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말 황당한 전화통화

모이따위 조회수 : 3,989
작성일 : 2012-08-17 12:51:10

나: 엄마...우리 시할머니가 곧 돌아가실건가봐...어머님이 시골 내려가셨어요

엄마: 그래?

나: 만약 돌아가시면 애기 봐주실 수 있나 해서요

엄마: 안 데리고 갈려고?

나: 감기라 못 데려갈 거 같아요

엄마: 감기? 에구 (비난조)...에어콘 틀었니?

나: 계곡 한번 가서 그랬어요..암튼 비상에 대비해서요..애기 봐주실 수 있나 해서요

엄마: 글쎄 일요일엔 절에 가야 하고...거기 (외할머니 생신) 가야 하고..넌 안 오게??

나: (버럭) 아니 시할머니 돌아가시면 내가 내려가야지 거길 가요?

엄마: 그..그래...근데 언제 될지 모르는 상황이지? 암튼...알았다

이게 지금 정상적인 대화입니까? 정말 냉혈인간인 줄은 알았는데

정말 아무런 감정도 없는 얼음장 같은 인간 

"

IP : 58.141.xxx.13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구
    '12.8.17 12:55 PM (123.213.xxx.74)

    속상하셨겠어요... 정말 독특해요... 자기가 뭘 도와줄일 없나.. 이런 생각 없이 사는 사람들요..
    울엄마도 같아요..
    저 애기 낳고 피가 멈추지 않아 큰 병원으로 옮겨 응급수술 받기 전에 어쩌면 큰일 날 것 같은 맘에 엄마에게 전화 좀 해달라고 남편에게 했는데 엄마가 사정 이야기 듣고 알았다며 끊었대요.. 오신다고 안하구요.. 차로 30분 거리 인데도요. 오라고 다시 전화 했더니 내가 가야하나.. 이러셨다는... 남편고 황당해 하고..

  • 2. 저런......
    '12.8.17 12:56 PM (210.221.xxx.46)

    저런 분에게 아기 맡겨도 괜찮을까요
    가능한 데리고 가셔야 할 듯이요.
    며느리 아니고 손부이니 아기 보고 있어도 될거 같아요.

  • 3. 보통
    '12.8.17 12:57 PM (211.246.xxx.177)

    엄마들이 그래요...
    제친정엄마도 냉혈안 아닌데 꼭 그렇게 전화 받으세요.
    결혼18년만에 처음으로 한달만 백만원만 빌려달라 했더니 급당황 돈없다고끊고 10분 있다가 전화해서
    빌려주신다고 ..
    저 백만원 빌리고 20만원 이자조로 드렸는데 당연하게 받으시데요.

  • 4. ..
    '12.8.17 12:59 PM (115.178.xxx.253)

    공감 능력이 부족하고 나 위주로만 세상을 사는 분들이 계세요
    원글님 어머님이나 댓글 다신 분 어머님도 그런 분들 같으시네요.

    가족이 특히 엄마가 그렇다는건 정말 속상한 일일거에요.
    상처받지 마시고 그냥 그렇다고 인정하고 넘어가세요.

  • 5. aa
    '12.8.17 1:00 PM (114.29.xxx.187)

    울엄마도 저런 과인데...
    저 제왕절개로 수술하고 1주일 입원하여 있는 동안에 모자동실 해서
    엄마가 와서 좀 돌봐 주셨는데
    수술 3일째 되는날에 뭐가 서운한지 새벽에 집에 가버리셨네요
    퇴원할때까지 혼자 지냄.;;
    평생 잊지 못할거 같아요

  • 6. 원글
    '12.8.17 1:02 PM (58.141.xxx.138)

    저 애낳고 완전 서러워 죽는 줄 알았잖아요. 애를 새벽 5시에 낳았는데
    12시 다되어 어슬렁 거리고 오더니, 새벽부터 와계신 시부모님이
    기념으로 점심 식사나 같이 하시자고 했더니 약속 있다고 가버린.

    조리원에도 두번 왔나? 젖이 안 나와서 울고불고 딴 정상적인 친정엄마처럼
    돼지족이라도 해달라고 했더니 집에 있는게 이게 다라고 아무 상관없는 버섯가루나
    한 봉지 들고 와서 버렸어요. 결국 도우미 아줌마 시켜서 돼지족 만들게
    해서 갖다 줬는데 정말 애 낳고 완전 학을 뗐어요.

    다들 친정 엄마가 정없는 시어머니인 줄 알고
    시어머너미가 친정엄만 줄 알더군요.

