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하는 동안 내내 1초도 편할수가 없었어요.
뛰어난 감독의 연출력과 캐릭터에 빙의 된듯한 배우들의 녹아내린 연기의 조화가 더욱 그랬겠지만
책이 원작인 '케빈에 대하여'...이영화는 엄마로서 , 인간으로서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 한번쯤 고찰하게 해보는 제겐 매우
특별한 영화가 되버렸네요.
영화를 보고 소시오패스와 사이코패스에 대해 폭풍검색을 했었는데, 둘의 차이는 행동으로는 같은데 선천적인 뇌의 구조적문제로 태어나는 사이코패스와는 달리 후천적요인에 기인한 소시오패스가 어쩌면 변할수 있는 입지의 요지가 있는게 좀더 희망적이라고 해야 하는건가요?
또한 아이키우면서 엄마의 진심이.. 그리고 그 진심에서 우러나온 따뜻한 말들이 아이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도 깊게 생각해 보게 하네요.
영화 마지막씬에 엄마가 왜 그랬냐고 물어봤을때 대답했던 대사가 케빈의 일생에서 가장인간적인 말이었네요.
소시오패스는 비정상적인 경쟁 구도가 나은 혹은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잊어버린 인간이 낳은 무섭고도 너무 가까이 있는 괴물인것 같습니다.