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그런 삽화를 본 적이 있었어요.
A : 내가 두개였으면 좋겠어.
B : 왜? 하나는 일하고 하나는 놀게?
A : 아니.. 나를 꽉 안아주고 싶어서...
뭐 이런 내용이었을거에요.
오늘 새벽녘에 눈을 뜨는데 딱 저게 생각나면서 공감이 가더군요.
이전에 봤을 땐 어설픈 감정놀음이라 생각하고 코웃음 쳤던 것도 같은데요.
그 땐 제가 덜 힘들고 덜 외로웠었나 봅니다.
그냥.. 아무것도 묻지 않고 아무말도 하지 않고
그냥 누가 나를 좀 안아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생각해보면 부모님이 저렇게 안아주셨던가.. 아니요..
내게 저런 친구가 있었던가.. 아니요..
남편에게 저런 의지를 할 수 있었던가.. 아니요..
그렇다면 나는 저렇게 안아줄 수 있는 사람인가.. 아니요..
힘들다.. 라는 탄식이 호흡과 함께 늘 나오려고 하는 요즘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