걱정이나..그런 건 제가 도와주기가 어렵잖아요..
물론..걱정한다고 달라지지도 않고 그 시간에 공부하는게 걱정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얘기도 해줘보고요..
누구나 그런 걱정들을 안고 산다고도 해보고..가능하면 공부할땐 머리속을 비우고..집중해보라고..
갑자기 좋아지지는 않겠지만..
혹..특별한 방법이 있을까요?
어떤 말들이 도움이 될까요?
아이는 좀 심각해합니다..
두세시간 앉아서 공부해도..정작 공부한 건 반도 안되나봐요..
오만 잡생각 하느라..ㅠㅠ
어제도 2시 넘어까지 수학공부를 하던데..갑자기 새벽에 그러는겁니다..
영어학원이랑 수학학원을 그만두고 혼자 해보고 싶은데 결정을 못하겠다며..머리속이 복잡하다는 겁니다..
전 열심히 공부하는지 알았는데..그 생각하며 시간을 보낸거에요..
엄마 팔배개도 해주는 사랑스런 아이에요..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