  • 7. 바느질하는 엄마
    '12.8.17 1:17 PM (110.70.xxx.14)

    전 좀 궁금한게 그런 엄마들은 자식들이 어릴때부터 그러셨는지 아님 다 크고나서 그러신건지 궁금해요. 원래부터 저리 냉냉하고 정없이 대했나요?

  • 8. ..
    '12.8.17 1:31 PM (1.241.xxx.27)

    지금도 우리나이또래도 차가운 사람들 있죠. 그런 사람들이 나이가 들어서도 똑같은거 아닐까요. 공감능력 떨어지고..

  • 9. 위에 바느질님...
    '12.8.17 1:59 PM (112.151.xxx.66)

    원글님은 아니지만 비슷한 상황인데 원래 그랬어요.안그러다 그러면 옛날 추억이나 기억가지고 살며 고마워하겠지만 이건 뭐 아무기억없네요.

  • 10.
    '12.8.17 2:28 PM (123.213.xxx.74)

    원래 저에게는 저러신 분..
    좋은 기억이 없네요.. 형제간 이간질 비스무리하게 하셔서 오해도 많이 하고요.. 결국 사건 해결은 만만한 저에게 와 무조건 빌라고.. 니만 참으면 집안이 화목하다며 강요..
    저 몇번이고 연 끊으려고 했는데 그놈의 가족이 뭔지 시간이 흐르면 조금씩 왕래하며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네요.
    엄마 성격은 안변해요. 죽으면서도 저 원망하고 무시하시며 돌아가시겠죠. 자긴 훌륭한 희생한 엄마였다고 늘 생각하시며 사시고요..

  • 11. 어으..
    '12.8.17 3:14 PM (180.231.xxx.87)

    욕나오네;;
    난 갠적으로 말 저런식으로 하는 사람 정말 싫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824 어릴 때 초등학교 졸업자인 할아버지가 모든 호기심과 질문에 1 ....... 2012/10/15 724
164823 컴퓨터 시간(?) 되돌리는 법 5 급해요 2012/10/15 3,362
164822 떠먹는 플레인 요거트를 사먹는데 3 ,... 2012/10/15 2,353
164821 누구에게든 사랑받고 싶어하는 우리 아이 9 별빛한개 2012/10/15 2,433
164820 집구입한지 두달만에 누수..어떻게 해요?? 3 대구사람 2012/10/15 1,953
164819 신생아 책이나 장난감 추천해주세요. 1 .. 2012/10/15 1,062
164818 신촌 근처에 상담 잘 해주시는 정신과 소개부탁드려요. 5 정신과 2012/10/15 3,541
164817 신생아에게 후시딘과 박트로반사용아는것... 13 아리송해 2012/10/15 4,577
164816 정봉주 가석방 무산 10 .. 2012/10/15 1,981
164815 갑자기 왈탁 눈물이 나는 곡 있나요? 32 ... 2012/10/15 2,612
164814 부산 해운대 근처 호텔 잘 아시는 분 계실까요? 10 질문 2012/10/15 2,210
164813 (펌) 봉변당한 문재인을 닦아주는 어떤 여사님.JPG 13 cp 2012/10/15 9,456
164812 이혼한 남편이 2 질문 2012/10/15 3,653
164811 구피키우기이틀째인데요 11 hjhs25.. 2012/10/15 8,021
164810 우산은 어디서 고칠 수 있나요? 2 고장.. 2012/10/15 1,152
164809 스마트폰에서 동영상 저장 용량이???? 2 qq 2012/10/15 1,399
164808 봉도사는 왜 아직... 2 ㅠ.ㅠ 2012/10/15 910
164807 MBC<뉴스데스크> ‘정수장학회’ 불법매각 정당화 1 yjsdm 2012/10/15 1,321
164806 성적인것이 그렇게 더러운건가요?... 15 ㅇㅇㅇㅇㅇㅇ.. 2012/10/15 7,228
164805 코스트코가 무슨 대역죄인이라도 되는건지..?? 12 ㅠㅠ 2012/10/15 2,484
164804 지금 장터에 쿡TV,SK,LGU로 바꾸라는 글요 바꿔도 될까요?.. 6 SK후회 2012/10/15 1,568
164803 zuma 브랜드 아세요? 2 의류 2012/10/15 1,603
164802 대한항공 수하물 2 ㅠㅠ 2012/10/15 1,529
164801 아기머리점 청점 아시는분 계신가요? 3 .... 2012/10/15 1,383
164800 안철수후보 이건머 몽니도 아니고.어쩌라구.. 1 .. 2012/10/15 1,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