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에 이사가요.
4년 동안 살던 전세집이고
다음에 들어올 세입자를 위해
집주인이 13년된 씽크대를 교체해 주기로 했어요.
그래서 요즘 씽크대 청소 대충 하죠.. ㅎㅎ
기름때 옛날처럼 소다,철수세미로 박박 안 닦고
대강 행주질만 하고..
24평 일자 씽크대라서 수납공간도 없고 낡고 서랍도 다 내려앉았지만
4년 동안 깨끗하게 쓰려고 노력했었고
그러면서 나름 정이 들었나봐요.
어제는 멀쩡하게 잘 되던 수도꼭지의 코브라 줄이 더 이상 나오지 않네요.
너두 니 운명을 아는구나.. 이런 생각이 드네요.
이사를 앞두고 왠지 센치해집니다.
물건들도 자기 수명을 아나봐요.
.. 조회수 : 1,801
작성일 : 2012-08-17 13:39:33
IP : 175.209.xxx.14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ㅎㅎ
'12.8.17 1:59 PM (222.107.xxx.181)코브라야, 잘가라~ㅎㅎ
센치하면서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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